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27일 알선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전 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 고모(62)씨가 원심 선고형이 부당하다며 청구한 항소를 기각했다.항소심 재판부는 “한국농어촌공사의 고위직 임직원으로서의 지위를 이용, 발주하는 공사의 알선에 관하여 건설업자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뇌물을 수수한 것이고, 같은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를 기망해 상당한 금원을 편취한 것으로 그 죄질 및 범정이 중하다”며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고씨는 한국농어촌공사 고위직 임직원으로 근무한 2006년 10월 4일 경우 군산 S건설업체를 운영하는 허모(58)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2008년 8월 27일까지 총
전주지검은 지난 25일 4·11 총선 과정에서 불법 사조직을 운영하고 이 사조직에 금품을 제공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민주통합당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완산을)의 선거를 도운 관계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검찰은 23일 관련 사무실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24일 선거캠프 관계자 최모씨, 장모씨, 강모씨 등 3명을 긴급체포해 이날 영장을 청구,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오는 10월 11일 4·11 총선 공소시효 만료일을 앞두고 이상직 의원을 둘러싼 불법 사조직 운영 및 자금흐름 파악을 위한 압수수색에 이어 이와 관련된 관계자를 긴급체포하면서 검찰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검찰은 “증거인멸과 도주 등의 우려가 있어 이들 3명을 긴급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dquo
‘시스템’이라는 허구의 종교 지시를 빙자해 두 딸을 살해하게 만든 양(32ㆍ여)모씨에게 징역 12년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 형사부는 지난 24일 살인방조 및 아동복지법 위반,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피고인에게 실질적으로 주된 책임이 있다고 할 것”이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양씨의 이 같은 양형은 두 딸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6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권씨보다 무거운 양형이다.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경위, 학대행위의 내용, 편취금액, 범행 후의 정황 등의 사정 및 피고인이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적극적이고 계속적으로 권씨로 하여금 두 딸을 살해하도록 종용했던 점을 고
전주지검은 4·11 총선 공소시효 만료일을 2개월여 채 남긴 23일 민주통합당 이상직(전주 완산을) 국회의원의 총선당시 선거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압수수색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이 총선 당시 현직 국회의원의 이름이 내걸렸던 선거사무실을 압수수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전북 정치권의 이목이 쏠렸던 박민수 의원 기소여부 논란에 이은 두 번째 총선 ‘후폭풍’ 사례로 지목된다.이날 전주지검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이 의원 측이 불법 사조직을 운영하고 이 사조직에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당시 선거사무실로 쓰였던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이상직 의원 개입여부와 관련, “이상직 의원 개인
허위사실공표혐의로 고발된 박민수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무혐의 처분과 관련, 총선 당시 상대후보였던 이명노씨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개탄하며 “진실과 법의 정의를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을 밝혔다.이 씨는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재정신청은 물론 광주고등법원에 항고 하겠다”고 말했다.항고는 검찰의 수사 결과에 불복해 상급 검찰청에 수사 결과에 대한 검토를 요청하는 것이며, 재정신청은 고발인이 직접 법원에 사건을 재판해 달라고 요구하는 제도다.이날 이씨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검찰이 내린 무혐의 처분대로라면 “공무원은 자신의 뜻과 다르다는 이유로 지시에 불응하거나 업무를 태만히 해도 결코 벌할 수 없
민주통합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를 벗고 자유로운 날개를 달았다.22일 전주지검이 상대후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무혐의 결정을 내리면서 4개월여에 걸친 기나긴 검찰 수사의 마침표가 찍혔다.이날 전주지검은 브리핑을 통해 “고발대리인을 통해 3회에 걸쳐 고발된 사건의 사실관계를 수사한 결과, 보도자료 및 발언 등이 기본적 사실관계를 기초한 것으로 혐의가 없다”고 밝혔다.박 의원은 총선 당시 이명노 후보가 4대강 사업을 중심에서 추진, 찬동하는가 하면 ‘MB정부의 아바타’라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배포해 허위사실공표 및 후보자 비방 혐의로 1차 고발됐다.또 새누리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김정록 현 국
시국선언 교사 징계 유보와 관련, 24일 예정됐던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1심 재판이 내달 17일 오전 11시로 연기됐다.사건에 대한 법리 검토가 더 필요하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예정됐던 재판이 연기됐다.김 교육감은 2010년 7월 취임 뒤 시국선언 교사 3명의 징계를 1년 7개월간 미룬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지난달 1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헌법학자인 김 교육감이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징계를 미룰 수 있겠지만 공무원 신분에서 법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며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구형했다.김 교육감은 정부 지침에 어긋나는 교원평가 시행계획을 고치지 않고 시국선언 교사징계를 미뤘다는 이유로 지난해 7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고발됐다.시국선언 교사들은 2009년 7월 서울광장에서
전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21일 백학관파 조직원이었던 후배가 조직을 탈퇴하려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돼 원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은 김모(29)씨와 임모(30)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해 1월 5일 군산시 수송동 한 카페 뒤 공원 공중화장실에서 백학관파 행동대원인 김모(19)시와 다른 김모(18)군이 조직 탈퇴를 마음 먹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했다.이에 지난 5월 2일 진행된 원심에서 징역 8월을 선고받자 항소했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동종범죄로 수차례 처벌 받았고, 재판을 받고 있는 도중 이 사건 범행을 저지른 점으로 그 죄질 및 범정이 매우 무겁다”며 항소를 기각했다./윤승갑
40대 남성이 10m 높이의 절벽에서 상대방을 밀어 떨어뜨려 전치 14주의 부상을 입혔지만 이 남성의 행위에 잘못된 죄명이 적용됐다는 재판부의 판단에 따라 ‘무죄’가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형사 제3단독 김양섭 판사는 21일 상해 혐의로 기소된 최모(46)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최씨는 지난 6월 1일 오후 11시50분께 임실군 덕치면 가곡리 한 야산 정상부근 공터에서 이모(54)씨를 절벽 10m 아래로 밀어 떨어뜨려 14주간의 치료를 요하는 부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재판부는 “법정에 제출된 증거들을 종합해본 결과 피고인이 범행 당시 피해자 뒤쪽에 급경사가 있었는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에게 상해의 고의성이 있음을 전제로 한
지난 4·11 총선 이후 전북지역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법원의 선거사범 재판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당초 선거 이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던 총 4명의 국회의원에 대한 검찰의 선거사범 엄정 수사 의지에 전북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며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4·11 총선 공소시효 만료일이 2개월여 채 남지 않은 현재 전북지역 11명의 국회의원 중 민주통합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의원은 아직 검찰 기소여부가 결정되지 않았고, 전정희(익산 을) 의원도 혐의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이다.공직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6개월로 현재
택시요금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40대가 파출소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이를 들어주지 않자 파출소를 불 지르려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전주지법 형사4단독은 20일 경찰관이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경찰서에 불을 지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방화예비 등)로 기소된 김모(41)씨에게 이 같이 선고하고,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경찰 조사에 불만을 품고 라이터 연로와 라이터로 경찰서에 불을 지를 것처럼 방화를 예비하고 경찰관을 협박해 그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김씨는 지난 6월 3일 오전 2시30분께 전주 덕진경찰서에 찾아가 라이터로 불을 지르려다가 경찰관들의 만류로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김씨는 술에 취해 택시기사와 요금문제
4·11 총선 당시 이상직 국회의원의 지지를 부탁하며 음식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당시 선거사무원 등 관계자 4명에게 모두 벌금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지난 17일 공직선거법위반으로 기소된 이상직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원 김모(52)씨에게 벌금 500만원, 다른 김모(54)씨에게 200만원을 선고했다.김씨는 총선 당시 이상직 후보 선거사무원으로 ‘짱희망봉사단’ 자원봉사단체 회원이고, 다른 김모씨는 이 단체의 재무로 활동했다.이들은 짱희망봉사단 모임 개최를 빙자, 선거구 유권자 30여명을 초청해 식사자리를 만든 다음, 선거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이상직 국회의원을 위해 기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선거구민에게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