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전주 올해의 책 선정도서인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심윤경 저)’는 어렸을 적 할머니께 받은 사랑을 떠올리며 딸을 키우는 저자의 이야기다.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외에도 2023 전주 올해의 책으로 ‘내가 예쁘다고?(황인찬 글·이명애 그림)’, ‘집고양이 꼭지의 우연한 외출(이경옥 저)’, ‘소리를 보는 소년(김은영 저)’ 등 어린이(글·그림), 청소년, 성인 부문별 4권의 도서를 선정·발표한 바 있다. 세대를 이어 전달되는 사랑의 가치 등 따뜻한 내용이 담긴 올해의 책을 더 많은 시민들이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작가 북 콘
원래 학문 시초는 융·복합 상태로 시작되었다. 근대 과학의 출발선인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어, 독일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그리스어의 능통했다. 기하학, 대수학, 우주구조론, 천문계산, 광학, 철학적자연학을 소양으로 한 천문학을 공부하였다. 고대 문헌을 통하여 지동설이 옳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이를 수학적으로 집대성한 책이 1543년도에 출간된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이다.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revolve(회전하다)’의 명사 ‘revolution’을 처음 사용하였다. 후에 정치적인 의미를 더하여 ‘혁명’이라는 뜻이 되었다
▲ 이제는 지구 열대화의 시대 도래“지구 온난화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지구 열대화 시대가 도래했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며칠 전 “올해 7월이 역사상 가장 더운 달”이라는 세계기상기구(WMO)의 분석을 바탕으로 이같이 경고했다.단순한 기온 상승을 넘어 인류 생존이 힘들 정도의 극한 기후 시대에 들어섰다는 뜻이다.더 섬뜩한 것은 현재 기후 변화가 공포스런 상황이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이다.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올해 들어 전례 없는 극한 호우로 50여 명이 사망했고 35도가 넘는 폭염에 7월에만 13명이 숨졌
언제 폭우가 쏟아졌냐는 듯 모든 것을 태울 듯한 따가운 햇볕이 내리쬐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날씨로 인해 연이은 폭우와 폭염이 우리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호우 피해가 발생한 데 이어, 지금은 35도에 육박하는 마치 찜통 속에 있는 것 같은 더위로 좀처럼 외부 활동을 하기 힘들 정도다.우리 전주시 완산구는 지난 7월 중순 끝없이 내리던 빗속에서 호우 경보에 따른 비상 대책을 가동하고 직원들이 총력을 다해 폭우에 적극 대응했다. 침수 예상 진입로를 통제하고 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방문해 응급조
여의도 국회의사당에는 300명에 가까운 국회의원(國會議員)이 있다. 그러나 모든 의원을 국회의원(國會議員)으로 인정하기가 어렵다. 단지 국회의원(國會議員)의 신분을 가진 극회의원(劇會議員)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필자의 생각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들이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정치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 국가의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며 행사하는 활동으로, 국민들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상호 간의 이해를 조정하며, 사회 질서를 바로잡는 따위의 역할을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표하여 법률을 제정하고 국정을 심의
우여곡절 끝에 후백제역사문화권이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이하 역사문화권정비법)에 포함되었다. 따라서 입법 목적에 맞게 후백제역사문화권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알리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내실 있는 정비계획을 고민할 시점이며,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후백제는 다른 역사문화권과 달리 호감도와 인지도가 낮고 후백제만의 정체성을 지닌 문화유산이 적다. 짧은 국가 운영 시기를 고려하면 당연하다. 무엇보다 학계 내에서 후백제를 포함한 후삼국시대로 단정할 수 있는 고고학적 특징을 설명하기는 더욱 어렵다.어쩌면 자명한 결과이다. 역
지금은 콜라보 전성시대다. 다양한 콜라보 상품들이 쏟아지는 등 산업경제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업과 기업, 기업과 예술인, 가수와 영화배우 등 콜라보는 모든 산업 영역으로 확대된 상태다. 협력을 뜻하는 콜라보노믹스(Collabonomics)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혼자의 힘이 아닌 다른 사람과 협업해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콜라보가 만연하고 있다.대표적으로, 콜라회사가 커피를 판매한다. 76년 역사의 이탈리아 커피회사 ‘일리’의 로고를 담은 ‘일리 이씨모가 캔 커피가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커
본격적인 여름의 시작과 함께 푹푹 찌는 찜통더위가 찾아왔다. 올해는 서태평양 지역 해수면 온도 상승과 강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역대급 폭염이 우리나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냉방을 틀고 있는 것도 좋지만, 너무 집에만 있으면 금세 갑갑함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해수욕장이나 워터파크로 피서를 떠나고 싶어도 여러 현실적인 요건들 때문에 훌쩍 떠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우리 전주시는 시민들이 도심에서 잠시라도 더위를 잊고 가족들과 신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는 피서 공간을 마련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인간의 욕구는 항상 더 좋고, 더 편하고, 더 맛있는, 더 명예로운 것을 지양하게 돼 있다. 온 우주계의 무질서도가 증가하는 엔트로피의 법칙과도 같이 자연적인 현상이다. 제아무리 아버지의 수박가게보다도 옆집 아저씨 수박가게의 수박이 싸고 맛있다면, 맛있고 싼 수박 가게로 가게 돼 있다. 더구나 한 사람의 일생이 달린 대학입시에서 좋은 대학, 좋은 과로 진학해 안정된 직업, 많은 월급을 타는 직장을 고르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의대쏠림이 좋은 예이다. 같은 실력·점수이면 의대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대한민국 방방곡곡 마을들이 사라지고 있다. 2021년 기준 전국 기초자치단체 226개 중 182곳(79.8%)이 인구 자연감소를 기록했으며 10년 전 88곳(38.4%)보다 2배 이상 늘었다. 이곳 전주 또한 65만 인구 선이 흔들리고 있다. 이런 지방의 위기 상황에서도 수도권은 날로 비대해지고 있다.역대 정부마다 균형발전을 강조했건만 수도권 비대화와 지역 불균형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다. 교통난, 주택문제 등 수도권 과밀로 인한 삶의 질 개선을 촉구하고 이에 대응하여 수도권의 사회 인프라가 보완되면 될수록 비수도권은 더욱 소외되고
도시환경정비는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 시민들의 청결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탱하고 있다. 제때에 맞게 쓰레기 수거, 거리 청소, 환경 관리, 가로 정비 등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거리는 금세 오염되고 우리 삶의 질은 급격히 추락하게 된다. 기존 전주시의 쓰레기 수거는 일반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대형 폐기물 등 쓰레기의 성상별로 각각 다른 업체가 수거하는 방식이었다. 이 방식은 업체 간 책임 소재가 불분명하고, 수거 과정에서의 비효율성이 문제가 되어 왔다. 특히 일반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재활용 쓰레기
코로나 이후 사람들로 북적이는 관광지를 피해 여유로운 곳에서 휴식을 즐기는 호캉스, 홈캉스 등이 인기를 끌었다. 북캉스는 북(Book)과 바캉스(Vacance)가 합쳐진 단어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즐기는 것을 뜻한다. 북캉스는 집에서 즐길 수 있지만, 호텔에서도 책을 읽으며 휴가를 보내는 상품들이 개발되기도 하였다.이런 트렌드에 맞춰 각 도서관마다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해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이고 있다. 올여름, 전주시에서는 전국 유일의 도서관 여행 프로그램인 ‘전주 도서관 여행’, 조선 시대 독립출판문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