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란' '전셋값 폭등'하는데 정말로 알고 쓰시는 겁니까. 어느 지역이 전세대란이고 어디가 전셋값 폭등 지역인지 말입니다. 언론에서 전국이 온통 전세대란으로 휩싸인듯이 써대고 있는데 상황은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이는 최근 기자가 독자 S씨로부터 받은 전화다. S씨는 경기도 외곽신도시에 본인 소유의 집을 갖고 서울에서 전세를 살고 있는데 최근 전세금으로 인해 속이 많이 상했다고 했다. S씨는 2년 전 아이들 교육을 위해 본인의 집을 전세놓고 그 전세금에 2000만원을 보태 서울의 아파트로 전세를 얻어 이사왔다는 것이다. 이사 당시에도 살던 집보다 서울의 전세집이 크기가 줄어 식구들의 불평이 많아 속상했는데 이번에 재계약을 하면서
연일 기승을 부리던 무더위가 이번 주 들어 한 풀 꺾였다. 지난 23일 처서를 지나면서 꼬리를 내리더니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까지 돌고 있다. 보름 이상 37도를 넘나드는 무더위와 열대야로 괴롭힐 때는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 같던 올 여름 더위도 서서히 물러나고 있다. 가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기상대 발표로는 이번 주 도내 기온이 최고 28도선에 머물 것이라고 한다. 최저 기온도 25도에서 서서히 내려가 주말에는 20도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완연한 가을 날씨다. 목요일쯤에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서 가을이 한 발 바짝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앞으로 막바지 더위가 남아 있고, 한두 차례 태풍이 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을 문턱에 들어섰음은 분명하다.
전주 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부실 운영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각종 계약을 체결하면서 절차와 기준을 무시하고, 수의계약도 제멋대로 한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난 것이다. 문화라는 보호막 아래 원칙과 기준 없이 업무를 처리한 것이다.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은 특정 기관이 너무 오래 운영권을 독점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온다. 전북도가 지난 4월 세계소리축제조직위와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대해 최근 3년간 운영 실태를 감사한 결과 각종 계약 체결 과정에서 업무 처리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리문화의 전당은 용역과 관련해 관련 규정에 어긋나는 입찰공고를 내는 바람에 도내 업체들의 참여 기회를 제한했다고 한다. 낙찰자를 결정할 때에도 이행실적, 재무상태
내년도 전북 권 국책사업비가 8,500억 원 이상 날아갔다는 보도다. 현안사업은 물론 대선 공약조차 무더기로 삭감 됐다고도 한다. 지자체들은 ‘돈가뭄’에 시달리게 됐다며 아우성이고 도민들의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비단 전북 뿐만은 아니겠지만 지방은 과거나 현재나 일이 벌어진 테두리에서 벗어나 그 일에 관계가 없는 국외자 취급을 받는다. 오래전 경북대 김형기 교수가 지역차별에 대한 노래 말을 만들었다. “우리가족 이웃과 함께 사는 여기 이 땅에 밝은 미래가 열릴 줄 믿었건만/갈수록 커지는 서울과 지방의 격차, 지방자치 10년 껍데기뿐이네/무너지는 지방 떠나는 지방/갈라지는 서울과 지방 .. ”이라고 했다. 오죽하면 이
전북도교육청이 잇단 파행으로 도민들의 지탄을 받고 있다. 감사부서 직원이 피감사자를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했다. 특정인을 위해 학교 관사를 예산으로 보수하고 집기를 사들여 제공하는 한편 최근에는 혁신학교 담당자들의 학기중 연수 등 혁신과는 거리가 먼 행태를 보이고 있다. 도교육청 감사실 직원이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된 가운데 도교육청은 이 사건 대처 과정에서 사실을 왜곡했다. 사건 발생 직후 피의자를 두둔하고 피해자의 비위를 들먹이는 등 은폐에 앞장섰다. 특히 직원을 직위해제해 발빼기를 시도하다 결국 사법 처리 확정 전에는 사직이 불가하다는 규정에 따라 이를 철회했다. 도교육청은 또 특정 교사에게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적지 않은 예산을 들여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중국 국가관광국이 밝힌 바로는 지난해 해외관광에 나선 중국인이 8천만명에 달했다고 한다. 1년새 15%나 증가하는 등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경제 성장과 소비 고급화, 개방정책 확대 등이 해외 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조만간 1억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동남아의 주요 관광지는 중국 관광객이 장악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이 세계 관광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해 300만명에 달한다. 해마다 30% 가까이 늘고 있다. 전체 외래 관광객 중 2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많은 중국인이 제주도와 서울을 선호하고 있으며, 도내를 찾는 중국 관광객은 연 1만5천여명으로 아
우리나라의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번째로 높다. 또한 최근 10년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자살률이 전 연령층에 걸쳐 감소한 반면 한국의 자살률은 전 연령층에 걸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청소년들의 자살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OECD 국가와 비교한 한국의 인구집단별 자살률 동향과 정책 제언’ 보고서(2013.1)에 따르면 OECD 31개국의 아동·청소년(10∼24세)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지난 2000년 7.7명에서 2010년 6.5명으로 10년 새 16% 감소한 반면 같은 기간 우리나라 아동·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은
강완묵 임실군수가 군수직을 잃게 됐다. 임실군은 연 4대째 군수가 중도 하차하는 비운을 당하게 된 것이다. 행정이 구심점을 잃고, 지역 주민들의 박탈감과 자괴감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1995년 지방자치 이후 선출된 군수들마다 모두 중간에 낙마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지역 정치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2일 강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군수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지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32개월동안 7차례나 재판을 받았다. 1, 2심을 통해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고등법원으로 환송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주당이 당내 후보자 경선 원칙을 발표하면서 지방선거 불꽃이 점화되고 있다. 특히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당원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초단체 선거는 정당공천이 아직 미정인 상태라 상황을 관측하는 상태지만 광역 단체장과 광역의원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상향식공천제도혁신위원회는 최근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및 유권자 30%(여론조사 포함)’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광역의회 의원 후보는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대의원 30%+권리당원 50%+일반당원 20%’로 선출키로 했다.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승인이 남아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원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이 됐으나 아직 공공기관장 자리는 공석이거나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중에는 임기가 얼마남지 않아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뀔 것으로 예상되던 기관장들인데 재신임 등 특별한 조치 없이 어정쩡한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들은 지난해 대선 전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주요 결정은 미루고 일상적인 업무만 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이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다. 최근 전력대란 우려로 국민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균섭 전 사장이 지난 6월 사임한 이
수도권 활성 방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시도하다가 번번이 비수도권의 반발에 부닥친 정부가 이번에는 기능에 따른 입지 규제 완화를 들고 나왔다. 입지 조건이 좋은 수도권에게 유리한 방안이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사실상 수도권 규제 완화나 큰 차이가 없다.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 인프라가 가장 절실하다. 도로와 항만, 공항 등 물류 기반이 선행돼야 하고 양질의 부지도 마련해야 한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소비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도 근접해 있다. 토지 투자 가치도 높다. 비수도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의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다. 인프라가 부족
전주교도소 이전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조사를 발주한 가운데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시는 이에 맞춰 이전 후보지 선정을 공모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교도소 이전은 후보지 확보가 관건이다. 관련 용역을 근거로 적극적인 행정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전주 교도소 이전 문제는 2002년부터 추진된 묵은 현안이다. 그만큼 어려움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주시가 팽창하면서 교도소 인근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커졌다. 게다가 아파트에서 교도소 내부가 들여다보이면서 재소자들의 인권 문제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이전의 당위성은 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법무부 또한 전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에 대
최근 KBS는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이 수돗물 아껴쓰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출연자들에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량인 20L의 물로 하루를 보내는 과제가 주어졌다. 출연자들은 처음엔 안먹고 안씻는 방법을 시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버린 생수병으로 절약형 샤워기를 제작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물을 아껴쓰는 법과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가정에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깨끗한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상수원(강, 호수, 저수지)을 보다 안전한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8단계 이상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다. 취수장, 착수정, 혼화지,
추석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물가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여름 장마와 폭염 피해로 고랭지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 또 지난봄의 이상저온현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과일들이 제대로 결실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과일 가격마저 크게 올라 서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견디기 어렵다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가계 부담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각 기업에 임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들도 생산이 둔화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된다. 결국 물가 상승은 서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의 고물가는 통
전주한옥마을은 슬로시티로서의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유 문화와 음식을 간직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도 지정 당시 한옥마을이 한옥 700여채와 골목길이 살아있는 전통 한옥촌이며, 조선왕조 발상지이자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전주비빔밥 등 슬로푸드 콘텐츠, 그리고 한지와 판소리 등 한스타일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국내 몇몇 슬로시티가 고유성이 훼손되면서 퇴출되거나 박탈 위기에 몰리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최근 전남 장흥군의 유치·장평 슬로시티를 퇴출하고, 신안 증도에 대해서도 ‘슬로시티 보류’ 통보를 하고 1년 뒤에 재심사를 받도록 했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지
항공오지 전북, 이대로 좋은가? 공항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공항이 있어야 국내외 관광객 및 사업가들이 지역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업의 이전도 공항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상황이 이러할진데 전북엔 공항이 없다. 공항 불모지다. 특히 국제공항이 없다. 이게 문제다. 고작해야 미군공항인 군산공항(국내공항, 제주도)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진출입로가 없는 것이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공항 국제선 확장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이 같은 공들임도 결국은 답이 없다. 미군측은 작전‧보안 그리고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등을 이유로 국제선 확장에 대해 ‘NO’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음주운전자가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휴가지에서 긴장이 풀어지면서 안일한 생각에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휴가지에서는 긴장이 풀리면서 음주가 동반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까지 용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즐거운 휴가를 자칫 음주운전으로 망치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북경찰청이 휴가철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음주 단속을 벌인 결과 총 1천252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한다. 휴가지는 물론 도심권에서도 많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주가 341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295명, 익산 129명 등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548명이 만취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면허가 취소됐다. 음주 운전이 휴가철을 맞아 급증한
정부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조만간 착수한다고 한다.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가 대상 기간이다. 이번 5차 공항계획에 전북권 공항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번에 누락될 경우 전북의 공항은 2020년 이후로 밀려나게 된다. 전북도는 논리적 근거를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전북의 국제공항은 더 이상 지연될 수 없는 현안이다. 새만금 지역의 관광 수요가 늘고, 혁신도시에 지방행정연수원과 국민연금공단기금운영본부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항공 수요도 늘고 있다. 익산 식품산업클러스터 등 산업 항공 수요도 늘고 있다. 차제에 전북권 공항 건설을 관철해야 한다. 전북은 현재 변변한 공항 하나가 없어 항공 오지가 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김제공항 건립을 위
아슬아슬하던 전력상황이 한 고비를 넘긴 모양이다. 정부가 14일 오후 전력 수급 경보를 해제 했다. 준비-관심-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경보는 1단계준비에서 멈췄다. 이번에도 국민이 수훈갑이다. IMF 위기 때 금 모으기 하듯 집집마다 전기를 아껴 모아 준 결과다. 관공서, 은행, 백화점 , 마트 학교 상점, 모든 작업장 가릴 것 없이 35도를 넘는 실내에서 에어컨과 승강기 가동을 줄인 채 땀범벅이가 되어 일을 해야 했고 기업도 생산 차질을 감수해야 했다. 비단 전북뿐만이 아니겠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본격적인 개학시즌을 맞았지만 연일33도가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학교마다 수업을 제대로 해나갈지 걱정이라는 소리가 학교 밖으로 까지 흘러나온다. 최근 개학 일을
폭염이 서서히 물러간다고 한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뒤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물러나면서 이번 주부터 열대야가 사라지는 등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저녁 바람 끝이 달라지고, 가을로 들어서는 절기인 처서도 23일이다. 올해 피서도 서서히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피서가 끝나고 나면 우리의 산천은 막대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된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음식 찌꺼기 등이 강과 산을 오염시키고 있다. 피서객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하면서 오염원이 되고 있다. 행정 기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를 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피서객들이 떠난 피서지마다 불법 투기한 쓰레기가 쌓이고, 음식물 찌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