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58·사법연수원 12기) 서울중앙지법원장이 내정됐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이날 청와대 발표 직후 "중요한 자리에 내정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청문회를 통과해 위원장에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인권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후 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조계에 입문한 이 내정자는 서울고법 형사부장 시절 황우석 교수 사건을 비롯해 강호순 사건 등 굵직한 사건들을 원만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고 미국 대학 연수를 통해 해외법령 지식을 쌓았으며, 지적재산권 분쟁의 국제법적 문제에 대해 국내에서 독보적인 전
당청 관계를 회복한 새누리당이 올해 하반기 '노동 개혁'에 강력 드라이브를 걸고 모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노동·금융·교육·공공 등 4대 구조개혁 과제 중 노동 개혁은 공무원연금 에 이어 2호 과제다. 여권이 추진하고 있는 노동개혁은 임금피크제 확산과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임금피크제를 통해 청년층의 고용절벽을 해소하고 대·중소기업 및 정규직·비정규직 근로자 임금격차 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으로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공무원연금 개혁을 마무리한 직후부터 악화일로를 걸었던 당청 갈등을 최근 봉합한 새누리당이 남은 4대 개혁 중 하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9일 각 시·도당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결과는 참고사항일 뿐 혁신위 활동에는 반영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전북도의회 접견실에서 가진 전북지역 정치부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최근 전북도당이 현역의원과 이른바 '호남신당'과의 지지율 등 여론조사 결과 반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잘라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는 해당 지역의 유권자들을 상대로 의견과 동향을 알아보는 방법"이라며 "때때로 (여론조사 결과가) 변화 등이 나타날 수도 있어 참고해 가야할 사안이긴 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물이 혁신위 활동을 하는데 있어 반영돼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 야권내 신당 출범 움직임이 본격화하하고 있다. 박 전 지사는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을 지냈으며 전남에서 3선 도지사를 역임한 거물 인사다. 박 전 지사의 탈당을 기점으로 호남권에서 탈당 도미노가 이어질지 아니면 새정치연합이 특단의 대책을 통해 추가 탈당을 막아낼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 특히 전남권에서의 탈당 및 신당 출범 분위기는 전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전북 정가에서도 박 전 지사의 탈당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새정치연합에선 박 전 지사의 탈당에 앞서 지난 9일, 새정치연합 당직자 출신 100여명이 집단으로 탈당을 선언한 바 있다. 박 전 지사와 구 민주계, 천정배 의원 그리고 새정치연
18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4) 전 국정원장에 대해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원 전 원장에 대한 국정원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 상고심에서 원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실관계를 재확정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원 전 원장은 2012년 18대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 직원들을 동원해 박근혜(63) 대통령의 당선을 돕는 등 선거에 개입하고 정치활동을 한 혐의(공직선거법 및 국정원법 위반)로 기소됐다. 당초 검찰은 국정원 심리전단이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2600여개의 트위터 계정으로 2200만여건에 달하는 트
유승민 전 원내대표 진퇴문제 등으로 위기에 처했던 당청관계가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도부 청와대 회동을 기점으로 완전 정상화됐다. 박 대통령과 당 지도부는 이날 회동에서 그동안 중단됐던 당정청 회의를 전방위적으로 재가동하기로 했다. 따라서 고위 당정청 회동이 이르면 다음주초께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중심'의 당 운영이 필요하다는 입장과 함께 노동개혁 등 개혁과제 실천, 추경안과 경제법안에 대한 신속한 처리 등을 당부했다. 당 지도부는 광복절 특사와 관련, 경제인포함 가능한 대규모의 사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건의했다. 다만 정치인 사면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새정치민주연합 이동학 혁신위원이 15일 당의 이른바 '4(5)86세대'(40~5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의 대표 격인 이인영 의원을 향해 "당의 활로가 되어 달라"며 '적진'에 출마할 것을 요청했다. 이 위원이 언급한 '적진 출마'는 4선 이상 의원 용퇴론과 더불어 조국 혁신위원도 주장했던 내용이다. 이 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인영 의원을 겨냥, '586 전상서-더 큰 정치인으로 거듭나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편지글을 올렸다. 이 위원이 이 의원에게 편지를 보낸 데에는 내년 총선에서 비교적 야당세가 강한 현 지역구가 아닌 야당의 '적진'으로 일컬어지는 영남권이나 충남권
차영(53) 전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조희준(50) 전 국민일보 회장을 상대로 낸 친자확인 소송에서 승소했다. 서울가정법원 가사3부(부장판사 이수영)는 차 전 대변인이 조용기(79) 여의도 순복음교회 목사의 장남 조 전 회장을 상대로 낸 친부 확인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차 전 대변인을 A군의 친권자와 양육자로 지정했다. 또 조 전 회장에게 과거양육비로 2억7600만원을, 2015년 7월부터 2022년 8월까지 매달 200만원의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차 전 대변인이 조 전 회장의 적극적인 권유 및 경제적인 지원하에 미국 하와이로 이주해 A군을 출산한 점, 조 전 회장이 A군에게 선물로 장난감과 트럼펫을 사준 점 등
고령자나 장애, 질병, 언어 문제 등으로 민사소송에서 스스로 변론할 능력이 없거나 변호사를 선임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정부가 무료로 소송 대리인을 선임해준다. 정부는 14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와 정부서울청사 간의 영상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민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개정안에는 민사소송을 할 때 고령자나 장애인, 다문화가족 구성원 등이 직권이나 신청에 의해 국선대리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부는 스스로 변론하거나 변호사를 선임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국고로 비용을 부담해 대리인을 선임해준다. 지금까지는 변론능력이 없어 법원에서 진술금지나 변호인 선임 명령을 받고도 변호사가 선임되지 않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는 16일 박근혜 대통령과 회동을 갖기로 하면서 그동안 얼어붙어있던 당·청 관계가 급속도로 화해무드로 바뀌는 분위기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사퇴를 전후로 박 대통령의 목소리에 당이 호응하는 모습을 보이자 박 대통령도 이에 화답하는 모양새다. 박 대통령이 오는 16일 청와대를 방문하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신임 원내대표, 김정훈 신임 정책위의장 등과 만남을 갖게 됐다. 박 대통령이 김 대표와 만남을 갖는 것은 지난 4월 16일 박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에 앞서 이완구 당시 국무총리 거취문제에 대한 협의 차원에서 비공개로 단독 회동을 가진 데 이어 3개월 만이다. 또 여당 원내지도부와 만난 것은 지난 2월 이후 5개월여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사면을 지시함에 따라 취임 후 첫 정치인과 기업인에 대한 사면 단행 여부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사 범위와 대상에 대한 검토를 지시했다. ◇정·재계 인사 포함 가능성 제기돼…이상득 박준영 등 주목 박 대통령이 취임 후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은 지난해 초 단행한 설 명절 특사가 유일하다. 당시 박 대통령은 서민생계형 사범 등 총 5925명을 특별사면하고 운전면허 행정제재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신임 정무수석에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키로 했다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민 대변인은 "현 신임 정무수석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등을 지낸 노동계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이라며 "정무적인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네트워크를 보유해서 정치권과의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히 보좌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현 신임 수석 임명에 따라 조윤선 전 수석이 지난 5월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지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이후 54일째 이어지던 정무수석 공석 상황도 마무리됐다. /뉴시스
7일 김현웅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실시된 국회 인사청문회가 도덕성 문제나 신상 의혹 등에 대한 논란 없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 됐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후보자 자질에 초점을 맞춰 검증을 이어나갔다. 법사위는 8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한편 김 후보자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법질서를 확립하는 게 중요하다"며 "장관이 된다면 언제 어디서나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은 8일 국가혁신 추진과 관련해 "그 길을 가는 데 있어 중앙과 지방의 긴밀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각 기초자치단체장들에게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진 자리에서 "정부는 앞으로 4대 개혁을 비롯한 국가 혁신 과제들을 강도 높게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금 우리에게는 경제의 재도약과 국가혁신이라는 막중한 과제가 주어져 있다"며 "특히 노동, 금융, 공공, 교육, 이 4대 개혁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 한시도 미룰 수가 없는 시급한 과제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부조리와 불안한 일자리, 계층 격차와 사회 갈등 같은 문제들을 우리 후손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가운데 대전광역시가 법적 근거가 없거나 법에서 위임하고 있는 범위를 넘어선 지방 규제 정비 진행률이 가장 높고, 광주광역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정부가 추진 중인 불합리한 지방규제 정비 1단계인 건축·국토·산업·농헙·환경 등 5대 분야에 대한 점검(6월말 기준) 결과 총 4222건 중 40.8%인 1722건이 입법예고나 의회제출, 공포·시행 단계까지 정비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전광역시가 68%의 정비 진행률을 보여 전국 17개 광역시도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광역시 63.8% ▲세종특별자치시
지난 1일 중국 현지 연수 공무원의 버스 추락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중국에 체류하던 중 숨진 최두영 지방행정연수원 원장의 시신이 오는 10일께 국내로 운구될 것으로 보인다. 또 최 원장의 장례는 행정자치부 장(葬)으로 치르기로 결정됐다. 7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지방행정연수원 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최 원장의 시신 운구와 관련해 현재 중국 공안당국과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어 아직 일정이 유동적이기는 하지만, 이르면 10일께 한국으로 운구될 에정이다. 최 원장의 시신이 한국으로 운구되면 장례는 행정자치부장으로 치르는 것으로 유족들과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원장의 후임으로 연수원장 직무대리에 임명된 정정순 직무대리는 사고로 숨진 9명의 공무원과 여행사 대
전북도의회가 의회 상징물을 한글로 변경했다. 7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건물외벽(청사정면) 대형휘장을 시작으로 12개 품목에 대해 한자 '議'로 표기돼 있는 의회 휘장을 한글 '의회' 로 바꾸었다. 한글 휘장은 건물외벽과 본회의장 정면 대형 휘장을 비롯해 발언대, 머릿돌, 현판, 의회기, 의회윤리강령, 카페트, 명패, 버스, 출입증, 홍보관 자료 등이다. 의회는 휘장 변경을 지난 5월 한자 '議'로 표기돼 있는 의회 휘장을 한글 ‘의회’ 로 바꾸는 내용으로 ‘전북도의회 의회기 및 의원 배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했다. 이번 휘장 등의 변경은 지방의회 부활 24년 만에 의원배지를 한자에서
전북도가 '종이팩 재활용'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7일 도에 따르면 종이팩을 친환경화장지로 교환해주는 등 종이팩 재활용 사업을 공동주택과 각 가정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이번 사업은 그간 우수한 자원인 종이팩이 제대로 재활용되지 못하고 단순 쓰레기로 처리되는 등 낭비가 심했기때문이다. 실제 종이팩은 100% 천연펄프를 사용하는 자원으로 고급 화장지로 재활용되지만, 일반 폐지와 함께 혼합배출 돼 재활용을 할 수 없었다. 이로인해 지난 2013년 기준으로 재활용율이 34%에 그쳤다. 이는 알루미늄 캔(91%)과 철캔(90%), PET병(85%) 등과 비교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도는 종이팩을 친환경화장지로 교환하는 캠페인을
중국 연수 중 버스 추락사고로 공무원들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전북 완주군 혁신도시에 위치한 지방행정연수원이 모든 국외연수를 잠정 중단한다. 6일 지방행정연수원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4개 장기 과정 교육 중 진행하려 했던 모든 해외연수를 장점 보류한다. 현재 4개 장기 과정에는 35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국외연수를 제외한 모든 일정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 참여했으나 피해를 입지 않은 연수생들은 6일부터 8일까지 자가 휴식을 취한후 9일 입교해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지방행정연수원 관계자는 "해외 연수를 제외한 모든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사고 수습 후 해외연수 재개 연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까지 국가 연구개발(R&D) 지원 비율을 18% 수준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부총리는 구미와 대구 소재 수출 제조기업 및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메르스로 인해 서비스업과 소비가 어려움을 겪고 있고 대외적으로는 그리스 채무불이행,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여러 불안요소가 남아 있다"고 우려했다. 엔저와 유가하락, 세계교역량 둔화 등으로 그간 우리 경제를 이끌어온 수출도 부진한 점을 짚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중국의 추격으로 기술 격차가 축소되고 주력업종 생산라인의 해외이전이 확대되면서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앞으로 주력 수출품목 경쟁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