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장대높이뛰기 스타 옐레나 이신바예바(34•러시아)가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신바예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 사람이다. 러시아는 내전에 시달리지도 않고 올림픽을 보이콧한 적도 없다"며 "러시아기를 두고 오륜기를 달고 올림픽에 나설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의 결정에 반기를 든 행동이다. IAAF는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유지' 결정을 내렸다.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은 선수에 한해 국제대회 참가를 허용한다. 다만, 러시아기 대신 오륜기를 달아야 한다"고 개인 참가 가능성을 열어뒀다.
말 그대로 역사적인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이 됐다.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93-89로 물리치고 우승하면서 많은 기록이 NBA 역사에 남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코트사이드 입장권 두 장이 한 장에 4만9천500 달러(약 5천800만원)에 팔렸다는 소식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것도 같은 명승부였다. 89-89 동점이던 경기 종료 53초를 남기고 클리블랜드 카이리 어빙의 3점슛으로 승부가 갈린 이날 경기는 무엇보다도 클리블랜드의 '우승 가뭄'을 52년 만에 풀어준 경기가 됐다. 클리블랜드는 NBA 캐벌리어스 외에 메이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을 실축한 포르투갈이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 포르투갈은 1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오스트리아(10위)와 득점 없이 비겼다. 2무가 된 포르투갈은 헝가리(1승1무), 아이슬란드(2무)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아이슬란드와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아이슬란드가 2-1로 포르투갈에 앞서 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헝가리(20위)와 아이슬란드(34위)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슈팅 수에서 23-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으나 끝내 득점을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핵심 공격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를 통해 아르헨티나 역대 대표팀 최다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메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폭스버러의 질레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코파 아메리카 센테나리오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펼치며 아르헨티나의 4-1 대승을 이끌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 주요 외신은 경기가 끝난 뒤 "메시가 아르헨티나 대표팀 역대 최다골 동률을 이뤘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날 득점으로 메시는 2006년 3월 1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 처음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고 A매치 데뷔골을 넣은 이후 10년 3개월여 만에 A매치 54골을
스즈키 이치로(43•마이애미 말린스)가 미•일 통산 4천257안타를 때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안타를 친 사나이'가 됐다. 이치로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방문경기에 톱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미•일 통산 4천255안타로 피트 로즈가 보유한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4천256개)에 한 개 차이로 다가선 이치로는 안타 2개를 때려 신기록을 세웠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치로는 루이스 페르도모의 2구를 때려 포수 앞 내야 안타로 로즈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가 1루를 밟자 상대 팀인 샌디에이고는 중앙 전광판에 이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러시아 육상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는 우리가 결정한다"고 밝혔다. 논란을 부를 수 있는 주장이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인테르팍스 통신 등과 인터뷰에서 "절대 다른 단체의 권한을 침해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도 "리우올림픽 출전 기준은 IOC가 정한다. 공정한 심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OC는 22일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연다. 이 자리에서 러시아 육상의 리우올림픽 출전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게 IOC의 주장이다. 하지만 상황에 따라 논란이 벌어질 수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1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육상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 해
금지 약물 복용 혐의로 2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은 러시아 여자 테니스 간판스타 마리야 샤라포바가 국제법원에 제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14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을 인용해 샤라포바가 자신에 대한 국제테니스연맹(ITF)의 자격 정지 처분이 부당하다며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심판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스위스 로잔에 본부가 있는 CAS는 스포츠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법원 등이 아니라 스포츠계 내에서 해결한다는 목표로 세워진 전문 중재 기관이다. 중재인은 스포츠 지식이 있는 법률전문가들로 구성된다. 도핑(doping) 관련 제재에 대한 합법성 심판이나 경기 결과 판정, 선수들의 출전 자격 인정 등의 판결을 내린다. ITF는 앞서 지난 8일 금지
개막을 약 50일 앞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이 공개됐다. 토마스 바흐(63•독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바하의 올림픽 파크에서 열린 메달 공개 행사에 참석해 "오늘 이 행사로 남미 대륙 최초의 올림픽은 사실상 파이널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메달은 친환경 방식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총 812개가 제작된 금메달은 채광 단계부터 메달 제작까지 수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고 은메달과 동메달에는 약 30%씩 재활용 소재를 활용했다. 또 선수 목에 걸리는 메달 리본은 재활용 플라스틱병을 소재로 제작했다. 리우 올림픽에는 총 2천488개의 메달이 만들어졌으
제프 블라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유럽축구선수권 대회에서 조 추첨 조작을 목격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일 전망이다. 블라터 전 회장은 14일(한국시간) 공개된 아르헨티나 언론 라 나시온(La Nacion)과 인터뷰에서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조 추첨에서 조작행위를 목격했다"라며 "조 추첨에 사용하는 공을 미리 얼려놓는 수법으로 조작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블라터 전 회장은 어느 대회였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내가 FIFA 회장으로 재임할 당시에는 조작이 없었다"라며 "아르테미오 프란키(이탈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전 회장 재임 당시 (부정행위가) 벌어졌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프란키 회장은 1972년부터 1983년까지 UE
유럽축구연맹(UEFA)이 지난 12일 잉글랜드와 러시아의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맞대결에서 발생한 양 팀 팬들의 폭력사태에 강력히 대응하고 나섰다. UEFA는 "폭력사태가 계속된다면 바로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이는 이번 대회 실격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잉글랜드(FA)와 러시아축구협회(RSF)는 각각의 팬들이 책임 있고 점잖게 행동하도록 자체적으로 호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12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두 팀간 조별리그 B조 1차전 경기가 끝난 뒤 관중석에 있던 러시아 팬들이 옆에 있던 잉글랜드 응원단 쪽으로 침입해 폭력사태가 발생했다. 이들은 경기 전부터 사흘 연속으로 무력충돌을 일으켜 경찰이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쏴 사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에스토니아를 대파하고,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준비를 끝냈다. 포르투갈은 9일(이하 한국시간) 리스본 에스타디오 두 스포르트 리스본에서 유로 2016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에스토니아를 7-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30일 노르웨이에 3-0으로 승리하고 지난 3일 잉글랜드에 0-1로 졌던 포르투갈은 이날 대승으로 기분 좋게 유로 2016을 향해 출항했다. 앞선 친선경기에 결장했던 호날두는 이날 선발 출전해 두 골을 터뜨리며 유로 2016에서 대활약을 예고했다. 호날두는 이날 전반 36분 왼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강력한 헤딩슛으로 에스토니아의 골망을 열어젖히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5분에도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유럽축구연맹(UEFA)이 약 340만명의 팬 투표로 뽑힌 역대 유럽 축구 선수권 대회(유로) 베스트 11을 발표했다. UEFA가 8일(한국시간) 공개한 역대 베스트 11의 면면은 예상대로 매우 화려하다. 현재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와 프랑스를 1998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끈 티에리 앙리, 1980년대 네덜란드를 호령했던 마르코 판 바스턴이 공격수로 뽑혔다. 미드필드 부문에선 현재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들이 대거 뽑혔다. 스페인 FC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비롯해 이탈리아의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 프랑스의 아트 사커를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이 선정됐다. 피를로는 세대 교체 중인 이탈리아 대표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