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활동하는 아동문학가 다섯 명이 모여 동화집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를 펴냈다. '평꿈동'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순정, 김완수, 정광덕, 정유진, 윤형주 작가는 2023 예술인 성평등 인식 개선사업 ‘예술 in 성평등 탐구생활’ 공모에 선정돼 동화집을 출간했다.이번 동화집 ‘불평등을 수거해 드립니다’는 현재 우리 생활 곳곳에 나타나고 있는 성차별을 다루고 차이에 대한 인식과 존중의 필요성을 강조한 이야기이다.관계 속에서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마도 성별에 대한 차이이다.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성별에 대한 기본적인 인
한일장신대 문학동아리 ‘어두문학회’ 소속 작가와 회원이 작품집 ‘이번 역은 문학녘’을 출간했다. 이 작품집은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의 ‘메이드 인 공공사업’에 공모해 받은 창작지원금과 회원의 일부 부담으로 펴낸 것이다. 이 작품집에는 이귀자 학생의 수필 ‘인연’ 외 11 작품, 이은미 학생의 수필 ‘기적 같은 일상’ 외 14 작품, 이은미 학생의 수필 ‘마음의 소리’ 외 12 작품, 서성현 교수의 수필 ‘억수’ 외 8 작품, 윤유순 동문의 수필 ‘홍학의 꿈’과 시 ‘그리움이 타는 강’ 외 7편, 변양희 동문의 수필 ‘삶의 무희’ 외 1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생활 속에서 전해져오는 무형유산을 조사하고 심층 연구해 ‘무형유산 조사연구’ 보고서를 시리즈로 발간하고 있으며, 최근 전통 관개지식과 덕장 건조기술 연구를 집대성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관개란 농경지에 물을 대는 것을 말한다. 이번에 발간한 ‘전통 관개지식과 수리문화’와 ‘덕장과 건조기술’은 국립무형유산원이 2017년도부터 2020년까지 4년간에 걸친 현장조사로 수집한 다양한 자료들과 이후의 심화연구를 거쳐 완성한 결과물로, 농경·어로분야에서 다양한 공동체가 전승해 온 전통지식과 문화적 관습 등이 지역의
고재흠 수필집 ‘내 삶의 흔적’이 발간됐다. 나뭇잎이 한 잎 두 잎 떨어져 땅 위에 뒹군다. 눈을 들어 좌우를 살피면 온 천지에 가을이 내려앉았다.예로부터 가을은 성찰의 계절이라 불리어 왔다. 낙엽 지는 모습을 보면 새파란 젊음이 늙어서 노인이 되어 생을 다하며 사라지는 인간의 모습과 똑같다. 휘황찬란한 아름다움 속에 이별이 보이고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허무를 느끼게 된다. 그래도 인간은 희망이 있기에 미래가 있는 것이다.2023년 올해는 저자가 월간 ‘문학공간’에서 문단에 데뷔한 지 23년 째 되는 해이다. 그간 중앙문단 지방문단
완판본문화관은 2023 전주도서관 ‘출판 제작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시민 각수의 천자문 간행 일지 ‘나무의 문을 열다’를 발간했다. 이 책은 2022년 전주 시민이 판각한 완판본 천자문 목판의 인쇄, 교정, 제책 과정을 담은 간행 기록이다. 판각을 만나고, 한지에 인쇄해, 판각본 책을 간행하는 1년여의 과정을 소개한 ‘나무의 문을 열다’는 전주만이 담을 수 있는 책 이야기이다. 이번 책의 집필은 시인이자 문학박사인 장창영 작가가 맡았다. 장창영 작가는 대장경문화학교의 전통 판각 강좌 13기 수강생으로 판각을 만나, 이 특별한 작
전주시보건소 마음치유센터에서 독서치료를 강의하고 있는 김경희 씨가 ‘맛의 위로’ 수필집을 출간해서 화제다. 도서출판 이비락에서 출간된 이 책에는 가슴속에 난로를 품은 듯한 온기 나는 음식 이야기가 맛깔스럽게 녹아 있다. 그리운 맛, 위로의 맛, 다정한 맛, 익숙한 맛, 새로운 맛으로 나누어 풀어낸 음식에 얽힌 이야기에는 소박하지만 삶의 진한 철학이 들어있다. 음식을 만들면서 느꼈던 행복, 음식을 먹으면서 나누었던 대화, 그리고 음식에 깃든 에피소드를 구수하고 향기롭게 풀어낸 이 책은 우리가 먹는 음식은 허기를 달래주는 단순한 도구가
김금남 동시집 ‘별들이 숲속에서 숨바꼭질해요’가 발간됐다. 이번 시집은 그동안 정성껏 돌보고 가꾸어 낸 정원이라면 책갈피마다 심어 놓은 동시라는 꽃들은 해맑고 아름다운 동시 정신과 동심의 순수한 열정으로 어린이들을 양육하듯 온갖 정성을 들여 준비한 작품이라 볼 t 있다.시인은 그동안 성인시를 쓰다가 문예창작 1급 지도사 자격을 획득하고 ‘소년문학’에 동시로 등단했으며 현재 동심문학 회장을 지내고 있다.시인은 어느 날 갑자기 “나이가 들어서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가 고민하다 동시를 배우게 됐는데, 오랜 기간 동시집을 접하다보니
최재선 작가가 시조집 ‘우두커니’를 출간했다.표제시 ‘우두커니’ 외 98편, 총 99편에 이르는 작품을 총 6부에 걸쳐 실었다. 최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시를 쓰다 보면, 산문적 본능이 발동하여 시가 길어진다. 궁여지책으로 시조를 쓰며, 언어를 절제했다”고 밝히고 있다. 문신 문학평론가는“최재선 시인에게 시는 ‘글 문을/ 닫고 누워/ 세상을/ 벽’할 때 ‘홍매화/ 몇 우듬지’가 ‘이녁같이/ 온 문안’ 같은 것이다. 세속의 언어와 멀어질수록 오히려 ‘벙글면서’ 다가오는 게, 시라는 것이다. 이것이 언어의 사원이라고 하는 시를 침묵의
신아출판사가 2023 전주도서관 출판제작지원사업 선정작 김용상 작가의 장편소설 ‘당쟁의 불쏘시개로 스러진 선각자 정여립’을 출간했다.이 책에서 다루는 주요 사건의 발단은 1570년 선조 2년에 식년 문과에 급제하고 성균관의 학 예조좌랑, 홍문관수찬 등 벼슬을 지낸 정여립이 당시 시대 상황에 환멸 을 느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 평등하고 자유로운 세상을 꿈꾸며 '대동계'를 조직한 데서부터 출발한다.정여립은 계급적 차별과 착취가 없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사회를 구축해 나가자는 대동사상에 심취했던 선각자였다. 대동계는 공개된 조직이었고,
하기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나의 아름다운 캐릭터’가 상상인출판사에서 나왔다.제4회 선경문학상, 5.18문학상, 불꽃문학상, 시인뉴스 포엠 시인상 등을 수상하며 활발하게 시를 쓰고 있는 하기정 시인은 첫 시집 ‘밤의 귀 낮의 입술’에서는“신기하고 매력적인 질문이 그득하다”는 문태준 시인과 “잘 꿰어진 말들의 염주”라는 이하석 시인의 평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쨰 시집 ‘고양이와 걷자’는“낯설음과 낯익음이 뒤섞인 하기정 특유의 시 세계가 더욱 깊어지고 매혹적으로 농익어 가고 있음을 보여 준다”는 김지윤 평론가의 평을 들은 바 있다.
시문학동인지 ‘포엠만경’ 12호가 발간됐다. 올해는 ‘대한민국 저출산사회’를 주제시로 한 특집을 실었다. 포엠만경 12호는 학교도 직장도 없어지고 생산자도 소비자도 없어지는 잉여의 시대를 경고한다. 노령인구는 늘어나고 생산인구는 줄어드는 생산도 소비도 사라지는 저출산사회의 비상상황을 직시하면서 동인들은 1년 동안의 시문을 모아 또 한 권의 책을 내놓게 됐다.주제시 외에 또 다른 특징은 지난 호의 작품을 대상으로 회원들이 돌아가며 작품평을 내놓고 있다는 점다. 올해는 ‘지난 호 톺아보기’ 란을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호병탁 회원이 ‘삶
국립민속국악원은 기관의 30년 역사를 담은 ‘국립민속국악원 30년사’를 발간했다. 지난 1992년 3월 20일, 민속음악의 기반 조성과 전통문화 활성화의 사명을 가지고 남원시에 설립된 국립 음악 기관인 국립민속국악원은 2022년 30주년을 맞았고, 올해 개원 이후 30년의 회고와 평가를 담은 기념 도서를 발간했다.1부는 ‘국립민속국악원과 함께한 30년’이라는 주제로 현전직 직원 및 단원 14명이 각각의 분야에서 회고담을 적었다. 이에 더하여 인사, 공연, 교육체험, 학술 연구, 공연장, 국악연주단에 대한 6종 자료가 수록된다. 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