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에 입원하는 저소득층 환자가 감소세인 것으로 나타났다.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립대병원 환자 및 병실 현황’을 통해 “거점 10개 국립대병원 저소득층 외래환자는 2009년 평균 8%에서 지난해 7.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입원환자의 경우 2009년 10.2%에서 2010년 9.4%, 2011년 9%로 감소추세다.전국 거점 10개 국립대병원인 전북대병원도 마찬가지다. 지난 2009년 저소득층 외래환자 비율은 9.8%였지만 이후 2010년 9.1%, 2011년 8.6%로 하락했다. 입원환자도 12.2%에서 10.9%, 10%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민 의원은 전국 거점 10개 국립대병원의 저소득층
최근 5년 간 전북지역 성폭력 사범은 증가 추세에 있지만 검찰의 기소율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성범죄의 경우 보복우려나 피해자 수치심 등으로 신고율이 낮다는 점을 감안할 때 성범죄에 대한 검찰의 적극적인 대응이 아쉽다는 지적이다.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노철래(새누리당)의원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광주, 전주, 제주지검 성폭력사범 접수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전주지검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 건수는 총 588건으로 5년 전 512건에 비해 약 15% 증가했다.전주지검에 접수된 성폭력 범죄 건은 2008년 557건, 2009년 599건, 2010년 586건, 2011년 588건, 2012년 6월 현재 269건으로 집계됐다. 2008년~2011년까지 매년 평균 58
치매성 파킨스병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양발을 헝겊 억제대로 침대에 묶어 체포한 요양병원장 및 간호사, 간병인 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김양섭 판사는 22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체포) 혐의로 기소된 전주시내 한 요양병원장 오모(59)씨와 간호사 송모(47)씨, 간병인 장모(57)씨에게 각각 100만원과 50만원, 30만원을 선고했다.이들은 최모(72)씨가 병실을 벗어나려 한다는 이유로 최씨 가족과 충분한 상의 없이 억제대를 사용, 침대에 양발을 묶어 체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병원 측이 최씨의 보호자측에 충분하고 구체적인 설명(억제대 사용)을 하였다고 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보호자 측으로부터 억제대 사용을 승낙한다는 의사가 외부에서 분명히 인식
도내 한 골프장 대표가 전북은행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반환소송’에서 재판부가 원고 승소 판결했다.은행의 부당한 이자율 적용으로 인해 예신거래약정을 해지했을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주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결이다.21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도내 모 골프장 대표 A씨는 지난 2007년 전북은행과 기준금리(계약 당시 6%)에 수수료율 0.3%를 더한 변동금리 적용을 조건으로 71억원을 대출받았다.추가로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수수료 2%를 지급해야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추가 체결했다. 그러나 계약 후 2년이 지난 2009년 5월 A씨는 전북은행과 계약을 해지했다. 전북은행이 약정내용을 어겼기 때문이다.전북은행은 기준금리가 5.64%로 낮아졌음에도 동일한 금리(6%)를 적용, 2달 동안
전주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는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산행체험 자리를 마련, 학교생활의 적응력을 높였다.21일 송천정보통신학교에 따르면 지난 18일 ‘일진’으로 불리는 전북지역 학생들과 담당 교사들이 함께하는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통해 학교생활 적응력을 키우는 자신감을 북돋았다.학생들은 교사와 함께 지리산 둘레길 3코스(인월-금계, 총 21km)를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는 등 돈독한 사제간 정을 나눴다. 도보여행 이외에도 학교폭력예방 도전 골든벨, 산행에 지친 발 씻겨 주기 등 신뢰와 우정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이번 여행은 송천정보통신학교(전주소년원)가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3년 째
직장폐쇄에 불만을 품고 회사에서 분신하려 한 혐의(현존건조물방화예비 등)로 기소된 전주 시내버스 노조원 정모(53)씨가 법정에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1단독(이영훈 부장판사)는 지난 19일 “피고인은 파업이 장기간 해결되지 않고 경제적 어려움까지 겪자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잘못을 반성하고 회사 대표도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정씨는 버스 파업 기간인 지난 4월23일 오후 10시40분께 전주 모 시내버스 회사 사무실에서 자신의 몸에 시너를 붓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윤승갑기자 pepeyoon@
법원의 증인 출석요구에도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증인이 증가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에 출석하지 않는 관련자들이 증가하면서 법원의 재판 지연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이 법원행정처로부터 제출받은 ‘법원별 증인 불출석 및 구인장 발부 현황’에 따르면 광주지법의 증인 불출석률은 2011년 35.10%에서 2012년 37.23%로 증가했다.또 전주지법도 불출석률이 2011년 37.46%에서 2012년 41.63%로 증가한 반면, 출석율을 높이기 위한 구인장 발부율은 2011년 5.06%에서 2012년 1.62%로 낮아졌다.이러한 법정 불출석자에 대해 법원은 불출석 증인이 재판에 나올 수 있도록 구인장 발부로 강제 소환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 등을 폭행하고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피고인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광주고법 전주제1형사부는 18일 미성년자 성폭행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이모(26)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7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전과가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 한 점 등 유리한 정상 참작 사유가 있지만 주로 심야시간에 불특정 여성을 상대로 성폭행 범행을 이어 간점, 피해자 5명 중 2명이 미성년자 인 점, 성폭행 당시 피해 여성을 무자비하게 폭행 한 점 등으로 볼 때 1심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이 같이 선고했다.이씨는 군산시 소재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10대 여성을 납치해 성폭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지난 2009년 7
지난 2002년 9월 전주북부경찰서 금암2동 파출소에서 한 경찰관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면서 권총 1정을 탈취 당했다.사건 이후 전북경찰청은 곧바로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도내 15개 경찰서 수사과 직원 2명씩을 파견, 총 140명으로 구성된 수사 인력을 투입했다.경찰의 대대적 수사로 사건발생 4개월 만에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지만 직접 증거인 탈취 권총과 흉기 등은 발견하지 못했다.이로 인해 결국 경찰은 이들을 살인혐의로 기소치 못하면서 결국 수사본부는 해체됐고, 사건은 영구 미제로 남았다.이처럼 ‘죽은 자만 있고, 죽인 자는 사라진’ 사건으로 인해 재판이 진행되지 못하는 형사영구미제사건이 최근 5년 간 2배가량 증가한 가운데 전주지방법원 형사영구미제사건은 총 12건으로 나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전주지역협의회(회장 이선홍)는 18일 범죄예방활동 활성화와 청소년 육성을 위한 ‘2012 전주지역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한다.이날 한마음대회에서는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 202명과 2개 단체에 총 8천610만원의 한마음장학재단 장학금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또 전주지역협의회 이상칠 위원 등 4명이 도지사 감사패를 받는 등 범죄예방 유공자 22명에게 포상이 수여되고, 보호관찰분과위원회 등 2개 단체는 전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의 유공 단체 표창을 받는다.포상을 받는 범죄예방위원들의 경우 활동분야별로 전문적 역량을 강화, 청소년선도, 지역주민 준법풍토 조성, 벌금미납자 사회봉사명령감독지원, 보호관찰·갱생보호 지원 등 다양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선 이들이다.한마음
50여 년 전 간첩 누명을 쓴 어부 5명의 재심사건 항소심을 맡은 판사가 ‘무죄’를 판결하며 진심 어린 사과로 유가족들을 달래 재판장을 숙연케 했다. 광주고법 전주 제1형사부 김종근 부장판사는 16일 간첩단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 받은 고 최만춘씨 등 어부 5명에 대한 재심사건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하며 “국가를 대신해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밝혀 유가족들의 아픈 가슴을 달랬다. 김 부장판사가 유가족에게 국가를 대신해 사과한 이유는 당시(1960년 대) 국가 권력에 자유롭지 못했던 재판부가 이들에게 징역형을 선고했기 때문이다. 당시 재판부의 선고로 ‘한’을 품고 살아야만 했던 망인들과 유가족에게 현 시대의 재판을 맡고
1963년 간첩 누명을 쓴 이후부터 평생을 살아온 것도 모자라 이 과정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고통의 나날을 보내왔던 어부 5명이 망자가 돼서야 가슴에 맺힌 ‘한(恨)’을 풀었다.특히 이들은 국가보안법 및 반공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최소 1년~최대 10년의 징역형과 자격정지 처분까지 받아 생전 가슴에 큰 생채기를 남겼었다.기구한 운명의 주인공들은 지금은 망자가 된 최만춘, 하판금, 유완춘, 정영칠, 곽양자 씨.이들의 기구한 인생은 196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20톤급 어선 대덕호 선장이었던 최만춘 씨는 1963년 6월 23일 대연평도 서남단에서 조기와 갈치를 잡던 중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다행히 10일 후 귀환할 수 있었지만 그는 이러한 사실을 정부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