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항공 여건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변변한 공항 하나 없어 미군의 군산공항을 빌려 쓰고 있다. 게다가 군사 보안 등이 걸려 국제선 취항은 수년째 실현되지 않고 있다. 전북 사람들은 외국에 나가려면 인천공항까지 이동해야 한다. 시간과 비용 손실이 막대하다. 항공 오지에서 해쳐 나갈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최근 새만금 종합개발계획을 조정하는 과정에서도 전북권 공항 부지 조정에 대해서는 거론조차 없었다고 한다. 새만금에는 절대적으로 공항이 필요한데도 군산공항의 국제선 취항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유야무야되고 있다. 결국 전북은 항공 오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항공 수요는 늘고 있지만 공항은 없어 경쟁력이 뒤쳐질 수 있다는 의기 의식이 크다. 전북도는 공항 유
새해가 되면서 예산 조기 집행이 추진된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함께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한 방편이다. 전북도가 올해 사업 예산 4조1천667억원 가운데 55%인 2조2천916억원을 상반기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도는 일선 시군과 함께 예산 조기 집행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는 일선 지자체와 보조를 맞춰 조기집행을 위한 각종 집행 절차 단축과 사고이월사업의 조속한 확정, 신규사업 행정절차 단축, 건설경기 활성화 사업 조기 착수, 경기부양효과가 큰 사업 조속 시행 등을 원칙으로 세웠다. 특히 경기부양 효과가 크고 집행률을 높일 수 있는 시설비 및 민간자본보조사업이 조기에 발주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예산 조기 집행에서 가장 논란이 되
전주교도소 이전이 정상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을 위한 후보지 공개 모집에 나선다고 한다. 주관부처인 법무부가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데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후보지 공모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전주교도소 이전은 지난 2002년부터 추진됐다. 전주시 권역이 팽창하면서 교도소 인근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재소자들의 인권 문제가 불거졌다. 도소 주변 주민들의 생활 불편 민원도 늘어났다. 전주시는 법무부에 교도소 이전을 건의했으나 새로운 부지에 대한 인센티브 등이 혼선을 빚으면서 1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전주시와 법무부는 이번 공모에 들어가면서 이전지의 인
지역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중추 사업이 있어야 한다. 이 대형 중추 사업을 근간으로 주변 사업들이 가지를 내리면서 부피를 늘려가게 된다. 올해 예산이 확정된 가운데 도내 지자체별로 눈에 띄는 중추 사업이 없어 지역 발전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새만금 사업 이후 지역 사업 발굴이 정체된 인상을 주고 있다. 안전행정부가 최근 지난해 지방재정 중앙 투융자심사 의뢰 사업에 대한 심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도내에서는 11개 사업이 통과했다. 사업비 규모로는 7천24억원으로, 이 가운데 10건은 조건부 승인됐다. 전국적으로 총 186개 사업에 사업비가 13조7천702억원이다. 도내 시·군에서는 총 14개 사업에 1조3천24억원을
박물관이 다양화되고 양적으로도 크게 늘었다. 국공립 박물관은 물론 개인이 설립한 사립 박물관도 들어서고 있다. 박물관의 특성화와 다양화를 통해 새로운 역사를 접하고, 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는 나무랄 것이 없다. 하지만 내용물도 충실하지 못하고 관람객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면 다시 생각해야 할 문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도내에는 현재 국립박물관 1곳과 공립박물관 23곳, 사립박물관 6곳, 대학박물관 4곳 등 총 34개의 박물관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물관이 귀하던 시절, 기성세대들이 수학여행 때나 다녀오던 박물관에 비하면 놀라운 양적 팽창이다. 박물관에 대한 개념도 많이 바뀌어 규모나 내용 면에서 다양해진 것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 문제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지방선거관련법소위가 8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기초자치단체 선거의 정당공천 폐지 문제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새누리당 위원들은 정당공천 폐지가 위헌이라는 논지로 거부했고, 민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인 만큼 이행을 촉구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미뤘다. 소위에서는 14일 다시 논의할 방침을 밝혔다. 정개특위는 28일까지 열리며, 이번 기회가 지나가면 오는 6.4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 폐지는 물 건너가게 된다. 일부는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결론을 내린다는 기대도 있지만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양 정당이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정당공천제 폐지에 따른 이해득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올 상반기에 문을 열게 됐다고 한다. 전주 구도심의 옛 전북도 2청사 자리에 들어선 문화시설이다. 전주시가 전통문화 계승과 한스타일 중심의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정부의 한스타일육성종합계획에 따라 지난 2007년부터 추진돼 국비 150억원과 도비 75억원, 시비 240억원 등 총 465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지난 2012년6월에 준공돼 그동안 개점휴업 상태로 이어왔다. 당초 관광객을 위한 시내면세점을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실패하면서 내부 공간의 재배치가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관도 당초 계획보다 1년 정도 늦어지고, 시설을 활용하지 못한 채 유지하면서 운영비 등 예산만 낭비하고 있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했
주택가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절기에는 특히 사고 위험이 높다. 공사를 하면서 안내 표지판도 설치하지 않고, 심지어 최소한의 안전장치나 안전장비조차 갖추지 않고 있다고 한다. 소규모 공사에 대해서는 안전 관리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단속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내를 비롯해 도심권 주택가에서는 최근 다세대주택 건설 붐 등을 타고 소규모 건축이 한창이지만 안전 조치는 미흡하다는 것이다. 전주시내 한 상가 신축 현장을 예로 들면 공사 안내표지판은 물론 현장 인부들의 추락방지용 안전망과 구명줄, 안전벨트 등의 안전장치도 없다고 한다. 인부들은 안전모도 착용하지 않은 채 건물 옥상에서 공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새만금에 차이나밸리를 조성키로 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 복합도시용지 25.8㎢ 규모 부지에 들어서는 한·중 경제협력단지는 여의도 3배 크기의 규모로, 이르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 내부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다. 사업 추진은 총 2단계로, 올부터 2020년까지 1단계, 2020년 이후 2단계 개발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새만금을 아시아 경제 요충지로 개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가별로 경제특구를 조성한다는 기본 계획을 세우고 처음 손을 내민 나라가 중국이다. 이는 새만금을 대중국 교두보로 삼는 한편 환황해권 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이번 차이나밸리는 그런
농촌지역이 교통사고에 취약하다는 지적이다. 시골 지역이니 당연하다 할 수도 있지만 이는 교통 환경 변화를 간과한 탓이다. 최근에는 농촌 지역에도 큰 도로가 개설되고, 차량 통행도 많아졌다. 농민들의 교통 의식이 환경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농촌 지역의 교통사고도 늘고 있다. 농촌 지역의 교통 문화를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도내 농촌은 특히 교통의식이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전국 23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교통문화지수를 조사한 결과 장수군을 제외하고는 하위권에 속했다. 운전 및 보행 행태, 교통안전, 교통약자보호 등 5개 영역에 걸쳐 18개 항목의 교통질서 준수율을 조사한 것이다. 전국 79개 군단위 가운데 최하위인
도로명 주소가 전면 사용되면서 현장에서 혼선이 크다고 한다. 100년 가까이 써 오던 행정구역 중심의 주소에서 하루아침에 도로명 중심으로 바뀌었으니 당연한 일이다. 한동안 혼선이 불가피하겠지만 익숙해지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행정당국이 새로운 주소 홍보를 강화해야 하지만 주민들이 관심을 갖는다면 더욱 효과적일 것이다. 새로운 주소는 도로를 중심으로 설계됐다. 모든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하고 건물에는 번호를 체계적으로 부여했다. 기본 구조는 도로명에 건물번호를 붙인 것이다. 도로명은 도로의 폭에 따라 대로와 로, 길로 구분된다. 도로를 중심으로 양편을 홀수와 짝수로 나눴다. 기존의 동을 중심으로 하는 주소와는 판이하게 다르다. 몇 개동에 걸쳐 도로명
인플루엔자 감염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전북도가 최근 실시한 인플루엔자 표본 감시 결과 도내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13.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연말에 4.5명에 불과했으나 1주일 사이에 급속하게 확산된 것이다. 전국적으로도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가 15.3명으로 늘어났다. 인플루엔자 확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1천명당 4명 이상일 경우 '유행'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미 인플루엔자 감염에 취약한 환경이 됐다는 말이다. 병원에도 감기 환자가 늘어나고,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감염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독감으로 흔히 불리는
전주 한옥마을이 연 관광객 500만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 한해동안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508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한다. 해마다 증가하면서 12년만에 500만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한다. 전주 한옥마을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우리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전주 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몰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거품이라는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다. 관광객 증가와는 별도로, 한옥마을 관광 인프라 및 여건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관광 호황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도 크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고, 상업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전주 한옥마을이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아쉬움이 많다. 관광
농한기가 되면서 농촌에 도박이 기승을 있다고 한다. 추수가 끝나고 할 일이 없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져 도박이 성행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농민들을 노린 전문 도박꾼들까지 농촌으로 파고들면서 농민들을 멍들게 하고 있다. 경찰이 농한기 도박 특별단속에 나서는 만큼 철저한 단속을 통해 근절해야 할 것이다. 지난 연말 익산의 한 석유가게 사무실에서는 6명이 모여 판돈 200만원대의 화투 도박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6명 가운데 5명은 농민들인 것으로 드러나 심각성을 더했다. 이들은 농한기를 틈 타 화투로 하는 속칭 '섰다' 도박을 한 혐의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도박 전과가 8범인 사람도 있는 것으로 드러나 농촌지역에 도박이 만연해 있음을 보여줬다. 농
김지사는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2014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지사는 “지금 전라북도는 더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새로운 사람이 비전을 갖고 변화를 일으켜 전북 발전의 계기를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지사에 대해서는 그동안 불출마 전망이 간간이 흘러나왔다. 이날 회견에서도 "오래 전부터 불출마 결심을 했지만 너무 이르면 레임덕이 올 것 같아서 올 국가예산작업이 끝난 직후로 사퇴발표 시기로 잡았다"며 "어떤 경우에도 지역을 위한 참된 봉사와 헌신의 자세를 잊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개인적으로 불출마 결심을 놓고 많은 고심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 김지사는 지난 2006년 도지사에 당선된
숭고한 이웃돕기 미담의 대명사가 된 전주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가 지난 연말에 다녀갔다.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하던 예년에 비해서는 조금 늦었다. 그가 이번에 '얼굴 없는 천사비' 옆에 놓고 간 성금은 5만원권과 1만원권 지폐 및 100원짜리 동전 등 모두 4천924만6천640원. 지난 2000년부터 해마다 거르지 않고 맡긴 성금이 3억4천699만7천460원이다. 그는 지난달 30일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얼굴 없는 천사비 옆에 현금이 든 종이상자와 돼지 저금통을 놓고 가니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써달라’고 밝히고 서둘러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종이상자 안에서는 현금과 함께 '소년 소녀 가장 여러분
갑오년 ‘푸른 말’의 해를 맞아 각 기관과 단체별로 시무식을 열고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각급 기관이나 기업체들은 지난 한 해의 아쉬움과 보람을 돌아보면서 올해는 사업이 순조롭게 풀려나가기를 기원하고 있다. 지난해 소홀하거나 미진했던 분야에 대한 반성과 함께 올해는 성과를 얻기 위해 마음을 다지고 있다. 가정에서도 가족들의 건강과 행복을 소원하고, 보람찬 결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개개인도 새해 업무를 시작하면서 저마다 한 아름씩의 소망을 담고 시작할 것이다. 새해를 출발하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올해는 더 적극적인 자세로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성실하게 본분을 다하겠다는, 청마와 같은 진취적인 기상을 안고 출발선상에 섰다.
2014년 새해의 최대 화두는 선거다. 민선 제 6기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월4일 열린다. 도내에서는 도지사와 교육감, 일선 시장․군수, 도의원, 시․군의원 등을 선출하게 된다. 올해 선거 당선자들은 2018년까지 지방 정치 및 행정을 담당하게 된다. 최소한 4년이 좌우되며, 어떤 후보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전북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북은 현재 많은 현안을 남겨두고 있다. 전북의 미래 동력인 새만금은 본격적인 개발을 앞두고 있다. 방조제 완공으로 육지화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산업단지 조성 및 기업 유치, 인프라 구축 등이 이뤄져야 한다. 새만금 지역의 관광 기반도 정상화돼야 한다. 2020년까지 여의도 3배 크기의 '새만금 차이나타
전북 브랜드 공연 ‘춘향’을 놓고 문화예술인들 사이에 논란이 거세다. 전북을 대표하는 상설 공연으로 기획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정체성이 없고, 상업성과 대중성으로 채우고 있다는 비난이 많다. 급기야 도내 중견 문화예술인들이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작품 제작 등을 요구하기에 이른 것이다. 사태가 심각하게 흘러가고 있다. 도내 예술인들이 최근 이와 관련해 성명을 냈다. 전북 브랜드공연 정상화를 위한 범전북문화예술인 대책위원회는 “전북도의 브랜드 공연이 과연 우리 전북의 대표 브랜드 공연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크다"며 “격조 높은 전북의 예술혼과 문화정체성은 간 데 없고 오로지 흥행을 위한 오락주의와 문화사대주의만이 존재하고 있다.
2014년 새해가 시작된다. 올해는 갑오년(甲午年) 말띠 해다. 말은 지혜롭고 영리하며 활기가 넘치는 동물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미끈하고 도도한 자태도 매력적이다. 음양오행과 오방색으로 해석하면 십간의 갑(甲)은 오방의 푸른색으로 분류된다. 갑오년은 푸른 말(靑馬)을 상징한다. 말 중에서도 가장 진취적이고 활달한 성격이 특징이라고 한다. 청마처럼 진취적인 기상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우리는 지금 미래로 나아가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철도 민영화 등의 문제로 사회적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대선과 국정원 선거 개입 등으로 얽힌 정치판은 지난 1년 내내 반목으로 얼룩졌다.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사회 통합과 복지 실현에 대한 기대로 충만했던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