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등법원 전주 제 1형사부(재판장 이상주)는 지난 20일 익산시 절전형 보안등 교체사업(ESCO·에스코)과 관련해 특정 업체로부터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알선수재)로 기소된 브로커 노모(47)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노씨에 대해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다.노씨는 에스코 사업과 관련해 지난 2009년 8월 하도급 업체인 A사 대표로부터 “공무원에게 영향력을 행사해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그 대가로 1억 8천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재판부는 “공무원과의 친분을 악용해 청탁을 받고 거액을 받은 혐의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만성질환자들에게 새 삶을 주고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주인공은 생전 건축업에 종사했던 김모(46)씨.김씨는 지난달 28일 축사를 건축하는 작업 도중 3m 높이에서 떨어졌다.불행히도 이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친 김씨는 수술에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으며, 급기야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가족들은 그러나 큰 슬픔을 억누르고 김씨의 장기기증에 동의했다.생전 어려운 형편으로 인해 남을 많이 도와주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아쉬워하던 고인을 생각해서다.김씨의 부인은 “남편이 생전 장기기증 의사를 직접적으로 밝힌 적은 없다”며 “그러나 평소 장기기증이 좋은 일이라고 말했던 것을 감안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했
전주 덕진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선배 무속인이 운영하는 철학관을 불태우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 미수)로 무속인 최모(38)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18일 오후 7시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오모(56)씨가 운영하는 철학관에 찾아가 신문지를 이용해 불을 붙여 2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낸 혐의를 바독 있다.조사 결과 최씨는 이날 오씨에 채무에 대해 말다툼을 벌이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박효익기자 whicks@
송천정보통신학교(교장 이오영)는 19일 고봉중고등학교(서울소년원)에서 개최된 멘토와 함께하는 전국 소년보호교육기관 ‘한마음체육대회’에 참가했다.이날 행사는 법무부장관과 범죄예방정책국장, 산하기관장, 소년보호위원 전국연합회 임원, 전국 소년보호교육기관 교직원·학생·멘토 등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행사는 체육활동을 통해 정정당당한 스포츠맨십을 배우고 전국 소년원 학생, 멘토 등 자원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 간에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실시된 것. 축구와 족구, 800m 계주(남), 500m 계주(여), 3인 4각, 단체 줄넘기 등 다양한 경기종목과 뜨거운 응원전으로 진행돼 멘토와 소년원 학생들 간의 정이 넘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송천
전북경찰이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한 강력대응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이는 최근 잇따르고 있는 공무집행 방해 행위로 인해 공권력이 위축되고 그 피해가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경찰 관계자는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이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강력한 법집행이 필요하다”며 그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도내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인원dl 3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은 이 중 73명을 구속했다.올해 들어서도 이 같은 혐의로 총 50명이 입건됐으며, 이 중 11명이 구속됐다.지난달 11일 오전 1시 20분께 고창군 고창읍의 한 다방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며 물건을 파손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이를
전북지방경찰청 수사 2계는 18일 사회 고위층 행세를 하며 사기 행각을 벌여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 경제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상 사기) 최모(48)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해 6월 1일부터 같은 해 9월 10일까지 하남시 팔당댐 인근 카페 등에서 총 16차례에 걸쳐 건설업자 김모(46)씨 등 2명으로부터 “불교 신도 기부금 700억원을 사업비 명목으로 빼내려면 국세청과 금융감독원 직원들에게 로비를 해야 한다”며 6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최씨는 자신을 사회 고위층이라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다.또 정부 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 같은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최씨는 김씨 등에게 자신을 불교의 한 종파 총무원장
금슬 좋기로 소문난 김종철(76)·임영자(여·72)씨 부부. 인생 여정을 함께 하며 반세기를 보낸 이들의 애정은 변함이 없다.오히려 자식 3명을 모두 여의고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지금이 더욱 애틋하다.지난 1963년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이듬해 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결혼 직후 가정사로 다툰 이후로는 다툰 적이 단 한 번도 없다.서로에게 큰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이다.또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얻게 된 결과물이다.김씨는 “살아오면서 항상 서로의 마음이 같을 수만은 없다”며 “그러나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다툴 일이 거의 없다”고 했다.김씨는 “다만 최근 &lsq
국민건강보험공단 전주남부지사(지사장 이양헌)는 19일 호남유치원 어린이들과 장기요양시설인 선덕효심원(삼천동 소재)에 방문해 노래와 율동, 그리고 웅변 등 재롱을 선보이며 어르신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전주남부지사는 장기요양시설과 교육기관과의 자매결연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어르신들의 정서지원과 자녀들의 효경교육 등 세대통합이 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박효익기자 whicks@
휴대전화 위치추적 요청이 남용되고 있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18일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말 현재까지 전북 119 상황실에 접수된 위치추적 요청은 총 1천20건에 이르고 있다.하지만 이 가운데 요건에 부합한 요청은 190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즉 실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해야 했던 응급상황은 10건 중 채 2건도 안 되고 있는 것이다.나머지 중 타 시·도에 이첩한 180건을 제외한 650건은 단순히 대상자의 위치만을 파악하기 위한 것들로 집계되고 있다.‘가정불화로 인해 집을 나간 배우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달라’는 요청이 그 대표적인 유형이다.또 ‘자녀가 평소 밤 10시까지 들어오는데 1시간이 넘어도 들어오지 않는다
지역에 기반을 둔 (주)전북은행(은행장 김한)이 사랑의열매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택곤)와 지역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지역 내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18일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도내 다문화가정과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계층에 대한 지원이 골자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하기 위함이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부장급 이상 임원들은 매월 일정액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한사랑나눔캠페인’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또 전북은행은 다문화가정 친정 보내주기 사업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 가정 돕기 사업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김한 행장은 “기업의 사회적인 책임을 인식하고, 사랑의열매와의 사회공헌 협
전라북도가 주관한 ‘제 16회 전라북도 소방장비 개발대회’에서 남원소방서 이상원 소방교가 ‘도움요청 안전시스템’이란 개발품으로 1위를 차지했다.18일 전라북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 소방교가 개발한 ‘도움요청 안전시스템’은 야간응급 출동 시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소방본부 관계자는 “농어촌의 초고령화에 따라 위급상황이 증가되는 현실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구급차의 신속한 현장 도착 및 민첩한 초기대응으로 획기적인 인명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이어 “뿐만 아니라 경찰서와 보건소, 한전 등 공공분야로 확대 실시하면 국민안전 확보 및 양질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시스템
지난 한 해 동안 도내 총 53개 보육시설이 국가 지원 보육료를 부정 수령했다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이들 시설로부터 환수한 금액은 5억2천여만원에 달했다.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나라당 소속 손숙미 의원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손 의원에 따르면 이 중 시설을 이용하지도 않는 아동을 보육시설에 다니는 것처럼 허위로 등록해 정부 지원금을 부정 수령한 사례가 15건으로 가장 많았다.또 교사 대 아동비율을 위반한 사례가 14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교사를 허위로 등록하거나 아동 출석일수를 허위로 작성하는 사례도 각각 12건으로 조사됐다.보육료를 본래 목적 외로 사용한 사례와 총 정원을 위반한 사례도 각각 4건, 2건으로 나타났다.이는 비단 도내에 한정
범죄 전력만을 이유로 국가유공자 등록을 거부한 것은 잘못된 처분이라는 판결이 내려졌다.18일 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김종춘)에 따르면 1968년 해병대에 입대한 뒤 베트남에 파병돼 전투임무를 수행한 이모(63)씨는 1년간의 파병을 마치고 귀국해 실시한 신체검사 결과 ‘활동성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로 인해 이듬해 의병전역했다.그러나 그 해 말 강도살인미수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아 복역 중 가석방으로 출소했고, 그 형기는 1980년 1월 만료됐다.또 2003년 5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죄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및 보호관찰,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2004년 4월 상습집단·흉기 등 상해죄 및 화염병 사용 등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죄 등으
전북지방경찰청 아동·여성보호팀은 18일 출장안마를 빙자해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출장안마업소 업주김모(36)씨와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생, 성매매여성 등 10명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5월 초부터 최근까지 성매매를 암시하는 사진과 대포폰 전화번호를 게재한 전단지 20만장을 제작해 모텔촌 등 전주시내 일원에 배포한 뒤, 이를 보고 연락을 한 남성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성매매를 알선한 뒤 성매수자들로부터 받은 화대비 1차례 당 14만원 가량을 성매매여성들과 6대 4 비율로 분배한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전단지에 기재돼 있던 대포폰에 대한 실시간 위치 추적 및 이동경로의 CCTV 영상 등을 확인한 뒤
강경량 전북지방경찰청장은 18일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국민 2.9%에 불과하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있다”며 “그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해 전북경찰은 도민과 함께하는 치안행정의 패러다임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강 청장은 이날 전주대학교 캠퍼스에서 경찰행정학과 학생 200여명이 모인 자리에서 ‘21C 한국경찰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특강을 갖고 최근 특임장관실 주관으로 실시된 ‘한국인의 가치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이는 몇몇 잘못된 행태와 실수로 국민들로부터 제대로 된 신뢰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며 “전북경찰은 그 동안 정량평가의 병폐를
불법조업 사실을 숨기기 위해 배 이름까지 바꾼 중국어선이 군산해경에 적발됐다.1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4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방 8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어선 A(68t, 운반선)호가 군산항으로 압송됐다.검문검색 결과 무허가 어획물을 운반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검문 당시 정상적인 어업 허가증과 조업일지를 제출했던 까닭에 군산해경은 이 선박에 대해 어획물 축소기재 등의 ‘제한조건 위반’ 혐의만으로 검거하려 했다.하지만 이 배와 같은 이름의 중국 어선이 지난 4월 목포해경 소속 3009함에 의해 검거됐던 사실을 확인한 해경은 당시 사진을 비교 분석한 결과 배 이름을 바꿔 달은 사실을 밝혀냈다.해경이 선장 상모(51·중국 요령성
재력가를 납치한 뒤 수억원을 빼앗아 해외원정 도박에 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재력가를 납치해 폭행한 뒤 수억원을 빼앗은 혐의(강도 상해 등)로 익산 모 폭력조직 부두목 오모(50)씨 등 2명을 붙잡아 구속했다.또 달아난 공범 이모(52)씨 등 2명의 뒤를 쫓고 있다.이씨는 대전의 모 폭력조직 두목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에 따르면 오씨 등은 지난 3월 30일 오후 10시 30분께 익산시 영등동 정모(48)씨가 사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귀가하던 정씨를 납치해 정씨로부터 5억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또한 이 과정에서 익산시 금마면의 한 폐업 찜질방으로 정씨를 끌고 가 16시간 동안 가두고 흉기 등을 이용해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평소 재력가로 알려진 정씨를 범행
익산의 한 개인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15시간여 만에 숨져 경찰이 정확한 사인을 파악 중에 있다.17일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56분께 익산시 남중동의 한 산부인과에서 자연분만을 통해 태어난 강모(여·31)씨의 신생아가 이튿날 오전 3시께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직후 아기는 인근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치료 3시간여 만인 오전 6시 29분께 결국 숨졌다.경찰은 선천적인 신생아호흡곤란 증후군이 선행되면서 폐출혈로 아기가 숨진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그러나 보다 명확한 사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박효익기자 whicks@
17일 오후 3시께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학생회관 옆에 세워진 이세종 열사 추모비 앞으로 50여명이 모였다.이 열사의 희생을 기리고 그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서다.5.18 광주민주화운동 31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은 이 열사의 희생 31주년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하다.이 열사는 1980년 5월 18일 오전 1시께 전북대 제 1학생회관 인근 땅바닥에서 온 몸이 멍둘고 피투성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됐다.이날 학교로 들이닥친 공수부대원들에게 쫓겨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희생을 당한 것. 이 열사는 당시 전남·북 대학 연합체 ‘호남대학총연합회’ 연락책임자를 맡아 대학 안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하지만 정부는 이 열사의 사인에 대해 단순 추락사로 발표했다
군산의 한 종교 수양관에서 치매노인이 제대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진상 파악에 나섰다.17일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김모(여·90)씨의 가족으로부터 “군산시 회현면 A수양관에 머무는 김씨가 지난달 4월 30일 오전 9시께 예배를 드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수양관 목사 B씨로부터 나무막대기로 양쪽 발바닥을 20대 맞았으며, 손바닥으로도 얼굴 부위를 8대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고 고소장을 제출했다.고소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당일 시설 입소자 전원에 대한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담당 의사를 상대로 진술을 들었다.또 17일 가해 당사자로 지목된 목사 A씨를 불러 조사를 벌였다.그러나 양 측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