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고도 기술문명이 지배하는 하이테크 첨단 환경 속에 살고 있다. 그래서 하루 종일 운영되는 편의점처럼 24시간 내내 인간들은 첨단 기술에 매여 생활한다. 시간과 장소를 떠나 인터넷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기기에 항상 접속되어 있다. 어떻게 보면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가 말한 대로 물질 만능의 기술오염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현대인들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인간들에게 자유를 줄 것으로 여겨졌던 기계문명에 오히려 속박되어 버렸다. 이런 형국에서 사람들은 돌파구를 찾아 과거의 향수나 본래의 감성으로 회귀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고도 기술사회의 전성기를 맞으면서 잃어져버리는 인간만의 특유한 자질인 감성의 여유를 찾으려 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보다 감성이 인간생
수도권 규제 완화가 다시 시도되고 있다. 이전 정부에서 수차례 시도했다가 불발된 정책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선 지방 육성 후 수도권규제 합리화’ 원칙을 수차례 강조한데다 140대 국정 과제에 ‘지역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촉진’이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규제 완화가 추진되는 것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를 골자로 한 수도권정비계획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26일 차관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늘 국무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이전 정부에서도 추진된 것으로 그동안 비수도권 지역의 지자체와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정권 고체기를 틈 타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는 인상이다. 수도권 규제 완화는 국토 균형 발전에
프랜차이즈 형식으로 늘고 있는 '키즈카페'의 안전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키즈카페'는 기존 음식점에 부설된 어린이 놀이방 시설을 확대한 형태로, 일정 입장료와 음식값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성업 중이라고 한다. 외식공간과 놀이공간이 구분돼 어린 자녀를 둔 엄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로운 아이템이라고 한다. 전주시 우아동의 한 '키즈카페'에서 지난 24일 어린이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여자 어린이는 전동기차에 올라탔다가 천정 모서리에 부딪쳐 머리를 다친 뒤 과다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식점에 부속된 시설이어서 안전 기준도 없는데다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말 대구에서도 비슷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전북이전이 만만치 않다. 새누리당과 정부가 자신들이 약속한 공약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정부가 지난 2011년 5월 전북도민들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LH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를 경남으로 일괄 이전하기로 하면서 전북혁신도시 ‘대체 이전 기관’으로 대선과정에서 전북에 이전해주기로 약속한 사안이다. 대선 당시 새누리당 김무성 대선총괄본부장, 김재원 국회의원, 정운천 전북도당위원장이 도의회 브리핑 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새만금 개발청 전북유치를 약속했다. 김 본부장은 “김재원 의원이 수정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 법률안 수정안이 20일 발의됐
뿌리산업은 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 분야를 이르는 말이다. 주조ㆍ금형ㆍ용접ㆍ표면처리ㆍ소성가공ㆍ열처리 등 6대 분야로, 부품 혹은 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초 공정산업을 일컫는다. 뿌리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의 근간으로서 이 분야가 취약할 경우 제조업 전반의 약화를 불러 온다. 전북의 뿌리 산업이 부실하다는 것은 제조업 성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전북의 뿌리 산업이 취약하다는 통계다. 통계청이 최근 밝힌 자료를 보면 전북의 뿌리산업 기업은 210개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2만5천여 기업에 비교하면 0.8%로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전체의 63%에 달하는 1만6천여개 기업이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고 한다. 뿌리산업의 근간이 부실하다는 것은 제조업의
새만금 지역의 관광객이 줄고 있다고 한다. 방조제 개통이 3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개발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방조제 개통 이후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반짝 효과로 끝나고 있다는 아쉬움을 주고 있다. 관광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데다 관광 개발 계획도 차질을 빚으면서 빛이 바래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가 집계한 지난해 새만금지역 방문객은 486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방조제 개통 당시 관심이 집중되면서 2010년에는 720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570만명으로 해마다 서서히 줄고 있는 것이다. 개통 초기에는 교통 정체가 빚어질 정도로 붐볐으나 최근에는 발길이 많이 줄었다. 비응도 횟집단지도 초기 호황을 누렸으나 열기가 식었다고 한다.
지난 4.8일 국토교통부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와 올 해 국가예산을 통해 새만금종합개발계획(MP)을 다시 수립하기 위한 사업계획과 예산을 포함시킨 것으로 보도되었다. 새정부가 여건변화에 맞춰 새만금사업의 밑그림을 사실상 다시 그려나갈 계획으로 보인다. 새만금MP는 개발전략에서 단계별 사업추진계획, 재원조달방안, 투자유치계획, 기반시설확충계획 등 개발시기와 개발방향이 총망라된 새만금개발의 밑그림으로 2011년에 확정됐는데 이명박대통령님께서 해준 것이 그것뿐이다. 전 이명박대통령님께서는 “새만금이 나를 부른다. 새만금세계경제자유기지를 만들자”라고 천명하시자 그림을 잘 그리는국토연구원을 비롯한 국내 우수한 연구진들은 전 노태우 대통령님 당시 종합개발계획상에
전주시 여의동의 한 폐기물 처리공장에서 24일 폭발사고가 일어나 인명이 손상됐다. 어려운 환경에서 작업하던 인부들이 숨지고 부상을 당했다고 하니 안타까움이 그지없다. 숨진 이들에게 애도를 표하며, 아울러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철저한 원인 규명을 통한 재발 방지책이 과제로 남는다. 폭발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일반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이라고 한다. 경남의 한 업체로부터 반입된 폐기물을 테스트하던 중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되돌려 보내기 위해 굴착기로 폐기물을 들어 올리는 순간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한다. 2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현장 인근의 트럭이 산산 조각날 만큼 위력이 컸다. 경
안철수의원이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도내 민심과 정치권이 흔들리고 있다. 안의원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새로운 정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통합민주당에 대한 실망감이 누적되면서 새로운 정치 세력에 대한 열망이 커졌으며, 그 기대가 안의원에게 모아지고 있는 것이다. 안의원의 국회 입성으로 대권 행보도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권의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의원이 민주당에 들어가 야권 대통합을 이룰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다. 대선후보 시절 캠프쪽 인사들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안의원이 창당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야권에는 회오리바람이 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내 정치권 또한 홍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에
“행복한 단어를 마음과 입에 꿰는 순간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든다“ 오늘 아침 카톡으로 받은 문자입니다. 언어학자는 '똑 같은 말을 만 번 이상 반복하면 현실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말이 입안에 있을 때는 내가 말을 지배하지만 말이 밖으로 나오면 말이 나를 지배하게 됩니다. 말은 우리의 생각을 꿰는 하나의 틀이 됩니다. 실제사실보다 “활자화”한 사실, 대중매체-라디오, TV-를 통해서 입수된 내용에 대해서는 의심없이 받아들이게 되며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 보통 대부분 사람들의 태도입니다. 1789년 10월 파리의 민중들이 베르사유 궁전으로 행진해 갔습니다. 이른바 프랑스 혁명의 시작이었지요. &l
전주한옥마을에 민간단체가 구성됐다. 모범적인 국제슬로시티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고 한다. 이번 민간단체 출범이 한옥마을에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한옥마을은 그동안 관 주도로 발전하면서 관광객 유치 등에 성공했으나 일부 정체성을 잃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관광객 증가에 따른 상업화와 정체성 상실, 무질서 등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에 창립한 전주한옥마을 협의회는 한옥마을 주민들의 자존심 회복운동을 첫 손에 꼽았다. 이는 정체성과 직결되는 것으로, 전주 한옥마을의 본모습 찾기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미관을 저해하는 행위를 근절한다고 한다. 관광객 대한 친절과 착한 가격, 내 집 앞 청소 분위기 등은 주민 자정운동 차원이다. 한옥마을의 달라지는
행정은 성과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는 측면이 강하다. 정부 사업이든, 지자체 사업이든 인력과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성과가 의미를 갖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성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실속도 없는 사업을 계속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 육성과 관련해서도 같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사회적 기업의 양적인 팽창에 중심이 쏠리면서 공멸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다. 정부가 양적 성과를 유도하면서 대상 기업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부실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업체가 부족한 시골 지역에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기업에 정부 지원이 집중되면서 일부 업체는 지원금을 목적으로 사회적 기업에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회적 기업은 취약계
지난 주말 한 지인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다. 어느 결혼식이나 다 그렇듯이 이날도 주차장은 차량들로 붐볐고 결혼식장은 축하객들로 넘쳤다. 그런데 이날 눈길을 끈 것은 주례없이 결혼식이 치러졌다는 점이다. 사회자가 결혼식이 시작되기 전 잠시 안내 말씀을 드리겠다고 하더니 "금일 결혼식은 두 사람의 진정한 사랑을 다짐하며 혼인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주례 없는 예식으로 진행되오니 오늘 오신 하객분들께서 이 결혼식의 증인이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라고 말한 뒤 곧 이어 결혼식이 시작됐다. 그러자 이곳 저곳에서 '이상한 결혼식'이라며 수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이날 결혼식은 예상과 달리 어색하지 않게 아주 훌륭하게 치러졌다. 최근 주례 없는
도내 3시 지역 구도심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전주는 물론이고 군산과 익산시도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주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 유입에 나서고, 웨딩거리 등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활성화를 꾀하고 있으나 한계를 보이고 있다. 구도심 활성화 대책이 경관과 환경 개선 등 미봉책 위주로 추진되지만 근본적인 대책도 마땅치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3시의 구도심에서는 빈점포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상권이 형성되지 않아 매물이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부동산적 가치가 없는 것이다. 결국은 도심 공동화를 가속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상권이 침체되면서 도시 환경은 열악해지고, 결국 사람들의 발길도 줄어드는
도내 민선 5기 기초자치 단체장들의 공약 이행률이 32.82%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들의 임기는 내년 6월까지로 1년 남짓 남았다. 전국 15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에 속하는 수준이다. 대전은 70%를 넘었고, 전남은 37.67%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도내 단체장들이 헛공약를 남발한 셈이다.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22일 전국 15개 시·도 227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약이행 정도를 평가해 발표했다. 공약이행 평가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선거공보를 통해 제시되었던 공약과 지난해말까지 공약 이행 실적을 대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는 2012년 연차별 목표달성, 공약이행완료, 주민소통, 웹소통, 공약일치도 등 5개 분야를 평가
1990년대에‘지식관리’(Knowledge management)라는 용어가 기업과 행정에 한참 유행되었던 때가 있었다. ‘피터드러커(Peter Drucker)’가 그의 저서 “제 3의 물결”에서 지식의 중요성에 관해 강조하면서 지식을 관리해야 한다는 인식이 전 세계에 팽배해졌다. 우리나라는 IMF를 겪고 나서 수많은 인력이 기업을 떠나는 상황이 되자 이들과 함께 사라지는 지식자원을 관리할 필요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다. 행정에서도 전보등으로 지식의 이동이 잦은 것을 의식해 지식을 의미있는 자원으로 관리하기 위해 지식관리시스템을 도입하였다. 행정학적으로‘지식’이란 어떤 행동 및 의사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2045년에는 평균연령이 50세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고령 운전자의 교통안전에도 비상이 걸렸다. 손해보험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65세 이상 노인은 차 사고로 1천452명이 사망하고 8만1천592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루 평균 3.9명이 사망하고 223명이 부상을 당한 셈이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중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35.8%이며 매년 3%이상씩 증가추세이다. 이렇듯 높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원인은 고령자에 맞지 않는 긴 적성검사 기간과 형식적인 검사에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의 경우에는 70세 이상의 고령자는 운전면허 갱신 시 개인의 특
최근 충격적인 아동 성폭력 사건이 연이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언론의 도마 위에 오르내릴 뿐만 아니라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고 있다는 게 더 심각한 문제다. 이런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은 공권력을 향해 있고 무언가 경찰의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언젠가 인터넷에 대한민국은 ‘성폭력 공화국’이라는 검색어가 상위에 올랐던 적이 있었고 이와 더불어 ‘성범죄자에 대한 관계당국의 철저한 관리’‘성범죄자에 대한 교육 및 사회적 관심’등 나름대로의 예방책을 제시했다. 우선 대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경찰, 학교 등 관계기관만 해야 된다는 생각은
스쿨존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이 해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스쿨존은 어린이를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설정한 구역으로, 유치원과 초등학교로부터 반경 300m 이내 구간이다. 이 지역에서는 모든 차량이 시속 30㎞ 이하로 서행해야 하며 주정차도 금지된다.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스쿨존 교통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전북지방경찰청이 밝힌 스쿨존 사고 자료를 보면 올들어 4월 현재까지 도내 스쿨존에서 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스쿨존에서는 29건의 교통 위반이 적발됐다. 신호위반이 25건으로 가장 많고, 통행금지위반 3건, 주정차 위반 1건 등이라고 한다.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과속은 물론 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무상 보육이 올해부터 확대된 가운데 인프라 구축이 과제가 되고 있다.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해도 경쟁률이 치열해 못 보내거나 일부 시골지역의 경우는 어린이집조차 없다는 것이다. 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 정부 예산도 확보되지 않아 부상 복지가 의욕만 앞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만0-2세 아이에 대해 실시하던 무상보육 서비스를 올해부터는 5세까지로 확대했다. 대선 공약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보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어린이집은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할 정도라고 한다. 어린이집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수도권에서는 '추첨 전쟁'으로 표현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