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등 역내 경제통합 작업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한중일 3국 간 전자상거래의 장벽을 제거하는 등 인구 15억명에 달하는 단일 디지털 시장의 조성이 추진된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청와대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갖고 경제 분야에 대해 이 같이 3국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3국 정상은 상호 호혜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FTA 타결을 위해 협상 속도를 올리는 데 합의했다. 현재 3국은 2012년 11월 3국 통상장관회담에서 한중일 FTA 협상 개시 선언을 한 뒤 8차례 협상을 진행해왔으나, 상품•서비스•투자 분야에 대한 이견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중 3국 정상회의에서 동북아 3국 협력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한목소리로 평가했다. 정상회담이 시작되자 박 대통령이 먼저 3년 반 만에 재개된 3국 정상회의의 의미를 평가하면서 모두 발언을 했고, 아베 총리와 리 총리 순으로 발언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은 "세 나라 정상이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정말 소중한 기회인 만큼 국내 외의 높은 기대와 변화하는 동북아 환경을 염두에 두면서 심도있는 논의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먼저 오늘 성과를 세 나라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도록 3국간 실질협력 강화에 많은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
방한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1일 한국과 중국 양국 정부가 조속한 발효를 추진 중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 "FTA가 공식으로 발효되면 양국 국민에게 커다란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국회 본관 의장접견실에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한국 국회가 중•한 FTA 비준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말씀에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장은 "어제 양국 정상회담에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협정문과 한중 FTA 비준을 하루빨리 끝내자는 말씀을 들었다"면서 "국회에서도 가능한 한 11월 중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또 "북한 최태복 최고인민회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박경철 익산시장이 29일 당선 무효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을 상실했다. 이로써 지난해 6•4지방선거에 무소속 후보로 당선된 지 1년4개월 만에 다시 야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시장직 상실 소식이 알려지자 공무원과 시민은 재판 결과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크게 술렁였다. '안타깝다'와 '후련하다'는 반응이 엇갈렸지만, 지역에서는 대체로 취임 후부터 시장이 재판을 받아 공직사회와 지역이 어수선했던 만큼 '늦었지만 결론이 나 다행이다'는 분위기다. 한 공무원은 "취임 직후부터 독자적이고 돌출적인 행정으로 공직사회의 동요가 컸고 시의회를 비롯한 정치권, 언
전북도가 불법 부동산중개 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특별 단속에 나선다. 전북도는 29일부터 한 달간 도내 각 시·군과 합동으로 불법 부동산중개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전주(에코시티 4개 단지·만성지구 1개 단지)와 군산(1개 단지) 등 총 6개 단지 5216가구 분양과 관련해 집중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아울러 모델하우스 주변과 중개업소 등을 대상으로 투기 목적의 거래도 단속할 예정이다. 주요 단속내용은 ▲천막 또는 임시 중개시설물(떴다방)을 설치해 부동산 중개행위를 하는 행위 ▲분양권 매매 호객행위 등 공정거래질서 교란행위 ▲무면허 중개, 미등록 전매 ▲중개보수 과다청구 등이다. 도 관계자는 "적발
도내 중소기업들이 중국 난징 지역에 1200만 달러 어치의 식품과 미용제품, 농식품을 수출한다. 전북도는 고려자연식품과 명진, 범농 등 도내 10개 업체로 꾸려진 전북무역사절단이 29일 중국 난징에서 가진 수출상담회에서 12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도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앞선 27일에는 베이징, 30일에는 항저우를 방문해 현지 코트라 무역관과 해외민간네트워크를 통해 발굴한 현지 바이어와 일대일 무역상담회를 진행하고, 현지 시장조사, 공장방문 등 수출 비즈니스 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날 상담회장을 찾은 심보균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도내 기업 제품에 대한 중국인들의 큰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본의 양적완화와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등 어려운 여건
탄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전북도와 전주시가 탄소복합재 선진지역으로 보잉사가 있는 미국의 워싱턴주와 탄소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전주시 조봉업 부시장과 전북도 김상호 탄소산업과장, 한국탄소융합기술원 김헌 본부장 등 일행은 지난 28일 외교부 시애틀 총영사관이 현지에서 주관한 '한-서북미 탄소복합재 포럼'에 참석, 워싱턴주 탄소관련 연구소들과 기술 협력 및 마케팅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시애틀은 워싱턴주의 경제·산업 중심도시로 워싱턴대학 복합재료연구소, 람보르기니연구소, 보잉항공기 생산공장, 헥셀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연구소와 기업이 많아 미국의 탄소복합재 산업을 선도하는 곳이다. 이들은 특히 보잉사 연구개발 담당이사를 만나 최근 전주에 유치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민생을 외면한 채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최고존엄 사업임을 못박았다. 국민과 함께 이를 좌절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제왕적 불통령의 아집과 불통"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역사관은 국민 상식과 동떨어져 있고 과학과 관계가 없다"며 지난 22일 청와대 회동 때 이미 소개된 당시 대화 내용을 상기시켰다. 이 원내대표는 "제가 '부끄러운 역사로 보이는 것이 교과서의 어떤 부분인가'라고 묻자 박 대통령은 '전체 책을 보면 그런 기운이 온다'고 답했다"며 "대통령은 무속인이 아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8일 모처럼 같은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야권 3인방이 공식석상에 함께 한 건 지난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6주기 추도식 이후 70일만이다. 이들은 문 대표와 안 전 대표가 최근 당의 혁신방향에 대해 각을 세우면서도 박 시장에게는 서로 러브콜을 보내는 등 '어색한 삼각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 때문에 문 대표가 제안한 대권주자 협의체인 '희망스크럼'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야권 3인방은 이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미래포럼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안 전 대표와 박 시장이 한 테이블에 앉았고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달 2일 서울에서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또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내달 1일 청와대에서 한일중 3국 정상회의를 2012년 5월 이후 3년 만에 재개한다.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은 28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6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박 대통령 주재 하에 1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수석은 "박 대통령은 한일중 3국 정상회의 계기에 아베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관계 발전 방안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 취임 이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올해
정부가 군 입대 적체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당초 예정된 현역병 입영 정원을 2만 명 늘려 추가로 입대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당정은 내년도에 600억 원의 예산을 더 투입해 내년에 1만 명, 후년 에 1만 명의 현역 신병을 추가로 충원하기로 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27일 국회에서 김무성 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과 한민구 국방장관, 박창명 병무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고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성찬 의원이 전했다. 현재 연간 현역 입영 인원은 25만 명 수준으로, 1만 명 정도를 더 수용할 역량과 시설은 충분하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당정은 또 산업기능요원 입대 자원을 연간 4천 명에서 6천 명으로 늘리는 방안
탄소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전북도가 도내 탄소기업에 투자할 화교자본 유치에 나섰다. 전북도와 김제시, 전북경제통상진흥원 관계자 등 6명으로 구성된 전북도 투자유치단은 27일부터 30일까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를 돌며 중화권 화교 업체들을 대상으로 탄소기업 육성자금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들은 전북도가 국내 최초로 제정한 '탄소기업 유치 조례'를 설명하고 싱가포르 투자청과 싱가포르 제조업협회, 말레이시아 중화상공회의소, 말레이 투자청 등을 대상으로 투자를 적극적으로 권유할 계획이다. 도는 이들 기업이 도내에 투자하면 탄소관련 업체의 일자리가 늘어날 뿐 아니라 민선 6기 들어 전북도의 핵심 동력산업으로 추진 중인 탄소산업의 저변확대에도 기폭제가 될 것으
전북도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대상으로 쇼핑·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팸투어를 진행한다. 27일부터 1박2일로 실시되는 팸투어에는 중국 베이징과 난징 지역 여행사 관계자 65명이 초대됐다. 특히 이번 팸투어는 한과와 한복, 전통술에 초점을 맞춰 상품화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그간 전북에는 여행사의 수익을 보전해줄 마땅한 면세점이나 쇼핑센터가 없어 중국인 단체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에는 중국인이 특히 관심을 둔 전주 한옥마을과 한국의 맛(한과·전통술), 멋(생활 한복) 등과 연결한 쇼핑상품을 발굴한데는데 의미가 크다. 전북도 관계자는 "한옥마을 관광에 쇼핑이 더해지면 여행사의 수익보전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2016년도 예산안에 대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4대개혁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예산"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내년은 우리 경제의 개혁과 혁신이 한층 심화되고 혁신의 노력들이 경제체질을 바꿔 성과가 구체화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예산을 설명하기 앞서 "세계경제의 어려움 속에서도 국내외의 여러 지표는 우리나라가 선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이런 성과에도 서민경제의 어려움과 청년들의 고통이 계속되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구조개혁을 통해 근본적인 처방을 해야만 우리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
새누리당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재 공석인 전북 '익산갑'과 '익산을' 등 2개 선거구의 당협조직위원장을 공모한다. 새누리당 전북도당은 "이날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익산 2곳을 포함한 전국 5개 선거구의 당협위원장 추가 공모를 결정했다"며 "11월께 공모 과정을 거쳐 해당 지역구를 이끌 당협위원장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익산갑과 익산을 지역구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3월 김경안 위원장과 김주성 위원장이 각각 서남대 총장과 김제 폴리텍대학 학장으로 옮겨가 공석 상태다.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노력이 정치적 문제로 변질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한 뒤 "국민 통합을 위한 올바르고 자랑스런 역사 교과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및 이종걸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김성우 홍보수석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학생에게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뜻을 같이 했지만, 교과서 국정화에 대해선 의견을 달리했다고 김 수석은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여러 의제중에서도 역사교과서 문제로 30분 정도 대화가 진행됐고 "토론 수준으로 진행됐다"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및 원내대표의 5자 회동이 박 대통령의 제안 하루 만인 20일 어렵사리 성사됐다. 청와대와 야당은 회담의 형식과 의제를 놓고 입장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였지만 결국 청와대가 당초 제안한 5자 회동으로 결론났다. 정기국회의 원만한 마무리를 위해 야당의 협조가 긴요한 청와대와, 국정교과서 저지가 시급한 야당의 필요성이 형식과 조건 등 작은 차이를 넘어 한 발씩 양보한 배경이 됐다는 시각이다. ◇朴대통령-문재인, 7개월여만의 회동…강조 의제는 서로 달라 = 22일 예정된 회동의 참석 대상자는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다. 박 대통령과 문대표가 회
22일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은 팽팽한 이념 대결이 이어지는 연말 정기국회 정국의 항로를 가름할 일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첨예한 대치로 '전선'이 형성된 상황에서 대통령과 여야가 청와대 회동을 통해 타협점을 찾아 정국을 완전히 정상화할지, 아니면 감정의 골만 더 깊어지는 결과를 낳으면서 정기국회 예산•법안 심의가 파행으로 흘러갈지 정치권 안팎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긍정적 전망보다 부정적 관측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사관(史觀)'에 대한 여야의 간극 만큼 회동의 목적도 차이가 커 자칫 서로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돌아설 가능성이 작지 않다. 실제로 청와대와 여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5자 회동이 오는 22일 오후 열리게 되자 새정치연합은 당초 이날 오전 계획했던 오픈프라이머리 당론채택 논의을 위한 의원총회를 연기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21일 "당내 문제를 청와대 회동이 있는 내일 의총을 열어 다루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회동 이후 적절한 날짜를 다시 잡아 의총을 소집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주변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내대표의 이 같은 의중은 청와대 회동에 앞서 열리는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놓고 의원들간 충돌이 벌어질 경우 자칫 '적전분열'로 비쳐지며 대여전선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함께 진행하려 했던 국사 전문가 초청 토론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오픈프라이머리 관련 의원총회가 22일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의총 결과에 전북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의총 결과가 전북 총선거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공천혁신안에 따라 현역 의원 평가가 곧 시작될 예정이고 이를 근거로 평가 성적 하위 20%는 내년 후보 공천에서 원천 탈락된다. 하지만 오픈프라이머리가 도입되면 이 같은 규정은 사실상 무산된다. 오픈프라이머리 도입 여부가 정치권 이슈로 부상한 것은 야권 판도와도 연관되기 때문이다. 만일 의총에서 오픈프라이머리가 당론으로 채택되면 문재인 지도부는 ‘흔들’거리게 된다. 문 대표와 혁신위원회 등 주류는 공천혁신안을 통해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