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버스파업 과정에서 전북고속 사무실 앞에서 돌을 던져 사무실 유리창을 깨고, 버스차고지 입구를 막아 버스가 운행하지 못하도록 한 민주노총 조합원 36명이 무더기로 유죄를 선고받았다.23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은 버스운행을 방해한 혐의(업무방해 등)로 기소된 남모(54)씨 등 민주노총 조합원 36명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각각 선고했다.또 노조 간부 정모(49)씨 등 4명에 대해서는 각각 벌금 30만∼1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은 동료 노조원들과 함께 위력을 행사해 버스운행을 방해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이들은 지난해 2월 1일 전주 금암동 전북고속 사무실에 돌멩이를 던져 유리창을 파손하고 버스 타이어 공기를 빼는 등
김제시 만경읍에 위치한 승마장 진입로공사와 관련해 3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전직 김제시의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23일 전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은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된 전직 김제시의원 경모(57)씨에 대해 징역 6월에 추징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경씨는 지난 2007년 2월 김제시의원으로 재직하던 당시 김제 모 승마장 대표 김모씨로부터 “승마장 진입로 공사와 관련된 예산이 김제시의회에서 의결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부탁과 함께 3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알선뇌물수수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또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 등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결했다./윤승갑기자 pe
전·현직 군수들의 ‘각서’ 파문 영향으로 군민들의 주름살만 깊게 파인 임실군수 각서 파문사건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가 일단락 됐다.뇌물수수죄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김진억(72) 전 임실군수는 각서파문 조사에 따라 위증교사 혐의가 새롭게 적용됐고, 사건과 연루된 속칭 브로커 권모(51)씨와 조모(63)씨는 구속기소 됐다.23일 전주지방검찰청은 “임실군 각서 파문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건에 연루된 5명을 기소하는 것으로 임실군수 각서사건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우선 김진억 전 임실군수를 협박, 28억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건설업자 권모(51)씨와 조모(63)씨를 구속기소했다.전주지검은 각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는 22일 10대 청소년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미성년자 강간 등 위반)로 기소된 오모(38)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중형을 선고한 재판부는 아울러 오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함께 오씨의 정보를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7년 간 공개할 것을 명했다.오씨는 지난해 8월 1일 오후 10시께 완주군 A(12)양의 집에서 점을 찾는 다는 이유로 옷을 모두 벗기고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윤승갑기자 pepeyoon@
전주지방법원 제 2형사부는 21일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위험운전 치사상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54)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박모씨는 음주운전을 하다 도로에서 케이블 매설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을 치어 숨지게 했다.박씨는 지난해 10월 28일 오후 6시5분께 진안군 진안읍 오천리 평촌마을 앞 도로에서 동 케이블 매설작업을 하던 이모(55)씨 등 인부 3명을 자신이 몰던 1톤 화물차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당시 조사 결과 박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287%의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낸 사고로 3명이 숨지는 등 결과가 중대한 점, 피해자 측과 별다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점 등에 비춰 엄한
1997년 10월28일 늦은 밤 10시10분. 당시 갓 20대에 들어선 혈기왕성한 청년 3명은 전주 금암동에서 택시를 탄 뒤, 흉기로 택시기사 김모(당시 52세)씨를 위협해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뒤, 임실 오원천에 빠뜨려 살해했다.이들은 다시 전주로 돌아와 덕진동 삼성문화회관 주차장에서 택시를 불에 태웠다.택시기사의 주검은 같은 해 11월 8일 발견됐다.당시 전주 북부경찰서는 택시기사 살인 사건 수사 전담팀을 꾸려 4년 동안 수사를 펼쳐왔지만, 결국 범인을 검거하지 못해 사건은 공소시효 1년 남짓한 지난해까지 장기 미제로 남았다.그러나 영원한 비밀은 없는 법. 지난해 11월 30대 중반이 된 피의자 중 한 명이 술자리에서 지인에게 그날(?)의 행각을 밝히며 이들이 지키고 있던 비밀의 전모가 밝혀졌다.살인죄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화재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음식점 건물에 방화를 계획한 정모(27)씨에게 2년간 집행유예를 선고했다.정모씨는 원심에서 일반건조물 방화음모 혐의가 적용돼 징역 1년의 실형을 받았지만 항소를 통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20일 재판부는 “피고인은 화재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해 음식점 건물에 방화할 목적으로 주모씨와 음모한 것으로 그 행위의 위험성이 낮다고 볼 수 없지만 음모에 불과할 뿐 실행의 착수까지는 이르지 아니한 것이어서 방화의 미수 내지 기수와 동일하게 평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에 재판부는 “범행의 동기와 경위, 범행 이후 정황 등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을 종합, 원심의 형은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되므로 피고인의 주장은 이유
“1월16일(2010년) 만기되는 게 하나 있고, 30일 만기되는 게 또 하나 있다. 아들 결혼도 시켜야하고 돈 찾을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날벼락을 맞았다. 내가 맡긴 예금을 찾을 수 있는지 답답하기만 하다.” 아들, 딸을 포함해 집안 식구 모두 전일상호저축은행과 거래해왔다는 박모씨가 2010년 1월 전북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예금주대상 설명회에서 울분을 토하며 내 뱉은 말이다.부실경영과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박모씨와 같은 고객이 믿고 맡긴 돈을 찾지도 못한 전일상호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이 수사착수 2년여 만에 종결됐다.20일 전주지방검찰청은 전일상호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과 관련, 총 21명을 기소하고, 3명을 기소중지 했다.이날 전주지방검찰청은 2010년 8월 법원 파산
2010년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특정 정당에 가입해 후원금을 낸 교사 8명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19일 전주지방법원 형사 3단독부에 따르면 민주노동당에 당비를 납부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기소된 70여명 중 구모(45)씨 등 교사 8명에게 각각 벌금 20만~30만 원을 선고했다.또 짧은 기간 동안 적은 액수의 당비를 낸 3명에게는 선고(벌금 15만~20만 원)를 유예했다.구씨 등 8명은 지난해 7월 2006~2008년 사이 공무원 신분으로 민주노동당에 가입해 매월 1인당 당비 1만 원 가량을의 후원금을 낸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로 전주지방검찰청에 의해 기소됐다.당시 검찰은 기소된 77명을 포함한 총 81명의 교사와 공무원에 대해 수사를 벌였으나 5년의 공소시효가 지났거나 증거가 불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비리와 연루돼 대부분 징역형이 구형됐던 곽인희 전 김제시장을 포함한 5명이 당초 예상과 달리 무죄 선고를 받았다.16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스파힐스 골프장 건설의 행정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로 기소된 곽 전 시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또 인허가 편의를 약속한 후 부산소재 30억 공사를 수주한 건설업자 김모(47)씨와 골프장 조성과정에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대출 편의 명목으로 5억원의 뇌물을 받기로 한 문모(56) 전 전북은행 부행장에게도 무죄를 선고했다.이와 함께 골프장 부지로 편입된 종중 소유 토지 매각 과정에서 이중계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으로 12억여 원을 챙긴 종중 관계자 정모(51)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무죄가 선고됐다.곽 전 시장은 시장직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절도)로 3차례나 징역형을 선고받은 20대가 다시 절도행각을 벌여 징역 3년에 처해졌다.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는 2003년 11월 징역 1년 6월, 2008년 1월 징역 1년 6월을 선고받아 2009년 5월 그 형의 집행을 종료한 박모(29)씨에 대해 다시 징역 3년의 중형을 선고했다.이미 절도 혐의로 3차례나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박모씨는 지난해 12월 무주군 안성면에서 교회 식당에 침입해 시가 25만원 상당의 백미 140kg을 절취했다.또 같은 달 무주군 안성면 서모씨의 집에 침입해 백미 210kg과 고추 30근을 절취한 것으로 나타났다.재판부는 “절도 죄 등으로 3차례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그 최종형의 집행을 종료한 후 누범기간 안에 범행을 저지른 점
전주지방법원 제 2 형사부는 14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위반혐의(강간등상해, 특수강간)로 기소된 최모(21)씨에 대해 징역2년 6월을 처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최모씨가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금고 이상의 형에 해당하는 죄를 지어 치료감호시설에서 최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며 치료감호를 명했다.피고인을 치료감호시설에서 치료하지 않으면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최모씨는 지난해 10월 전주 경원동 일대에서 과도와 식도를 가방에 들고 나와 인근을 지나던 고모씨(35) 등에게 상해를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승갑기자 pepeyoon@
마약류와 관련해 비교적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전북에 조직폭력배가 낀 유통, 투약 사범들이 대거 검거돼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과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도내 폭력조직과 연계한 필로폰 유통조직이 대거 적발되기는 최근 5년 새 처음으로 전북이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반증했다.14일 전주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2달 동안 전북 지역 폭력조직과 연계한 필로폰 유통조직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 결과, 도내 폭력조직원 5명을 비롯한 마약사범 18명을 검거해 6명을 구속했다.특히 검거 인원 중에는 폭력조직원 뿐 아니라 자영업자와 회사원, 간호사, 가정주부 등이 포함돼 전북이 ‘마약 유통, 투약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이 드러났다.게다가 이번 검거된 마약사범 중에는 정읍, 군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시국선언에 가담한 교사의 징계 미집행 이유로 검찰에 의해 기소돼 법정에 서게 됐다.전주지방검찰청은 10일 시국선언에 가담했던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집행하지 않고, 교원평가 시행계획의 수정에 대한 요구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김 교육감을 기소했다.검찰은 시국선언에 가담했던 교사들에 대한 징계를 집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가 적용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법률적인 검토를 벌인 결과 이미 의결이 난 사안에 대해선 대상자의 ‘유무죄’를 불문하고 집행을 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재판부의 유무죄 판단이 내려지면 그 때 소청이나 행정소송을 통해 징계의 적정성을 따질 수는 있다는 해석이다.검찰은 김 교육감이 교원평가 시행계획의 수정에 대한 요구를 거부한 것에 대해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 배출 등에 따른 변호사 공급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서도 수임료가 없어 변호인을 선임하지 못하는 법률적 약자에게법원이 지정해주는 국선전담변호사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법원이 이들 국선 전담 변호인들에게 배정하는 형사사건만 한 달 2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변론의 무게감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시각이다.12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한해 평균 5천여 건에 이르는 형사사건에 대한 국선전담변호인으로 참여해 2년의 계약기간 동안 사건을 배정받고 있다.국선전담변호사는 형사사건의 국선변호 업무만을 전담하며 자신이 사건을 수임할 수 없고 법원에서 배정한 사건만 맡는 변호사로, 그동안 오랜 경력의 변호사가 돈보다는 봉사차원에서 순환제로 국선사건을 맡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8일 2007년 김진억 전 임실군수 뇌물 각서 사건과 관련, 법정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을 한 등의 혐의(위증 등)로 건설업자 권모(51)씨와 브로커 조모(63)씨를 구속했다.권모씨와 조모씨의 구속 배경은 2007년 김 전 군수의 임실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대가 뇌물사건 재판에서 “김 군수가 요청해 각서를 써줬다”는 검찰 진술을 뒤집고 “스스로 각서를 작성한 것이다”고 허위 증언한 혐의다.전주지검은 지난해 12월 말 ‘위증 대가 각서’를 기초로 위증 혐의에 대한 내사에 착수해 올 1월 18일 권씨와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에 전주지법은 “공사계약 관계 등 각서와 관련된 사실들은 인정되나 검찰의 범죄 소명이 부족
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 임형태 판사는 중고차 구입대금을 받아 편취한 20대 차량정비업자 도(29)모씨에게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또 24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했다.재판부에 따르면 도모씨는 연인사이였던 양모씨에게 “중고차 구입대금 700만원을 달라. 중고차 구입 후 50만원을 되돌려 주겠다”며 700만원을 받아 편취했다.도모씨는 또 사채사무실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속인 후 피해자 김모씨에게 1천500만원을 받아 편취한 것으로 나타났다./윤승갑기자 pepeyoon@
동성의 청소년을 성 추행한 20대가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았다.전주지방법원 제2 형사부는 모 프로축구 응원 동호회의 청소년 회원들을 추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상 강간 등 위반)로 구속 기소된 임모(26)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이와 함께 재판부는 임씨에게 160시간의 사회봉사 및 80시간의 성폭력치료강의 수강을 명하고, 임씨에 대한 정보를 3년간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공개하고, 고지하도록 했다.임씨는 지난해 4월 16일 오후 6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승용차에 함께 타고 있던 동성인 청소년 A(18)군의 속옷에 손을 집어넣는 등 같은 해 10월까지 11차례에 걸쳐 강제 추행한 것으로 나타났다.임씨는 총 4명의 10대
경찰관의 음주측정을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40대 택시기사가 징역6월을 선고받았다.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 임형태 판사는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고,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도로교통법 상 음주측정거부 위반, 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택시기사 황모(45)씨에 대해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황씨는 지난해 8월 12일 오전 5시10분께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의 한 술집에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로부터 음주측정을 요구받자 이를 거부하면서 주먹을 휘둘러 노모(34·여) 경장에게 전치 2주를 입힘과 동시에 경찰 업무용 카메라를 바닥에 집어던져 부순 혐의로 기소됐다.또한 경찰 지구대에서도 총 3차례에 걸쳐 음주측정 요구를 받고도 정당한 이유 없이 이에 응하지 않았다.재판부는 “대중
도피를 위한 게 아니라 단순히 진술 번복의 대가로 금품을 건넸다면 ‘범인도피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판결이 나왔다.2일 전주지법 형사3단독 김은성 부장판사는 진술을 번복하는 대가로 임실군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관련자에게 금품을 건넨 강모(54)씨와 박모(43)씨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다.이들은 군수 비리를 검찰에 알린 제보자에게 돈을 주고 회유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등)로 기소됐다.이날 재판부는 “최씨가 7차례에 걸쳐 조사를 받은 뒤 양심선언문을 제출한 게 형사사법의 작용을 방해하는 범인도피죄에 해당한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특히 최씨가 그동안 전주에서 은신한 것을 판단의 근거로 “피고인들이 준 돈이 진술 번복의 대가에 불과하고 이 돈이 범인도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