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화촬영지가 스토리텔링과 만나다.” (사)전주영상위원회(위원장 송하진)가 추진중인 ‘로케이션 촬영지 스토리텔링 70선 중간보고회’가 17일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2월말 발간 예정인 ‘스토리 개발 연구자료’ 작업은 극작가 최기우씨를 비롯 영화평론가 신귀백씨, 시인 박태건씨 등 7명이 10개 테마를 정해 진행중인 상태. 드라마 ‘단팥빵’, 영화 ‘천년학’‧‘타짜’‧‘날아라 허동구’‧‘국경의 남쪽’을 촬영했던 한옥마을과 동문사거리를 시작으로 전주천, 영화의 거리, 전주 동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는 1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함께 할 메세나 활동 기업을 모집하는 한편 상영작 상영관을 책임질 스크리닝 매니저와 번역 감수자도 모집한다.메세나 활동은 이미 기업 문화의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상황. 특히 전주국제영화제는 재정경제부장관이 지정하는 공익성 기부금 대상 단체로, 기업이 전주국제영화제에 제공하는 모든 후원금은 소득세법과 법인세법에 의해 감면받을 수 있다.모집기간은 내달 13일까지다.영화제측은 또 스크리닝 매니저와 상영작 번역 감수를 맡을 번역 감수자를 내달 14일까지 모집중이다.스크리닝 매니저의 경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경험자는 우대할 예정. 반면 번역감수자는 경력자만 응시할 수 있다.지원자는 홈페이지(www.jiff.o
공연장을 찾기 힘든 산업체 근로자와 재래시장 상인, 병원 환우를 찾아 전통예술로 희망을 전하는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국립민속국악원(원장 이재형)이 19일 경남 거창 서울우유 공장을 찾아 연중 펼쳐지게 될 ‘희망 나눔 음악회’ 시동을 거는 것. 신명나는 우리 소리로 펼치는 흥겨운 한마당을 예고한다.이날 무대에 올릴 프로그램은 기악합주 ‘신뱃노래’를 비롯 전통무용 검무, 장구춤 그리고 해학으로 가득한 단막창극 ‘뺑파전’, 신들린 연기의 사물놀이 등등.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는 야심이다.이번 무대 총연출은 박양덕 예술감독이 맡았다.단원 인솔은 물론이고 직접 공연도 하며 흥을 돋운다.여기에 정상현‧성수봉
살아가면서 자기 성찰의 체험은 자기검증이다.자신을 뒤돌아보는 일이 아니라 자신과 마주서는 일은 과거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며 과정이며 치열한 자기 독백으로써 자기 자신의 해체이며 자기 자신을 깨뜨려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행위이다.자신을 마주서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용기 있는 자의 행위이다.살아가는 일 중에 남의 잘못을 지적하는 일이 가장 쉬운 일이며 자신을 아는 일이 가장 어려운 일이라는 말은 자신을 아는 일이야말로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요즘 유행하는 토크 중에 개구리가 어느 정도 따끈한 물속에 집어넣으면 뛰쳐나오는데 처음부터 미지근한 물에 있으면 물의 온도가 계속 올라가 뜨거워져도 죽는 줄 모르고 그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어느 산사에서 본 그
전화금융사기로 알려진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일당 검거 소식이 얼마 전 전파를 타 안심되는가 싶더니 그새 다시 극성을 부리고 있다는 보도다.누구라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안하기 짝이 없다.그럴 법도 한 것이 남녀노소를 물론하고 보이스 피싱 전화를 받아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그 대상은 무차별적이고 전국민적이다.거기다 이들 수법이 계속 진화함은 물론이고 매우 지능적이고 전문적이어서 한 순간 방심하면 누구라도 당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이를 입증하듯 몇 년째 피해 보도가 쏟아짐에도 당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니 이는 결코 만만하게 대처할 일이 아님은 자명해 보인다.‘보이스 피싱’은 주로 중국과 대만 등 해외에서 현지 전화
넓은 세계에서 각국을 누비면서 활발하게 일을 하는 사람에게 ‘코즈모폴리턴’이라는 명칭을 붙여주는데, 식물도 세계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종을 ‘코즈모폴리턴’이라고 부른다.그 중에서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새포아풀이 코즈모폴리턴의 대표 격인데, 어느 나라에서나 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더운 나라나 추운나라 할 것 없이 세계를 무대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전 세계를 무대로 비즈니스를 하기 위한 코즈모폴리턴이 되기 위해서는 여러 나라를 아우를 수 있는 능숙한 어학 실력과 반짝이는 국제 감각을 겸비해야 한다.식물들도 다양한 세계 각국의 기후와 생육조건에 적응력이 좋아야 코즈모폴리턴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데, 새포아풀의 전략을 살펴보자.&ls
전북작가회의는 회장이었던 소설가 이병천씨와 부회장 안도현•정철성씨가 유임하는 것으로 새로운 임원진 구성을 마쳤다.지난 13일 ‘제4회 불꽃상 시상식’과 함께 이뤄진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으며 문병학 시인 대신 문신 시인이 사무처장 자리를 넘겨받았고, 박태건씨가 청년분과위원장을 맡게 됐다.‘전북대학생 문학 워크숍’은 최기우•박태건씨로, ‘월례문학토론회’는 경종호•박태건씨, ‘작가의 눈’ 발간은 문병학•김선경•최기우씨, 대외협력 관련업무는 정동철씨 등 사업별 담당이사는 역할조정이 이뤄지기도 했다.이병천 회장은 “청년작가들이 줄어드는 문학계 현실이 안타깝다&
전북도가 지원하는 ‘2009년 문화예술단체 지원사업’으로 ‘무대공연작품제작지원사업’에 45개(연극 7, 음악 14, 국악 14, 무용 7, 다원 3), ‘푸른음악회’ 7개(음악 4, 다원 1, 국악 2), ‘지역특성화사업’은 8개(공연단체집중육성 3, 수도권전시지원 5) 등 60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총 10억8천5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전북도는 지원사업별로 구성된 46명의 심사위원이 150개 작품을 대상으로 지난 9~13일 3차에 걸쳐 심의했으며 올해는 처음으로 인터뷰 심의제를 도입하는 등 예년보다 까다로운 절차를 가졌다고 밝혔다.총 6억8천500만원이 지원될 ‘무대공연제작지원사업’은 무용분야 최은정
음식에만 ‘리조또’가 있다고 생각하면 오해. 음악에도 ‘뮤지컬 리조또(Musical Risotto)’가 있다.‘포르테’나 ‘스케르쪼’ 등 음악용어를 패러디해 음악을 만든 것으로 19일 오후 7시30분 전주시립합창단이 전주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피날레로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는 곡은 조나단 윌콕스의 작품. 모차르트의 주피터 41번중 1악장 서주로 시작해 헨델의 오라토리아 메시아 중 ‘할렐루야’ 전주까지 첨가하고, 심지어는 베토벤의 교향곡 9번 일부도 건들이면서 흥미를 더한다.‘뮤지컬 리조또’의 특징은 음악에 흥미로움을 가미했다는 점. 전주시립합창단 지휘자인
전북글짓기지도회 제7대 회장에 아동문학가 유현상씨(56•익산 영만초 교장)가 선출됐다.유 신임회장은 “글쓰기는 아이들의 인성과 창의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며 “아이들의 정서순화를 위해 글쓰기 생활화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유 회장은 이어 “80여명 회원들의 정보교류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교수법이나 학습방법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1965년 창립된 ‘전북글짓기지도회’는 초등교원 중심으로 아이들의 글쓰기 창의력을 길러주기 위해 발족된 바 있다./김영애기자 young@
작곡가 지성호씨(55•전북대 겸임교수)가 오페라창작정책연구소의 ‘비평가 선정 한국창작오페라 대표 작곡가 10인’에 뽑혔다.지씨는 오랫동안 호남오페라단 위촉으로 ‘서동과 선화공주’를 비롯 ‘논개’, ‘흥부와 놀부’ 등 창작에 매달려왔으며 이 작품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창작오페라로 선정되기도 했다.무엇보다 지씨는 판소리 등 국악적인 감성을 창작에 반영하므로 호평을 받아왔으며 이번 선정으로 능력을 재검증받은 셈이다.한국예술가비평가협회는 지난 1월 ‘오페라창작정책연구소’를 발족했으며 이 사업은 작곡가들의 대중적 이미지 구축은 물론 창작지원 일환으로 추진해오고 있다./김영애기자 young@
전주역사박물관 주도로 추진돼오던 ‘전주학’이 전주시의 추진위원회 설립 본격화로 탄력을 받게 됐다.전주시는 추진위 구성을 염두에 두고 지난해 연말 한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19일 오전 11시 전주시청에서 위원장 선출 등 구체적인 모양새를 갖춘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참여인사들도 대충 윤곽이 나온 상태. 나종일 전주문화재단 이사장, 서승 전주문화원 원장, 김영원 국립전주박물관 관장,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 한문종 전북대전라문화연구소장, 고진규 호남사회연구회 회장을 비롯 각계 전문가 10여명이 거론되고 있다.분야별 전문가로는 이태영 전북대 국문과 교수(국문), 소순열 전북대 농업경제학과 교수(농업), 김기현 전북대 윤리교육과 교수(정신사), 송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4.29 재보궐선거 공천권을 지역민에게 돌려주라며 항간에 떠도는 전략공천, 밀실공천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이들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최근 중앙정치무대의 인지도가 있는 과거 정치인이나 관료, 이 지역 출신 대선 후보의 출마설 등이 난무하고 있어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며 설왕설래되고 있는 대선후보의 출마설과 유력정치인에 대한 밀실 전략공천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또 실제 여론조사든 직접 투표방식이든 50대 50의 당원과 시민의 입장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민주당이 안이한 공천을 하게 되면 지역기반마저 잃는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전주 덕진과 완산갑 선거구는 민주당의 텃밭이자 정치 1번지라는 점에서 이 지역 공천방식은 무엇보다
“불행한 역사 속에서 재일동포가 겪은 실향의 아픔을 그림으로 공감하고 싶다.”40여년 동안 미술품을 수집한 뒤 1993년부터 6천점이 넘는 작품을 국내 미술관에 기증해온 재일교포 사업가 하정웅씨(70)의 말이다.고향도 없이 이방인으로 살았을 하씨의 뼈저린 한이 그대로 느껴져 온다.이런 한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도립미술관에서 한창이다.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 있는 하씨가 지난해 기증한 손아유씨 작품 121점이 ‘하정웅 기증작품전, 손아유의 추상세계’라는 이름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것이다.김종주 학예연구실장은 손씨의 작품 감상법으로 ‘리듬감’을 꼽는다.자유로운 선과 색채가 조화된 추상작품은 화면에 깊이를 주고 바라볼수
베토벤이 개구리가 됐다고? 기상천외한 상상이 펼쳐져 화제를 낳고 있는 ‘프록스’가 14일 오후 2시와 오후 5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 두 차례 올려진다.베토벤의 삶과 사랑이야기를 새롭게 재해석한 이 작품은 독특한 양식의 클래식 뮤직드라마. 베토벤 개구리가 겪는 상황들과 함께 ‘엘리제를 위하여’, ‘운명’, ‘월광’ 등이 이어져 베토벤 음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특히 이 작품은 서울문화재단이 무대공연으로 제작 지원했으며 세종문화회관 초연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석권하면서 이미 검증을 거친 바 있다.또한 지휘자 신동일씨는 물론 예술감독 류재수씨, 연출 장수철씨 등 국내 최고 권위의 화려한 제작진이 참여한다는 점도 관심거
◇전주시립교향악단 ‘발렌타인 콘서트’=13일 오후 7시30분/ 연지홀/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발렌타인을 기념해 벌이는 콘서트. 시트라우스의 ‘사랑의 노래’ 왈츠를 비롯 베토벤의 ‘로망스 제2번’, 바그너의 ‘지크프리트의 목가’, 슈만의 교향곡 ‘제1번 봄 1악장’,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 합창’ 등 친근한 선율과 함께 할 수 있다.입장료는 S석 7천원, A석 5천원. ◇별난 공놀이 체험전 ‘롤링볼 뮤지엄’=3월 1일까지/ 1~2층 전시실/ ‘롤링볼’은 공을 레일 형태의 길에 굴러가도
오랜만에 장승백이 고개를 넘어 걷다가 초등학교 교정이 눈에 들어왔다.아직 나의 감수성은 어릴 적 뛰어 놀던 교정의 웃음 속에 친구들의 모습 그대로 가슴에 남아있는데 어느덧 세월이 흘러 나의 아들과 같은 이들이 그곳에서 뛰어 놀고 있다.인간이 모든 것을 뛰어 넘을 수 있다지만, 무한히 흐르고 사라지는 시간의 흐름만은 잡지 못하는 건, 인간의 삶에 격정있는 사랑과 미움, 후회, 추억, 회상 등의 감정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인간만의 느낌을 주는 것이다.돌아갈 수 있다면, 그 시절의 나로 돌아갈 수 있다면, 그 친구에게 다시 한번 말을 걸었을텐데…. 흘러간 시간 사이로 노래만이 나의 주위를 감싼다.‘가려진 시간 사이로’는 신스팝(Synth pop)과 마이너계열의 진행을 선보였던 윤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영원)은 박물관과 관련한 예비전문인재를 양성하고자 현장중심의 실무 경험 ‘인턴십 프로그램’ 참가자를 25일까지 모집한다.프로그램 내용으로는 박물관의 교육적 역할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중심으로 다루는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비롯 박물관 교육특성, 대상별⋅주제별 교육방향과 기법 이해를 다루는 ‘전문교육’, 박물관 교육프로그램 기획•제작•실행•평가 이해를 돕는 ‘실습’으로 나뉜다.모집인원은 5명 내외로 지원자격은 고고미술사, 박물관학, 미술•역사 등 교육학 전공 석사과정을 마친 자다.인턴십 프로그램 400시간 이수 후에는 심사과정을 거쳐 국립전주박물관 교육프로그램
대운하 대신 4대강 대운하(大運河) 사업의 사전 포석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지만 정부는 지난 연말 4대강 정비 사업의 첫 삽을 떴습니다.정부는 단순한 사회간접자본 성격보다 지역 고용창출을 통해 경제를 살리고 문화, 환경을 조화시키는 다목적 ‘한국형 녹색 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습니다. 토목 관계 건설회사들은 토지보상 절차가 필요 없어 다른 SOC 사업보다 빨리 시행할 수 있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효과적이라고 반기면서 만성적인 홍수 피해와 물 부족, 수질오염에 시달리는 4대강을 대대적으로 정비할 때가 됐다고 이 사업을 적극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홍수가 많이 나는 곳은 샛강인데 이미 정비된 원류를 손대는 것은 중복 투자이며,
산 속 오두막집 꼬부랑 할멈과 천하무적 호랑이의 쫓고 쫓기는 한판 승부. 인형극단 까치동(대표 전춘근)의 한지인형극 ‘동동동 팥죽할멈’이 14일 오후 3시와 오후 5시 두 차례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 오른다.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한지 인형이 배우를 통해 이야기하고 움직이면서 스토리를 전개해가는 형식의 인형극. 무엇보다 알록달록한 한지 인형과 무대세트가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기에 충분하다.또한 ‘호랑이와 곶감’이라는 전래동화를 각색했다는 점도 친근함을 준다.전춘근 대표는 “우리고장의 대표상품인 한지를 활용해 인형극을 만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기존 인형들로만 이뤄진 극에서 탈피해 적절하게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