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제4형사부는 5일 다수의 영상제작물을 불법 복제해 업로드한 혐의(저작권법위반)로 1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은 김모(20)씨에 대한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11년 6월 19일경 웹하드에 포인트를 적립한 다음 현금으로 출금할 목적으로 웹하드 심디스크 사이트에 회원가입 한 다음 같은 해 6월 24일경 영상저작물 ‘바람의 파이터‘를 불법복제, 업로드 한 혐의를 받아 원심에서 500만원이 선고받았다. 김씨는 같은 해 10월까지 심디스크 등 5개 웹하드에서 영상저작물을 불법업로드하고 대가로 받은 적립포인트를 환전해 330여만원을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불법업로드가 공공연히 성행하고 있는 현실을 비추어 보면 피고인을 엄
정부가 증가세에 놓여있는 지방자치단체의 각종 법률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분쟁을 예방키 위해 마련한 ‘지방자치단체 변호사 채용’ 추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부터 로스쿨을 통해 엄청난 수의 변호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고려할 때 변호사 잉여 인력 해소를 위한 ‘실업대책’이란 여론이 창궐하고 있는 것. 최근(지난 3일) 행정안전부는 내년부터 16개 광역시·도와 전국 227개 시·군·구에 변호사 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부터 16개 광역시·도는 1명 이상, 227개 시·군·구는 필요에 따라 변호사 1명을 선발할 수 있도록 했다. 신규 채용되는 변호사 신분은 5급 공
출산과정에서 제3자가 산모 동의 없이 분만과정을 참관했다면 산모의 자기결정권을 침해한 것으로 병원 측이 위자료를 줘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전주지법 제5민사부는 4일 의대생들이 분만을 지켜봐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최모(29·여)씨 부부가 전주 A 병원을 상대로 낸 2천700여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위자료 300만원을 지급하라”며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최씨의 출산과정을 당시 이 병원에서 임상실습 중이던 의대생들이 산모의 동의 없이 출산 과정을 참관, 산모의 수치심을 자극해 정신적 침해가 발생할 소지가 높았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원고의 일관된 진술과 당시 간호사의 증언을 고려할 때 병원은 원고에게 학생 참관에 대한 동의를 구
제19대 총선에서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에 출마했던 이명노 전 후보(무소속)는 3일 상대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고발된 박민수 의원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불복해 광주고검에 항고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민수 의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와 관련한 기소여부는 고발인 측의 항고로 전주지방검찰청에서 광주고등검찰청으로 옮겨졌다. 이날 이 전 후보 측은 “검찰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은 박 의원에게 무혐의란 면죄부를 준 데 납득할 수 없고, 이 사건이 대한 항고장을 광주고검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전주지검이 불기소 결정문을 통해 “박 의원이 받고 있는 혐의 대부분을 ‘사실의 적시
민주통합당 이상직 국회의원을 둘러싼 불법사조직 운영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이 오는 10일 경 지난달 구속영장이 발부된 최모씨와 장모씨 등 2명을 비롯한 추가 관련자들의 기소여부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4·11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운영하고 이 사조직에 금품을 제공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만큼 이상직 의원과의 연관성 여부에 전북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3일 관련사무실 압수수색에 이어 관련자 3명을 긴급체포하며 수사 속도를 높인 검찰은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실제 전주지검 관계자는 3일 “이미 구속된 사조직 핵심인물 최씨와 장씨를 비롯해 영장이 기각된 강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
전주지방법원 제4형사부(판사 고종영)는 3일 병역법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월에 선고받자 원심의 양형이 너무 무겁다며 청구한 김모(21)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씨는 지난 2008년 12월경 광주전남지방병무청으로부터 입영통지를 받게 되자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어머니 장모씨, 여동생 김모씨, 친구 다른 김모씨 등과 허위로 사망신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이들은 지난 2009년 1월 5일 경 전주 덕진구청 민원실을 찾아 김씨가 2008년 12월 23일 심장질환으로 사망한 것처럼 사망신고서 및 사망증명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호적정보처리시스템상 김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김씨가 사망한 것으로 입력, 등재하게 해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
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김양섭 판사는 31일 교도소 화장실에서 담배를 흡연한 혐의(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마모(32)씨에게 벌금 7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반성하는 점과 취급한 담배가루의 양 및 흡연횟수 등을 참작했다”며 이 같이 판결했다. 마씨는 지난해 8월 1일 이후 자신이 수용돼 있던 전주교도소 미결수동 화장실에서 담배가루를 국어사전 종이에 말아 6개비 정도 피운 혐의로 기소됐다. 마씨는 경찰서 유치장에 있을 당시 받았던 영치물품 중 속바지 안에 담배가루가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종이에 담배가루를 말아 피운 것으로 나타났다. 마씨는 같은해 7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지인에 대해 음주측정을 요구하는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익산지역에서 허가 없이 산림을 훼손하고 토석을 채취해 수십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석산업자 4명이 구속되고, 7명과 11개 법인업체가 불구속 기소됐다.30일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산림 훼손과 허가범위를 초과해 토석을 채취한 A업체 대표 정모(43)씨 등 4명을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구속하고 7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익산시 함열읍 소재 임야 3만2천403㎡에서 석산을 개발하던 A업체 대표 정씨는 토석채취허가를 받아 운영하던 중 2008년 7월부터 올 1월까지 채석장 주변 임야 736㎡를 훼손하고 허가범위를 초과해 지하로 24m까지 굴착, 석재 41만5천703㎥를 불법으로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또 허가범위를 초과해 토석을 채취한 업자도 구속됐다.B업체 대표 김모(43)씨는 익산시 낭산면 소재 임야 1만9천
고급차량만 골라 절취한 뒤 이를 해외로 판매하려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형사부는 30일 지난 2005년 차량 절도죄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김모(53)씨에게 절도와 위조공기호행사, 자동차관리법위반 혐의로 징역 3년 6월에 처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범죄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동종의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점, 변제가 이뤄지지 않은 점, 검거를 피해 해외로 상당 기간 도피했었던 점 등을 고려할 때 권고형 하한 이상의 실형에 처함이 상당하다”고 판결했다.김씨는 2명의 공모자들과 함께 지난 2006년 7월 22일 전주시 중화산동 한 주차장에서 시가 3천800만원 상당의 에쿠스를 훔친 것을 비롯해 같은 해 9월까지 에쿠스 승용차 18대, 렉스턴 승용차
2009년 5월 행복한 가정을 꾸린 김모(30)씨와 박모(여·29)씨는 서로 다른 환경에 살아온 탓에 원만한 부부 관계를 형성하지 못하고 결혼 1년여 만인 2010년 12월 31일 협의 이혼을 하기로 했다.결국 법원을 찾은 이 두 사람은 아들의 친권자 및 양육자를 아내로 지정하고, 양육비와 위자료 청구도 하지 않기로 협의했다.그러나 이러한 이혼 협의 과정에서 아내가 다른 남자의 애를 가진 상태에서 결혼한 사실을 안 남편은 곧바로 협의이혼의사 확인신청을 취하하고 새롭게 이혼 및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해 아내에게 위자료 1천만원을 받았다.최근 김씨 부부와 같이 복잡하거나 난이도가 높은 이혼사건이나 위자료 지급 규모가 큰 가사합의사건과 관련한 소송이 증가하고 있다.이전 단순이혼소송과 달리 소송내용이
경찰 치안센터의 시설과 장비에 대한 관리의무를 다하지 않은 경찰관의 견책은 당연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전주지법 행정부(재판장 김종춘)는 29일 시설·장비 관리를 소홀히 해 견책처분을 받은 전 경찰 지구대장 임모(55)씨가 전북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임씨는 지난해 3월 전주의 한 지구대 대장으로 근무할 당시 폐쇄된 관할 치안센터에 최루탄 5개 및 사건처리부, 분실신고 접수대장 등의 서류를 방치한 것으로 인해 견책처분을 받자 소를 제기했다.이날 재판부는 “발견된 물품들은 원고가 부임하기 이전 이미 폐기되거나 이관됐어야 할 것들로서 원고(임씨)보다 폐쇄 당시 책임자들에게 더 큰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나, 당시 지구대장 등은 이미 퇴직하거나 징계시효
강완묵 임실군수 첫 파기환송심이 28일 열린 가운데 검찰이 정치자금법 제3조 2호(금품의 무상대여)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강 군수의 유죄 여부를 새로이 입증키로 했다.이에 따라 검찰은 재판부에 이번 사건의 중심에 있는 방모(40)씨, 최모(54)씨, 박모씨 등 3명을 증인으로 다시 신청했다.이날 광주고법전주부 제2형사부 권기훈 부장판사는 “대법원에서 확정하지 않은 범위에서 재판을 진행 하겠다”며 첫 파기환송심을 열었다.이에 검찰 측은 “공소장 변경사실이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증인 3명을 다시 신청했고, 강 군수 변호인 측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내달 11일 파기환송심 속행 재판을 진행키로 했다.검찰의 공소장 변경은 대법원이 지난 상고심에서 기존 검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