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응교 시인의 동시조집 ‘기러기 삼형제’가 발간됐다.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시집답게 커다란 글씨와 제목에 어울리는 사진들이 눈에 띈다.‘파아란/ 가을 하늘/ 빙빙빙 잠자리 떼/ 빠알간/ 색칠하며/ 무엇을 그리나요/ 해님이/ 놀다 간 자리/ 저녁노을 그리죠’(고추잠자리) 저자는 어린이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동심으로 되돌아간다.가을하늘은 파랗고 여기에 빨간 저녁노을은 무척 대조적이다.하지만 파란 가을하늘과 빨간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뛰놀고 있는 어린이들을 상상하며 저자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상
열여섯 살까지 학교에 가본 적 없던 소녀가 케임브리지 박사가 되기까지 일대기를 그린 책 ‘배움의 발견’이 출간됐다.특히 2018년 빌 게이츠와 버락 오바마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했고, 뉴욕타임스 최장기 베스트셀러로 전 세계 주목을 받았던 이번 책의 번역본이 나왔다.책의 주인공은 타라 웨스트오버로 유년 시절부터 케임브리지 역사학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남다른 배움의 여정을 그린 첫 저술이자 회고록이다.2018년 2월 출간되자마자 미국 출판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단숨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더니, 2019년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는 여섯 번째 연구총서, ‘탈유교사회 ‘유교적인 것’ 메타포와 시네토키‘를 발간했다.이번 연구총서는 HK+연구단이 그동안 추진해온 ‘유교문화의 탈영토화, 공존의 인간학과 미래 공동체’에 대한 연구성과를 모은 것이다.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HK+연구단은 유교문화를 현대의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다.그 동안 소홀하게 여겨졌던 유교의 창조와 권위를 얻는 과정에 대해 탐색하고 유교로부터 발생하는 현대사회의 문제를 연구함으로써 유교문화의 탈영토화를 추진하고
기명숙 시인의 시집 ‘몸 밖의 안부를 묻다’가 발간됐다.시인에게 삶이란 설렘과 몸살의 경험으로 보인다.설렘과 몸살은 서로 상반된 이종의 감각으로부터 비롯되는 아이러니한 모순을 가진다.이 모순은 기만과 허위와 달리 오히려 진실을 드러내는 필연적 장치로 기능한다.시집에서 설렘과 몸살의 양상은 크게 여성의 몸을 통해 나타나는 성적인 상상력, 글쓰기 과정을 통해 나타나는 욕망과 좌절, 현실을 탈주하려는 경계인의 모습으로 드러난다.최금진 시인은 “시인에게 삶이란 분열된 두 세계와 화해하여 진실과 대면하려는 순
전북도립국악원 ‘전북의 전통예인 구술사’ 27, 28편이 발간됐다.27편은 판소리 적벽가, 아쟁산조, 가야금 산조 등 팔방미인 전통예인인 김일구 명인이, 28편은 호남산조춤 예능보유자인 이길주 명무가 선정됐다.김일구 편은 크게 삶과 예술로 나뉜다.삶은 소년시절, 청년시절, 서울생활, 전주생활로 나뉘었고, 예술은 판소리의 예술세계, 창극의 예술세계, 기악의 예술세계, 제자육성 등으로 구분됐다.김일구 선생의 구술사는 삶보다는 예술에 무게를 둬 그 예술세계에 방점을 뒀다.구술면담은 총10회에 걸쳐 이뤄졌고 추가조사
전북문인협회 회장이자 전북문학관 관장으로 전북 문학발전을 위해 봉사했던 안도 시인의 첫 동시집 ‘온 가족이 함께 읽는 동시잔치’가 발간됐다.총79편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동시집은 동시의 3요소라 할 수 있는 시의 운율이 새로워 읽기가 재미있고, 상상의 세계가 아름다워 읽을수록 상상력이 풍부해진다.또 안으로 잠재된 교훈이 있어 읽을수록 어린이들이 건정한 정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좋은 동시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시 ‘봄바람’은 봄바람이 봄을 몰고 오는 정경을 그림 그리듯 표현한다.봄이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에 깊숙이 숨어있는 정서와 함께 어우러진 이야기를 담은 책 ‘가슴으로 부르는 노래’가 발간됐다.오삼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부르는 노랫말에 대해 남들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갖고 그 노래에 얽힌 구구절절한 사연들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왔다.그 결과 지나간 세대들이 즐겨 불렀던 노래들은 대부분 가사의 의미에 무게를 싣고 있기 때문에 노랫말이 주는 정서들을 인문학적 관점에서 감상하는 일이 매우 의미있는 것이라 결론을 냈다.책은 저자가 좋아했던 노래들을 중심으로 노랫말 속에 깊숙이
춘향문학회의 ‘춘향문학’ 제2집이 발간됐다.이번 호는 ‘춘향문학 이모저모 활동사진’을 비롯해 ‘하송 선생의 행복한 동시나라’를 읽을 수 있다.특집 1 섹션에는 ‘2019 춘향제 춘향문학회 학술세미나’가 수록됐다.또 시 섹션에는 김동수 외 회원들의 시가, 동시에는 박경임 회원 외 회원들의 동시, 수필 섹션에는 김긴수 외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또 동화에는 김혜정 회원의 ‘두리와 오징어’, 소설에는 박이선 회원의 &lsqu
전주교구 가톨릭문우회의 ‘빛무리’ 2019 제29집이 출간됐다.이번 호 여는 글에는 박선애의 ‘보물찾기’가 수록됐고 격려사는 송광섭 신부의 ‘주님과 함께하는 빛무리’를 만날 수 있다.포토에세이는 유글라라 수녀의 ‘기다립니다’, 김동옥의 ‘꽃을 사랑한다는 것은’ 등이 실렸고, 특집 1 세례명 편에는 서연수, 이덕자, 이소애, 조기옥의 글을 만날 수 있다.특집 2 성경구절에는 김순옥, 양영숙, 정영숙, 홍성조 회원의 신앙심 깊은
문예가족 2019 제27호가 발간됐다.이번 호에는 초대시로 김남곤 시인의 ‘만성리 회고’, ‘막사발’, 허소라 시인의 ‘이 풍진 세상’, ‘아버지의 편지’를 만날 수 있다.시 섹션에는 조기호 시인의 ‘생채기’, ‘명경대’, ‘무진기행’, ‘흰머리 미라가 되어 자란다’를 비롯해 김추리, 박미서, 박얼서, 배재열, 서재균, 안평옥, 장지홍, 조미애, 최유라, 최정선
한일 갈등의 뿌리와 얼개를 제시한 책이 발간됐다.‘평화로 가는 한국, 제국으로 가는 일본’은 우석대 서승 석좌 교수가 수년 간 일간실문에 쓴 칼럼과 각종 포럼이나 세미나 등에서 발표한 평화에 관한 글들을 한 데 모았다.저자는 일본 리츠메이칸 대학을 떠나 우석대로 자리를 옮겼고 서울에 정착한 지 2년이 지났다.그 사이 동아시아의 인간과 민족, 역사와 사회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지게 됐는데, 특히 전쟁과 평화 사이를 오가는 남북관계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일진일퇴, 악화 일로에 빠지는 한일관계를 보면서 동아시아 평화
우리 식생활과 가장 밀접한 곡식 중 하나가 콩이다.우리네 어머니 그리고 그 어머니의 어머니들은 콩으로 된장과 고추장을 담갔고 간장을 우려냈다.콩나물을 길렀고 콩고물을 만들어 국수에 말아 먹으며 여름을 지냈고, 두부를 만들고 남은 비지로 장을 담갔다.이처럼 콩은 우리네 식생활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였다.콩을 소재로 문인들이 엮은 지역음식시학총서 1권 ‘밤새 콩알이 굴러다녔지’가 출간됐다.책은 지역음식을 바탕으로 문인들이 저마다의 시를 차곡차곡 내놓으면서, 지역의 음식과 역사를 시로 남겨 그 명맥을 잇고자 하
금요시담동인회의 스물 한 번째 사화집 ‘2019 금요시담’이 발간됐다.25년의 역사를 가진 금요시담동인회(회장 김현조)는 명실공히 전북의 대표적인 시인 동아리이다.금요시담동인회는 시를 쓰고 그 시로 작곡가와 공동으로 곡을 만들어 전문 가수가 노래를 부른다.지난해 8월 30일에는 문화공간 ‘이룸’에서 제1회 전주詩창작가요제를 실시한 바 있다.이때도 금요시담 회원들과 도내의 대표적인 시인들이 참여했는데 모두 23명이었으며 정회천 전북대학교 교수를 비롯하여 4명의 전문 작곡가들이 참여하였고, 이
완판본문화관에서 ‘열여춘향슈졀가’ 완판 84장본의 영인본을 발간했다.이번에 제작된 ‘열여춘향슈졀가’는 완판본 서체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영인본 형태로 제작됐으며 대상판본은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1916년 전주 서계서포(西溪書舖) 목판 간행본이다.또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완판본문화관에서 운영되었던 인문학 특강에서 완판본 관련된 전문가들의 강연 자료를 모아 ‘완(完) 책방’ 자료집도 발간했다.이 자료집에는 완판본의 현재를 살펴보고 나아가야 할
진안문화 제27호가 출간됐다.이번 호에는 수원문협 초대석으로 고대영, 김도성, 윤형돈 작가의 작품이, 무주문협 초대석엔 이기호, 이명희, 전선잔, 서영숙, 성진숙, 이연희, 장수문협 초대석엔 고강영, 김홍부, 김용주 작품이 수록됐다.시 섹션에는 이운룡 회원의 ‘마음 한 구석’, ‘촛불’, ‘창밖의 전선’ 등을 비롯한 회원들의 시가 게재됐고, 수필 섹션에는 남궁선순의 ‘촌터’를 비롯한 회원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진안예찬 백일장 입상작도 수록됐다.
황정현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첫 입맞춤으로 시작하기’가 발간됐다.시인은 책 발간과 관련 여전히 설레고 부끄러운 본심의 바닥에서 식은 땀이 솟는다고 고백한다.걸작을 향한 발버둥과 밤샘을 건너가는 고투에도 능력 밖의 거룩한 시를 꾸미려 했지만 미완의 졸작이라 겸손해 한다.그럼에도 간절한 기대를 걸고 태어난 아이가 최상의 미모가 아니듯 시 역시 그 민낯은 읽거나 보는 사람의 안목으로 평가받기 마련이다.시인은 “누구나 한 번쯤 끄덕이고 감응과 공감의 울림이 가는 시도 오래오래 흥취가 남기 어렵다.갈수록 바
국립전주박물관과 대가야박물관은 공동학술서 ‘전북에서 만난 가야’를 발간했다.이 학술서는 주보돈 교수의 ‘5~6세기 한반도 남부지역 정세와 가야’, 조영현 대동문화재연구원장의 ‘대가야와 그 이웃들의 고총’, 곽장근 교수의 ‘고고학으로 밝혀낸 전북의 가야문화’, 김대환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의 ‘기념품로서의 가야 고총’ 등이 실려 있다.주보돈 교수는 “6세기 접어들어 백제와 금이 가기 시작하면서 가야 사회를 주도한 것은
전북소설가협회는 ‘소설전북’ 23호를 발간했다.이번 호는 정영신 회장의 머리글‘ 소설 같은 이야기와 송가인이 만난 기적을 바라보며’ 를 시작으로 수준 높은 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실려 있다.이 머리글에는 황금돼지의 해 기해년에 꿈같은 행운이 찾아 온 8년 무명가수 출신 송가인의 소설 같은 기적 이야기가 결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닌, 음악적 가문의 내력과 실력, 열정, 전문적인 학력, 부모님의 희생, 그리고 단 1프로의 설정이나 가식이 없는 진실하고 참한 마음이 그러한 기적을 만나게 했
국립무형유산원은 무형유산 전통공예 복원연구과정 결과 보고서인 ‘색을 입히고 수를 놓다’를 출간했다.책은 유산원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2019년까지 진행했던 전통공예기술 복원 연구 특별교육에 대한 결과를 수록했다.유산원은 2016년부터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대상으로 공예품 제작 및 활용기반을 마련하고자 전통공예 복원연구과정 교육을 진행했다.전국 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을 실견하고 제작 기법, 재료, 색상, 비례 등을 연구해 공예품 제작기반을 마련했다.국립중앙박물관을 비롯한 여러 유물소장기관에서 27명의 교육생이
송병운 수필집 ‘그리움이 꽃이 되어’가 출간됐다.저자는 ‘사는 이야기’란 홈페지를 통해 가족 이야기, 어린 시절의 묵은 이야기 그리고 살면서 겪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 등을 적어놓기도 했다.잘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말 그대로 ‘나의 사는 이야기’를 기록해 넣은 곳이다.어느 날 이 조각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무리한 도전인 줄 알면서도 슬며시 욕심이 났다.정리를 하다 몇 번이나 멈추기를 반복했다.글 다운 글이 보이지 않아 부끄러움이 짓눌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