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구역이 확대되고 처벌도 강화됐다. 금연구역 확대 등을 포함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면서 7월부터는 150㎡ 이상 대형 음식점 및 제과점, 술집 등 공중이용시설에서 흡연을 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지난해 12월부터 공중이용시설을 전면 금연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계도기간을 거친 뒤 본격 시행하게 된 것이다. 금연구역 지정은 흡연자들에 대한 제재보다는 비흡연자 보호를 취지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비흡연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모든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다. 담배 연기는 공기를 통해 순환하기 때문에 앞으로 흡연이 가능한 공간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흡연자들로서는 설자리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 흡연은 이제 사사로이 넘길 일이 아닌 것이다. 개인적
올여름 최악의 전력난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영세 중소기업들이 비상이 걸렸다고 한다. 대기업의 경우 자가 발전시설을 갖춰 비상시에도 대비가 가능하지만 영세한 기업들은 자가 시설이 없어 정전에 속수무책이라는 것이다. 대규모 정전 사태시 이들 중소기업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전주산업단지내에 입주한 133개 업체 가운데 현재 자가 발전시설을 갖춘 기업은 전주페이퍼와 삼양사, 휴비스 등 일부 대기업에 국한돼 있다고 한다. 나머지 업체들은 자가 시설이 없으며, 10명 미만의 소규모 영세 사업장도 69개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자가 발전 시설이 없어 자체적으로 전력량을 조절하고 있으나 정전 등에는 조업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정전에 대비한
전주·완주 행정구역통합 작업이 적지 않은 후유증을 남긴 채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투표 운동과정에서 찬·반이 엇갈려 치열한 논란이 있었으나 반대의견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차지함으로써 통합에 대한 완주 주민들의 의사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계기가 됐다. 전주·완주 통합시도는 지난 1997년과 2009년에도 있었으나 모두가 불발이 됐었다. 이번에 또 통합시도가 실패로 끝남으로써 전주·완주 통합은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이 된다. 통합은 무산 됐지만 향후 해결할 문제가 많다. 가장 시급한 것은 통합추진 과정에서 찬·반으로 갈린 완주군민들의 마음을 달래는 것이다. 지난20여 년간 3차례
서울대가 입시에서 인문(문과)·자연(이과)계열 구분없이 학생이 원하는 학부·과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법인화 이후 대학의 장기적인 계획을 담은 미래교육기획위원회 최종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문·이과 전면폐지를 목표로 연구를 진행 중이며 내년 3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서울대측은 인문·자연계 통합 모집은 장기적인 비젼일 뿐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지만 그동안 내부적인 논의에 그쳤던 이 같은 내용을 대학차원에서 공식화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장기계획으로 확정한 것은 처음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서울대가 입시에서 문&middo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이 확정됐다. 국회는 27일 본회의를 통해 '국민연금법 개정 법률안'을 의결했다. 여기에는 ‘기금이사가 관장하는 부서의 소재지는 전라북도로 한다’는 규정을 못 박고 있다. 오는 2014년 말 기금운용본부를 포함한 국민연금공단이 전북혁신도시에 일괄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은 그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대선 과정에서 LH 유치 무산의 대가로 국민연금공단내 기금운용본부 이전이 가시화됐으며, 민주당 문재인후보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새누리당 또한 도내 곳곳에 ‘기금운용본부 전북 이전’을 약속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도민들과 약속했다. 김무성 선대본부장도 여러 차례
전주-완주 통합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후유증 치유가 과제가 되고 있다. 통합을 묻는 주민투표 과정에서 찬반양론이 대립하면서 군민들간에 갈등도 우려되고 있다. 군민들의 의사가 모아져 결론이 난 만큼 찬성측은 승복하고, 반대측은 포용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아가 화합을 통해 새로운 길을 열어가야 한다. 이번 주민투표에는 완주군민의 53%가 참여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결국 주민들은 통합 반대를 선택했다. 완주군민들의 의사는 존중돼야 하며, 이번에 표출된 주민들의 애향심은 지역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활용돼야 할 것이다. 비 온 위의 땅이 더욱 굳어지듯, 완주군민은 더욱 단합하고 결속해 지역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주민투표 결과는 주민의 힘
전주-완주 통합이 다시 실패로 끝났다. 26일 전주-완주 통합을 묻는 완주군민 찬반 주민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통합 반대로 결정됐다. 투표운동 과정에서 찬반이 엇갈려 치열한 논란이 있었으나 반대 의견이 유효투표수의 과반수를 차지한 것이다. 많은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면서 통합에 대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높았으나 싱겁게 막을 내린 것이다. 전주-완주 통합은 이번까지 세차례 시도됐으나 모두 불발이 됐다. 지난 1997년과 2009년에도 통합 논의가 있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통합 실패로 전주-완주 통합은 앞으로 당분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들의 의지가 확인된 만큼 통합은 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는 시의회의 의결로 이미 통합을 결정한 상태다. 사전
요즈음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할 정도로 무더위에 짜증을 유발하는 칙칙함이 묻어 있는 듯하다. 벌써부터 학생들은 방학에 돌입하고 직장에선 삼삼오오 모여서 휴가 이야기에 들떠있고 젊은이들은 자기들만의 공간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나만의 이야기와 흥미를 해결한다. 과거 우리네는 나만이 아닌 우리를 먼저 생각하고 식구보단 우리 이웃의 아픔을 걱정하던 사람들이 있었나 할 정도로 철저한 개인주의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 인간의 늘어난 수명이 과연 축복일까? 아님 재앙일까? 최근 언론을 통해 접한 혼자 사는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신지 16일이 지나서야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는 보도를 접하고서 잠시 나의 일처럼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한다.
전북학생인권조례가 우여곡절 끝에 도의회를 통과했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이 시작된 지 2년만이다. 관련 조례안이 25일 도의회 의결을 얻음에 따라 집행기관인 도교육청은 이를 공포 시행하게 된다. 조례안은 학생들의 기본적 인권 보장을 근간으로, ‘차별 받지 않을 권리’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조항 등을 담고 있다. 전북학생인권조례는 그동안 도의회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도교육청이 지난 2011년 11월 처음 도의회에 상정했으나 부결됐다. 도교육청은 이를 수정해 지난해 9월에 다시 제출했으나 부결됐으며, 도의회 장영수의원이 지난 1월 별도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부결됐다. 이번에도 도의원 9명이 새로운 학생인권조례안을 발의해 상
현대사회에 우리에게 자동차는 편리하고 유익하지만 사고로 이어지면 참혹한 결과를 가져다주기도 한다. 때문에 보다 더 주의가 요구되고, 특히 음주운전 등 교통사고와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법규위반 사범에 대해 경찰이 집중단속하는 궁극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할 것이다. 우리가 현행 교통사고처리특례법 특례조항에서 눈여겨 볼 것은 주요 법규위반(신호위반등 11개항)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교통사고는 종합 보험에 가입만 하면 처벌을 면해주고 있는데 이런 사건을 흔히 공소권 없는 사건이라고 한다. 이에대해 필자는 좀 다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경찰이 평소 사고예방을 위해서 단순히 법규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단속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교통사고까지 발생케 한 사람에 대해서는
교육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목적이 있다. 또 사회 각 분야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교육·배치하는 기능을 한다. 이런 기능 때문에 사람들은 좋은 직업을 선택하기 위해 선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려고 한다. 일류대학에 진학하려고 유아단계부터 자녀와 부모는 수많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한다. 이런 현실은 지나치게 과열된 교육열과 교육의 양적 팽창을 가져왔다. 그 결과 우리나라는 초고속 성장과 발전을 실현했다. 그러나 과도한 교육열은 사교육을 양산하고, 학교 교육을 위축·왜곡하는 폐단을 낳았다. 또한 부모의 사회·경제적 여건이 자녀 교육에 영향을 미쳐 출발선부터 공정 경쟁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부모의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대물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기금운용 기능이 이전해야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여론이다. 기금운용본부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이 지역에 상주하는 형태여야 금융 중심으로서의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전북도와 정치권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명실공히 기금운용본부의 '콘트롤 타워'로 만들어야 한다. 이같은 여론은 그동안 본부내 펀드매니저에 대한 일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법 개정안과 관련해 기금운용의 효율성 저하와 우수 인력의 유지 및 채용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또 새누리당 지도부도 지난 대선 과정에서 펀드매니저를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금융
전주-완주 통합을 결정짓는 날이다. 완주군민을 대상으로 통합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내 33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투표에서 투표권자의 3분의 1일 투표에 참여하고, 이 가운데 과반수가 찬성하면 사실상 전주-완주 통합이 결정되는 것이다. 물론 투표율이 낮거나 반대 의견이 많으면 통합은 부결된다. 현재로서는 주민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난 21일과 22일 실시한 사전투표가 투표율 20.1%를 기록했다. 전체 주민투표권자 6만9천381명 가운데 1만3천954명이 이미 투표를 한 것이다. 투표를 하지 않은 5만5천427명 가운데 오늘 9천173명만 투표에 참여해도 주민투표로서의 효력을 지니게 되며, 개함이 가능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날이다. 지금으로부터 63년전 북한의 기습적인 전면 공격으로 우리 국민은 혹독한 참화를 겪게 된다. 그 빈한하던 시절에 전쟁이 준 참상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컸다. 2년동안 계속된 전쟁은 1953년 7월27일 UN과 북한, 중국의 정전협정으로 휴전에 들어갔지만 그 상흔은 우리 사회 곳곳에 깊이 남아 있다. 최근의 남북 긴장관계도 전쟁에서 비롯된 오랜 반목과 적개심에 뿌리를 두고 있다. 남북 관계는 지난 60여년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위태위태한 고개를 넘어 왔다. 대치 국면에서 화해 무드로 흐르다가 최근에는 다시 경색되고 있다. 현재 대북사업은 거의 단절된 상태다. 1998년 시작된 금강산 관광도 2008년 박왕자씨 피격 사건으로 중
완주-전주 통합을 위한 완주군민 주민투표가 내일로 다가왔다. 찬반으로 의견이 엇갈리면서 투표전도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한다. 민주 사회에서 주민들의 의사는 투표를 통해 수렴된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의사를 표시해야 민의가 제대로 정책이 반영되는 것이다. 찬반 여하를 떠나 주민 투표에 참여해 자신의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히는 것이 국민으로서의 의무다. 이번 통합 관련 주민투표율이 높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지난 주말 실시된 사전투표율이 20.1%에 달했다. 사전투표제는 주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된 것으로, 이번 사전투표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실시됐다. 완주군 총 투표권자 6만9천381명 가운데 1만3천95
소비자 만족을 위해서 기존의 제품 마케팅은 고객이 원하고(wants), 필요로 하고(needs), 바라는(hopes) 것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기대하는 것 이상을 제공해야만 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기업 또는 제품과의 ‘감성적인 유대감’을 중요시하고 있다. 즉, 사람들의 영혼에 호소하는 마케팅과 비즈니스 모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필립 코틀러가 마케팅 3.0의 시대 마케팅 전략으로 ‘고객의 혼에 호소하라’를 주장하고 있는 이유인 것이다. 그럼 마케팅 3.0시대 기업 특히 중소기업이 취해야 하는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일까? 첫째, 기업은 적절한 미션을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하고 명확한 비전을 고객에게 전달해야만 할 것이다. 이
장마가 시작 됐다. 보통은 6월 하순부터 시작이 되는데 올해는 불안전한 기압골로 예년에 비해 좀 이르게 찾아왔다. 장마란 오랫동안 지속하는 비를 일컫는 말이다. 옛 문헌에 따르면 우리 조상은 한자어인 ‘장(長)’과 비를 ‘맣’을 붙여 ‘당맣’으로 표현했다. 1700년대 후반엔 ‘쟝마’로 쓰이다가 일제 강점기이후에 ‘장마’로 굳어졌다. 기상학적으로 6~8월 우리나라 남동쪽에 있는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한랭 건조한 오호츠크 해 고기압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형성되면서 내리는 비가 장맛비다. 이렇게 이뤄진 장마전선은 오르락내리락하며 비를 뿌린다. 중앙안전 대책본부가
중소형 향토마트들이 지역 생산품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행정기관과 시민 단체 등을 중심으로 향토마트 이용 캠페인이 활발하고, 대형마트에 대해서는 의무 휴일을 지정하는 등 보호책을 강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쉬움이 크다. 가격 경쟁력과 상품의 질 등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지역 사회와 보조를 맞춘다는 자세가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주부클럽 소비자정보센터가 토론회를 통해 밝힌 바로는 전주지역 향토마트의 도내 농축산물 판매 비율이 절반 정도로 나타났다고 한다. 그나마 축산물은 도내에서 수급하는 것이 많지만 과일의 경우는 도내 생산품이 22%, 채소류도 23%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양을 전남과 충청 지역 등 외지에서 조달하고 있는 것이다. 향토마
전북이 세계적인 금융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민연금공단의 핵심 기관인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혁신도시 이전이 사실상 확정됐다. 기금운용본부의 전북 이전이 명시된 '국민연금법 일부 개정안'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쳐 법사위로 넘어갔으며, 오는 7월 2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지난해 8월말을 기준으로 자산 규모가 380조원에 이른다. 국내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채권과 주식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으며, 부동산ㆍSOCㆍ벤처투자 등 대체투자 분야도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와 증권 거래를 통해 수익을 보전하고 있기 때문에 투자를 필요로 하는 세계적인 금융회사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에 김대환 인하대 경제학부교수를 위촉한 것을 놓고 모처럼 인사다운 인사를 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박대통령은 그 동안 자신이 직접 점찍은 인사들만 기용해 '수첩인사''불통인사'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런데 장관급인 노사정위원장에 김교수를 위촉한 것은 파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김교수는 참여정부시절 노동부장관을 지낸 명실공히 '노무현 사람'으로 이념적으로도 보수적인 박근혜정부와는 거리가 있는 진보적 노동경제학자이다. 그런 김교수를 노사정위원장으로 위촉한 것은 노사관계 및 노동정책과 관련된 김교수의 경험과 식견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는 장관을 지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