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10년 전만 해도 진안은 인근 무주, 장수와 함께 ‘무진장’으로 불리며 교통이 불편한 우리나라의 대표 오지로 통했다.서울보다 넓은 면적에 인구는 고작 3만 안팎인 산골이다.하지만 최근 현대인의 웰빙 열풍과 함께 진안의 때 묻지 않은 자연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대전-통영간,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비교적 접근성은 좋아졌지만 여전히 진안은 인공의 때가 묻지 않은 곳 중 하나이자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 손꼽힌다.개발이 더디게 이루어져 생태와 환경이 비교적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청정한 자연환경은 그 자체만으로도 훌륭한 자산이다.올 가을 지난 여름 내린 비로 만수위까지 차오른 용담호를 찾아 가을의 넉넉함과 풍요로움을 온몸으로
술이 익는 시월, 전주 한옥마을에 가보자. 익어가는 술 냄새가 마을 골목을 가득 채운다.전주시와 전주전통술박물관이 마련하는 2010전주전통주대향연이 10월 22일부터 이틀간 열린다.기존의 술 관련 축제들이 부스 중심의 상업적이고, 소모적인 행사였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제대로 된 술 축제를 지향하는 전주전통주대향연을 미리 살펴본다. ▲어떤 축제 2008년 제 1회 축제 열렸다.전주전통술박물관은 “전통문화중심도시인 전주에서 ‘가양주’를 테마로 하여 술을 빚는 이들이 중심이 되고, ‘술’이 중심이 되는 축제를 통하여 술 빚는 이들의 정보와 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시민들에게 오감으로 ‘가양
완주군 모악산 남쪽자락, 깊은 골짜기에 자리 잡은 안덕마을이 건강.힐링 체험마을로 도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안덕마을은 완주군 구이면 안덕리의 4개 마을(미치.장파.신기.원안덕) 주민들이 만든 공동체마을회사인 안덕파워영농조합법인으로 농촌마을의 활성화와 소득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건강체험마을이다. 자연의 품 안에서 건강을 보듬고 치유를 돕는 건강지킴이 안덕마을은 건강과 자연을 테마로 아토피힐링캠프, 건강.힐링교실, 건강식이요법강의, 건강기체조,웰빙식당,황토방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특히 10여 가지 한약재를 달인 물로 황토를 반죽하고 솔잎과 쑥을 배합하여 구들을 설치한 토속한증막과 옛 폐금광을 활용한 휴식공간은 토속한증의
진안군의 고유한 색깔을 담은 ‘제3회 진안군 마을축제’가 막이 올랐다.‘마을과 마을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고 있는 마을축제는 7월 30일부터 8월 8일까지 30개 마을과 군청 앞 느티나무 광장을 주무대로 펼쳐진다.마을을 주제로 하고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로 전국에서 유일한 여름축제다. ○ 마을축제만의 특징 진안군 마을축제는 다른 지역 축제와 다른 중요한 특징이 몇 가지 있다.먼저, 주민들이 직접 준비하고 참여해 마을마다의 고유한 특색을 고집한다는 점이다.또 흔히 있는 도농교류 체험행사보다,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스스로 즐길 수 있는 방향을 지향한다.그래서 외부 기획사에 맡기는
신임 박종문 전북도 정무부지사(57)의 약력은 꽤 특이하다. 그 동안의 정무직 임원과 같은 행정이나 정치 경험은 전혀 없지만 언론 경력만 30년에다 방송국 자회사 CEO를 지내며 경영 능력을 겸비했다. 게다가 김완주 전북도지사가 관선시절 남원시장을 역임할 당시, 출입기자로 잠시 인연이 있었을 뿐 특별한 인연도 없다. 하지만 서도 그의 표현대로라면 ‘내가 바로 코드인사다’고 당당히 밝힌다. “난 코드란 말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손발이 맞는 게 코드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보면 김지사의 도정 방향이나 마인드, 현안들의 쟁점을 꽤 뚫어 보는 통찰력 등이 나의 소신과 다르지 않아 통합과 소통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몇 번 해보지 않은 간부회
부드러운 모래와 펄을 헤치고 작은 구멍 밖으로 고개를 내미는 크고 작은 수중생물들의 들락거림이 재미있는 서해바다. 잔잔한 바다와 갯벌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국립공원지역인 변산반도를 품고 있는 전북 부안의 궁항. 궁항에 가면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불멸의 이순신’의 전라좌수영 세트를 볼 수 있다. 드라마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전라좌수영은 궁항의 한적한 해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층으로 된 누각과 기와집, 초가집, 정자 등 다양한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를 여행하는 듯하다. 이곳에서는 불멸의 이순신 이외에 왕의 남자, 음란서생, 태양인 이제마, 이산 등의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되었다. 또한 궁항요트경기장
부안에 전설의 섬이 있다.아무나, 아무 때나 볼 수 없는 섬. 그래서 주민들조차 어둠이 물러나 한낮이 되기 전 잠깐 아침에만 볼 수 있는 섬이다.그래서 주민들은 ‘아침의 섬’이라고 부른다. 눈을 부비며 바다 일을 나가는 어부와 그 뒤를 따르는 하얀 갈매기떼가 아침의 섬을 뒤덮는다.끝이 없을 것 같이 늘어진 새만금방조제에 막혀 되돌아 나온, 길 잃은 파도가 거친 숨을 토하며 잠시 쉬어 가는 곳. 이번 주말 서둘러 그 곳에 가보자.부안 대항리. 새만금전시관을 지나 승용차로 2분 정도 달리다 오른쪽 군산대학교 해양연구센터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아침의 섬’ 앞 갯벌은 많은 조개류가 서식한
세월을 거슬러 고향마을의 향수를... 아직도 무주에 가면 돌담과 토석담을 만나볼 수 있다. 설천면 길산리 지전마을. 마을에 들어서면 자연스레 담장에 눈길이 머문다. 1,200m 가량 펼쳐져 있는 담장 길에는 시골마을의 소박함과 돌 하나, 흙 한 줌을 쌓아 올리던 마을 사람들의 정성이 묻어나는 곳. 그곳에는 전문 장인의 예술 혼 대신 세월을 이어 세대를 이루고 부락을 꾸려온 마을 사람들의 손길이 있었다. 세상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탓에 이곳을 찾는 낯선 이들의 발길은 아직 뜸하지만 무주군 지전마을 담장은 2006년 문화재(제262호)로도 등록이 됐다. 문화재청은 우리민족의 미적 감각과 향토적 서정성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문화재 등록을 추진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그
“기술이 봉사로 이어질 때 혜택은 배가 되고 사랑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 지난 2월 9일 전주시 효자동 동암재활원. 10여명의 젊은 기술자들이 건물 곳곳을 누비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일부는 천정을 뜯어내고, 일부는 원생들과 어울려 열심히 뭔가를 만들면서 능숙한 솜씨를 발휘하고 있다.주인공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 기술봉사단(단장 김낙주 월드컵운영팀장). 이들은 매 분기 한 번씩 생활이 어려운 시설장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단순한 청소나, 환경정비 등에서부터 전문 기술을 요하는 모든 분야까지 기술력을 중심으로 각종 봉사활동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공단 사랑나눔기술봉사단은 월드컵경기장에서 근무하는 월드컵운영팀 10여명의 직원들로 구성됐
군산시가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해온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전북도 콘테스트에서 옥도면 방축도 쌩끄미 마을이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새만금시대를 맞아 관광인프라구축에 청신호를 안겨주고 있다.지난해 도내 8개시 군 18개 마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콘테스트는 현지실사와 서면심사 및 마을대표의 PPT자료 설명을 거쳐 그동안의 주민참여도와 사업추진과정, 사업내용의 실현가능성과 지속성, 지역기관의 참여와 전문가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군산시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사업지가 “섬”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 모든 진행을 주민들의 Hand made(수작업)로 추진한 점과 마을의 설화를 벽화로 만든 스토리텔링화,
군산시가 지역 공동체 복원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해온 참 살기 좋은 마을가꾸기 사업 전북도 콘테스트에서 옥도면 방축도 쌩끄미 마을이 최우수마을로 선정되면서 새만금시대를 맞아 관광인프라구축에 청신호를 안겨주고 있다.지난해 도내 8개시 군 18개 마을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콘테스트는 현지실사와 서면심사 및 마을대표의 PPT자료 설명을 거쳐 그동안의 주민참여도와 사업추진과정, 사업내용의 실현가능성과 지속성, 지역기관의 참여와 전문가의 협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군산시가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사업지가 “섬”이라는 어려운 여건에서 모든 진행을 주민들의 Hand made(수작업)로 추진한 점과 마을의 설화를 벽화로 만든 스토리텔링화, 사업에 대한 이해도, 주
익산이 동북아 식품수도로 힘차게 달려 나가고 있다.지난해 11월 6일 익산 시민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모아 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되었다.이에 익산이 연간 4조 달러 규모의 식품산업을 선점함으로써 향후 동북아 및 세계 식품시장 공략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고 FTA로 위기에 빠진 농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다.또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비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되어 산업단지를 조성할 사업시행자를 선정한 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국가식품클러스터는 왕궁면 일원 3,967천㎡(120만평)에 총 8,100억원을 투입해 2012년까지 2,390천㎡(72만평)규모의 식품전문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15년까지 기업입주와 R&D시설, 임대형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