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초청교회(담임목사 이기봉)가 최근 연일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전주 초청교회(담임목사 이기봉)가 최근 연일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필리핀으로 단기선교를 떠나는 이 교회 중ㆍ고등부 학생들이 매일 밤늦게까지 필리핀 현지인들에게 보여줄 워십과 찬양 등을 연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출발 날짜가 가까워지면서 불을 밝히는 시간도 훨씬 늘었다. 연습에 열중하다보면 자정을 넘길 때도 종종 있다는 게 교회 설명이다. 핀리핀 단기선교단(단장 한광수 안수집사)은 5일 출국해 11일까지 초청교회가 설립한 루세나교회를 베이스캠프로 삼고 현지교회와 고등학교, 대학교, 교도소 등을 돌며 선교활동을 벌인다. 이번 방문 목적이 선교인 만큼 하루
비유야 넌 누구니 ? 예수님의 비유는 우리에게 많이 친숙한 이야기들이다. 그러나 그 의미가 바로 파악되고 전달이 되어졌는지를 질문한다면 흔쾌히 대답 할 수만은 없는 것 같다.그러한 이유 가운데 하나가 비유를 본문과는 무관한 하나의 동떨어져 있는 이야기로 생각하고, 그 의미가 설교하는 본인들이 의도하고자 하는 것들에 맞게 변형되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곧 내 생각을 전하기 위해서 성경을 가져다 붙이는 격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하지만 비유는 하나의 개별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그 비유가 기록된 앞뒤 본문전체가 흘러가는 방향에 같이 합류하고 있어 그 의미를 강하게 나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질문과 답 그리스도인의 두 가지 질문과 답 고린도후서 1:18~20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하고 있는 심각한 고민 중의 하나가 세상 사람들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분명히 그의 자녀들에게 세상과 철저히 달라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후 6:15). 그럼, 그리스도인들이 어떤 점에서 일반 사람들과 구별될 수 있을까? 여기에 따른 두 가지 질문을 먼저 설정할 수 있다. 첫째 그리스도인은 신뢰할만한가? 둘째, 그 근거는 무엇인가? 먼저 그리스도인은 신뢰할 만하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신실하시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울의 핵심적인 주장이다. 하나님은 “예” 했다가 “아
넓은 마당 - 공직사회의 문화 마인드 넓은 마당 - 공직사회의 문화 마인드 이 인 권(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 우리사회의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과 가치관이 바뀌면서 상대적으로 고용 신분과 노후 연금의 혜택이 보장되는 공무원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이 되었다. 그래서 하위직의 공무원 임용시험이 수 천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고 심지어 연봉이 훨씬 많은 대기업을 마다하고 새롭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풍조까지 나타났다.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는 ‘가늘고 길게’란다. 이러한 풍조는 우리 사회가 IMF후 민간 부문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생존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
성 경 : 마태복음 13:44 성 경 : 마태복음 13:44 제 목 :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심리와 결단 오늘 본문 말씀은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비유인데 이는 개인적으로 천국을 소유한 자의 기쁨과 태도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럼 오늘 이 시간에는 본문을 통해서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심리와 결단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한 농부가 밭에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했습니다. 본문 44절 상반에 주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천국은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감사하는 가정의 자녀 감사하는 가정의 자녀 맥추 감사주일 설교 때 이런 말을 했다. “가정은 참으로 희한한 곳입니다. 인생의 요람으로써 위대한 영웅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죄인도, 가정에서 나옵니다. 고로 자녀들에게 하나님을 신앙하는 믿음을 심어주고,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하며, 행복을 새겨주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게 없습니다. 일본의 유명한 신학자인 내촌감삼은 이런 말을 했어요. 만약 하나님께서 인간을 저주하신다면 그것은 질병이나, 실패나, 배신이나, 또는 왕 따 시키는 게 아니고 감사가 없는 삭막한 마음으로 가득 채우실 것입니다.” 콜린파워의 글을 읽었다. 그는 1991년 이라크의 쿠웨이트침공으로 시작된 걸프만
원 섬유 조형회 회원들이 7월 중순 여덟번째 정기전을 갖고 전시장을 찾은 이형규 행정 부지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원 섬유 조형회 회원들이 7월 중순 여덟번째 정기전을 갖고 전시장을 찾은 이형규 행정 부지사와 기념 촬영을 했다.
주말애 2 – 방화동의 여름찬가 주말애 2 – 방화동에서의 여름소묘 여름이 왔습니다. 큰물이 몇 번 지나갔지요. 큰 붉덩물이 지나갈 때마다 풀들은 흙탕물 속에서 뿌리와 꽃잎 뜯기며 숨막혀 흔들리다가, 물이 지나간 후엔 납작 엎드려 붉은 흙을 피처럼 토하며 울었을 것입니다. 목이 찢어져라 울었을지 모릅니다. 모처럼 장수 ‘방화동(芳花洞)’ 골짜기를 찾았습니다. 이곳도 별반 다르지 않았지요. 계곡에는 흙탕물이 도도하게 흘러가고요, 풀들은 흙탕물 속에서 숨막히게 흔들리고 있더군요. 풀들의 신음소리 때문인지 홀로 있어도 외롭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은혜로운 ‘본성’을 베고 눕고만 싶어
김종주의 그림카페 - 무한 속으로 비상하는 새 김종주의 그림카페 - 무한 속으로 비상하는 새 “그래, 기운을 내자, 이 사람아.” 이것이 브랑쿠시가 1957년 3월 여든 한 살에 숨을 거두기 전 마지막 남긴 말이다. 그가 파리에 온 초기에 묘비석으로 제작했던 ‘영원한 사랑과 죽음’이 있는 몽파르나스 공동묘지는 이 루마니아 출신의 위대한 조각가의 시신을 받아들였다. 생전의 브랑쿠시를 사로잡던 강박관념이자 두 가지 주요한 주제는 하늘과 땅이었다. 그는 1912년부터 새를 주제로 대리석 또는 브론즈로 여러 작품을 만들었다. 새는 그에게 있어서 사람이 항상 꿈꾸고 지상에서 하늘로 나는 마음
곽덕규 作 ‘기다림’ 곽덕규 作 ‘기다림’ 기다림은 늘 갈증이다. 목이 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가슴까지 타 들어 간다. 생각할수록 형체를 잃어 가는 슬픔 때문에 점 점 멀어지는 뒷 모습을 부여 잡는다. 여름 한 낮 바람이 솔솔 부는 날은 그대를 그리워하기 좋은 날이다. 조사와 형용사가 그대 주위에서 빛을 내던 그 날이 서럽도록 그립다. 이 작품은 4일 전북예술회관 전미회전에서 볼 수 있다. 최범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