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를 위반한 차량과 제 신호를 받고 과속한 차량이 서로 추돌했다면 과속 차량의 운전자에게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형사3단독 최규현 부장판사는 3일 과속운전을 하다 신호위반 차량과 추돌해 일가족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서모씨(39)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최 판사는 “신호등 신호에 따라 직진하는 운전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다른 차량들도 교통법규를 지키고 충돌을 피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른 차량이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는 차량의 앞을 가로질러 운전할 경우까지 예상하며 운전할 주의 의무는 없다”며 이같이 판시했다.이번 판결은 운전자 ‘신뢰의 원칙’을 적용, 이는 특별한 사정이
"사안 경중따져 책임소재 가려야" 여론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경찰관의 비위 사건으로 경찰 지휘관들만 몰매를 맞고 있다.부하 직원의 잘못에 대해 관리 감독 부실을 이유로 연대 지휘 책임을 물어 줄줄이 직위를 해제 당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경찰 조직 내부에서는 경찰 업무를 떠난 개인의 잘못까지 책임을 묻는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한계가 있고, 이를 강행할 시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불러 일으킬 소지도 다분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30일 전북경찰청은 지난 29일 발생한 ‘경찰의 민간인 총기 사살’ 사건과 관련, 사건의 해당 관서인 강이순 군산경찰서장의 직위를 해제하고 보직을 박탈했다.또 군산경찰서 생활안전과장과 나운지구대장의 직위도 해제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강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한 생명을 앗아 간데 대해 머리 숙여 간곡히 사죄 드립니다.” 이동선 전북지방경찰청장은 30일 ‘경찰의 민간인 총기 살해사건’과 관련해 대도민 사과문을 발표했다.이 청장은 이날 “국민의 충복으로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경찰관이 선량한 시민을 위해 한 이번 사건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며 “피해자인 고인을 비롯해 유가족에게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고개를 떨궜다.이 청장은 이어 “이미 저질러진 사건이지만 이번 사건에 대해 전북 치안을 맡은 책임자로서 어떻게 하면 이 같은 사고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검찰이 익산 웅포관광단지의 민간사업자 선정 특혜 의혹과 이 업체의 공사 대금 부풀리기 등에 대한 규명에 나섰다. 특히 웅포관광단지가 조성될 당시 조성 부지 장소 등 사업추진에 대한 정보가 유출 돼 골프장 관계자와 고위직 인사 등이 개입해 부지를 제 3자 명의로 토지를 매입해 다시 익산시에 되파는 수법으로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실체가 밝혀질지 주목되고 있다.전주지검 군산지청은 30일 익산 웅포골프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지출 내역 자료 등이 검증되지 않고 근거 없는 공사대금이 과다 산정되는 등의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사업자인 A업체는 지난 08년 6월3일에는 2천494억원으로 자금수지표를 작성, 익산시에 제출했지만 감사원 감사가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30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 군산시 소룡동 선림산 중턱에서 불이 나 임야 0.15ha를 태우고 2시간여 만인 낮 12시20분께 진화됐다.경찰과 산림당국은 등산로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뤄 입산객의 실화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날 오전 3시30분께는 군산시 회현면 학당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5ha를 태운 뒤 오전 7시30분께 진화됐다.이에 앞서 29일 오후 9시께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리 대각산에서도 불이 나 임야 0.2ha를 태우고 12시간여 만인 이날 오전 9시께 진화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전주지법 형사1단독 진현민 판사는 30일 묘지사용료와 면민 화합의 날 행사비를 착복한 진안군 공무원 A씨에 대해 업무상 횡령죄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16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A씨는 진안군 모 면사무소에서 공설묘지 설치업무 등을 담당해오다 지난 2000년 11월부터 2006년말까지 모두 53차례에 걸쳐 묘지사용료 520여만원을 횡령하고, 면민 화합의날 행사비 등 3천1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다./이강모기자 kangmo518@
사회복지 시설 내 1급 정신장애 원생을 성폭행하고 지원되는 국가 보조금을 편취한 사회복지 법인 이사장과 그의 부인에 대해 나란히 실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종문 부장판사)는 30일 시설 내 수용중인 여성 장애인을 성폭행하고, 사회복지사업법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제 Y사회복지법인 이사장 김모씨(53)에 대해 징역3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어 Y사회복지법인이 같이 운영하는 A교회 목사로 있는 김씨의 부인 라모씨(55)에 대해서도 교회 헌금을 임으로 사용한 혐의로 업무상 횡령죄를 적용,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목사인 동시에 법인 대표이사로 지적장애인인 피해자를 보호하고 양육해야 할 의무를 저버리고 성욕을 채우기 위해 장애인을 강간했다&rd
육군 35사단이 김제시 등 도내 5개 지역에서 6.25 전사자에 대한 유해 발굴을 시작했다.35사단은 30일 전동운 사단장과 김완주 도지사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가련산 공원에서 개토식(開土式)을 갖고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에 들어갔다.개토식은 추념사와 종파별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시삽 순으로 거행됐다.35사단은 국방부 유해발굴단 요원과 지뢰탐지병, 사단 소속 발굴장병 등 연인원 2천500여 명을 투입해 오는 5월22일까지 전주 가련산과 정읍시 산내면, 김제시 진봉면, 순창 회문산, 진안 운장산 등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35사단 관계자는 “유해 발굴지역은 대부분 6.25 전쟁 후반에 침투한 공비를 토벌하다 순직한 장병이 묻혀 있는 곳&
군산교도소(소장 박현조)는 1일 군산 옥구초등학교(교장 길상두)에서 군산교도소와 옥구초등학교간 자매결연 협약식을 갖고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과 학용품 지원, 학교주변 정화활동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는 군산교도소 옥정골 보라미봉사단에서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장학금 60만원과 하모니카 등 학용품 20만원 상당을 전달한다.이번 협약은 불우한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건실한 국가의 인재로 자라도록 지원하고, 학교주변 정화활동과 교도소 참관 등을 실시해 준법의식 함양과 범죄 없는 국가를 만들자는 취지가 담겨있다.협약 내용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선발해 매 분기마다 60만원의 장학금과 20만원 상당의 학용품 등 총 80만원상당의 금액과 물품을 지원하고, 선생님들과 학생
석가탄신일(5월2일)을 맞아 전주교도소(24명)와 군산교도소(18명)에서 모두 42명의 모범수형자가 가석방 된다.전주교도소는 30일 5월1일 오전 10시를 기해 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23년9개월의 수형생활을 한 이모씨(64) 등 모범수형자 24명을 가석방한다고 밝혔다.가석방 대상 가운데에는 형기 10년 이상 장기수 9명과 자격증 취득자 5명, 지방기능대회 금상 입상자 1명, 고졸 검정고시 취득자 1명 등이 포함됐다.군산교도소도 같은 날 수형성적이 우수하고 재범의 우려가 없는 모범수형자 18명을 가석방한다.이중에는 전자발찌를 부착한 성폭력사범 3명도 포함됐다./이강모기자 kangmo518@ &nbs
검찰 청사 방화에 불법오락실 뒤를 봐주고 향응을 제공 받은 데 이어 또다시 일반 시민에게 권총을 쏴 숨지게 하는 등 경찰 범죄가 도를 넘으면서 치안 불안을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찰이 자체적으로 자정 교육을 벌이고는 있지만 하루가 멀다 하고 범죄가 터지면서 ‘민중의 지팡이’로서의 명예가 한없이 추락하고 있다.29일 군산에서 발생한 경찰 간부의 미용실 여주인 권총 살해 사건은 최근 잇따른 경찰 비위의 연계선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경찰 기강 해이 및 총기 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도내에서는 지난 2월 직위해제중인 경찰관이 수사에 불만을 품고 검찰 청사에 침입해 자신을 수사하던 담당 검사의 방에 불을 지르는 초유의 사건으로 경찰 명예에 먹칠을 했다.최근에도 일선 치안 책임자가 업무
열차 소음으로 인해 침해를 받고 있을 지라도 법적으로 보호될 수 있는 생활이익이 존재하지 않는 다면 보상을 할 수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제1민사부(정재규 부장판사)는 29일 익산역 인근에 사는 주민 박모씨 등 24명이 한국철도시설공단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이유 없다’며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 했다.재판부는 이어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원고들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보상채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주민들의 생활이익은 기존의 소음을 전제로 생성되는 것으로 입주 당시 보다 소음이 더 증가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주민들의 생활이익이 소음으로 침해됐거나 그 침해가 수인한도를 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