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가 노래방에서 낯선 남자와 껴안은 채 춤을 추고 있는 것에 격분한 나머지 아내와 춤추던 남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는 지난 17일 아내와 함께 춤추던 남자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장모(53)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장씨는 지난 5월 6일 오후 11시15분께 익산시내 한 노래방에서 아내가 A(43)씨와 껴안고 노래를 부르고 있자 홧김에 A씨의 배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장씨는 친구와 술을 마신다던 아내가 낯선 남자와 함께 있자 격분해 우발적으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내가 노래방에서 처음 보는 남자와 껴안고 춤을 추고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해 피해자를 살해
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 장기철 위원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16일 검찰시민위원회를 거쳐 재청구됐지만 기각됐다.지난 1일 사전구속영장 기각에 이은 두 번째 사전구속영장 청구였지만 또다시 기각됐다.장 위원장은 지난 4·11 총선 당시 정읍시지역위원회 사무국장 직무대행 A씨가 3천만원의 불법선거자금을 조성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과정에서 배후 조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에 지난 1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장 위원장에 대해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그러나 전주지법 정읍지원은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그동안 수사에 성실히 임했고 도주 우려가 없다”며 정읍지청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한편, 이날 오전 청구된 장 위원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역시 장
가석방 기간 중 성폭력 및 절도 등의 범죄를 또다시 저지른 혐의로 기소된 20대가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중형이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는 16일 지난 14일 열린 조모(20)씨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만장일치 의견으로 징역 7년이 선고했다고 밝혔다.조씨는 성폭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강간등 상해) 등으로 기소돼 국민참여재판을 받았다.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야간에 피해자의 주거에 침입해 강제추행하는 과정에서 상해를 가하고 재물을 강취한 것을 비롯, 총 4회에 걸쳐 다른 피해자들의 주거에 침입해 재물을 절취한 것으로 죄질이 나쁘다”고 판시했다.또 “피고인이 피해자들과 합의하지 않고 가석방기간 중에 범행을 저지른 점, 동종 절도 범죄전력이 많
전북 정치권의 이목이 쏠려 있는 민주통합당 박민수(진안·무주·장수·임실) 국회의원의 기소여부는 이달 말 판가름 날 전망이다.최근(지난 14일) 검찰이 “기소유예란 있을 수 없다”며 “이달 말쯤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지지부진했던 기소여부 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실제 검찰 고위관계자는 “대검과의 법리검토가 아직 진행 중으로, 사법처리 여부에 대한 결정이 길어지고 잇을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특히 향후 수사 일정에 대해서는 “8월 말이면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결과는 누가 봐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일 것이다
10대 청소년 강제추행 혐의로 집행유예 판결을 받아 위치추적 전자장치까지 부착한 상태에서 또다시 9세 여아를 성추행한 20대에게 징역 3년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김현석)는 14일 9세 여아를 성추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정모(21)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5년 동안 정보통신망을 이용해 정씨의 정보를 공개하고 고지토록 했다고 밝혔다.또 정씨를 치료감호에 처하는 한편, 7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할 것을 명령했다.이날 재판부는 “범행의 경위와 방법에 비춰 볼 때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그 범행으로 인해 장래 피해자의 정상적인 발달이 심각하게 저해될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피고인을 엄히 처벌하지 않을 수
대법원이 지난달 26일 무죄 취지로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 파기환송한 강완묵 임실군수 사건 첫 파기환송심이 오는 28일 열린다.14일 광주고등법원 전주재판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완묵 임실군수 사건이 전주재판부 제2형사부에 배당된 이후 이날 공판기일이 잡혔다.첫 파기환송심은 오전 10시30분 8호법정에서 진행된다.이번 첫 파기환송심은 강 군수의 정치적 생환여부가 달려있는 만큼 검찰의 공소내용 변경에 따른 재판부 판결여부에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특히 검찰이 정치자금법 제3조 2호(금품의 무상대여) 위반 혐의와 관련한 공소장 변경을 통해 재판에 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대법원이 지난 상고심에서 강 군수가 8천400만원을 받아 선거자금으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하면서 정치자금법 제3조 2호(금품의 무상대여)
새만금산단 전기공급을 위한 송전선로 건립방식을 두고 군산 해당지역 주민과 군산시 및 한전 간 벌여온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 소송’ 등의 법적다툼이 일단락 됐다.13일 광주고법 전주재판부는 군산 7개 읍·면·동 주민 70여명이 군산시장과 한전을 상대로 항소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1심과 같이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새만금 산단에 공급할 송전선로를 지상으로 설치하는 것은 정당하다’는 판결이다.재판부는 “송전선로 건설은 철탑 건설의 지상 방식과 지중화의 매몰방식이 있고 군산시는 한전 의견을 받아들여 지상방식을 택했다”며 &ld
최근 3년간 한해 평균 3천여 명에 육박하고 있는 개명신청자 중 90%이상 이름변경 허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2005년 범죄 은폐 등 나쁜 의도가 없다면 개명을 원칙적으로 허가해 주라는 대법원 결정이 나온 이후, 2008년부터 급증세다.실제 취업준비생인 김모(29)씨는 지난달 개명신청을 통해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김씨는 “최종 면접에서 번번이 낙방해 점집을 찾아갔더니 이름과 사주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며 “곧바로 개명신청을 통해 이름을 바꿨다”고 말했다.최모(30)씨는 ‘어떤 일을 하든 돈이 빠져 나가는 이름’이라는 작명가의 지적에 따라 창업을 준비하면서 개명을 신청했다.부모님이 지어준 소중한 이름을 포기해야 하는 아쉬움도
임실군수직 상실 위기에서 대법원 파기환송으로 군정을 이끌어가게 된 강완묵 임실군수 사건이 광주고법 전주 재판부에 지난 10일 배당됐다.이날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은 지난 6일 대법원이 광주고법 전주재판부에 돌려보낸 강 군수의 재판 서류 일체를 제 2형사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이에 광주고법 전주 제2형사부는 재판서류 검토와 함께 빠르면 9월 중순께 파기환송심을 진행할 예정이다.대법원은 지난달 26일 열린 상고심에서 “강 군수 측근과 금전을 제공한 업자의 대화에서 언제 갚을 것인 지에 관한 내용도 담겨 있다”며 “단순한 채권채무 관계로 정치자금법에서 규정하는 불법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라며 무죄취지로 파기환송 했다.지난달 29일 강 군수는 파기환송심과 관련
과수원을 운영하는 서모(71)씨는 2004년 2월 함께 살면서 과수원 일을 봐주던 장애인 부부의 딸 A(당시 9세)양을 과수원 내 컨테이너 박스에서 성폭행하는 등 2004~2010년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하지만 서씨는 1심 재판에서부터 대법원 상고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성폭행 혐의를 부인했다.서씨는 전주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과 광주고법 전주부 항소심에서 “20여 년 전부터 당뇨를 앓고 난 이후 15년 전부터는 이로 인한 발기부전으로 고생한 상태였는데 성폭행을 했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다.당시 재판부는 이러한 서씨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다.실제 1심 재판부는 지난해 6월 열린 재판에서 서씨에게 무죄를 선고하면서 “피해자는 성
근 전주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찜통더위를 이겨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건 교정시설도 예외는 아니다. 전주교도소와 같은 교정시설에도 ‘더위와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8일 전주교도소에 따르면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등에 땀이 줄줄 흐를 정도로 가마솥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수형자들 역시 고생하고 있다. 특히 전주교도소는 지난 1970년 당시 전주 진북동에서 현재 평화동으로 이전 건립된 곳으로 40여 년이 지난 노후시설이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찜통더위를 피할 수 있는 내부구조와 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다. 그야말로 선풍기 하나, 한줄기 바람만으로 무더위를 이겨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이에 교도소 측은 인권보호 차원에서 수
최근 두 딸을 살해한 30대 주부가 신청한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단은 징역 3년~징역 10년의 다양한 평결을 내렸다. 재판부도 배심원 판결을 존중해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당시 배심원단은 피고인이 자신과 두 딸을 괴롭혀온 가해자가 허구로 만든 시스템교에 빠져 살해한 점을 인정해 양형요소에 중요 참작사유로 작용했다. 또 지난 2010년 6월 식당여주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모(46)씨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다. 이 재판에서는 배심원단과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해 자신의 억울함을 풀었다. 그동안 폐쇄적으로 여겨졌던 법원의 재판 과정이 국민참여재판을 통해 달라지고 있다. 법원이 국민참여재판을 확대하고 그림자배심원제를 운영하는 등 재판의 개방 폭을 넓혀가면서 신뢰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