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완묵 임실군수가 군수직을 잃게 됐다. 임실군은 연 4대째 군수가 중도 하차하는 비운을 당하게 된 것이다. 행정이 구심점을 잃고, 지역 주민들의 박탈감과 자괴감 또한 적지 않을 것이다. 1995년 지방자치 이후 선출된 군수들마다 모두 중간에 낙마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지역 정치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다. 대법원 1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22일 강군수의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강 군수는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지인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8천4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32개월동안 7차례나 재판을 받았다. 1, 2심을 통해 대법원까지 올라갔으나 고등법원으로 환송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주당이 당내 후보자 경선 원칙을 발표하면서 지방선거 불꽃이 점화되고 있다. 특히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당원 모집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기초단체 선거는 정당공천이 아직 미정인 상태라 상황을 관측하는 상태지만 광역 단체장과 광역의원 입지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민주당 상향식공천제도혁신위원회는 최근 ‘대의원 30%+권리당원 40%+일반당원 및 유권자 30%(여론조사 포함)’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광역의회 의원 후보는 여론조사를 배제하고 ‘대의원 30%+권리당원 50%+일반당원 20%’로 선출키로 했다.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의 승인이 남아 있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경선 원
정부의 공공기관장 인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이 됐으나 아직 공공기관장 자리는 공석이거나 이명박 정부 사람들이 그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중에는 임기가 얼마남지 않아 그대로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바뀔 것으로 예상되던 기관장들인데 재신임 등 특별한 조치 없이 어정쩡한 상태로 지내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들은 지난해 대선 전부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이다. 주요 결정은 미루고 일상적인 업무만 하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곳이 에너지 관련 공기업들이다. 최근 전력대란 우려로 국민들의 걱정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전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김균섭 전 사장이 지난 6월 사임한 이
수도권 활성 방안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시도하다가 번번이 비수도권의 반발에 부닥친 정부가 이번에는 기능에 따른 입지 규제 완화를 들고 나왔다. 입지 조건이 좋은 수도권에게 유리한 방안이다. 지방은 수도권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사실상 수도권 규제 완화나 큰 차이가 없다. 지역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 인프라가 가장 절실하다. 도로와 항만, 공항 등 물류 기반이 선행돼야 하고 양질의 부지도 마련해야 한다. 기업체 입장에서는 수도권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소비 인구가 많은 대도시와도 근접해 있다. 토지 투자 가치도 높다. 비수도권의 활성화를 위해 기업체의 희생을 강요할 수도 없다. 인프라가 부족
전주교도소 이전이 수면위로 올라오고 있다. 전주시가 교도소 이전을 위한 타당성 용역조사를 발주한 가운데 조만간 용역 결과가 나온다고 한다. 시는 이에 맞춰 이전 후보지 선정을 공모방식으로 추진키로 했다. 교도소 이전은 후보지 확보가 관건이다. 관련 용역을 근거로 적극적인 행정 의지를 보인 것이다. 전주 교도소 이전 문제는 2002년부터 추진된 묵은 현안이다. 그만큼 어려움이 크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전주시가 팽창하면서 교도소 인근까지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의 이전 요구가 커졌다. 게다가 아파트에서 교도소 내부가 들여다보이면서 재소자들의 인권 문제도 불거졌다. 이에 따라 이전의 당위성은 크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은 문제였다. 법무부 또한 전주교도소 이전의 필요성에 대
최근 KBS는 ‘인간의 조건’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인들이 수돗물 아껴쓰기에 도전하는 모습을 방송했다. 출연자들에게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량인 20L의 물로 하루를 보내는 과제가 주어졌다. 출연자들은 처음엔 안먹고 안씻는 방법을 시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버린 생수병으로 절약형 샤워기를 제작하는 등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현명하게 물을 아껴쓰는 법과 물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었다. 가정에서 수도꼭지만 틀면 물을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깨끗한 물이 가정에 공급되기 위해서는 여러가지 복잡한 과정을 거친다. 상수원(강, 호수, 저수지)을 보다 안전한 물로 만들기 위해서는 8단계 이상의 정수처리 과정을 거친다. 취수장, 착수정, 혼화지,
추석을 한 달 앞둔 가운데 벌써부터 물가 걱정이 나오고 있다. 이번 여름 장마와 폭염 피해로 고랭지배추와 무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고 한다. 또 지난봄의 이상저온현상으로 냉해 피해를 입은 과일들이 제대로 결실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과일 가격마저 크게 올라 서민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것이다. 물가 상승은 서민들의 생계비 부담을 가중시키게 된다. 가뜩이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물가가 너무 올라 견디기 어렵다는 탄식도 나오고 있다. 이같은 가계 부담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고 각 기업에 임금 인상 압박 요인으로 작용한다. 기업들도 생산이 둔화되면서 자금난을 겪게 된다. 결국 물가 상승은 서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악재로 작용하게 된다. 최근의 고물가는 통
전주한옥마을은 슬로시티로서의 좋은 여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고유 문화와 음식을 간직하고 있으며, 친환경적인 생활 방식을 이어오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도 지정 당시 한옥마을이 한옥 700여채와 골목길이 살아있는 전통 한옥촌이며, 조선왕조 발상지이자 한국음식을 대표하는 전주비빔밥 등 슬로푸드 콘텐츠, 그리고 한지와 판소리 등 한스타일의 본고장이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최근 국내 몇몇 슬로시티가 고유성이 훼손되면서 퇴출되거나 박탈 위기에 몰리면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최근 전남 장흥군의 유치·장평 슬로시티를 퇴출하고, 신안 증도에 대해서도 ‘슬로시티 보류’ 통보를 하고 1년 뒤에 재심사를 받도록 했다고 한다. 이들 지역은 지
항공오지 전북, 이대로 좋은가? 공항은 지역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공항이 있어야 국내외 관광객 및 사업가들이 지역을 방문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외 기업의 이전도 공항이 있느냐 없느냐에 달려있다. 상황이 이러할진데 전북엔 공항이 없다. 공항 불모지다. 특히 국제공항이 없다. 이게 문제다. 고작해야 미군공항인 군산공항(국내공항, 제주도)을 이용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진출입로가 없는 것이다. 이에 전북도는 군산공항 국제선 확장에 엄청난 공을 들여왔다. 이 같은 공들임도 결국은 답이 없다. 미군측은 작전‧보안 그리고 SOFA(한미주둔군지위협정)등을 이유로 국제선 확장에 대해 ‘NO’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음주운전자가 무더기로 적발되고 있다. 휴가지에서 긴장이 풀어지면서 안일한 생각에 음주운전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휴가지에서는 긴장이 풀리면서 음주가 동반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음주운전까지 용인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즐거운 휴가를 자칫 음주운전으로 망치는 일이 없도록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전북경찰청이 휴가철을 중심으로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음주 단속을 벌인 결과 총 1천252명의 음주운전자를 적발했다고 한다. 휴가지는 물론 도심권에서도 많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주가 341명으로 가장 많고 군산 295명, 익산 129명 등으로 많았다. 이 가운데 548명이 만취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면허가 취소됐다. 음주 운전이 휴가철을 맞아 급증한
정부가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종합계획에 조만간 착수한다고 한다.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가 대상 기간이다. 이번 5차 공항계획에 전북권 공항도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이번에 누락될 경우 전북의 공항은 2020년 이후로 밀려나게 된다. 전북도는 논리적 근거를 갖고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전북의 국제공항은 더 이상 지연될 수 없는 현안이다. 새만금 지역의 관광 수요가 늘고, 혁신도시에 지방행정연수원과 국민연금공단기금운영본부 등 공공기관이 입주하면서 항공 수요도 늘고 있다. 익산 식품산업클러스터 등 산업 항공 수요도 늘고 있다. 차제에 전북권 공항 건설을 관철해야 한다. 전북은 현재 변변한 공항 하나가 없어 항공 오지가 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김제공항 건립을 위
아슬아슬하던 전력상황이 한 고비를 넘긴 모양이다. 정부가 14일 오후 전력 수급 경보를 해제 했다. 준비-관심-경계-심각으로 이어지는 경보는 1단계준비에서 멈췄다. 이번에도 국민이 수훈갑이다. IMF 위기 때 금 모으기 하듯 집집마다 전기를 아껴 모아 준 결과다. 관공서, 은행, 백화점 , 마트 학교 상점, 모든 작업장 가릴 것 없이 35도를 넘는 실내에서 에어컨과 승강기 가동을 줄인 채 땀범벅이가 되어 일을 해야 했고 기업도 생산 차질을 감수해야 했다. 비단 전북뿐만이 아니겠지만 여름방학이 끝나고 본격적인 개학시즌을 맞았지만 연일33도가 웃도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학교마다 수업을 제대로 해나갈지 걱정이라는 소리가 학교 밖으로 까지 흘러나온다. 최근 개학 일을
폭염이 서서히 물러간다고 한다. 기상청은 한반도를 뒤덮고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대가 물러나면서 이번 주부터 열대야가 사라지는 등 폭염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침 저녁 바람 끝이 달라지고, 가을로 들어서는 절기인 처서도 23일이다. 올해 피서도 서서히 막을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얘기지만 피서가 끝나고 나면 우리의 산천은 막대한 쓰레기로 몸살을 앓게 된다. 피서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와 음식 찌꺼기 등이 강과 산을 오염시키고 있다. 피서객들이 귀찮다는 이유로 방치하면서 오염원이 되고 있다. 행정 기관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를 처리하는 데 막대한 비용을 투입하고 있다. 피서객들이 떠난 피서지마다 불법 투기한 쓰레기가 쌓이고, 음식물 찌꺼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가 잇따르고 있으나 농가들이 재해보험에 들지 않아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해야 할 형편이라고 한다. 가축재해보험에 가입할 경우에는 지급 사유에 따라 피해액의 80-100%까지 보상이 가능하지만 소규모 영세 농가들이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폐사된 가축을 처리하는 것도 부실해 행정당국의 대책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에서는 올들어 38만여 마리의 가축이 불볕더위에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닭과 오리가 전체의 95%이상을 차지하고, 일부 돼지도 포함됐다. 가축 폐사에 따른 피해액은 총 12억원정도로, 양계장이 밀집된 고창과 정읍, 익산 등지에서 피해 규모가 크다고 한다. 도내에서는 지난해에도 닭과 오리 등 50여만 마리가 폐사한 바 있다.
사상 최악의 폭염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일사병과 열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사례가 나타나고, 폭염 환자도 늘고 있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폭염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낮에는 무더위에 지치고, 밤에는 열대야에 시달려 무기력증을 앓고 있다. 그러다보니 불쾌지수도 높다. 모든 사람들이 폭염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의 무더위는 가히 살인적이다. 보통 체온보다 높은 36-37도를 오르내리고 있다. 밤에도 기온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폭염 원인은 남부지방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나마 고기압대가 북상하면서 습도가 낮아졌다. 이에따라 14일과 15일의 체감 기후는 한결 나아졌다는 것이다. 폭염에 따른 건강 문제는 열에 의한
개성공단의 문이 열렸다. 북측의 일방 철수로 개성공단이 문을 닫은 지 133일만이다. 남한과 북한 당국이 제7차 실무회담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성공단을 정상화하기로 전격 합의한 것이다. 합의가 곧 이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실마리를 풀었다. 개성공단입주기업들은 15일 남북 양측에 공단 재가동을 위한 정비 및 보수 인력의 방북을 요청했다. 남북 양측은 그동안 개성공단 폐쇄 및 재가동 협상 과정에서 갈등을 되풀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개성공단 폐쇄의 책임 소재를 가리는 재발방지 약속 주체를 놓고 감정적으로 대립하고 회담 결렬이 되풀이되는 등 극단 상황으로 치닫기도 했지만 이를 이겨냈다. 양측이 조금씩 양보해 ‘입주 기업들의 재산 보호 및 정상적인 운
일본의 우경화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나치식(式) 개헌추진' '욱일승천기(旭日昇天旗)사용 공식화 추진' '이즈모 진수식' '독도 영유권 주장' '신사참배'등등… 최근 일본이 잇따라 벌이고 있는 우경화 망동이다. 산케이 신문은 최근 "한국이 '전범기'로 단정, 적대시하는 욱일기에 대해 일본 정부가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공식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욱일기는 일장기와 함게 일본을 상징하는 깃발로 자위대도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고 국제적으로도 받아 들여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제적'운운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깃발
내년도 국가예산 사업 확보를 위해 도와 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김완주 지사와 이춘석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을 포함한 도내 정치권과의 공조가 돋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지사와 도내 의원들은 13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전북 예산 배정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지사와 김성주 김윤덕 의원 등은 예산실장 외에도 주요 분야별 예산 심의관들을 차례로 만나, 예산 문제를 집중 주문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이춘석 도당 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의원들과 김 지사가 기획재정부 이석준 제2차관을 만나 예산 문제를 강력히 요구한 바 있다. 또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 협조를 부탁했다. 전북도 역시 각 실국별 상주반을 편성 운영
요즈음 지난 정부의 부패문화로 인한 잘못된 부분이 일부 드러나고 있다. 지난 3일 구속된 오희택씨는 2009년 2월 한나라당 중앙위원회 건설분과위원장과 재경 포항 중고교동창회장을 지낸 영포라인 인물로 2009년 2월 국내원전에 수처리 설비를 납품해온 한국정수공업회장에게 아랍에미리트 원전납품관련 수억원을 받은 혐의이다. 지난 5일 구속된 이윤영씨는 한나라당 부대변인과 중앙위원회 노동분과부위원장, 2007년 대선 때 여당후보 외곽조직이던 선진국민연대 전국직능총괄본부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상임자문위원 등의 경력을 갖고 있다. 이명박 정부 당시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을 지낸 김종신씨는 한국정수공업으로부터 1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한달 전 구속되었다.
전주시 전미동 하리교 확장 재가설 사업에 중앙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하리교는 북전주(삼례)IC와 전주 시내를 잇는 지방도인 ‘삼례나들목로’에 있는 왕복 2차선 교량으로 지난 1988년 DB-18하중, 폭 8m, 2등교로 가설됐다. 그런데 국토교통부가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용정~용진 물류간선 1차 건설)을 추진하면서 북전주(삼례)IC의 원활한 교통소통과 국도대체우회도로 신미산 교차로 구조개선을 위한 하리교의 확장 필요성이 제기된 것. 전주시는 북부권 국도대체우회도로사업이 완공되면 하리교를 이용하는 대형차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도로 병목현상 등 심각한 통행 불편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가설된 지 25년이나 지난 하리교에 무리가 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