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초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이별이 더 많이 적힌다’가 걷는사람 시인선 114번째 작품으로 출간됐다. 저자가 8년 만에 낸 이 시집을 펼치면 고단한 삶의 행군은 여전하고 긴 세상살이에 따듯한 아랫목 하나 못 찾았어도 “성냥불 켜 주”(「가만히」)는 마음이면, “긴 겨울잠을 털어 버린 듯/는실날실 봄바람 타는 버들가지들”(「버들가지」)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노래하는 59편의 시를 만나게 된다. 시인이 평생토록 가슴에 품은 사랑(시에서 ‘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이 누구인지 몰라도 시집을 넘기는 독자들 누구나 옥이가 되어
교동미술관은 2024 기획초대전 ‘SUH, JEONG MIN:선의 궤적’을 진행한다. 오는 16일부터 28일까지 만나는 이번 기획초대전은 교동미술관이 전통과 현대미술의 상생과 연결을 도모하는 가운데 매년 중앙 작가를 초대해 진행하는 전시의 일환이다. 올해는 중앙 작가 서정민을 초대해 한지의 물성에 대한 탐구와 확장을 모색하게 된다. 서정민은 ‘선’에 대한 탐구를 기반으로 작은 한지말이 단위를 수없이 모아 거대한 크기의 화면을 통해 동양적 사유를 드러내는 작가이다. 작가는 한지의 질기고 단단한 물성에서 우리 민족성을 발견하고, 무작위
판소리 명창 성준숙(전북무형문화재 제2호)의 동초제 ‘유관순열사가’ 완창 공연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전주시 한옥마을 소공연장인 카페 ‘행원’에서 열린다. 이번 완창은 유관순 열사 서거 104주년을 기리는 무료 추모 공연이다. ‘유관순열사가’는 광복 직후 창작된 대표적인 애국 판소리로 김연수제와 박동실제가 전해진다. 이번 공연은 지난 세기 국창이던 동초 김연수가 작창한 동초제 ‘유관순열사가’이다. 희로애락이 고루 섞인 전승 판소리 다섯 바탕에 비해 유관순 열사가는 뚜렷한 사건과 주제를 가지고 비감과 격정 일변도로 치닫는다. 여기
한국전통문화전당은 한국 공예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2024년 한국공예 장인학교’기초반 교육생을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한국공예 장인학교는 ‘손의 도시 전주’의 수공예 전문인력을 양성함에 목적을 두고 전통공예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장인과 1대1 도제식 교육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교육 과목은 색지(김혜미자 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 지승(김선애 전북무형문화재 지승장), 단선 부채(방화선 전북무형문화재 선자장), 목조각(김종연 전북무형문화재 목조각장), 매듭(김선자 전북무형문화재 매듭장) 등 모두 5개 분야이다.교육은 5월부터 11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한국관광공사 전북지사는 전북을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로컬 대표 커뮤니티를 목표로 ‘전북지식살롱 시즌2’를 추진한다.‘지식살롱’은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1회 운영하며, 도내 관광기업 및 관광산업에 관심 있는 사람과 업계 전문가가 다양한 콘텐츠를 중심으로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그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 첫 번째 강연은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1층에서 17일 오후 5시에 진행하며, 기획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시즌2의 첫 번째 문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D
국립전주박물관은 올해 첫 야간개장의 문화공연으로 4월 문화행사 ‘레인보우쇼’ 서커스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인보우쇼 서커스 공연은 다가오는 20일 16시 박물관 옥외뜨락에서 시작된다. 레인보우쇼 공연을 맡은 ‘준디아’ 는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스페인 피라 타레가 축제를 포함한 22개국에서 공연을 하였고, 서울 문화재단 서커스 신진예술가 육성사업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국내 최고 수준의 스탠드업 디아볼로 서커스 쇼를 자랑하는 아티스트로 알려져 있다.국립전주박물관에서 선보일 레인보우쇼는 관객 참여형 공연으로 진행되며 공,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과 인구보건복지협회 전북지회는 8일 전북 문화예술인 의료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재단 이경윤 대표이사와 협회 최찬욱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도내 문화예술인의 사회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건강, 안정적인 문화예술 창작 환경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이번 협약은 두 기관의 전북자치도 예술인 의료복지 기여와 예술창작 활동 발전 도모, 교류 협력을 통한 전북자치도의 문화예술 경쟁력 확보, 전북자치도 문화예술 정책 부응 사업 발굴 등이다.특히 협약을 통해 예술인 의료복지뿐만 아니라, 재단 임직원에게도 건강
전주문화재단은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2024 우리동네 생활문화공간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생활문화예술 활동 기반 조성과 지역 생활문화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공모는 두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자체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책방, 공방, 작은도서관 등의 '문화공간 활동 지원(유형Ⅰ)'이며, 두 번째는 '생활문화예술동호회의 활동 지원(유형Ⅱ)'이다. 유형Ⅰ의 경우, 사업자등록증 또는 고유번호증을 보유한 동네 생활문화공간을 대상으로 하며, 공간 및 주제의 적합성, 기획 능력 등을 심사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은 국악팬들을 위한 새로운 콘텐츠인‘K-뮤직 공연여권’을 발급한다.공연여권은 일반 여권과 같은 형식으로 제공되며, 공연을 볼 때마다 스탬프 인증을 받게 된다. 일정한 관람회수를 채우게 되면 국악원에서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공연여권은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어린이예술단 정기공연은 물론, 상설, 기획공연 등 국악원이 주관하는 공연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다. 스탬프 인증 기준에 따라 전북특별자치도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토광 장동국 명장이 만든 도자기 찻잔 및 국악원 에코백 등기념품을 증정받는다.내년부터
전주시립국악단의 신춘음악회가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초월’이란 부제 아래 관현악곡 공간이동을 시작으로 국악기로 연주하는 모리스 라벨의 대표 작품 ‘볼레로’ 음악에 현대무용과 함께하는 순서, 판소리, 피아졸라 작품에 의한 대금협주곡, 아쟁협주곡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첫 번째 무대는 황호준 곡 ‘공간이동’이다. ‘안어울림’, ‘부딪힘’, ‘불일치’를 통한 음향적 효과와 음의 ‘발생’시점 중심이 아닌 ‘지속’과 ‘소멸’시점에 적용되는 한국적 아티큘레이션(시김새)을 적절하게
전북특별자치도문화관광재단은 ‘2024 예술인파견지원사업 – 예술로180°(이하 예술로180°)’에 함께할 도내 리더·참여 예술인을 19일까지 모집한다.‘예술로180°’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지원 사업으로 예술인의 사회적 가치 확장을 위해 다양한 예술직무영역을 개발하고, 사회(기업·기관 등)와 협업직무를 제공함으로써 적극적 예술인 복지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참여 대상은 예술인 활동 증명을 완료한 도내 예술인으로, 총 38명(리더예술인 7명, 참여예술인 31명)을 모집 선정한다. 선정된 예술인은 7개의 기관과
미학적 감성과 실용적 기능을 한 번에 사로잡는 ‘라탄공예’ 무료체험이 국립전주박물관에서 개최, 문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4월 문화가 있는 날 플러스 문화행사로 라탄공예 ‘라탄 월넛 트레이 만들기’를 오는 13일 토요일 오후 1시와 오후 4시 국립전주박물관 열린공간 온에서 두 차례 진행한다.이번 체험은 성인을 대상으로 회차 당 20명씩 총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희망자는 10일 오후 5시까지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에서 예약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