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은 식욕이 떨어지는 계절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쉽게 허기를 느껴 과식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20일 의료계에 따르면 과식과 폭식 습관은 기억력 감퇴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노인의 경우 더 큰 영향을 받는다. 2012년 미국 신경정신의학교수 요나스게다 박사의 하루 음식섭취량에 따른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연구에 의하면, 음식섭취량이 많은 그룹이 적게 먹는 그룹에 비해 기억력 손상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과식이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정확한 이유는 설명할 수 없지만, 과도한 칼로리 섭취가 뇌에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과식은 기억력 저하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배탈이나 구토 등을 유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난달 박모(47세)씨는 프로포폴 주사를 맞고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갑자기 사망했다. 작년 4월 부산 A대학 4학년 황모씨도 전문병원에서 대장 수면내시경을 받던 중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인근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50대 최모씨는 지난 2009년 대장 수면내시경을 받은 뒤 30분쯤 지나서 혼자 화장실에 갔다 뒤로 넘어지면서 뇌에 큰 손상을 입어 식물인간이 됐다. 최근들어 진정된 상태에서 잠을 자면서 검사를 하기 때문에 검사에 대한 불편함과 공포를 느끼지 않고, 위나 대장 내시경 검사를 편안하게 받을 수 있는 수면내시경(의식하진정내시경)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다. 20일 중앙대학교병원에 따르면 2011년에서 2013년까지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1
돈을 받고 사업가 등과 성관계를 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약식기소됐던 배우 성현아(39)씨가 무죄를 주장하며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 성씨는 19일 수원지법 안산지원에서 열린 첫 공판에 출두했다. 성씨 소송대리인은 지난 달 공판심리비공개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공판은 사건관계자 외 참관이 통제된 상태에서 진행됐다. 이 날 첫 재판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확인하고 10여 분만에 끝났다. 성씨 측은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앞서 2010년 2월부터 지난해까지 서울과 중국을 오가면서 300만∼500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로 성현아 등 연예인 9명을 지난해 약식기소했다. 형사소송
어금니가 아프고 구취가 심해 얼마 전 치과를 찾은 C(42)씨는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걱정이 앞섰다. 당뇨 때문이었다. 사업 상 스트레스도 많고 기름진 음식과 술자리를 피할 수 없어 3년 전부터 당뇨 증상이 생겨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당뇨병은 만성적인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 눈, 신경, 심혈관에 합병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당뇨병학회가 2012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10% 정도가 당뇨병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C씨와 같은 당뇨병 환자에게 임플란트 시술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균 감염, 출혈 쇼크, 치유 지연 등의 문제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상처가 더디게 아물고 감염 가능성이 일반인보다 높아 임플란트 시술을 한
가수 박효신(33)이 재정적 어려움을 이유로 지난해 11월 법원에 제기한 회생 신청이 중도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법 회생9단독 노현미 판사는 지난 17일 박효신에 대한 일반회생절차를 중도 종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재판부는 "박씨가 제출한 회생계획안이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중도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생계획안이 받아들여지려면 담보 채권자의 4분의 3과 무담보 채권자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의결정족수를 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법원의 중도 종료 결정으로 박효신은 법원에 회생절차를 재신청하거나 파산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앞서 박효신은 2012년 6월 전 소속사와 전속 계약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15억원을 배상하라는 대법
편식이나 예민한 성격 등으로 변비증상에 시달리는 어린이라면 천연 과일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과일은 맛이 좋아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먹기 좋을 뿐 아니라 구하기도 쉬워 약물의 도움 없이도 건강하고 맛있게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준다. 잘 익은 바나나는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개선 효과가 뛰어나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잘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덜 익은 바나나에는 많이 들어 있는 탄닌(tannin) 성분은 수분 흡수력이 강해 설사에는 효과적이지만 변비에는 좋지 않다. 바나나는 익을수록 탄닌이 불용성에서 수용성으로 변하며 함량이 떨어지게 된다. 잘 익은 바나나의 껍질과 과육 사이에는 펙틴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가
탤런트 이태란(39)이 벤처사업가 신승환(39)씨와 3월 초 결혼식을 올린다. 소속사 스타페이지 엔터테인먼트는 17일 "이태란이 지난해 지인의 소개로 만난 신씨와 내달 초 서울 논현동 빌라드베일리에서 비공개로 결혼한다"며 "올해 설에 양가부모 상견례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태란은 드라마 '결혼의 여신' '왕가네 식구들'에 출연하면서 신씨와 더욱 가까워졌으며, 신씨의 성실하고 책임감 강한 성격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 기독교 예배식으로 올리는 결혼식은 혼수, 예물, 예단 없이 가족과 친지들만 초대해 검소하게 치를 예정이다. 이태란은 KBS 2TV '왕가네 식구들' 출연진과 마카오로 휴가를 떠났다. 신혼집은 서울
허리디스크를 앓고 있는 사람들은 겨울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활동량이 줄어 뼈와 관절,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체온유지를 위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돼 자칫 증세가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장년층에게 많이 발생하는 허리디스크가 최근 젊은층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목과 어깨 및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20~30대 젊은층 환자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디스크를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일반적으로 말하는 ‘디스크’ 라는 게 뭔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우리 몸의 척추는 참치캔처럼 생긴 뼈들을 쌓아 올린 형태
“아침에 커피를 내리는 지극히 평범한 일상, 갑자기 행복감이 밀려올 때가 있어요. 저도 모르게 ‘아, 좋다!’ 혼잣말이 나올 정도로….” 엄정화(45)는 “서른 중반이 돼서야 행복을 피부로 느꼈다”고 말했다. 1993년 연예계에 데뷔해 ‘하늘만이 허락한 사랑’ ‘배반의 장미’ ‘초대’ ‘포이즌’ ‘다가라’ ‘디스코’ 등 히트곡과 ‘결혼은 미친 짓이다’ ‘싱글즈’ ‘홍반장’ ‘해운대’ &ls
겨울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찜질을 하기 위해 온천과 찜질방을 찾는다. 특히 최근에는 기온차와 설 연휴 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뭉친 근육과 피로를 풀러 가족 단위로 찜질방을 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도한 찜질로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한 상태에서 몸을 급히 움직이거나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이 풀어진 상태에서 바로 안마 기계를 이용하면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증 환자의 경우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를 받치고 있는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과도한 안마를 받으면 평소 약해져 있던 뼈가 쉽게 납작하게 눌리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뼈가 주저앉아 생기는
최근 들어 치매를 앓던 노인이 실종되는 사건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80대 노인이 실종된 지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으며, 인근 마을의 또 다른 70대 할머니도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 의료계에 따르면 치매환자들은 주로 낮에는 유순하지만 해가 진 오후만 되면 안절부절 못하거나, 집 밖에서 방황을 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밤새도록 밖을 헤매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해가 진 이후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증상을 '일몰 후 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배회를 하다가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각이나 환청, 망상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 환자들이
우리나라 대표적 세시 명절의 하나인 정월대보름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대보름’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부럼과 오곡밥인데, 부럼의 대표 음식은 주로 땅콩, 호두, 잣, 은행 등이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보름 음식이 예년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유통되고 있어 가정에서 부담없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견과류, 치매예방‧스트레스 관리에 효과 적견과류에 속 지방산은 올레인산, 리놀레산 등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으로 구성돼 있다.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 세포를 성장시켜 아이들의 뇌 성장에 도움을 주며, 뇌세포가 쇠퇴하는 중ㆍ노년층에게는 두뇌발달 촉진과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마그네슘과 리눌산 성분
14일은 정월대보름이자 밸런타인데이다. 날짜가 겹쳐 호두, 땅콩 등 부럼도 깨물어야 하고, 달디 단 초콜릿도 먹어야 한다. 하지만 치아 건강이 좋지 않거나 치과 치료를 받는 사람들은 주의를 요하는 날이기도 하다. ◇부담스러운 견과류, 부드럽게 조리해야 부럼 깨물기는 1년 동안 피부 부스럼이 나지 말고 치아를 단단하게 해 달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그러나 호두처럼 단단한 부럼을 깰 때 치아는 70~100kg까지 강한 압력을 받는다. 현대인들은 옛날에 비해 부드러운 가공식품을 많이 먹기 때문에 치아가 약한 편이다. 특히 임플란트 등 치과 치료를 한 적이 있다면 단단한 음식은 부드럽게 조리하여 먹는 것이 좋다. 부럼은 직접 깨물지 말고 도구를 사용해 잘게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흔한 감염병은 감기·인플루엔자로 학생 1000명당 39.81명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13일 열리는 '2014년도 학교감염병 표본감시체계 활성화 방안 워크숍'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3년도 학교감염병 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감기는 최근 5년간 가장 흔한 감염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에는 학생 1000명당 380.63명이 발생했으며 2010년에는 112.73명, 2011년에는 53.13명, 2012년에는 58.45명이 발생했다. 그 뒤로는 수두의 발생 빈도가 높았다. 수두는
가수 조용필(64)이 히트곡 31곡에 대한 저작권을 27년 만에 되찾았다. 가요계에 따르면, 조용필의 노래 31곡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던 음반사가 지난해 가을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이 곡들의 배포권과 복제권을 이전한다는 내용의 공증서류를 접수했다. 가요 관계자는 "작년 9월부터 배포·복제권에 대한 저작권료가 조용필에게 분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31곡 중에는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못찾겠다 꾀꼬리' '여행을 떠나요' 등이 포함됐다. 조용필은 1986년 A레코드사의 B회장과 음반 계약을 하면서 방송권과 공연권은 자신이 갖되 배포권과 복
"1년 안에 로또를 두 번이나 맞았어요. 사실 그럴 확률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명한(44) tvN 제작기획총괄국 국장은 KBS에서 함께 넘어온 후배 신원호 PD와 나영석 PD가 친 백투백 홈런에 이가 드러나도록 웃었다. "투수 중 4번타자가 많듯이 하나를 잘하는 사람이 다른 걸 더 잘할 확률이 높다"며 야구광다운 표현으로 후배들을 챙겼다. 신원호 PD의 뿌리는 예능프로그램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으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로 향수·복고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1년 뒤인 2013년에는 순간 최고시청률이 14.3%까지 치솟은 '응답하라 1994'로 지상파를
카운터 펀치 한 방이었다. 개그맨 윤형빈(34)이 9일 밤 서울 방이동 올림픽홀에 설치된 옥타곤에 섰다. 저돌적인 상대방에게 고전하다 1라운드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라이트 훅을 상대의 턱에 꽂았다. 공격하려고 들어서던 일본의 다카야 츠쿠타(23)는 그대로 쓰러졌다. 1라운드 TKO승으로 윤형빈의 종합격투기 데뷔무대가 끝났다. 2011년 7월 일본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여성 격투기 선수 임수정(29)이 일본 남자 개그맨 3명과 불공정 격투로 당한 부상과 수모, 경기 전 윤형빈을 두고 "게이 같다"는 다카야의 발언이 오버랩되는 통쾌한 승리였다. "다니던 학교에서 싸움을 제일 잘했다는 이야기를 부정하지 않겠다." 윤형빈이 옥타곤에 서기까지는 오
생사가 달린 혈관질환부터 미용상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까지, 모든 질환에 수술은 가장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재발 가능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질환은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재발의 위험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질환에서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보조요법)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 붉은 덩어리 흉터가 제멋대로 자라나는 '켈로이드' 피부에 붉은 색 덩어리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역시 수술만 해서는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다. 서서히 흉터가 다시 올라오기 때문인데,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정말 서러운 시간이었다. 드림웍스가 ‘슈렉’ ‘쿵푸팬더’ 시리즈를 내놓으며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인정받고, 픽사가 ‘토이 스토리’ 시리즈와 ‘월 E’ ‘업’ 등 애니메이션 걸작을 쏟아낼 때 디즈니는 ‘인어공주’ ‘미녀와 야수’ ‘라이언 킹’ 등 옛 영광을 추억하며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했다. 그랬던 디즈니가 돌아왔다. 정말이지 완벽한 승리의 복귀전이다. 디즈니가 이룩한 고전 애니메이션을 넘어 ‘뉴 클래식’을 창조하며 컴백했다. 그 이름 ‘겨울왕국’(감독 크리스 벅&m
주부 윤모씨는 최근 허리디스크로 판명받은 초등학교 3학년 딸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평소에도 살집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잘 먹으니 마냥 건강하다고만 생각해왔다. 그러나 최근 허리가 아프다는 딸을 데리고 병원을 찾은 윤씨는 뜻밖의 진단을 받고 깜짝 놀랐다. 아이의 비만으로 인해 상체 체중이 허리로 전달되면서 허리 디스크가 발병했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흔히 '어릴 때 살찌면 키로 간다', '대학가면 저절로 살 빠진다' 등 검증되지 않은 속설로 비만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이 되면 움직임이 둔해지고 운동을 피하게 되며, 자주 눕거나 의자 등받이에 의지해 눕다시피 몸을 늘어뜨리며 앉는 잘못된 자세를 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