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도-정치권의 활동이 막바지에 들어섰다.이제 4일 후면 내년 국가예산 활동이 어떤 성과로 귀결되는 지가 나타난다.전북 사상 첫 9조원대 국가예산 확보는 물론 전북특별자치도 설립을 포함한 핵심 법안들에 대한 방향도 이번 주에 정해진다.올해는 윤석열 정부로의 정권 교체 후 첫 예산국회이고 민선8기 김관영 도정 출범 후 첫 번째 시험대다.전북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국회는 27일 현재 예결위 예산안소위에서 새해 예산안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예산안소위에서 최종 결론이 나지
지난 달 초 전주한지 관련 장인에게 동행취재 요청이 왔다. 경남 양산시에 위치한 통도사를 가자는 것이다. 한지 관련 행사를 한다는 것 외에 아무런 정보 없이 통도사를 찾았다.이날 행사는 한지살리기재단이 주최하고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등재 추진위원회가 주관해 한지의 날 제정 선포식이 주된 내용이었다. 우리 고유의 자산이자 문화인 전통한지를 널리 알리기 위해 10월 10일은 한지의 날로 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역사적 첫 걸음이었다.예로부터 한지는 세계의 가장 우수한 과학기술의 모델로 알려져 있다. 즉 장인의 99번 손길을 거
김관영 지사의 취임이 100일을 훌쩍 넘기면서 이른바 ‘허니문’ 기간이 지났다.‘허니문’은 웬만한 일은 눈 감아주고 그럴 수도 있지, 라고 봐 주는 시기다.그러나 허니문을 논 하기에 전북 상황은 너무 심각하다.윤석열 보수정권이 출범하면서 상대적으로 전북 파워가 약해졌고 중앙 인맥도 빠르게 축소됐다.거기다 국내외적 경기도 하강 국면이다.마냥 좋다고만 할 수 없는 이유다.잘 한 것에 대해선 격려와 박수를, 미진한 부분에 대해선 과감한 지적이 필요한 시점이다.도민 모두가 원하는 ‘전북 발전’이라는 최대 과제가 어깨에 걸린 이상, 김 지사
오는 2024년에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이제 1년 반 정도 남았다.여야 주요 정당의 공천 과정까지 생각하면 사실상 1년 조금 더 남은 셈이다. 22대 국회의원 총선의 최대 화두는 아마 남원 공공의대가 되지 않을까 예상된다.공공의대의 성패 여부에 현역 국회의원들의 명운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 보여서다.여기에 전북제3금융중심지, 즉 자산운용 금융도시 전북의 성사 여부도 핵심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코로나 시국이 끝나가면서 요즘 전북 현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하지만 사람의 심리는 잘 된 것보다 안 된 것에
최근 진행된 전주세계소리축제에 작은 소동이 있었다. 클래식 실내악단 연주 공연에서 일부 관객들이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친 것이다. 그것을 본 다른 관객은 공연이 끝난 후 SNS에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알려진 데로 서양음악은 악장과 악장 사이에 박수를 치지 않는다. 연주자의 연주 흐름과 감정을 끊지 않기 위해서다. 대신 모든 악장이 끝나면 우레와 같은 박수로 호응하며 심지어 앵콜까지 진행되기도 한다.우리 음악은 어떨까. 지난 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생긴 일이다. 가야금연주자가 협연자로 나와 관현악단과 주
2022년 정기국회는 전북 정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다.국정감사와 내년도 국가예산안 확보 규모가 전북 발전은 물론 21대 현역 정치인들의 정치 명운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두느냐는 문제는 의원들의 차기 선거 공천에 직접 영향을 주게 된다.올해는 윤석열 정부 출범, 민선 8기 출발 등 초대형 이슈가 잇따랐다.불과 5년 만에 정권이 교체된 점이나, 민주당에 복당한 지 몇 개월 만에 도지사직에 오른 김관영 지사를 보면 우리 정치 아니 전북 정치도 매우 다이내믹하다고 할 수 있다.윤석열 정부나 김관영 지사는 올해 임
내년 4월5일에는 전주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고 이듬 해에는 22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다.초재선 의원으로 채워진 전북의 21대 국회는 중진 부재의 어려움을 수차 겪으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하지만 내년 재선거와 차기 총선거를 통해선 3선 이상의 중진 반열에 오르는 이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실제로 현재 도내 출신 재선 국회의원 5명을 포함해 3선 이상 전직 정치인들의 차기 총선거 도전설이 상당하다.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22대 국회에선 ‘중진 부재’라는 평가는 받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당장 관심을 끄는 건 내년 4월 전주
근래 전북 정치인들이 여야 지도부에서 자취를 감추면서 도민들의 우려가 높아지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는 이리저리 전북 출신 인사들이 여권내 인맥에 포진하고 있었고 고향이 전북인 인사도 꽤 많았다.그 이전의 노태우, 김영삼 정부에서도 중앙에서 크게 활약한 전북 출신 인사가 상당수였다.그 당시의 중진 원로인사들은 지금도 재경의 주요 모임 등에선 여전히 ‘애향심’으로 높이 회자되고 있다.실제로 과거를 한번 되돌아보면 보수정권에도 내로라하는 지역 인사가 즐비했다.1990년대 중반 민주당 시절의 김영삼 시대에는 김덕룡(DR
지난 7월에 두 번 그리고 이번 8월에 한 번.그래서 지리산 천왕봉에 세 번 올랐다.첫 번째는 백무동에서 장터목, 천왕봉으로 올라갔다가 역순으로 하산했다.두 번째는 중산리에서 법계사를 거쳐 천왕봉으로 갔다가 중산리로 내려왔다.이번 세 번째는 다시 백무동~천왕봉~백무동 코스로 잡았다.백무동 코스는 왕복 10시간, 중산리 코스는 왕복 9시간 정도 걸린다.처음과 두 번째의 지리산 산행은 날이 너무 좋았다.한 여름의 폭염이라 35도를 넘나들었지만 1,915M의 천왕봉이라 그런지, 오히려 바람이 시원했다.정상 인근에서 잠시 쉴 때는 바람이
‘올인’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다.많이 걸고 많이 받는다.특히 정치에서는 더 그렇다.선거에서 승리하면 모든 걸 얻고, 지면 지금까지 쌓아 온 모든 걸 잃는다.선거 과정과 그 결과가 너무 혹독하기 때문에 승자에게 “아량을 베풀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다.후보나 지지자들이 선거에 올인하는 문화가 생겨나는 이유다.영남권과 호남권은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총선에서 특정정당에 올인하는 경우가 많았다.반면 충청처럼 절묘한 선택을 하는 지역도 있다.충청의 선거 결과를 보면 놀랄 수밖에 없다.적정한 표심 분배를 통해 최대의 효과를 거둔다.호남의
작년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당시 처음 ‘어대명’이라는 말이 나왔다.‘어차피 대통령 후보는 이재명’이라는 뜻이다.줄인 말의 의미로 봐서는 대선이 끝났으니 이제 ‘어대명’이라는 말을 들을 일이 없을 것처럼 생각했는데 대선이 끝나고 한참이 지난 지금도 주어만 조금 달라졌을 뿐 ‘어대명’이라는 말은 마치 유행어처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예고되는 순간부터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의미로 바뀌었다.즉 ‘어차피 더불어민주당의 당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것이다.언젠가부터 어린 학생들 사이에서부터 유행한 줄인
폭염의 8월이 시작됐다.하한정국이 시작됐지만, 한가롭지 못한 게 전북 정치권의 현실이다.특히 8월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전북 정치의 위상이 달라지게 된다.폭염보다 더 뜨거운 게 전북 정치의 현 주소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 28일 전당대회를 열고 새 지도부를 선출한다.국민의힘도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중앙당 최고위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새로운 진용 구축이 불가피해졌다.비대위 전환이 가시권에 들어섰다.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앙 정국이 급변하고 있다.5G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그러나 중앙의 여야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오는 8월28일 치러진다.전당대회 지도부 경선에는 당 대표 후보로 8명, 최고위원 후보로 17명이나 등록했다.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통해 당 대표 3명, 최고위원 8명을 본경선에 올린다.8.28 전대 지도부 선거에 무려 25명이 출사표를 던졌다.이번 지도부가 오는 2024년의 국회의원 총선 공천을 담당한다는 점에서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이다.실제로 이번 당 대표는 차기 총선거를 앞두고 친이재명계의 친명그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문그룹 그리고 비이재명 즉 비명-반명계 등이 복
김관영 지사의 이력 중 크게 드러나지 않는 건 공인회계사 관련 업무다.김 지사는 사시, 행시, 최연소 공인회계사 등 이른바 고시 3관왕으로 불린다.그래서 김 지사의 경력으로는 재선 국회의원과 중앙 정치권 지도부 활동이 크게 부각돼 왔다.재경부 사무관, 김앤장 근무도 자주 회자된다.그러나 김 지사의 이력 중 가장 눈 여겨 봐야 하는 부분은 공인회계사 업무가 아닐까 생각한다.누군가 “김 지사의 전북도정 운영 핵심 키워드는 무엇인가”라고 기자에게 묻는다면 ‘기업 마인드’ 또는 기업식 마인드라고 답해주고 싶다.기업 마인드는 김 지사가 청운
생거부안.살아서는 부안이 최고라는 말이다.그럴 만하다.변산을 축으로 멋진 바다와 절경의 내변산.그리고 넓은 평야와 곰소 젓갈.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부안만큼 멋진 곳은 우리나라에 드물 것이다.부안을 지나가는 이들은 바다와 산이 있는 이 곳이야말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라고 감탄한다.지인들을 부안으로 초대해 백합죽을 대접하고, 변산반도를 지나 곰소항에서 생선구이에 반주를 겸한다면 그 자체가 바로 영화의 한 장면이다.지인들 중 그 누구도 감탄하지 않은 이가 없었다.부안에서도 잘 몰랐던 곳이 내변산이다.내변산의 내소사는 여러 번 갔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북의 중심 정당이다.사실상의 단일정당 체제다.따라서 전북은 민주당 위주로 흘러간다.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이나 광역-기초 의원 그리고 광역-기초단체장까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오는 7월1일 출범하는 민선 8기도 대부분 민주당 중심으로 시작된다.단일정당 체제는 장단점이 있다.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게 장점이라면, 견제와 균형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그러니 일사분란하면서도 견제와 균형을 갖출 수 있는 정치행정 구조가 전북에 만들어진다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전북의 6.1 지방선거가 끝난 지 보름이 지났다.새롭게 선출된 도지사와
전북의 미래 그리고 명운이 걸린 6.1 지방선거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유례없는 혼란과 과열 양상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는, 새로운 시대를 갈망하는 도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적지않은 논란을 남기며 마무리됐다.이 때문에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그룹간 격렬했던 경쟁과 이로 인한 선거 후유증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가 도내 정치권의 주요 과제가 됐다.치열했던 선거만큼 말도 많은 이번 선거였지만 새로운 기대감이 만들어진 것도 사실이다.선거 결과에 대해선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모두 다르겠지만 6.1 전북 지선의 최대 효과는 기재부 출신의 약진이
이번 6.1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전북 미래가 달려 있다.도민과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전북은 멋지게 도약할 수도 있고 아니면 정체에 빠져들 수도 있다.정당, 무소속 또는 어느 후보를 선출하느냐가 그 기준이 될 것이다.과거 선거를 기준으로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의 핵심 지지 기반인 전북의 경우 이미 “승패가 정해졌다”고 예상할 수 있다.민주당 후보 경선이 끝나면 사실상 본선이 끝났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많았기 때문이다.지방선거나 국회의원 총선에서 민주당 공천장을 받으면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대부분 당선권의 8부 능선
또다시 선거의 계절이다. 2년마다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엇갈려 치러지는데 이번에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다. 지방선거는 도지사, 시장군수, 광역기초 의원들을 내 손으로 선출한다. 국회의원 총선은 나랏일을 하면서도 지역 발전을 이끄는 일꾼을 뽑고 지방선거는 오로지 우리 지역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인지를 고민하는 이를 뽑는다.두 선거 모두 도민들의 관심을 끄는 선거지만, 양 쪽이 하는 역할이 다르다보니 선거 분위기나 투표성향도 적잖은 차이를 보인다. 아이러니지만 국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선량들은 지방선거 출마를 생각하는 이가 많고,
6.1 지방선거가 이제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여야 주요 정당의 후보군이나 무소속 출마예정자 대다수가 각자의 희망출마지역에서, 선거법을 지키며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후보군들의 면면을 보면 지역민들의 지지를 받아, 내 고향을 발전시키겠다는 각오가 가득하다.이번 6.1 지방선거가 중요한 건 전북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지역 발전 강도가 달라진다.호남권에 속해 있는 전북은 전통적으로 진보-민주계열 정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왔다.지난 20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당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중심으로 녹색바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