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급수적인 자동차 증가추세와 좁은 도로여건으로 보행자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다. 제도적인 방법만으로는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데 한계가 있다. 광속으로 달리는 자동차, 운전자들의 미숙한 안전의식, 그리고 무리한 무단횡단 등으로 더욱 보행자의 안전에 위협을 받고 있다. 경찰이 발표한 “최근 3년(2010년~2012년)간 전북지역 평균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총 1만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보행자 교통사고는 2,092건으로 전체사고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안타까운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행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보행자는 자신만의 인지와 판단만으로 보행과 무단횡단을 해서는 결
지난 10월 초 바르키 GEMS 재단이 OECD 21개국 성인 각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발표한 `교사 위상 지수'(Teacher Status Index 2013)결과에 대해 우리 언론들이 한바탕 소동을 피운 적이 있다. 교사 위상은 4위인데 학생들 존경심은 꼴찌라거나, 존경심은 최하위인데 연봉은 3위라는 식의 보도가 이어졌었다. 그러나 실제로 보고서를 보면 우리 사회의 교사 존경심은 2위이고, 교사 급여는 OECD 국가 중에서 9위이다. 그러면 그러한 언론 보도의 근거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연구는 응답자들의 스승 존경도만 조사한 것이 아니라 응답자들에게 “학생
보건 당국의 독감 백신이 부족해 예방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 백신 부족 사태는 해마다 되풀이 되는 일이다. 시군 보건소에서 백신을 충분하게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보건소의 조달 입찰 단가가 낮아 제약업체들이 응하지 않으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고 한다. 올해 도내 각 시·군 보건소에서는 무료접종 25만6천180건과 유료접종 12만9천680건 등 총 38만5천860명을 대상으로 독감백신 접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수요를 채우지 못해 무료 접종을 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는 것이다. 접종기간이 길어질 것을 우려해 지자체별로 지난해보다 적게 신청하면서 백신 부족사태가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모 지자체의 경우 올해 총 1만9천
도내 지방자치단체가 초토화되고 있다. 시지역을 제외한 군지역이 모두 사법선상에 올라 있다. 6개군의 단체장 및 고위 공직자, 단체장 주변인에 대한 재판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임실군은 단체장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되면서 두 달째 공석이다. 참으로 안타깝고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이다. 단체장 스스로 정도를 지키기 못한다면 사법 당국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무주군 홍낙표군수의 처남이 지난달 자진출두형식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홍군수에 대한 조사가 시작되자 잠적했다가 이날 경찰 조사에 응했다. 지난 2011년 6급 공무원의 승진을 대가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전주지검도 30일 순창군 황숙주군수의 불법 정치자
"요즘 교육부가 내놓는 정책을 보면, 뭘 어떻게 하자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려워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7학년도 대입제도 확정안과 일반고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어느 대학 교수가 던진 말이다. 교육분야서 20년 넘게 굴러먹은 기자도 솔직히 박근혜 정부가 내놓는 교육정책을 보면 뭘 하자는 건지 잘 모르겠다. 박근혜 정부가 학생들의 학습 부담을 덜어주고, 시험 위주의 교육을 지양해 ‘행복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정작 교육정책이 나오는 걸 보면 ‘행복교육’과 동떨어져 있다. 기왕 '행복교육'을 추구하고자 했다면, 거기에 교육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정책도 며칠 만에 손바닥
연말을 앞두고 도로 굴착 공사가 집중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구간은 도로를 복구한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굴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도로 굴착 공사 때문에 교통까지 정체되면서 주민들이 받는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효율적인 계획을 세워 주민 불편이 적도로 해야 할 것이다. 도로 굴착 공사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출근시간에도 간선도로는 물론 이면도로에서도 공사를 하는 바람에 생활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 등 중소도시는 물론이고, 시골지역의 소도시까지도 굴착공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 공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주민들의 불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행정기관이나 공사 주체도 난감할 것이다. 상수도 공사와 하수도 공
공공의료기관인 남원의료원과 군산의료원이 29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혼 줄이 났다. 이들 의료원의 방만한 운영이 도마에 올랐다. 고질적인 부채와 만성 적자가 심각한 상황에서 일부 성과급까지 지급했다고 한다. 국가가 주는 예산이라고 해서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크다. 이날 국감에서 새누리당 박성효 의원은 "군산의료원과 남원의료원의 누적 적자가 총 916억여원에 달하고 있으나 개선되기는커녕 악화되고 있는 형국”이라며 방만 경영을 질타했다. 특히 "남원의료원은 최근 3년간 직원급여 체불이 10억여원에 달하는 데도 불구하고 성과급을 지불했다"며 전북도의 관리 및 감독 강화대책을 요구했다. 지방의료원의 도덕적 해이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
대학을 졸업하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비싼 대학 등록금을 내고 졸업하자마자 대다수가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다. 실업난으로 꿈을 잃어가며 어느 때보다 정신적으로 고통의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근본적인 정부대책은 요원하기만 하다.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가 되면서 이른바 대학 5학년족이 늘고 있다. 졸업을 미루고 대학교를 한 학기 이상 더 다니는 재학생도 졸업생도 아닌 상태다. 대학생들은 졸업 후 백수가 되는 것을 피해 대학 울타리 안에서 머물고 있다. '대학 5학년생' 개인은 시간과 돈을 낭비하고, 국가는 젊고 우수한 인력이 낭비되는 손실을 감당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 고용률은 대략 40%대로 OECD 국가 중
대형화물차의 도심 밤샘 주차가 많다고 한다. 대로변이나 주택가 골목 등을 가리지 않고 부차를 하면서 차량 통행에도 지장을 준다는 것이다. 도시 외곽에 주차장을 확보해 놓고 운전자 편의 때문에 도심에 주차하는 것이다. 일방적으로 몰아세우기에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되고, 사고위험을 높인다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문제다. 전주시내에서 대형 차량의 주차가 눈에 띄는 곳은 서신동 서신교 인근 도로와 서부신시가지내 도로라고 한다. 서신교 인근 도로의 경우 덤프트럭과 여객 버스, 공사용 크레인 등이 차선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주행 차량들이 트럭에 시야가 가려 긴장 상태로 운전을 하고, 차량 사이의 보행자들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서부신시가지
새만금 사업 관련 내년도 예산이 불안하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에 반영한 새만금 수질 개선 관련 예산이 요구액의 절반 수준이라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기 개발 공약에 맞춰 새만금 특별법이 개정되고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되는 등 활기를 띠다가 주춤하는 모양새다. 조세특례제한법도 해결되지 않아 전망이 밝지 않다. 새만금은 실질적인 내부 개발 단계에 들어섰다. OCI의 태양광 소재 공장 건립에 이어 세계적 기업과 투자 협약을 맺는 등 새만금산업단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정부의 예산 및 정책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에서 차질이 생긴 것이다. 박대통령은 새만금을 국책사업으로 적극 지원하고, 일정을 앞당겨 5년 이내에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2단계 새만
내년 지방선거가 6월 치러지니까 지금은 약 7개월 전이다. 주요 정당의 공천 일정을 감안하면 약 5개월 남짓 남은 셈이다. 여기에다 민주당이 권리당원 기한을 12월까지로 했으니, 도지사 선거 입지자를 포함한 공천 경쟁자들은 시일이 한 두달 밖에 없다. 이렇게 놓고 보면, 지방선거 일정은 먼 것 같지만 사실은 매우 가까운 상태다. 그런데 왜 이렇게 변수가 많을까. 한번 더 하겠다는 현역이나 이번에는 꼭 내가 하겠다는 입지자들은 중앙 정치권 상황을 쳐다보느라 정신이 없다. 좋게 말하면 정치 혁신의 한 과정이지만, 나쁘게만 본다면 ‘짜증’나는 일이다. 실제, 변수는 상당히 많다. 도지사 선거는 김완주 지사의 3선 출마 여부,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의 추대
대중교통은 활성화돼야 한다. 교통과 환경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가 넘치는 자동차에서 비롯되고 있다. 대중교통은 이러한 도시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도시를 운행하는 일반 자동차를 줄이면 교통 정체를 막고, 차량 흐름이 좋아져 배기가스도 줄게 된다.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전주시가 주민들의 시내버스 불만사항을 점검한 결과 노선 결행과 운전기사들의 불친절, 난폭운전에 대한 불만이 높았다고 한다. 전주시에 접수된 시내버스 불만은 올들어 9월까지 2천487건에 달한다고 한다. 주요 내용은 노선 불편, 차량 상태 불량, 무정차, 난폭 운전 등이라고 한다. 전주시내에서는 현재 119개 노선에 총 392대의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도내 소방 차량의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한다. 소방 장비는 주민의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있어 소홀히 다를 일이 아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영주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지역 소방차량 355대 가운데 내구연한을 초과한 노후차량은 96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후화 비율이 27%로 전국 평균 21%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차종별로는 내구연한이 5년인 구급차는 67대 중 18%인 12대, 8년인 구급차는 113대 중 23%인 26대, 10년인 구급차는 149대 중 36%인 54대 등이 내구연한을 초과했다고 한다. 당장 교체 시기가 지난 것이 이 정도이고, 현재 사용중인 장비들도 내구연한이 다가오고 있어 교체 대상은 해마다
못된 급우들에게 시달리다. 시달리다 못해 끝내 어린학생들이 옥상에서 뛰어내린다. 비단 이 뿐인가. 생각만 해도 끔찍한 아동 성폭행 범죄가 학교 안에서 발생하고 시도 때도 없다. 거리에서도 집안에서도 부녀자들이 겁탈당하고 목숨까지 빼앗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가정의 안정을 파괴하는 강력사건이 꼬리를 물고 있다. 혼자 밤에 밖에 나가는 것을 엄두도 낼 수가 없을 정도로 밤길이 무섭고 사람 발소리가 두려운 세상이 됐다. 맘 놓고 먹을 것도 없다. 개 사료로도 사용하지 못할 정도로 상한 닭을 삼계탕용으로 시중에 내다 팔다 덜미가 잡혔다. 내가 올여름 초복 말복 때 먹은 삼계탕이 쓰레기 닭은 아닌지 생각을 하면 몇 달이 지난 지금도 속이 메스껍다. 어
이달 31일부터 내달 3일까지 4일동안 순창군민회관, 전통고추장민속마을, 순창읍 일원 등 강천산군립공원등에서 ‘제 8회 순창 장류축제’가 열린다. 이 기간중에는 가을단풍 행락철과 맞물려 강천산군립공원을 경유 천년의 장맛을 보기위해 순창군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관람객들이 1일평균 1만명 이상이 몰릴것으로 예상된다. 이 많은 인파는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로 인해 전통고추장 민속마을, 강천산군립공원 일대가 매우 혼잡할것으로 예상되어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서는 그 어느때보다 품격높은 질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불법 주·정차 및 신호위반, 난폭운전 등 무질서한 교통질서로 인해 한껏 부푼 마음으로 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의 눈살을 찌부리게 만드는 행위는 말
수확철이 되면서 농촌지역의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농기계 운행 부주의로 좁은 농로에서 전복되는 사고도 있고, 농기계 뒤에 경고등을 설치하지 않아 차량과 추돌하는 사고도 적지 않다고 한다. 특히 농기계의 안전장치가 부실하거나 운전자의 안전 의식 결여 등으로 발생하는 사고도 많다. 농촌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 교육과 안전장치, 도로상의 안전시설 보강이 절실하다. 소방당국이 밝힌 바로는 도내 농기계 안전사고는 최근 3년간 연평균 250여건이라고 한다. 특히 수확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10월에 전체 사고의 17%가 발생했다.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수확기에 사고가 집중되는 것이다. 농기계 사고는 운전부주의가 48%로 가장 많았으며, 안전수칙 불이행 21%, 정비불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는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되는 전염병을 연구하게 될 중요한 시설이다. 국책연구소인 이 시설을 전북대가 유치해 지난 2008년부터 공사를 해 왔으며, 오는 연말에 완공할 예정이다. 연구소 건립에 420억원의 큰 예산이 투입됐다. 그러나 전문연구 시설이나 장비 등을 구비할 수 있는 예산이 없어 난감한 상황이라고 한다. 김윤덕 의원은 25일 전북대 국감에서 "국가정책사업으로 추진된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가 출범 첫 해부터 예산부족으로 역할을 제대로 할지 우려된다”며 “올 연말 완공을 앞두고도 아직까지 연구시설과 장비를 제대로 마련하지 못한 만큼 교육부가 책임지고 이 문제를 해결할 것"을 강조했다. 전북대는 인수공통전염병연
2013년은 10월까지 대한민국은 참으로 힘겹게 걸어온 한해인 것 같다. MB정부 초기, 촛불대행진으로 서울시청광장과 광화문을 경찰차버스 바리케이드로 국민과의 대화를 원천봉쇄하는 불통의 정권이었다면, 현 정부는 탄생부터 국정원과 국방부의 대선불법 댓글 이슈와 함께 NLL시비, 이석기국회의원의 구속, 노무현정부시절 국가기록원 삭제여부, 등으로 국민들의 시선을 부정적인 방향으로 유도하여 국내정치 풍향이 어수선한 시기였다. 한마디로 국가의 정체성이 정립되지 못한 혼란한 시기라고 할 수 있겠다. 하나가 정리될 것 같으면, 또 하나가 연이어 터지고 그걸 공격하고 방어하는 여야 간의 힘겨운 줄타기 속에서 국민들은 피로감에 쌓여가고 있다. 또한 10월30일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보면서
전북 혁신도시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행정 구역 조정이 현안이 되고 있다. 현재는 전주시와완주군으로 나뉘어 있지만 주민 편의 및 행정 효율성 등을 위해서는 단일 구역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그동안 전주 완주 통합 문제 때문에 수면 아래로 가라앉아 있던 관련 논의가 최근 주민들의 행정 구역 단일화 요구로 공론화되고 있다. 전북혁신도시는 이미 오래 전부터 특별시로 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있었다. 2만9천여명의 인구 유입이 예상되는 만큼 통합시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서면민 6천500명을 함쳐 3만5천여명 규모의 특별시도 거론됐다. 하지만 전주시나 완주군 모두 행정구역을 포기해야 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눈치만 보는 실정이었다. 현재 상태로는 혁신도시가
전주한옥마을이 정체성과 상업화의 기로에 섰다. 전주시가 과도한 상업화를 견제하기 위해 한옥신축을 1층 이하로 규제하고 지하층도 짓지 못하도록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는 데 대해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주민들 입장은 재산권의 제한 등으로 반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도움이 클 것이다. 전주시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은 한옥마을의 급속한 상업화로 정체성이 손상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됐다. 특히 주요 교차로를 중심으로 다층형 한옥이 들어서면서 규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다층형 한옥은 기와만 올렸다 뿐이지 전체적으로 이질감을 주고 있다. 더욱이 시야를 막아 조망권을 침해하고, 한옥마을 전경에도 어울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