마음의 빛 마음의 빛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여름엔 여름엔 파랄거예요” 라는 내용의 ‘파란마음 하얀 마음’ 동요가 있다. 부르고 또 부르고 싶은 노래다. 얼마 전 밤이 새도록 주님과 함께 있고 싶어서 예배당에서 기도하다가 새벽 3시 경 2층 예배당 창문에서 서쪽을 바라보는데 예배당 바로 옆 전봇대가 가로등을 막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리 크지 않은 전선주가 가로등을 막아 서 있음으로 교회 쪽을 향하여 온전한 빛이 들어오지 못하고 어둠에 가려 있었다. 전선주가 가로막지 않았다면 가로등 불빛이
포커스 – 황산 피바위 전설 포커스 – 황산 피바위 전설 달을 끌어왔다는 ‘인월(引月)’. 이곳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은 바로 조선을 건국했던 이성계다. 게다가 ‘황산 피바위 전설’은 이를 입증해주는 신화에 다름 아니니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때는 1380년 고려 우왕 6년. 키가 7척이 넘는 왜장 아지발도(阿只拔都)가 영남을 거쳐 북진하고 있었다. 이때 삼도 도원수였던 이성계 장군은 그를 상대하기 위해 황산(荒山)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아지발도가 팔량재를 넘자 이성계는 신궁소리를 들었던 활솜씨로 퇴치할 작전을 세운다. 허나 그믐밤이 문제였다. 적군과 아군
전주아멘교회(담임목사 이병선)는 20일 오후 5시 교회본당에서 교회설립 24주년 기념, 찬양축제를 마련한다. 이번 찬양축제는 찬양사역자 김영옥 집사와 CBS어린이 합창단, 맹영희 집사(몸찬양), 아멘찬양대 등이 출연해 은혜와 감동의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이종석기자 ljs@
소문난 집 – 마당쇠 소문난 집 – 마당쇠 “이 집 소문요? 오래 전부터 알고 있죠. 그래 일부러 백무동에서 내려오는 길에 찾아왔는데요.” 친구들과 천왕봉 등반 후에 들렀다는 임모씨(36·정읍)는 맛있는 집으로 알고 찾았다며 웃음꽃이 핀다. 인월면에서 산내 방면으로 3분정도 접어들어 국도변에 자리한 ‘마당쇠(대표 오영록)’는 알음알음 찾는 이들이 많을 정도로 입소문 난 집이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가마솥 영양밥. 인삼 대추 밤 버섯 은행 단호박 등 고명만도 즐비하다. 거기다 찹쌀과 흑미를 섞어 밥을 지은 탓에 찰진 데다 맛도 그만. 삼겹살도 그에 비해 부족하지 않다. 냉동하지 않은
세례 요한의 고백, 나의 고백 요 3:22~30 이종현 목사/전주함께하는교회 세례 요한의 고백, 나의 고백 요 3:22~30 이종현 목사/전주함께하는교회 내가 모든 것을 다 바쳐 헌신한 사역은 쇠하여가고 다른 이의 사역은 날로 흥하여가는 것을 바라볼 때 나라면 어떤 마음을 가질까? 보통 사람이라면 시기와 하나님에 대한 원망으로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세례요한은 그렇지 않았다. 그것은 그가 하나님만이 세상 모든 만물의 주관자가 되신다는 사실과 자신은 그리스도가 아니요 보냄 받은 종일뿐이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
모순어법의 힘 모순어법의 힘 "세상에 공짜는 없다. 좋은 목사가 곧 좋은 아빠라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서는 나쁜 목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좋은 목사가 되기 위해서는 나쁜 아버지가 되어야 한다. 우린 이런 것을 희생이라 부른다. 희생 없는 성공이란 불가능하다." 최근 KBS의 인간극장의 책임 PD가 한 말입니다. 그가 남긴 선문답 같은 이야기는 계속 이어졌습니다. "남녀란 서로 모르고 산다. 그도 모르고 나도 모르고 그래서 죽는 날까지 모르고 죽어간다. 그게 부부다." "변화란 사람을 가르치려고 덤비기보다 배우려고 하면서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을 때 찾아온다." 마
녹색종이회 회원 8명중 6명이 은사인 임상진교수와 함께 지난 7월 7 일 16번째 정기전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녹색종이회 회원 8명중 6명이 지난 7월 7일 16번째 정기전이 열린 우진문화공간에서 은사인 임상진교수와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이둔표 작 ‘참 좋은 당신’ 이둔표 작 ‘참 좋은 당신’ 첫 사랑에 대한 신열(身熱)을 앓고 난 후 또 다시 찾아온 후애(後愛)로 감정의 수분이 말라간다. 애정을 역류시킬 수 있다면 빼앗긴 마음 되돌려 받을 수 있을까. 그러면 치통보다 더 통증이 심한 통애(痛愛)가 가라앉을 수 있을까. 포스트 잇 처럼 떼었다 붙여도 변하지 않고 베푼 그대, 정말 참 좋은 당신. 이 작품은 25일부터 문인화협회전에 내 걸린다. 최범서기자
김형기 作 ‘장미’ 김형기 作 ‘장미’ 유대 전설에 따르면 세상에서 가장 먼저 핀 꽃이 장미로 되어 있다. 자태와 빛과 향기가 고혹적인 꽃이어서 사람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런데 몸 안에 꿀이 없어 벌과 나비를 호객하지 못한다. 진한 향으로 벌과 나비를 현혹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벌과 나비로부터 버림을 받은 슬픈 꽃이다. 여름 장미에겐 사랑, 그 마음의 사치가 넘쳐난다. 이 작품은 전미회원전에 나왔다. 최범서기자
장효순 作 ‘기다림’ 장효순 作 ‘기다림’ 코스모스는 우주를 담았다. 시인 이형기는 ‘/그러기에 더욱 흐느끼지 않는 설움 홀로 달래며 목이 가늘도록 참아내련다/ 까마득한 하늘가에 내 가슴이 파랗게 부서지는 날 코스모스는 지리’라고 노래했다. 그러고 보면 우주만을 담은 게 아니라 그리움까지 담았다. 하늘거림이 물결치는 저 꽃밭에서 그리움이 지는 날은 언제일까. 이 작품은 전미회전에 나왔었다. 최범서기자
이안근 作 ‘한가한 그날’ 이안근 作 ‘한가한 그날’ 8월 푸른 바다는 말한다. ‘8월처럼 고독했던 때는 없네’ . 바다도 떠들썩한 신열(身熱)로 미열을 앓는다. 8월의 바다는 사람과의 소통을 절연(絶緣)하고 싶어한다. 수셀 수 없이 밀려드는 교신(交信)의 발자국은 바다의 상념을 수평선 저 멀리 밀어내기에. 소통이 단절된 8월의 고독은 젊은 날부터 앓아 온 그리움에 대한 허기증이다. 이 작품은 전미회전에 나왔었다. 최범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