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전염병을 연구하게 될 중요한 시설이다. 국책연구소인 이 시설을 전북대가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해 왔으며, 오는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소 건립에 420억원의 큰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전문연구 시설이나 장비 등을 구비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김윤덕 의원은 25일 전북대 국감에서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출범 첫 해부터 예산부족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지 우려된다”며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만큼 교육부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대는 인수공통전염병연
전북 혁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행정 구역 조정이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는 전주시와완주군으로 나뉘어 있지만 주민 편의 및 행정 효율성 등을 위해서는 단일 구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그동안 전주 완주 통합 문제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관련 논의가 최근 주민들의 행정 구역 단일화 요구로 공론화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특별시로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2만9천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통합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서면민 6천500명을 함쳐 3만5천여명 규모의 특별시도 거론됐다. 하지만 전주시나 완주군 모두 행정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눈치만 보는 실정이었다. 현재 상태로는 혁신도시가
전주한옥마을이 정체성과 상업화의 기로에 섰다. 전주시가 과도한 상업화를 견제하기 위해 한옥신축을 1층 이하로 규제하고 지하층도 짓지 못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 입장은 재산권의 제한 등으로 반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클 것이다. 전주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한옥마을의 급속한 상업화로 정체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특히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다층형 한옥이 들어서면서 규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층형 한옥은 기와만 올렸다 뿐이지 전체적으로 이질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 시야를 막아 조망권을 침해하고, 한옥마을 전경에도 어울리지 않는다.
보편적 복지 차원에서 추진하는 무상급식 확대가 결국 저소득층 지원을 감축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예산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다 보니 다른 분야는 손해를 보는 것이다. 결국 학생 복지 예산을 돌려 '아랫돌 빼서 위에 쌓는 격'이 되다 보니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이다. 국감자료를 통해 밝혀진 바로는 올해 교육비 가운데 무상급식을 비롯한 급식지원 사업 예산은 2조4천861억원으로 지난해 1조9천450억원보다 28%나 증가했다고 한다. 수혜인원도 397만2천여명에서 437만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저소득층 자녀에게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등을 지원하는 고교 학비 예산은 4천299억원으로, 지난해 4천401억원보다 102억원이 줄었다는 것이다.
2013년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도내 주요 현안이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묵은 현안들이 해마다 해결되지 못한 채 표류하면서 전북도의 의지와 능력 부족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대표적인 사안이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과 새만금 송전선로, 항공대 이전을 둘러싼 갈등 등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은 5년째 논의만 이뤄질 오갈 뿐 진척된 것이 없다. 전북도가 국제선 취항을 요청한 2009년 이후 원점에서 빙빙 돌고 있다. 미군측은 군산공항 활주로를 이용하는 국내 항공사의 착륙료 인상과 관련해 지난 2011년 '착륙료 인상 결정 이후에 국제선 취항을 논의 하자'고 언급한 것이 유일하다고 한다. 국제선 취항 자체가 부정적인 상황이다. 항공대 이전 문제도 지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산불이 우려되고 있다. 등산 인구가 크게 늘어난 데다 가을 산행이 절정을 이루면서 산불 발생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산불은 등산객들이 무심코 버린 담뱃불과 농촌 지역의 논밭두렁 태우기, 어린이들의 불장난, 쓰레기 소각 등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전주시가 산불 발생에 대비해 11월1일부터 12월15일까지 가을철 산불 방지 기간으로 정하고 대책 본부를 운용한다고 한다. 관망이 잘되는 산 정상과 산불 취약지에 전문진화대원과 공익요원 등을 배치해 산불발생시 즉각 출동할 수 있도록 비상근무에 들어간다고 한다. 또 대형 산불을 예방 차원에서 소방서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만들어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이 크다고 한다. 최근에도 소비가 위축되면서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다. 이에 따라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고 있으나 달리 선택할 진로도 없다. 특히 도내는 자영업자가 해마다 크게 줄고, 소득도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한다. 자영업자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통계 자료에 따르면 도내 자영업자는 지난 2008년 29만6천여명에서 올해는 24만4천여 명으로 5년 새 20% 가까이 감소했다. 감소폭은 전국 9개 도 단위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6% 보다도 3배 이상 높다. 자영업자 감소는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영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기 때문이다. 자영업 기반이
지역 축제의 방만함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지방자치 이후 단체장들의 홍보 수단이 되면서 지역 축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도내에서만도 1년에 105개의 축제가 열리고, 특히 10월에 집중되고 있다. 지자체별로 연중 5-10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성과도 없는 축제에 들어가는 예산도 만만치 않다. 지역 축제의 난립을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는 오래됐다. 적지 않은 지역 축제가 부실한 알맹이로 예산만 축내고 있다는 비난도 많다. 부실 축제는 정리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지만 한번 시작된 축제는 쉽게 중단되지 않고 해마다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축제가 전시성이나 지방선거를 겨냥한 선심성 축제로 전락하고 있다. 도내 축제 가운데 문체부가 올해 공식 문화관광축제로
지방선거를 불과 7개월여 앞둔 가운데 가장 쟁점이 되는 정당공천제 폐지가 겉돌면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지방선거 입지자들이 사실상 활동에 들어갔으나 정당공천제 문제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국회 일정이 빠듯해 올해에는 결판을 내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조속한 논의를 통해 선거 혼란을 줄여야 한다. 정당공천제 문제를 논의하기로 한 국회 정치쇄신특별위원회는 지난달 막을 내렸다. 여야간 정쟁에 휘말려 정당공천은 물론이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정기국회 일정이 시작되면서 특위의 연장도 무산됐다. 국정감사와 내년도 국가 예산 심의, 그리고 국정원 댓글 문제로 여야가 맞서면서 정당공천제에 대한 관심
외지인들이 전북 사람을 보는 시선이 다소 충격적이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문기관에 의뢰해 조사한 바로는 우리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부정적이다. 전북 도민을 보수적이고 배타적이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과 충청권, 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 거주하는 성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다. 전북도민의 의식과 기질을 묻는 질문에 55%가 보수적이라고 답했고, 38%는 다른 지역 사람들을 배척한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 도민들이 점잖고, 외지인들에게 친절하다는 우리의 통념에 어긋나는 결과다. 또 전북 사람들의 신용과 관련된 질문에서는 31%만 긍정적으로 반응했고, 전북 사람들이 남을 잘 비방하고 헐뜯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24% 수긍했다.
도내 다문화가정 학생이 3천4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전체 학생의 1.5% 수준이다. 2008년 1천500여명에서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들 가운데는 중도 입국한 학생들도 적지 않다고 한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교육 기반은 빈약하다. 다문화가정 학생들은 정체성 혼란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우리 언어와 문화에 미숙한 부모 때문에 학습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언어 능력 부족에 따른 학업 부진과 흥미 상실, 학생들 사이에서의 집단 따돌림 등에 노출돼 있다고 한다. 이들에 대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 지원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이다. 전북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5번
정부가 논에 콩과 조사료, 가공용 쌀 등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게 보조금을 지급해 온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이 내년부터 폐지될 전망이다. 지난 2009년과 2010년에 쌀이 풍작을 이루고, 정부비축미가 충분하자 쌀 생산 억제를 위해 취한 조치다. 농가들의 호응을 얻어 참여 농가가 늘어나자 이를 폐지한다는 것이다. 논 소득기반 다양화 사업을 통해 콩과 조사료를 재배하는 농가에는 1㏊당 300만원, 그리고 가공용 쌀을 재배하는 농가에게는 1㏊당 22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도내에서는 1천295㏊가 참여했으며, 올해는 부쩍 늘어 1천963㏊가 신청했다. 지난해 태풍 등으로 정부 비축미가 줄어들면서 내년부터 폐지로 가닥이 잡히고 있
전주교도소 이전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겼으나 법무부가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이다. 전주시가 기피시설에 대한 인센티브를 요구하면서 중단됐으나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만큼은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를 매듭지어 시민들의 민원이 해결되기를 기대한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지난 2002년 전주시가 법무부에 건의하면서 공론화됐다. 전주시 권역이 팽창하면서 교도소 인근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컸다. 전주 서남권 개발에도 장애물이 됐다. 최근에는 교도소 인접지역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교도소 내부가 들여다보이는 등 재소자들의 인권 문제도 불거졌다. 법무부 또한 전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의 지연에 대한 질타가 국감장에서 터져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관영의원은 15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토해양부가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에 지극히 미온적이라고 질책했다. 종합감사 때까지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만들어 올 것을 주문했다.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최근 미군측과의 협상이 답보상태인 것을 추궁한 것이다. 군산공항 국제선 취항을 위해 정부 관련 부처가 지난 2월 협의했으나 이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당사자간 협의 사항이라는 ICAO의 결정에 따라 국토해양부가 주축이 돼 미군측과 협의해야 하지만 최근에는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전북의 국제선 취항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현안이다. 새만금
2014년도 국가 예산이 본격적인 국회 심의에 들어간다. 이번 주말인 19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의 심사가 시작된다. 내년도 예산은 예결위 심의와 계수조정소위를 거쳐 본회의를 통해 확정된다. 예결위 및 계수 조정과정에서 전북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전북도와 도내 정치권의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새만금사업 관련 국가 예산이 흔들리고 있다고 한다. 새만금 수질개선 사업비로 2천200억원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1천800여억원만 반영했으며, 새만금 신항만도 644억원 요구에 444억원만 정부안에 반영했다고 한다. 이들 모두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산정해야 마땅하다. 전북도가 예산 증액을 기대하는 사업들은 새만금 방수
기업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것은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지 조건에서 첫 손에 꼽히는 것이 물류 환경이다. 물류는 기업의 효율적 운영 및 비용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이다. 도로와 항만, 공항 등 물류 인프라를 갖춘 지역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다. 기업은 이윤과 수익성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이다. 전북은 산업 인프라가 절대 부족하다. 당연히 기업 경쟁력이 약하다. 산업이 침체도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런 인프라 부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 기업으로서는 취약점을 보상받을 수 있는 다른 이점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입주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이라든지, 아니면 지역 사회가 나서 기업 생산을 촉진시킬 수 있는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사회복지사는 이직률이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업무 강도에 비해 열악한 처우가 가장 큰 이유라고 한다.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고 사회복지 분야에 투신했지만 힘이 너무 많이 들고, 처우는 형편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들에 대한 현실적인 처우와 함께 임금 기준을 준수함으로써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김성주의원이 밝힌 바로는 사회복지시설의 종사자에 대한 인건비 기준이 정해져 있으나 지자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고 한다. 보건복지부가 해마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공무원 인건비의 95% 정도로 정해 각 지자체에 하달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지자체가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로 인건비
지역 경제 활성화의 가장 큰 목적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이다. 결국 지역민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에 따라 정부나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기업체를 유치하고 지원하는 것이다. 전북은 기업체도 부족한데다 기업 여건도 열악해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경제 소외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도의회 이계숙의원은 최근 고용노동부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도내 15-29세 청년고용률이 33%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했다. 전국 평균 청년고용률 40%에 비해서도 크게 뒤진다. 일반고용률 또한 57%로 전국 평균 59%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이 이 정도지, 근로 여건 및 보수까지 따진다면 이보다 못할 것이다. 전주시도 최
전주시가 한옥마을 문화시설을 이원화해 차등 관리하는 방안을 시의회에 상정했다고 한다. 수익이 발생하는 시설은 내년부터 아예 지원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예산 지원의 중단은 차치하고, 문화시설을 수익 여부로 분류하는 근거가 불분명하다. 또 한옥마을의 상징인 전통문화관을 분리해서 관리한다고 하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다. 전주시가 설립한 한옥마을내 문화시설 대부분이 오는 연말에 위탁이 만료된다고 한다. 그동안 문화법인 등에 위탁 관리했던 시설들이다. 전주시는 내년에 새로 위탁하는 과정에서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전주전통문화관 등은 수익시설로 분류해 지원을 중단키로 한다는 것이다. 최명희문학관과 술박물관 등은 지원시설로 분류해 현행대로 지원을 지속하는 방안이라고
노인 일자리사업이 양적 확대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개별 노인의 참여기간이 한정돼 있고, 보수도 월 20만원으로 정체돼 있어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노인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참여 기간 확대 및 보수의 인상이 필요하다.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개선도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30만3천586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체 도민의 16.2%로 다른 지역에 비해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이다. 전국 평균이 11.7%다. 도내 노인 문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노인 인구 비율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도내는 30대 이하 젊은 층의 인구가 해마다 감소해 온 반면 50대 이상 인구는 꾸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