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경일 /다사랑 병원원장 복잡한 일상에서 스트레스 없이 살 수 있을까. 아마도 답은 'NO'일 것이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항상 스트레스와 마주하며 살고 있다. 복잡하고 각박해진 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홍수처럼 밀려오는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스트레스 탓에 두통이 발생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정말 두통거리가 아닐 수 없다.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활력을 주고, 개인이 목표를 달성하고 발전할 수 있는 에너지를 준다. 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면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환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다.
김종현 /언론인 중앙라운지 가슴을 짓누르는 숫자가 부쩍 늘었다. 주로 경제 관련 통계다. 경제성장률은 발표될 때마다 수치가 낮아지고 있다. 빈부 격차는 갈수록 벌어진다. 나랏빚이나 가계부채는 늘 사상 최대다. 젊은이들이 취업과 양육 환경 악화로 결혼도 출산도 하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가장 답답한 통계는 12%를 넘어선 청년실업률이다. 체감실업률은 20%를 넘었다. 대학졸업이 희망이 아니라 절망이 되는 현실이다. 공식적인 청년실업자 수는 56만 명, 취업준비생은 58만 명이다. 이 싱싱한 봄날에 우리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는 뉴스는 고통스럽다. 최근 서울시
이동주 언론인 중앙라운지 전북도에서 수십 년 동안 야당깃발만 꼽으면 무조건 당선됐다. 제3당 출현으로 이젠 땅 짚고 헤엄치던 선량의 무임승차에 제동이 걸렸다. 야당끼리 경쟁구도는 지역 유권자의 선택폭까지 넓혀 관심도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유권자들은 야당 선량의 선택에 한계가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중앙당 공천만 받으면 인물평가도 없이 무조건 선택했기 때문이다. 야권 텃밭에서 야당끼리 정책경쟁은 또 다른 승기(勝機)가 되고 있다. 전북은 야당이 “땅 짚고 헤엄만 치면 되는 곳이다”는 말처럼 국회선량(國會選良)들이 지역현안에 별로 관심도 갖지 않았다. 그런 결과는 지역낙후로 이어져 일자리
최재석 언론인 중앙라운지 '첫눈 오는 날이 공휴일인 나라',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라'. 바로 히말라야 고산 준봉에 둘러싸인 작은 국가 부탄 얘기다. 한국에 사는 외국인들이 각자 나라의 문화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 얼마 전 부탄 대표가 출연했다. 그는 부탄 국민이 행복한 이유를 "불교 사상 중에 '현재에 만족하라'는 말이 있는데 자기가 가지고 있는 걸로 만족하고 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는 "첫눈 내리는 날이 공휴일이 맞다"고도 했다. 부탄이 농업국가라 눈이 많이 오면 물이 풍부해져 수확도 잘 될 거라서 하루 쉰다는 것이다. 뜬금없이 부탄 나라 얘기를 꺼낸 것은 광주
추왕훈 언론인 중앙라운지 대학입시 이야기만 나오면 멀쩡하던 어깨에 힘이 빠지는 것이 대부분의 학부모다. 가뜩이나 복잡한 입시제도는 해마다 뭔가가 추가되거나 변경돼 갈수록 오리무중이다. 혹시 내 아이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지 못하면 그것이 정보력과 경제력이 부족한 내 탓일 것이라는 생각에 학부모들은 울화통이 치민다. 요즘 학부모들의 염장을 지르는 입시 관련 '정보' 가운데 하나는 "수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명문 대학에 가려면 소논문 하나는 멋들어지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네 자식은 아버지의 친구인 현직 대학교수의 도움을 받아 저명 학술지에 발표해도 손색이 없는 논문을 쓴 덕에 무슨 대학에 입학했다더라'는
한경숙 언론인 중앙라운지 '나라는 부자이나 국민은 가난하다'는 게 요즘 화두가 되고 있다. 한국은 국내총생산(GDP)이 세계 11위로 발돋움한 데 비해 백성들의 삶은 갈수록 더 팍팍해지면서 생긴 현상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최근 발간한 구조개혁 중간평가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GDP 대비 가계소득 비율은 1995년 69.6%에서 2014년 64.3%로 5.3%포인트 떨어졌다. 이 기간 한국의 1인당 GDP는 연평균 3.8% 증가한 데 비해 1인당 가계소득은 2.1% 늘어나는 데 그쳤다. 나라 전체의 부가 늘어난 정도 만큼 국민 개인의 부는 커지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최재석 /언론인 중앙라운지 지난주 퇴근길 지하철에서 우연히 젊은이 두 명의 대화 내용을 들었다. "너, 유승민이 누군지 아니. 공천이니, 비례대표니 하는 말은" "몰라" "나도 몰랐는데, ○○형한테 물어봤어. ○○형이 자세히 알려주긴 했는데. 나보고 그것도 모른다고 한마디 하더라" 다음 역에서 내리는 이들을 자세히 봤다. 나이가 20대 중반 정도 됐으려나. 집에 와서 대학생 딸에게도 혹시나 싶어 물었다. 유승민 의원이 누군지, 비례대표가 뭔지. 대답은 똑같이 모른다는 것이었다. 딸은 올해 4·13 총선 때 처음으로 선거권을 갖게 되는데도 정치엔 통 관심이 없다.
최재석 /언론인 중앙라운지 "당신을 '고독사(孤獨死)'로부터 지켜드립니다. 방 1개당 월 300∼500엔이면 시신 처리, 집 청소, 유품정리까지 전부 다 해드립니다." 지난해 9월 일본의 한 보험회사가 내놓은 '고독사 특화 상품' 선전 문구다. 홀로 사는 노인의 예기치 못한 죽음에 대비하자는 취지에서 출시된 이 상품은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사망자 뒷수습에 큰 부담을 느껴오던 1인 임대가구 집주인들이 앞다퉈 가입했다고 한다. 매년 고독사한 사람이 3만 명을 넘는다는 일본에서는 2011년부터 고독사 보험 상품이 등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보험 상품이 어쩌면 곧 우리나라에서도
김종현 /언론인 중앙라운지 정치권이 공천이라는 이름의 냉혹한 물갈이 후폭풍으로 요란하다. 공천의 칼날 아래 현역 의원 수십 명의 목이 달아났다. 하루아침에 국회의원 출마의 길이 막힌 정치인들은 '불공정'을 탓하며 울분을 토하고 있다. 많은 탈락자가 명예회복을 하겠다며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거나 다른 당으로 옮겼다. 줄을 잘못 섰다는 자괴감이나 남의 목에 떨어질 칼을 대신 받았다는 배신감에 고통받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4년 주기로 반복되는 익숙하면서도 딱한 광경이다. 하지만 공천의 역사에서 언제 정의가 있었던가. 이런 정치 문화는 정상이 아니다. 민주주의에서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면 정당의
/안성원 중앙라운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신기술확산연구팀장 이세돌 9단이 구글의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와의 대국에서 3번의 패배를 겪고서 값진 1승을 거두고, 5번째 대국에서는 5시간 대혈투속 아쉽게 패했다. 그는 지난 3번의 대국 패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실수를 자책했고, 심리적으로 부담감이 컸다는 속내도 내비친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우리나라의 국보급 프로 바둑 선수이다. 그런 이 9단의 연이은 패배는 많은 사람에게 충격을 주었고, 언론들은 연방 인공지능에 대한 놀라움과 두려움을 보도하기에 바빴다. 혹자는 이번 대국이 애초부터 불공정한 승부였다고 폄하하기도 한다. 왜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일까? 사람들은
/중앙라운지 이병로 언론인 미국의 흑인 노예 해방을 단행한 링컨 대통령은 공화당이다. 링컨 이후 공화당은 한동안 대통령 선거를 휩쓸었다. 남북 전쟁 이후 20세기 초엽까지 공화당은 8년을 빼고는 집권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링컨 대통령이 전국 단위 선거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둘 정도로 별 볼 일 없었던 신생 정당 공화당은 노예제 폐지를 둘러싼 민주당의 분열을 틈타 집권에 성공했고, 여세를 한동안 이어갔다. 당시 남부 백인들은 민주당의 중심 세력이었고, 공화당은 흑인사회가 핵심 지지층이었다. 21세기 초반 미국의 선거 지형은 이와는 판이하다. 민주당은 흑인사회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남부의 완고한 보수주의자들은 공
/전북개발공사 사장 고재찬 만물이 생동하는 희망의 계절 3월!!만일 누군가가 지금 행복하느냐고 묻는다면 행복하다고 답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요즘 무엇에 억눌린 것처럼 답답하고 봄이 아직은 멀리 있는것처럼 생각되는 것은 나 혼자 만의 생각일까? 세계경제대국 11위의 우리나라 행복지수는 세계 158개 나라중 47번째라고 UN에서 발표하고 있으며, 자살률은 인구대비 세계 1위인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빈곤한 나라의 국민들이 행복지수가 높게 나타나는 것은 왜 일까? 우리나라는의 역사에서 지금처럼 융성한때가 있었을까? 어쨌든 60년 이상 전쟁이 없이 지내왔고 88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프로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국이 흥미를 더하게 된 요인 가운데 하나는 '인간 대표와 기계 대표의 대결'이라는 관점이다. 많은 이들의 예상 또는 기대와 달리 첫 판에서는 알파고가 낙승을 거뒀지만, 모두 5국의 대국이 예정된 만큼 최종 승패는 지켜봐야 한다. 이세돌 9단이 결국 우승한다면 '기계가 따라올 수 없는 인간 두뇌의 우월함'이 입증됐다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쉴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반대로 알파고가 이긴다면 '인공지능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는 평가가 나올 법하다. 이런 식의 의미 부여는 타당한 것인가. 사람과 기계가 '대결'한다고 하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인가. 인류 문명
김 상 휘 소설가/전주풍류학교장 개혁(改革)주의는 낡은 제도나 기구를 시대에 맞게 바꾸는 정신이고, 변혁(變革)이란 기존의 매너리즘을 과감히 털어내는 능동적 힘을 말한다.
이동주 /언론인 세상은 시대요구에 반응하듯 기술발전이 빠르게 진행되며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로봇기술의 첨단화로 사람들 일까지 잠식하며 각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취업을 위해 노력하는 청년들에게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우리에게 유익하게 사용되던 첨단기술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로봇이 사람보다 똑똑해지며 블루칼라와 화이트칼라의 직업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고 한다. 로봇의 발전은 우리의 앞날에 불안감과 위기감을 안겨주고 있다. 20년내 로봇에 의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 직업군이 소개돼 관심을 갖게 한다. 그러면 로봇이 사람들의 일에 대체할 가능성이 높은 직종은 무엇일까? 조사결과 1위가 텔레마
다가오는 4ㆍ13 총선에서 경제 이슈가 유권자의 표심을 가장 많이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선의 쟁점을 물었더니 60% 정도가 '경제활성화(41.0%)'와 '일자리 창출(18.6%)'을 꼽았다. 이는 최근 화급한 국가 현안으로 부상한 '안보위협과 대북정책(13.5%)'을 압도하는 것이다. 그만큼 국민이 경제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특히 20대 이하는 경제활성화(37.2%)와 함께 일자리 창출(23.2%) 문제가 총선 이슈가 될 것이라고 예상해 청년실업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했다.
좋은 정치의 조건 진봉헌 변호사&nb
모악산 자락은 화가의 물감 통을 엎지러 놓은 듯한 분위기다. 자연의 열정을 마무리하는 오묘한 겸손으로 물들어 있기 때문이다. ‘사는 게 신비하다’ 마더테레사 수녀의 말이 떠오른다.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자연에 기대며 살아간다. 사람은 우울한날엔 하늘에 기대고, 슬픈 날엔 가로등을 기대며 산다. 또한 기쁜 날엔 나무를 기대며, 설레는 날엔 별을 기대며 살아가듯 우리는 일생동안 수많은 곳을 기대며 살아간다. 사람이 사람을 기댄다는 것은 가장 아름다운 일이다. 슬픔을 기대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기대면 두 배로 번지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이다.
모악산 자락에 있는 도립미술관은 시내보다는 일교차가 더 큰 탓인지 벌써 가을 정취가 깊다. 화강석 계단을 올라 뒤돌아보면 발아래 구이저수지와 경각산이 맞물린 풍광이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참으로 절경이다. 절경과 함께 야심찬 국제전이 열기고 있다. 도립미술관이 새로운 판을 벌였다. 전북으로 아시아현대미술을 불러들이고 전북의 미술가를 아시아로 진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가 첫발을 내딛었다. 14개국 35명의 현대미술가들이 펼친 미술판. 요즈음에는 미술관에서 미술로 소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생각보다 많은 관람객이 찾아 주고 있어서 판의 흥이 더해지고 있다. 는 탈서구적인 시각에서 아시아 사회를 현대미술로
풍수지리는 땅의 환경을 파악하여 좋은 터전을 찾는 이론이다. 도성(都城) ·사찰(寺刹) ·주거(住居) ·분묘(墳墓) 등을 축조(築造)하는데 재화(災禍)를 물리치고 건강과 행복한 자리를 택하는 지리(地理)론이다. 자연은 인간의 건강과 행복이 직결되는 것으로 풍수사상은 환경결정론을 우선한다. 방위(方位)는 청룡(靑龍:東) ·주작(朱雀:南) ·백호(白虎:西) ·현무(玄武:北)의 4가지로 나눠 모든 산천(山川)과 당우(堂宇)를 4개의 동물로 상징했으며, 장소에 따라 풍수환경 또한 다르게 보아야 한다. 풍수론에서 바람을 얻는 것을 장풍국 이라고 한다. 그곳에 주거(住居)를 짓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