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호 의원(62)이 지난달 3일, 전라북도의회 제9대 후반기 의장에 취임했다.‘소통하는 의정, 역동적인 희망의회’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앞으로 2년간 도의회 의정을 이끌어갈 최 의장은, 당시 “도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면서 “도민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하는 의정활동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어떻게 하면 너와 내가 아닌 우리가 되어 더불어 잘사는 전북을 만들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경기침체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도민들에게 새 희망을 줄 수 있을까’라는 고민 속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진호 의장을 만났다.한국전쟁이 발발하기 5개월 전, 지금은 전주시 전미동으로
한국 노동운동의 상징인 故 전태일 열사는 열일곱의 나이에 한 봉제공장의 재봉사로 입사한다. 그리고 그는 경제개발이라는 미명하에 노동자의 인권이 철저히 희생당하던 지난 1970년, ‘근로기준법 준수’를 외치며 서울평화시장에서 분신하며 짧은 생을 마감한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자신의 어머니에게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내가 못다 이룬 일을 어머니가 대신 이뤄달라”는 것. 전 열사의 어머니 故 이소선 여사는 아들의 유언대로 30여년을 노동현장 곳곳에서 ‘천만 노동자의 어머니’로 살다 지난해 9월, 마침내 사랑하는 아들이 있는 곳으로 떠났다.당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은 두 모자(母子)의 뜻
1901년 제1회 노벨 평화상의 수상자는 스위스의 인도주의자이자 사회사업가인 앙리 뒤낭에게 돌아갔다.앙리 뒤낭은 부모의 영향으로 청소년기부터 빈민촌을 찾아가 환자와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힘썼으며, 1859년 사업 목적을 위해 나폴레옹 3세를 찾아가다 프랑스와 오스트리아 사이의 솔페리노 격전에서 발생한 수만 명의 사망자와 부상자를 목격하고 구호활동을 시작하면서 사회활동가로 변모를 꾀했다.그리고 5년 후인 1864년 제네바협약을 통해 국제 적십자를 창립하게 된다.현재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지사 회장을 맡고 있는 유)지성주택건설 김영구 회장(73)의 지나온 삶은 적십자를 설립한 앙리 뒤낭의 삶과 상당부분 맞닿아있다.이는 김 회장이 고교시절 청소년 적십자 단원으로서의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회장 라홍찬) 주관으로 지난달 29일 동리국악당에서 노인지도자 연찬회가 열렸다.이날 기념식에는 이강수 고창군수, 이만우 고창군의장, 대한노인회 임원진, 읍면분회장, 경로당 회장 등 570여명이 참석해 노인지도자를 격려하고 연찬회를 축하했다.이강수 군수는 “일선 노인지도자 연찬회는 21세기 노령화사회를 대비하고 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국가관으로 시대에 부응하며,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앞으로도 노인복지사업에 비중을 두고 군정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고창=김준완기자 jwkim@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감시 단체가 출범했다. 대규모 폐기물처리시설인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감시하는 단체가 없는데다 관리기능마저 미비한 가운데 탄생한 폐기물처리시설에 대한 감시 감독을 위한 지역 주민연합 감시단체가 출범함으로서 앞으로 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의 정상적인 운영과 관리가 기대되고 있다.전주권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오후 8시 전주시 삼천동 3가 샬롬교회당 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21개 마을 주민대표와 환경단체 임원 등 6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위원장에 유병철(호남유치원 대표)과 최갑성( 샬롬교회 목사)가 선출되었다.부위원장에는 김영수, 송병희, 송재호, 안병장, 이철진, 감사에는 신정섭, 신창환씨 그리고 사무국장에 손강국, 재정부장에
사)전국주부교실전북도지부(회장 강정자)가 주최한 친환경 축산물 소비촉진 홍보를 위한 교육 및 결의대회가 12일 오후 3시 전주김제완주축산농협 참예우 교육장에서 열렸다./이병재기자 kanadasa@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꿈과희망을 심어주고 사회적 문제인 저출산과 학교폭력사태를 홍보하여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린 2012 제37회 어린이모델 선발대회가 지난 6월 2일 김제시 노인종합복지관 야외무대에서 성공리에 마쳤다.참가자 어린이들은 준비하고 연습한 자기소개,특기표현 등 가지각색의 장기자랑을 이 곳에서 선 보였다.이날 대회에서 수상한 어린이는 종합대상 여자부문 김나연,종합대상 남자부문 이선호,유치부 진 김효민,초등부 진 이수현 어린이가 그 주인공 들이다.종합대상을 수상한 남자부문 이선호 어린이는 “먼저 부모님과 저를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면서 “그동안 많은 준비와 연습을 많이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게 나와서 기쁘다”고 수
산고수장(山高水長)의 고장 진안군은 마이산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경관은 물론, 금강과 섬진강의 발원지로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청정지역으로 유명하다.그러한 이유로 이곳 진안에서 재배되는 인삼은 여타지역에 비해 향이 진하고, 항암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알려진 사포닌 성분이 높다.진안은 또 최근 밭에서 캐낸 자연상태의 4~6년근 수삼(水蔘)을 박피하지 않고 증숙한 후 건조·숙성시킨 홍삼(紅蔘)을 대표하는 지역브랜드이기도 하다.진안홍삼의 이 같은 발전에는 삼신인삼 가공영농조합법인의 송화수 대표(80)와 같은 지역민들의 노력이 있었다.특히 송 대표는 40여 년간 직접 인삼을 재배하고, 전북인삼협동조합 등 인삼관련 행정 업무로 16년을 보내고 정년후인 지난 1996년, 64세의 비교적
정신적·신체적 장애인 및 어르신 등 취약계층과 차상위계층이 법률구조를 받기위해 찾는 곳은 어디일까?앞으로 이들은 전북사회복지협의회에 배치된 ‘변호사’를 찾으면 손쉽고, 편안하게 법률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법무부 ‘법률홈닥터’ 사업 시행으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 1기 출신인 신종원(30·사진) 변호사가 전북사회복지협의회에 배치돼 이달부터 지역 소외계층에 대한 법률 지원 활동에 나서게 된 것.신 변호사는 최근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따뜻한 법치’와 법률보호 사각지대 해소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서민 법률주치의’ 개념을 도입한 법무부에 의해 ‘법률홈닥터’ 변호사로
천년고도 전주를 가장 한국적인 도시, 삶의 기쁨이 넘치는 창조적 문화예술도시로 구현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출범한 전주문화재단.전주문화재단은 이후 전통문화자원의 대중화와 산업화, 그리고 세계화를 위해 전주한옥마을에 소리문화관과 부채문화관, 완판본문화관 등 3대 문화시설을 설립하고 지역문화예술의 창조역량 강화와 전통문화의 계승 및 발전을 위해 힘써왔다.또 전북방문의 해를 맞이한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한옥숙박시설 ‘삼도헌(三到軒)’을 임대 운영하며 내방객들의 눈(眼到)과 입(口到), 마음(心到)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지난 3월 22일 전주문화재단의 제3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유광찬 총장(전주교대). 현재 전주시를 문화적 전통
온 국민의 관심 속에 치러진 지난 4.11총선에서 새누리당이 과반 이상의 의석인 152석을 차지하며 끝났다.특히 이번 총선에는 광주 서구을의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김부겸 의원, 그리고 전주 완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 등 3인이 단일정당 일색의 지역정치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출사표를 던져 전국적으로 많은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세 후보는 비록 결과적으로는 선거에서 패배했지만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며 ‘아름다운 바보’라고 세간에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이중 초대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한 정운천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후보가 6%의 득표율에 머물렀던 전북정치권에 첫 출사표를 던진 지난 2
“난 저 사람 없으면 단 한 순간도 견딜 수 없어.”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이 고백이 달콤하게만 들리는 이유는 고백의 주인공이 바로 88세 이영두 어르신(전주시 중화산동)이기 때문. 이 열렬하고도 무한한 애정표현에 ‘저 사람’인 박순실 여사(85)는 남편을 처음 만났던 16세의 소녀 때와 같이 수줍게 미소를 짓는다.박순실 여사도 어느덧 이영두 옹과 함께 지난 69년을 살아오면서, 곱디고왔던 손과 얼굴에는 이제는 인자한 주름이 가득 자리했고, 단아했던 검은색의 머리카락도 모두 자취를 감췄다.백발의 두 어르신은 각각 19살과 16살이 되던 지난 1943년 처음 만났다.당시만해도 연애결혼이나 데이트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시절이었고, 두
“하얀 연분홍의 꽃받침에 붉은색 꽃물을 머금고 있는 이 꽃은 며느리밑씻개야. 꽃대와 줄기에 솜털 같은 가시가 많아서 설령 긁히거나 할성싶으면 금새 피가 나버려. 옛적 며느리들의 고된 삶이 그래서인지 그런 고약한 이름이 붙었더라고. 그 다음에 있는 것이 용담(龍膽)꽃. 예쁜 꽃과 달리 약용으로 쓰이는 뿌리가 쓴맛의 대명사인 곰의 쓸개보다 쓰다 해서 상상의 동물인 용의 쓸개라고 빗댄 이름을 갖게 됐어. 그리고 여기 나란히 있는 금불초와 버들잎금불초는 불당의 부처님(金佛)처럼 환하게 웃고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보물산자연휴양림 강대순 회장(79)는 젊은 시절, 사진과 인연을 맺은 이후 지난 50년간 우리나라 산천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야생화와 들풀들
익산 원광대학병원에는 지난 3일부터 봄이 찾아왔다.병원 안에 마련된 ‘원 갤러리’에 최근 가장 역량 있는 여성 문인화가 중 하나로 인정받는 소안당(少安堂) 김연(41)의 기획 초대전이 마련된 것. ‘작은 바램’을 주제로 오는 4월 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심신이 지쳐 병원을 찾은 내원객과 환자 가족들의 마음에 자그마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고려후기부터 조선시대,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사대부들이 즐겨 그렸다는 문인화는 세상만물의 형태를 단순히 그려내는 것이 아닌,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화폭에도 담아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또 잘 그려진 문인화는 좋은 글귀와 시를 그림에 접목시켜 그림 속에서는 시가 보이고, 시에서는 그림이 발견되는 그림.
북유럽 한인사회의 개척자인 재 핀란드한인회의 황대진 회장(71)이 전주를 방문했다. 황 회장의 이번 방문은 지난 2008년 세계한인회장 대회 참석을 위해 내한한지 꼬박 4년 만으로, 대구교육청의 초청을 받은 핀란드 현지 직업학교 교장과 국제담당 교사 등 5인을 인솔해 한국을 찾은 것이다.황 회장이 짧은 한국일정을 조율해가면서까지 이곳을 방문한 것은 그의 고향 전북을 핀란드 현지에 알릴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것. 그가 지나온 개척자로서의 삶을 들여다본다.지난 1942년 익산에서 태어난 그는 전주공고와 경희대에서 태권도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혈기왕성하던 22살 무렵에는 국가대표로 발탁되는 등의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거쳐 은퇴 후 인천선인중고와 동산중고 태권도 교사로 태권도 전국대회 단체전
전주시 경원동에 위치한 이동호 내과의원은 병원 지하에 전주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태극권 수련장이 마련된 이색적인 병원이다. 요가와 함께 질병예방 및 신체건강을 위한 대체의학으로 손꼽히는 태극원 수련장이 이 곳에 마련된 이유는 이동호 원장(75)이 국민생활체육 전국우슈연합회와 사)대한태극원협회를 창립한 국내 유일의 우슈와 태극권 공인9단의 무술 고수이기 때문.이 원장은 내과전공의 과정을 수료하고 가정의학과와 심장내과, 결핵과, 소화기내시경 전문의, 방사성동위원소 특수취급의 등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전북도립전주병원장과 전북도립의료원장을 역임하는 등 본업인 의학 및 의료분야에도 두드러진 공헌을 해왔다. 하지만 그에게 의사의 직함은 생계를 위한 부업에 불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는 공식직
전북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호흡기·알레르기 내과 이용철(51) 교수가 의학 분야 국내 최고 권위의 학회인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정회원에 선임됐다.전북대는 이 교수는 지난 1월 26일 개최된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제9차 정기총회에서 국내 불모지인 호흡기계 신개념 치료제 개발 연구 등을 통해 정회원에 임명돼 증서를 수여받았다고 밝혔다.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발전과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04년에 창립돼 현재 293명의 의학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돼 있다.이 교수는 현재 보건복지부 지정 폐 손상 치료 개발 특성화 센터장으로 활동하며 난치성 폐 질환에 대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교과부의 국가지정연구사업인 ‘기도개형제어기술연구실’의
전세계 축구팀 중 가장 열성적인 응원을 자랑하는 리버풀FC의 서포터즈 ‘더 콥(The Kop)’. 현재 리버풀FC에는 더 콥이 너무도 사랑하는 두 명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있다.바로 스티븐 제라드와 제이미 캐러거. 그 중 제라드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선수라면, 캐러거는 ‘더 콥’과 리버풀 현지팬들의 지지를 제라드 이상으로 받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이다.지난 1994년 전북 다이노스라는 이름으로 창단돼 지난해에는 K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의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거머쥐며 K리그의 신흥 명문으로 자리잡은 전북현대에서 캐러거와 같은 프랜차이즈를 꼽으라면 너나할것없이 ‘최진철’이라는 이름을 떠올리게 된다.지난 1996년 전
전주 솔내청소년 수련관 항공과학문화체험 공동체교실이 지역의 소년가장 등 사회적 관심과 돌봄이 필요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지난 14일 열렸다.이날 교육은 항공소년단 전북연맹의 교육지도 도움과 전주대학교 대체의학대 학술동아리 카멜롯의 자원봉사 지원 아래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미니 열기구 만들어 날리기’와 ‘조정형 이스타 종이비행기를 만들어 날리기’ 시간을 가졌다./이병재기자 kanadasa@
“목회자는 ‘주님께서 날 부르셨다’는 소명이 없으면 인생의 길에서 결코 한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저는 늦게나마 그 부름을 받아 예수께서 흘리신 피로 사신 백성들을 섬겨온 것뿐이에요.”자신보다는 남을 더 생각하는 이타적인 사랑과 모두를 향한 헌신, 끊임없는 봉사와 섬김을 실천해온 전주호남교회 김선기 목사(73)는 교회성도들에게는 무한한 사랑과 존경을 받아왔다. 또한 동역하는 목회자들에게는 좋은 귀감이 돼왔다.늘 인자한 미소와 겸손한 태도, 청빈한 생활로 그를 아는 모든 이들의 존경을 받아온 김 목사가 지난 11일, 33년 7개월의 목회생활을 뒤로하고 은퇴했다.비교적 늦은 나이인 40세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후, 전도사로서 호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