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12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한옥마을내 한옥의 1층 이하 및 지하층 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한옥마을 전통문화구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구역 변경안을 원안 의결했다. 이와 함께 담장 및 대문 설치를 의무화했고, 담장 최저 높이도 1.2m 이상 설치하도록 의무화했다. 사실상 상가를 제한하기 위한 조치다. 전주 한옥마을의 정체성 문제가 부각된 가운데 전주시가 정체성 회복에 나섰다. 건축물 제한은 그동안 급속한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이뤄진 것이다. 한옥마을이 활성화되면서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다층형 건물이 들어서 한옥마을의 시야를 막고 경관을 흐리고 있다. 또 주요 길목은 레스토랑이나 커피숍 등 전통과는 거리가 먼 업소들이 장악해 본질을 흐리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전북 정치권에 현안이 산적해 있다. 당장 시급한 것이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 국민연금기금본부 전북 이전, 충청권의 국회 의석 증설 요구에 대한 대비 등이다. 정기국회 일정이 사실상 예산국회로 접어든 가운데 이들 현안 해결을 위한 정치권의 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대부분의 국회의원이 민주당 소속인 상황에서 이는 민주당에 대한 주문이기도 하다. 내년도 국가예산은 발등의 불이다.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만큼 전북 몫 찾기에 주력해야 한다. 예산안은 예결위 심의를 거쳐 조만간 계수조정소위로 넘겨진다. 이 과정에서 마지막 조율이 이뤄진다. 도내 의원이 계수조정위원으로 참여해 전북의 입장을 대변하고 한 푼이라도 끌어들여야 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약속한 만큼 도내의원이 포함돼 제 역
학원 운영시간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북도의회가 고교생들이 자정까지 학원을 다닐 수 있도록 하는 학원 운영시간 연장 조례 개정을 추진하면서 교육사회단체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오후 11시까지로 제한돼 있으나 도의회에서 50분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전북도의회는 일부 의원이 발의한 ‘학원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개정안’을 오는 29일 심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정안은 고등학교 재학생에 대해 현재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돼 있는 학원 운영시간을 오후 11시50분까지로 연장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학원에 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음성적으로 고액 과외를 받는 등 학원 운영 시간 제약에 따른 부작용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등산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풍이 절경을 이루면서 주말마다 산을 찾는 행락객이 늘고 있다. 도시 근교의 산에는 차량이 몰려 정체 현상을 빚을 정도이며, 주차장도 만원이다. 많은 등산객이 몰리는 바람에 산도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산행 중에는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있다. 도내에서는 해마다 300여건의 크고 작은 등산 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11-12월에 집중된다고 한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서는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고, 안전에 필요한 장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산행 전문가들은 무리한 산행은 고집하지 말라고 권하고 있다. 등산 중 안전사고는 대부분 무리한 운동으로 관절을 다치거
도심 속 공원 조성 사업이 표류될 상황이다. 공원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자체가 감당하지 못해 공원 시설로 지정만 된 채 방치된 곳이 부지기수다. 사유재산권 침해 문제로 오는 2020년에는 공원일몰제가 도입돼 지구 지정이 해제된다. 공원 계획만 세워 놓은 채 조성도 못하다가 계획조차 무산될 위기인 것이다. 도심 공원은 주민 복지 차원에서 중요하다. 도심 속 녹지와 체련시설로 주민들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공원시설로 고시 결정한 구역은 지난해 기준으로711개에 달한다. 면적도 5천102만㎡다. 도심 속의 소공원과 문화·체육공원, 수변공원, 근린공원 등 목적에 따라 지정돼 있다. 지난 10년간 3분의 1만 조성됐다. 3천408만4천1633
김장철이 왔다. 올해는 김장 비용이 예년에 비해 적게 들어 직접 김치를 담가먹는 가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관계당국 조사에서는 김장비용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줄었고,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싸다고 한다. 비용도 절약하고, 겨울철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한다는 의미에서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4인 가족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17만4천원, 대형유통업체는 21만7천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이 대형매장보다 4만3천원정도 절약된다. 전국 14개 전통시장과 25개 유통업체를 조사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평균 21%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지방 이전 기업들 입지보조금 제도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수도권 기업들의 지방 투자 이점이 사라지는 것이다. 정부는 지방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수도권 및 해외진출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이라는 명목으로 입지금액의 15-45%, 설비투자금액의 3-20%를 기업당 최대 60억원까지 지원했다. 입지보조금이 중단되면 기업들의 지방 투자가 크게 위축될 것은 자명하다. 정부의 입지보조금은 지방의 수도권 기업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실제로 전북도가 지난 2006년 하반기 유치 기업 46개 가운데 수도권 기업이 20개로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후 수도권 기업은 조금씩 늘어나 2010년에는 56개로 늘어났다. 그러나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났다. 먼저 이날을 위해 학습에만 전념해 온 수험생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낸다. 그동안 시달렸던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시간이 되기를 빈다. 비록 수능은 끝났지만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대학 입학이라는 관문이 남아 있다. 해방감에 휩쓸려 자칫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잃을 수도 있는 만큼 본인의 자중과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하게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해야 한다. 수능 당국은 쉽게 출제한다고 하지만 세상에 쉬운 시험이 어디 있는가. 앞으로 수시 2차 모집과 정시 모집에 남아있는 만큼 각 대학의 입시 요강에 관심을 갖고 살펴 자신의 적성과 소질에 맞는 전공과목을 선택
농민들의 가을 투쟁이 시작됐다. 올해 이슈는 쌀 목표 가격 23만원 보장과 기초농산물 국가 수매제다. 지난달 전북도청 앞에서 야적 투쟁한 데 이어 일선 시군청 앞에 포장벼를 야적하고 농성에 들어갔다. 농민들의 장외 투쟁은 가을 농사철이 끝나면 되풀이 되고 있다. 정부와 농민들간에 합의점이 찾아지기를 바란다. 농민들은 올해가 쌀 목표 가격이 결정되는 중요한 고비라고 말하고 있다. 8년만에 쌀 목표 가격이 결정되는 해로서, 사실상 앞으로 5년간의 농민 연봉을 계약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쌀 목표 가격제는 정부가 지난 2005년 쌀 수매제를 폐지하면서 도입한 대안으로, 5년 단위로 목표 가격을 정한 뒤 산지 쌀값이 목표 가격 밑으로 떨어지면 그 차액의 85%를 정부가 보
전북이 고령화사회가 되면서 진료 의존도가 높고, 치매에 따른 정신 및 행동 장애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의 질환 또한 치주질환과 감염성질환, 관절염, 고혈압 ,당뇨병, 간질환 등 노인성 질환이 많았다. 전북의 낙후된 지역 경제와 지역 발전 정체, 고령 사회 가속화 등이 주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12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를 보면 건강 보험과 의료 급여를 포함한 1인당 진료비 지출이 부안군의 경우 186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부안군 주민들의 1명당 연간 입원 및 외래진료 일수도 전국 최고인 평균 35.3일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진료 일수는 15일정도 길었고, 진료비는 82만원정도 많았다
충청권에서 지역구 국회 의석 증설을 요구하면서 불똥이 호남권으로 튀고 있다. 충청권 인구가 호남권을 넘어서면서 제기되고 있다. 충청권 의석 증설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은 호남권이다. 가뜩이나 정치적으로 위축된 상황에서 국회 의석마저 줄어든다면 호남 정치권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충청권에서는 최근 들어 충청 중심론이 세차게 일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충청권 인구가 526만8천108명으로 호남권의 525만979명을 넘어선 데 따른 것이다. 세종시와 함께 수도권의 팽창에 따라 충청권 인구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시종 충북지사가 "영·호남 중심의 지방구도가 이제는 영·충·호 중심으로 바뀌었다"고 언급하면서 불을 지폈다.
정당공천제가 공전되면서 입지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특히 도내처럼 민주당이 지역 정치권을 독점하고 있는 구도에서는 정당 영향력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안철수 신당이라는 변수도 있다. 내년 지방선거가 불과 6개월여 앞으로 다가 온 가운데 이 사안을 조속히 매듭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새누리당의 입장에 달려 있다. 민주당은 이미 전당원 투표를 통해 당론으로 폐지를 결정한 상태다. 새누리당도 당내 의견은 폐지 쪽으로 쏠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이 부정적이어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의원들이 기득권에 대한 아쉬움으로 폐지 논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빈축도 사고 있다. 정당공천제 폐지는 박근혜대통령의 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