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북혁신도시내 행정구역의 일부 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논란이 되고 있다고 한다. 혁신도시내 단일 아파트 단지에 완산구와 덕진구가 포함됨에 따라 이 단지 전체를 덕진구로 편입키로 하면서 불거진 것이다. 전주-완주 통합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경계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전주시는 최근 혁신도시 구역 일부 동경계 조정안을 마련했다. 완산구 중동 관할의 부지 40만6천60㎡를 덕진구 장동으로 편입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고 한다. 오는 12월에 도시개발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동경계로는 주민 생활에 불편이 예상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동경계 조정을 검토해 그동안 관할구역 시의원과 동장, 구청장 등의 의견수렴을 마치고, 전주시정조정위원회 의결을 거쳤다고 한다.
낮 동안 30도를 넘나드는 때 이른 무더위로 전기사용이 많아져서 전 국민의 전기절약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다. 6월 초순인데도 도심 한복판에 우박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내리는 등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인한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전기는 가장 편리하고 현대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에너지임에 틀림이 없다. 전기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할 수도 없다. 그러나, 매년 강풍 등으로 인해 단선된 전력선에 접촉되거나 전기누전으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 또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실정이다. 건축공사현장에서 철재 구조물을 전력선에 접촉되도록 설치하거나, 이삿짐 운반이나 간판을 설치하기 위한 고소 작업차가 전력선에 접촉되거나 전력선을 단선시키는
내가 근무하는 군산대학교는 아름다운 캠퍼스와 무엇보다도 우리나라 최고의 도심호수라고 불러도 손색없을 은파호수공원이 지척이어서 여유를 즐기기에도 그만이다.그러나 20년 전만 하더라도 논밭과 야산에 에워 쌓여 황량한 벌판에 자리하고 있었다.쪽방 스타일의 하숙집이 부근에 산재하긴 했지만 대학촌 분위기란 찾을 수가 없었다.그러다보니 다들 어두워지기 전에 서둘러 퇴근하려고 했다.당시 학교 주변은 온통 공동묘지였다.소룡동 동아아파트, 나운동 유원아파트 인근부터 지곡동 백토고개를 거쳐 은파주변을 지나 미룡동 군산대학교 주변까지 광범위하게 수없이 많은 분묘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기이하게도 묘지가 지천인 야산 곳곳에 정체 미상의 인공동굴이 많았다.나의 연구실 창가에도 굴이 하나 있었는데, 호기심
나라사랑의 상징인 6월 호국보훈의 달이 시작됐다.6월은 국가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영예와 자긍심을 고취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자 정한 뜻 깊은 호국보훈의 달이다.6월 한 달을 호국보훈의 달로 정한 것은 물론 현충일, 6․25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일 년 가운데 한 달 동안만이라도 바쁜 개인의 생활 속에서 국가에 공헌하고 희생하신 분들을 한 번쯤 깊이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자는 의미일 것이다.그런 마음을 가지는 것은 보훈가족의 여부를 떠나 온 국민이 그러해야 함은 당연하다.지금 우리 모두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피와 땀으로 이뤄진 것이기 때문이다.하지만 그런 마
전북도가 연말 대선을 앞두고 각 당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할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다고 한다.대선은 지역 사업을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다.이에 따라 지자체들마다 사업을 발굴해 대선 공약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우리 전북으로서도 이 기회를 최대한 살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전북도가 그동안 대선 공약 발굴에 나서 12개 사업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달중 6-7개선으로 핵심사업을 압축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현재 새만금 개발청 및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새만금 매립용지 분양가 인하,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망 구축, 군산공항 확장 건설, 새만금신항 대규모 물류산업복합단지 조성,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 전주권 연구개발 특구 등이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이밖에도 아시아 캠퍼스 조성
전주에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상업화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높다.최근 한옥마을이 전국적인 관광지로 떠오르고, '슬로시티'로 지정되는 등 외연으로는 팽창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오히려 한옥마을의 본질이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가가 오르고, 관광객이 몰리면서 서비스 저하를 타박하는 목소리도 높다.더욱이 최근에는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선정되면서 전주 음식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전주비빔밥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도 잇따르고 있다.음식의 맛에 있어서도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잃고 있으며, 품질에 비해 가격도 높은 편이라는 불만을 사고 있다.이는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고 지가가 오르면서 나타나는 최근의 현상이다.지가 상승이 가격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국가를 위해 희생과 용기를 보여준 호국영령에 대해 기억하고 감사 드리기 위함이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고 한다. 그 까닭에 호국보훈의 달의 존재 의의가 더 크게 다가온다. 그러나 그 의미가 배가 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올바른 역사인식이 전제 되어야 할 것이다. 호국보훈의 달은 먼저 6․25 전쟁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60년이 훌쩍 지난 역사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 여진 속에 살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 일부에서는 잘못된 인식과 무드에 편승하여 미국이나 한미관계를 직시하지 못하고 편향되거나 왜곡된 생각으로 맹목적인 비판을 일삼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들에게 한미 혈맹관계의 역사성과 아울러 세계화 속에 보다 발전된 한미 패러다임을 이해시킬 필
시골지역의 학교를 선호하는 학부모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자연적 환경을 넘어 교육적 환경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도내에서도 일부러 가까운 시골학교에 자녀를 진학시키는 경우도 있고, 아이 교육을 위해 시골지역에 터를 잡고 사는 젊은 가정들도 있다. 소문난 시골학교는 신입생 지원이 많아 별도 선발 기준을 마련해 입학을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북도가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촌 유학사업에 발벗고 나선다고 한다. 대도시에서 농촌으로 진학하는 학생들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체계적으로 유입한다는 복안으로보인다. 농촌 학교도 활성화하고, 다양한 체험 교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로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모 입장에서는 도시 학교의 대안교육으로 활용하고, 농촌에서는 지역을 활성
경찰 비위가 잇따르고 있다. 음주운전을 하다 뺑소니사고를 내는가 하면, 술 취한 경찰이 출동한 동료경찰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이 계속 불거지고 있다. 더욱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허위 진술까지 요구하는 것은 위법을 단속하는 경찰관으로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 내부의 음주운전에 대한 불감증은 고질병 수준이라고 한다. 전주 모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지난달 31일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지인에게 허위 진술할 것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한다. 지난달에는 군산경찰서 소속 경찰관이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고 업주와 말다툼을 벌인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료 경찰관에게 욕설과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 방해 혐의
전주시가 대형마트 의무휴업 시행을 계기로 골목 상권이 자생력을 갖도록 하기 위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경쟁력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뜻이다. 대형마트 휴업으로 재래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희망의 싹을 본 것이다. 대형마트와 골목상권이 상생하는 계기가 되길 빈다. 대형마트 휴무로 전통시장은 평균 10~40%가량 매출이 증가했으며, 동네슈퍼들도 25-40%정도 매출이 늘어났다고 한다. 실제 효과를 발휘한 것이다. 시는 이에 따라 대형마트 휴무일은 '동네슈퍼 가는 날'로 정해 특판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는 한편 소비자들의 동참의식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경영자금 지원과 전통시장 기반시설 확충 등 활성 방안도 기존 정
전주종합경기장 활용 방안을 놓고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전주·완주 통합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통합 이후에 논의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전주시가 본격적인 개발 계획을 추진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종합경기장 일대 부지 12만2천900㎡에 대해 52대 48의 비율로 공동주택과 컨벤션센터·호텔을 분리해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2개 업체가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되면서 참여자치시민연대가 '전주 종합경기장 이전 개발 사업이 아파트 건설 사업으로 전락해서는 안된다'고 제동을 걸고 나왔다. 녹지 공간 부족도 그렇거니와 이곳에 고층 아파트나 쇼핑몰이 들어서게 되면 구도심 지역의 재개발
19대국회 공식임기가 시작됐다. 여˙야 가릴 것 없이 그들의 상징어는 시민, 노동, 복지, 경제민주화, 평화 등 우리사회의 핵심 아젠다들이다. 보통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국가적 의제로 부각시키는 것이 정당과 정치인의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전북의 국회의원들의 최우선과제는 예산 확보다. 올해 전북도의 국가사업 정부예산은 5조5373억 원이었다. 지난해 보다 겨우4.4% 더 얻어냈을 뿐이다. 그러나 그 어느 해보다도 예산심의가 엄격해지고 신규 사업을 최대한 억제한 방침 속에서도 정치권이 정부예산안을 심의 하면서 증액한 지역구 예산이 무려 1조원 수준에 달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이 앞 다퉈 민원성 ‘쪽지예산’끼워 넣었기 때문이다. 가까운 광주와 전남은 언론에
고대 그리스의 소포클레스는 ‘늙어가는 사람만큼 인생을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노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특정한 사람에게만 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반드시 겪어야 할 인생의 한 과정으로서 인간에게 주어진 숙명이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2011년 세계보건기구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출생아를 기준으로 한국인의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로 영국, 독일, 핀란드와 함께 세계보건기구 회원국 193개국중 20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65세이상 인구는 11.2%이지만 전라북도 노인인구는 15.6%로 이미 2007년부터 고령사회이며, 2020년에는 22.2%를 차지하여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호에서 현대도시의 문제점 및 한계를 극복하고자 등장한 대표적인 도시계획 패러다임 중 하나인 컴팩트시티(Compact City)에 관하여 이야기 하였다. 오늘은 또 다른도시계획 패러다임인 뉴어바니즘(New Urbanism)에 대하여 논하고자 한다. 1980년대 후반 미국에서 태동한 뉴어바니즘은 무분별한 외연적인 확장과 자동차에 점령당한 도시가 2차 세계대전 이전의 개발패턴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건축가와 도시설계가들에 의해 등장하였다. 과거로 회귀한 정주지 계획을 통하여 전통적인 소규모 공동체 생활방식(小規模 共同體 生活方式)을 주창한 뉴어바니즘은 도시설계적인 측면과 더불어 가치문제까지 언급함에 따라 신전통주의 사회운동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nbs
정읍의 한 정신병원에 환자 인권 침해와 가혹행위가 만연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이 크다.이번 사건은 복지를 앞세워 인권을 유린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며, 특히 이같은 일이 이 병원에만 국한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추측까지 가능하게 한다.현재 국가인권위원회는 이 사건을 직권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가인권위는 이번 정읍 사건과 관련해 내부 보고가 이뤄졌으며,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인식해 인권침해조사 소위원회에 직권 조사를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특히 이전에도 이 병원과 관련한 진정이 접수돼 조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이번 소위원회 결정을 통해 확실한 조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이번 정읍 정신병원의 행태는 범죄 수사극에서나 나올법한 내용이어서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전주 관광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전주비빔밥이 가격만 비싸고 품질은 떨어진다는 지적에 이어 한옥마을내 음식점들의 위생상태까지 불량한 것으로 드러나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한옥마을에 관광객이 몰리면서 가뜩이나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벌써 퇴조기에 접어든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전주시가 최근 한옥마을 내 음식점 40곳을 대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한 결과 10곳이 관련법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위생 점검 또한 한옥마을 음식점들에 대한 관광객들의 불만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적발된 업소 가운데는 외지인들이 많이 찾는 음식점들이 포함돼 있다.이들 적발된 업소들은 허가받지 않거나 미표시 제품을 사용하고, 또 조리 환경이 불량한 것으로 드러났다.시는 3개 업소에 대해서는
/나지영 남원중학교 교사올해 5월 초에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우리 교육계에 문제가 많다는 건 모두가 공감하는 일이 아닙니까. 제 책은 ‘아침형 인간’처럼 발상과 관점의 전환을 시도하는 서적이 될 수 있습니다.” “아, 저희 출판사와는 방향이 안 맞습니다. 교육에 관한 책은 교육청에서 내주는 것 아닙니까?” 이런 식의 대화가 약 30분이 이어졌고 평일 오후 한가한 시간이라 제 목소리는 레스토랑 내부에 울려 퍼졌습니다.그러자 물을 따라주러 온 웨이터가 조심스레 물었습니다. “책 내시려나 봐요, 저도 교육에 관심이 많은데요.” 그 젊은 웨이터에게 물어보니 고등학교를 가정 형편에 의해 자퇴하고 항상 학교에
전주비빔밥이 새롭게 태어난다고 한다. 최근 조사에서 가격만 비싸고 맛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전주시민들과 전주를 방문하는 외지인들 모두 마찬가지 의견이었다고 한다. 비싼 가격과 한정된 메뉴, 일부 업소 독점, 서비스 부재 등이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전주시가 최근 개선책으로 평가등급제를 구상했다고 한다. 전주시가 제시한 기준을 토대로, 가격을 산정한다는 것이다. 업소별로 품질과 맛이 다른 만큼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차별화한다는 것이다. 평가 기준은 맛과 청결, 친절 등 3개 부문으로, 평가는 주부클럽이 담당한다고 한다. 비빔밥을 먹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평가 요원의 점수와 인터뷰 점수를 합산한 뒤 종합 점수화하는 방식으로 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는 우수
제 19대 국회가 30일 개원했다. 전북의 새로운 국회의원 11명도 보좌진을 꾸려 국회에 입성했다. 이들은 앞으로 4년 동안 국정을 논하는 한편으로 지역 발전을 선도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안고 있다. 이들의 활동에 따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결정되고, 또 전북의 미래가 좌우되는 것이다. 전북의 새로운 의원들은 특히 각오를 단단히 다져야 한다. 전체 11명 가운데 7명이 초선의원이다. 정치 발전을 위해 물갈이도 필요하고, 또 새로운 정치 신인들을 발굴해 육성해 나간다는 측면에서 아쉬워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초선의원이라는 한계를 극복해 나갈지에 대한 의구심은 남아 있다. 초선의원들은 아직 예산의 경로를 모르는 데다 인맥이 형성되지 않아 지역 사업이나 예산을 챙기는 데 약할 수밖에 없다. 지역 발전을 지원할 수
문자가 왔다. 열어보니 '선생님. 제가 오늘 아침 아가를 낳았어요. 예쁜 공주예요. 선생님께 소식 전해드리고 싶었어요.' 애교 넘치는 문구에 이모티콘까지 넣어서 딸아이 출산의 기쁨을 전하는 문자다. 양 갈래 머리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이었던 제자가 어느 새 아이를 출산했단다.이 제자는 앞으로 세상의 그 어떤 영화보다도 흥미진진하고, 그 어떤 소설보다도 깊은 감동을 아이로부터 얻게 될 것이다. 아이가 매일매일 자라면서 보여주는 변화는 세상의 그 어떤 것보다도 신기하고 흥미로워서 우주의 신비에 비로소 눈을 뜨게 될 것이다. 내 아이가 천재가 아닐까 하는 걱정 속에서 긴장하기도 하면서 아이 교육에 매진하게 될 것이다. 젊고 똑똑한 요즘 엄마는 얼마나 더 현명하게 아이를 기를 것인가. 아이를 위해서 얼마나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