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포괄수가제’가 뭔데 의사들이 수술까지 거부하는지 모르겠네~. 환자 입장이야 진료비가 낮아지면 반가운 일 아닌가? 우리 같은 환자들을 볼모로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14일 전주시 서노송동 한 치과의원을 찾은 60대 남성 환자 김모씨에게 ‘포괄수가제’에 대해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김씨는 최근 ‘포괄수가제’를 둘러싼 보건당국과 의료계의 첨예한 갈등으로 엄한 환자들이 피해를 입게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마음이 컸다.전국 병·의원에 ‘포괄수가제’ 적용일이 임박하면서 일선 의사들이 ‘집단 수술 거부’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드는 등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자칫 &ls
한전KPS 군산사업소(소장 이상언)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북지역본부(본부장 최영철)은 군산지역 다문화가정에 빈곤가정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희망터전 만들기’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희망터전 만들기’는 한전KPS의 전문기술을 활용, 아동들을 위한 학습공간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학업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도록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한전KPS가 지난 2010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업이다.이날 행사에는 한전KPS 군산사업소 임직원이 직접 참여했으며, 도배 및 조명을 교체하고 책상과 책장 및 수납장을 설치해 공부방을 꾸몄다.희망터전 만들기 대상자로 선정된 이모(9)양은 “낙서로 얼룩진 벽이 깨끗해지고, 하나뿐인 책
전북지역 모 초등학교 행정실장이 공금 유용으로 해임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4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장수 모 초등학교 행정실장 A씨는 최근 1년여 동안 1400여 만원의 공금을 유용하다 적발돼 지난달 29일 직위해제 됐으며, 최근 인사위원회에서는 해임 결정이 내려졌다.회계 책임자인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 4월까지 지출 요인보다 많은 금액을 인출해 사용한 뒤 다시 채워 놓는 방식으로 34회에 걸쳐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실제 공사업체가 아닌 다른 업체에 공사비를 입금한 뒤 되돌려 받아 사용한 사실도 적발됐다.A씨는 유용한 공금을 개인 대출금 이자 변제 등에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국민연금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보건복지부가 14일 제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심의·의결한 '2012년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안)'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의 수익금은 7조6717억원으로 총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은 2.31%를 기록했다.국민연금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0.18%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이후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총 수익률 10.39%, 10.37%를 기록하며 두자릿 수 성장을 거듭해왔다.이번 저조한 실적의 주 원인은 주식부문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자산군별 성과를 살펴보면 주식부문은 유럽재정위기 등에 따른 주식시장 변동성 증가로 인해 국내주식은 -10.15%, 해외주식은 -
전주 한옥마을에 경찰기마대가 배치된다.전북지방경찰청은 14일 한옥마을 내 기초·교통질서 확립 및 범죄예방을 위해 태조로에 마방을 열고 경찰기마대를 배치해 순찰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이날 열린 경찰기마대 개소식에는 장전배 전북청장과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개소식 이후 전주방문의 해를 맞아 조선시대 포도대 복장을 한 경찰기마대가 한옥마을 곳곳을 누비며 범죄 예방뿐만 아니라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장전배 청장은 “전주 한옥마을은 세계적인 문화 관광 자원으로 이곳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어 관광지 내 기초·교통질서 유지 등 치안업무가 중요하다”며 &ldquo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폐지될 전망이다.법무부는 살인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14일 밝혔다.법무부 관계자는 "개구리 소년 납치살인 사건과 화성 연쇄살인 사건 등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로 범죄자를 처벌하지 못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며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살인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폐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살인죄 공소시효는 지난 2007년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이전 범죄에 대해서는 15년, 이후부터는 10년이 늘어 25년이 적용됐다.그러나 살인 등 중범죄에 대해서는 공소시효를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미국 대부분의 주와 독일, 일본 등에서도 사형에 준하는 살인
전주시 효자동 신시가지 인근에 위치한 문화공간 카페 ‘에피소드(episode)’는 지난해 7월 1일 정식 오픈 했다.‘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아니한 흥미 있는 이야기’라는 뜻처럼 에피소드는 사람을 좋아하는 도예가 유애숙 대표(47)의 삶이 그대로 묻어나는 듯 하다.창조를 업으로 하는 문화인인 만큼 자신만의 기준으로 공간을 만들고, 자신의 삶을 작업에 담는 유 대표는 카페라는 대중적인 공간을 통해 다소 진부하다고 생각되는 문화를 세상과 소통시키고 있다.그러한 이유로 에피소드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작업실이자 갤러리, 그리고 소통을 위한 카페라는 각기 다른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낸다. 편안하면서도 조용
허위·장난으로 112신고를 하는 경우가 여전히 빈번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13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112 신고건수는 2만3000여건으로 이 가운데 282건이 허위·장난 신고로 확인됐다.또 올 5월말까지 허위·장난신고로 80건이 접수됐다.실제 지난 3월 "업무 좀 보고 나와보니 차량이 없어졌다'는 차량도난신고가 접수 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경찰 확인결과 차량을 타고 간 사람은 신고자의 남자친구이며, 신고자는 남자친구가 차량 운전을 못하게 하려고 허위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 4월에는 "전주의 A병원을 가스통으로 터뜨리겠다"는 장난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비상출동하는 상황도 발생하기도 했다.이처럼 허위·장난 전화가 잇따르자 경찰은 "형사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13일 “민주노총 전북본부 11개 산별연맹은 전주시가 노동현안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책임질 때까지 시를 상대로 강력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전국적으로 유래 없는 버스투쟁과 교통대란이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전주시가 제대로 된 행정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전북지역본부는 이날 “법원의 교섭을 하라는 판결과 노동부의 교섭의무 행정해석, 버스사업권을 환수 할 수 있음에도 버스사업주를 강제하지 못하는 무능한 전주시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2010년 이후 3년째 전주시가 버스문제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는데도 전주시는 침묵하고 있다는 비판이다.특히 “시내버스 문제의 경우 버스사업경영의 불확실 또는 자산상태가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가 극심한 가뭄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농촌·산간 지역 주민들의 급수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13일 소방본부는 지금까지 총 192회에 걸쳐 784톤의 급수를 지원했으며, 지난 12일 하루 동안 지하수 고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임실군 신평면 가덕마을 소재 돈사에 13톤의 축산용수를 지원하는 등 7개소 33톤의 식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기상청의 가뭄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사 준비에 한창인 농가 및 축산농가의 시름이 더할 것을 우려해 소방본부는 소방서 별 급수지원 차량을 지정·운영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능동적으로 가뭄지역 급수대상을 파악하는 한편, 상시 급수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가뭄으로 인한 모내기 지연, 원예·
전주시가 저소득가구 및 취약계층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마련한 ‘저소득가구 전세자금 지원사업’과 ‘전세주택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13일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소득 전세자금 지원사업을 통해 대출 받은 가구는 총 725가구 116억원이며, 전세주택 지원을 받은 가구는 130가구다.현재 전세자금 지원사업 신청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로, 그동안 이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은 가구가 많기 때문이라고 시는 분석했다.하지만 여전히 이 사업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가구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 따라 지속적으로 사업을 펼칠 방침이다.‘저소득가구 전세자금 지원’ 대상은 부양가족이 있는 만20세 이
전북도 소방안전본부는 13일 다가오는 여름철 도민의 안전한 휴가를 위해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이번 소방안전대책은 관계인의 안전관리 자기책임제 실현을 위한 소방안전관리 행태점검 등의 소방특별조사와 유사시 지역별 공동의 상호 지원·협조를 위한 관계자 협력체 구성 등을 주요 골자로 한다.이를 통해 여름철 화재위험 요인을 사전에 진단·제거하고 예방한다는 방침이다.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월별 화재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여름철인 7월과 8월의 건당 재산피해(각각 5천877천원, 7천101천원)가 연평균 건당 재산피해액(5천847천원)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여름철이라고 해서 화재로부터 안전하다는 일반적 인식이 섣부른 판단임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