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문 시초는 융·복합 상태로 시작됐다. 근대 과학의 출발선인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어, 독일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의 능통했다. 기하학, 대수학, 우주구조론, 천문계산, 광학, 철학적자연학을 소양으로 한 천문학을 공부했다. 고대 문헌을 통해 지동설이 옳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를 수학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1543년도에 출간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revolve(회전하다)’의 명사 ‘revolution’을 처음 사용했다. 후에 정치적인 의미를 더해 ‘혁명’이라는 뜻이 됐다. 그만큼
ESG경영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단어일 것이다. ESG의 E는 환경(Environmental), S는 사회(Social), G는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이다. 지금 ESG 경영은 기업들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의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략적 관점이다. 기업들은 이를 효과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서 더 나은 이미지 구축은 물론 사회,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즉, ESG 경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업계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업들은 이를
동화작가 겸 소설가 매트 헤이그의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에서는 과거에 대한 후회와 미래가 없는 삶에 우울증을 겪는 주인공 앞에 서가와 책들이 가득한 특이한 도서관이 나타난다. 주인공은 도서관 책장에 진열된 책을 꺼내면서 살아보지 않은 다른 삶들을 경험하게 된다. 이 책에서는 “만약 당신이 다른 길을 선택했다면 어떤 인생을 살았을지 생각해본 적 있나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쉽게 답할 수 없지만 다른 삶을 살았다면 지금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해진다.자정의 도서관에서는 주인공이 선택한 책마다 다른 삶이 존재한다. 현실의 도서관에
지난 9월 9일(토요일) 완주군 화산면 소재 학교법인 '화봉학원' 자율형 사립중 화산중학교 입학설명회가 있었다.해마다 있어온 일이지만 금년엔 놀랄만큼 입학예정자와 그들의 가족이 전국적으로 몰려와 승용차 홍수를 이뤘다.수 많은 시골의 초,중학교들이 입학생 미달로 문을 닫고있는 작금의 현실상황에서 기차도 안다니는 국도 2차선 산골 중학교에 내 자식을 넣겠다고 평균 15대 1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이것이 기적(Miracle) 아니고 무엇이겠는가.'화산중학교'는 현재의 이사장인 심의두씨가 25세때 '고등공민학교'로 인가를 얻어 설립했던
조선 후기 다산 정약용이 저술한 ‘목민심서(牧民心書)’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올바른 자세와 마음가짐을 다루고 있다.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변해도 행정과 공직자에게 요구되는 기본적인 역할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정약용은 목민심서를 통해 우리 공무원에게 각종 업무에 대한 자세와 윤리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공직자로서 목민심서의 여러 구절이 마음에 와닿지만, 특히 눈길이 가는 부분은 5편 이전(吏典) 중 찰물(察物)이다. 찰물은 ‘물정을 살핀다’라는 말로 관리는 백성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살펴 눈과 귀를 사방에 통해야 한다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이른바 ‘교권 회복 4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교사들이 위축되지 않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제도적 방패’가 마련됐다는 목소리가 높다.일부 학부모의 악성민원을 교사 개인에게 떠넘기던 것에서 앞으로는 학교와 교육 당국이 대처토록 했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이 무고성 아동학대로 변질되는 상황을 차단하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평가다.먼저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은 교사가 아동학대 범죄로 신고된 경우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직위해제 처분을 내리지 못하도록 했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다.우리는 어릴 적 친구들과 학교 운동장에서 신나게 뛰어놀다 수돗가로 뛰어가 수도꼭지에 입을 대고 벌컥벌컥 물을 마시던 그리운 추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물을 사서 먹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릴 적 상상도 하지 못하던 일을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만큼 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물은 모든 생명체의 근원이며 그 어떠한 물질로도 대체할 수 없다.인체 내 70% 이상이 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만약 물이 5% 부족하면 혼수상태를 일으키고 12% 부족할 땐 목숨까지도 잃게 되는데 요즘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수확하는 풍성한 명절인 추석이 돌아오는 시기에 봄철 저온과 우박, 여름철 집중호우로 예년보다 과일 생산량의 감소와 농산물 가격상승을 바라보는 농업인과 소비자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올해는 유달리 심각한 폭염, 가뭄, 홍수, 산불 등 자연재해가 세계 도처에서 발생되어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인한 전국적인 피해 규모는 농작물 침수 71천ha, 가축 폐사 969천마리, 농경지 유실·매몰 1.4천ha, 공공시설(저수지, 용배수로 등) 856개소로 농림축산식품부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하지만 자활기업은 처음 듣는 사람도 있고, 자활기업이라는 말을 들어 보았어도 자활기업이 무슨 일을 하는 곳인지 또한 어떤 곳인지 알지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자활기업은 2인 이상의 수급자 또는 차상위자가 상호협력하여, 조합 또는 사업자의 형태로 탈빈곤을 위한 자활사업을 운영하는 업체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의한 요건을 갖춰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등 보장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아 운영한다. 예전에 자활기업은 자활공동체로 불렸으나, 2011년 12월에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개정되
작년 가을 공학교육과 관련된 학회에서 공학관련 각 학회를 대표해 자유주제로 발표하는 기회가 있었다. 대부분이 서울 소재 대학 소속의 학회대표로 각 주제를 발표했고 필자만이 지방 대학 소속으로 융·복합 교육의 활성화에 대해 발표했다. 발표 후 토론 시간에 현 수능체계의 문제성을 토론하던 중에 자연히 본고사 부활문제로 격론이 벌어졌다. 몇 과목이 적당하며, 한 과목당 몇 분이 적당하며, 배점은 어느 정도 적당한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필자의 경우에는 예비고사·본고사 세대이다. 1970년부터 시작된 이 제도는 내신이나 여타의 대입
올림픽이나 월드컵에 버금간다는 세계청소년 스카웃 잼버리 야영대회.그 황금같은 대회가 우리 전북에서 열렸다.그런데 6년간의 준비기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획력 부족 실천력 부재 등으로 인하여 중반에 이르기도 전에 영국팀 싱가폴팀 등이 자진 철수하는 연쇄반응으로 인하여 전북 개최가 중도무산되는 초유의 비극이 발생 되었다.이로 인한 후유증은 전북이 아니라 전국적인 망신이고 국제적인 망신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다.잘 아시겠지만 '국제 청소년 잼버리'는 세계적인 스카우트 연맹의 정기적 조직적인 야영대회도 대원들 모두가 초중고 학생들이고 관계
3년 이상에 걸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동안 우리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여러 상황을 겪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이동에 제약이 생겨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없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었던 여행도,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만남도 자유롭지 않게 되었고 이런 단절된 생활로 인해 소위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코로나19 상황을 보내며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하고 우울한 일인지 경험할 수 있었다.그런데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가고 싶은 곳에 자유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