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읍 원연장마을 꽃 잔디 동산에 분홍빛 꽃 잔디가 만개하여 곱디고운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알록달록한 꽃물결이 넘실댄다.연녹색의 푸른 새잎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마을 동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꽃 잔디 동산 언덕 너머로 당나귀 귀를 닮은 마이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이번 사진은 이른 아침 햇살을 받으며 산책하는 붉은 양산을 든 여인과 꽃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한 꽃 잔디와 아련히 보이는 마이산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온 세상이 꽃 잔치를 하는 봄 속에 흠뻑 빠져 모든 사람이 즐거워하고 아름다운 향연을 한
사계가 뚜렷하고 맑고, 높은 푸른 하늘을 뽐내는 대한민국은 봄,가을이면 청명한 하늘을 항상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언제부터인가 뿌연 먼지가 하늘을 뒤 덮고 있어 푸르른 창공을 바라보기 어려워 졌음을 느낀다.이번 사진을 맑은 날이 대부분이었던 지난 날의 추억을 회상하며, 산책하고 있는 이가 아름다운 운해와 늘 푸른 소나무가 하나 되어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봄이면 만물이 소생하고 깨끗한 공기 속에서 따스함을 느끼는 계절이다.이 계절 뿐만 아니라 사시사철이 탁해진 공기 속에서 맘껏 숨쉬기도 힘든 나날들이 많
우리나라 동쪽에 인공의 완성미를 갖춘 석굴암 본존불이 있다면 서쪽에는 화순 운주사 입구 산언덕에 옥개석을 자연석으로 자연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 오층석탑(和順 雲住寺 五層石塔)은 일명 거지 탑이 있다.이 탑은 천불천탑 중 돌덩이를 다듬지 않고 자연석을 갖다가 탑 몸에 얹어 자연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움을 더한 탑이고, 세계적인 석탑으로 불리는 이름도 친근하다.이번 사진은 존엄하고 거룩한 부처님의 상징물이 가장 밑바닥 하층의 모습으로 표현한 거지 탑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곳을 방문한 한 여인과 이탑 아래에 있는 불상과의 어울림
개나리, 벚꽃, 진달래꽃 등 강산이 온통 봄옷으로 갈아입었다.마한 시대의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 왕궁면 오층석탑의 왕벚나무에도 어김없이 왕 벚꽃이 봄소식을 전한다.새하얀 왕 벚꽃들이 오층석탑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백제의 아름다운 숨결 머금은 이곳에 평화로움을 더한다.이번 사진은 홀로 외롭게 남아 있는 이 석탑을 왕 벚꽃들에 포근히 둘러싸여 한결같이 서 있는 석탑을 바라보고 있는 한 여인의 평화롭고 경건한 어우러짐을 이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4월이면 만개한 왕 벚꽃을 바라보며 백제왕궁의 역사 속에 흠뻑
전국에 봄기운이 완연합니다.최근 다소 쌀쌀했던 날씨에 섬진강변 광양 매화마을의 매화도 꽃을 활짝 피운 봄꽃은 더욱 아름답게 물들어 늦기 전에 봄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지천으로 만개한 새하얀 매화가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답고 은은한 초록빛을 뽐내는 청매화의 고고한 자태에, 수줍은 듯 붉게 핀 홍매화가 조화를 이룹니다.이번 사진은 장독대에 홀로 내려앉은 매화나무 가지가 항아리와 어우러지면서 멋을 더하고 연인들은 매화꽃 사이에 난 돌담길을 걸으며 사랑의 속삭임이 아름답기에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얼굴에는 꽃처럼 화
한가롭고 고즈넉한 지리산 자락과 섬진강을 보듬은 구례군 산수유 마을에 올해에도 어김없이 돌담길, 골짜기, 강가에 노란 산수유 꽃물결로 넘쳐 난다.맑고 촉촉하게 내린 봄비가 하천가에 수줍은 듯 늘어뜨린 산수유 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아 마치 진노랑의 물감을 풀어 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이번 사진은 보슬비 내리는 날 자연석으로 만들어진 징검다리와 그 위에서 우산을 든 다정한 부부와 이어진 하천 길, 하나하나가 그림처럼 펼쳐져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한 장에 사진에 담아 보았다.봄비가 내려 촉촉이 적셔진 바위틈 사이로 봄을 재촉하며 불러들인
봄을 시샘하듯 3월의 도솔천은 춘설과 꽃샘추위를 위로하듯 살포시 내려앉은 얼음과 주변 모습들이 겨울을 마무리하고 만물이 소생하려는 새로운 기운이 느껴진다.한적히 평온을 주는 새하얀 눈밭을 지나 순백의 계절인 겨울을 뒤로하고, 도솔천 물 위에 살며시 올라앉은 살얼음을 바라보며 마치 정교하게 새겨 놓은 점묘와 같았다.살얼음 위로 수많은 점과 점들이 이어져 하나의 선을 이루고, 그 선이 점점 사라지며 뚜렷해지는 반영은 마치 겨울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새봄으로 채우려는 듯한 아름다운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수
육지인 듯 바다인 듯 드넓게 펼쳐져 있는 갯벌.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확 트인 갯벌을 바라보면 온 세상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그 안에서는 수많은 생명이 쉴 새 없이 먹고 이동하며 치열한 삶을 꾸려가고 있다.뭇 생명이 펼쳐가는 삶의 터전이자 자연의 보물창고인 갯벌은 우리들의 세상살이와 닮은 듯하다.이번 사진은 도화지 위에 자연이 그려 놓은 듯한 신비로운 물길과 이른 아침 여명에 반짝이는 갯벌 위에 물살에 밀려 나간 어선들의 부채 모양의 흔적이 하나 되어 그 아름다움을 더해준다.가까이 있는 자연계의 보
전북중앙신문과 한 장의 사진이야기를 4년 차 연재하면서 전북지역을 두루 돌아다니며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는 인천 강화, 전남 화순, 전북 고창지역이 200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역사적 보존 가치가 높고 흔히 볼 수 없는 진귀한 유적지를 찾았다.전북지역의 풍경을 주로 연재하다가 고창 고인돌 군들을 자연스럽게 렌즈를 통해 들여다보니 자연과 호흡하는 모습이 숨어 있는 조형물들의 다양한 모습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이번 사진의 고인돌은 오래된 무덤이라는 느낌보다는 하나의 조각품이며 오랜 세월을 견디며 자연과 하나 되어
전주의 아름다움 중 하나이자 전통 혼례 공연 등 옛 멋을 즐길 수 있는 향교.지방민들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창건된 곳으로 사시사철로 색을 갈아입어 어떠한 계절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이기도 하다.새하얀 눈이 내리고 순백의 코트를 입은 모습 또한 이곳의 매력이라 생각된다.유교에서 충성과 지조를 상징하는 것 중 하나인, 연륜이 있는 은행나무를 품에 안고 아름 다리 순백의 꽃들을 품에 담아 오랜 시간이 지남에도 세월이 무색할 정도로 그 순백한 고결함에 감탄이 아니 나올 수가 없었다.눈길 아래로, 어렴풋 보이는 돌길 끝에 새워져 있
전주의 관광 명소이자 전통의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는 한옥마을 안에 우둑하니 서 있는 전동성당 그리고 배움의 장이 되는 미션스쿨인 성심 여학교.새하얀 눈에 이 두 개의 건물이 둘러싸여 백경을 이루어 내고 있다.구름 위로 희미하게 떠 있는 태양아래 붉은 색의 학교 전경과 마음을 내려놓은 듯 경건하게 서있는 성당, 거기에 설빙과 같이 새하얀 눈으로 머리 위를 뒤덮어 우리에게 더욱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는 정결하고 아름다운 조화로움을 한 장의 사진으로 담아 보았다.차가운 바람과 매섭게 몰아치던 눈 줄기가 잠시 멈춘 정적 사이에, 산에 둘러
이른 새벽 소리 없이 새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아 뒤덮인 덕진호반을 바라보며, 차디찬 바람도 잊게 해주는 설경 사이로 만남의 광장을 바라볼 수 있었다.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붉고 진한 홍연의 향연이 펼쳐졌던 호반의 여름날과는 달리 한적하게 평온을 주는 새하얀 백설 경에 한 가족이 비둘기들과 즐거운 조우를 즐기고 있다.옹기종기 모여 모이를 찾고 있는 비둘기들과 귀엽고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하나가 되어 어울리고 있는 따뜻한 모습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매서운 추위와 스산한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아빠와 아이들이 공원에 나와 자
가을에 붉은 낙엽의 일렁임으로 유명한 고창 선운사 도솔천.알록달록한 낙엽을 뒤로하고, 소복이 쌓인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천을 바라보며 차디찬 바람도 잊게 해주는 설경 사이의 아름다운 길을 볼 수 있었다.붉은 선율이 일렁이며 계절을 불태우던 가을과 달리 한적히 평온을 주는 새하얀 눈밭을 지나, 도솔천 위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되돌아볼 때 즈음 물 위에 살며시 올라앉은 살얼음을 보며 마치 정교하게 새겨 놓은 점묘와 같았다.살얼음 위로 수많은 점과 점들이 살포시 이어져 하나의 선을 이루고, 그 선이 점점 굵어져 하나의 나무와 같은 모
마한 시대의 도읍지로 알려진 익산 왕궁면, 작은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 네모난 돌들이 서로서로 맞물리게 여러 층 쌓아 올려놓아 목조탑의 형식을 석탑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이곳에 새하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아 수백 년의 시간을 견뎌온 백제의 아름다운 숨결 머금은 익산 왕궁면 오층석탑은 전라북도의 역사문화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다.이번 사진은 아름다운 목조 건축양식은 모두 사라졌으나, 홀로 외롭게 남아 있는 이 석탑을 새하얀 눈에 포근히 감싸 안겨 한결같이 우뚝 서, 바라보고 있는 이의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경건함을 이 한
신선이 노닌다는 아름다운 섬 고군산군도에는 야미도,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장자도를 연결하는 도로가 지난 2017년 12월 28일 완전히 개통되면서 전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였다.무녀도는 장구 모양의 장구도와 술잔 모양의 섬이 있어 마치 무당이 굿을 할 때 너울너울 춤을 추는 모습과 같다 하여 붙여진 지명이며, 특히 쥐똥 섬은 서해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이번 사진은 썰물 때에는 무녀도와 연결돼 모세의 기적을 이루어 산책로가 되고, 수평선 위로 서 있는 등대와 한 척의 어선과 쥐똥 섬의 신비롭고 아름다
기하학적 이론과 웅장한 건축 기술이 집대성된 미륵사지석탑 『삼국유사』에 의하면 백제 무왕 때 왕이 왕비와 사자사(師子寺)에 가던 도중 용화산 밑의 연못에서 미륵삼존이 나타났는데, 왕비의 부탁에 따라 이 연못을 메우고 3곳에 탑, 금당, 회랑을 세웠다고 한다.미륵사지석탑은 매우 훌륭하고 아름다우며 오랜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지켜왔을 뿐 아니라, 백제 시대의 고매한 미륵 사상이 표현되어 위대하다.기록에 따르면 미륵사는 백제 무왕 때 지어져 조선 시대에 폐사되었음을 알 수 있다.이번 사진은 당시 기하학적 이론과 웅장한 건축 기술이 집대성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와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곳이다.이 중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은 새하얀 설원 위의 멋진 풍광을 가슴에 안고 스키점프대에서 비상하는 선수들을 상상하며 무술년 새해의 문을 연다.이번 사진은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 아름답고 멋진 점프장면과 이곳에서 펼쳐질 아름다운 비행을 연상하며 가슴이 뜨거워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무술년 세 해가 밝았다.온 국민이 염원하고 세계가 주목하는 평창올림픽에 선수들의 힘찬 비상과 스피드 속에 열정을 불태울 모습들을 상상하면서, 한 해를 시작하는 지금 모든 사람
한벽당(寒碧堂)은 남원 광한루(廣寒樓), 무주 한풍루(寒風樓)와 함께 호남 3한루(三寒樓)로 불리며, 그중 승암산 기슭, 전주 천변 절벽 위에 지어진 누각 한벽당.'한벽청연(寒碧晴煙)'이라 불리는 전주 8경 중 하나이다.한벽당은 누각 아래 바위에 물이 부딪혀 사시사철 시리도록 옥처럼 흩어진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보통 가을 풍경이 참 아름답지만 눈 내린 설경도 매우 아름답다.이번 사진은 한벽당 누각과 그 언저리에 새하얀 눈이 소박하고 탐스럽게 살포시 내려앉아 포근하게 감싸 안은 백설 경이 그 아름다움을 더하기에 한
도솔천의 화려했던 꽃무릇의 유혹도, 가을 단풍잎의 화려함도 사라져가고, 도솔천 주변에 늘어서 있는 모든 것들이 하얀 순백의 이불을 덮고 깊은 잠에 빠져든 듯하다.세상이 하얀 눈 속에 잠긴 것 같다.나무들도 고운 꿈을 꾸고, 졸졸 흐르는 개울물도 살얼음 아래서 쉬는 듯싶다.이번 사진은 가을이면 색색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던 이곳에 하얀 눈이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려앉은 모습과 순백의 포근한 솜이불을 덮은 듯한 도솔천과 어우러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온 세상이 붉고 아름답게 펼쳐져 곱디고운 모습을 한껏 자랑하던 가을을 맘껏 느껴
서해에서 아름다운 낙조가 대표적인 명소로 변산반도 채석강, 강화 석모도, 그리고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의 3대 낙조’로 꼽히는 곳이다.아름다운 낙조가 드리워지고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는 자연의 신비로움 속으로 빠져들어 간다.이번 사진은 사계절이 아름다운 관광지인 꽃지 해변의 황홀한 낙조와 S자 곡선상에 선 한 청년이 커다란 배 한 척이 바다에 떠 있는 듯한 바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과 저녁노을의 어울림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숨 가쁘게 달려온 삶을 뒤 돌아보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주며 잠깐이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