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의 화합과 예술발전을 위해 이어져온 영∙호남예술교류가 올해는 전북을 찾는다.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전북 남원에서 열리는 교류행사는 ‘영∙호남, 문학으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전북과 경북문인협회에서 마련한 100인 작가 시화전으로 마련된다. 올해로 16번째를 맞는 교류행사는 매년 각 지역을 교차 방문하면서 분야별로 합동공연과 전시회를 가져왔다. 올해는 문인협회가 주관하는 시화전으로 양도에서 준비한 100인 작가 작품을 도민에게 선보인다. 행사 첫날인 6일은 시화전 개막과 시낭송회를 비롯해 예술공연과 기념식을 가지며 7일엔 남원 광한루와 혼불문학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선기현 전북예총 회
한지를 사랑하는 전북의 신진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김미진, 김지영, 김현지, 유시라 4명의 작가가 만든 ‘2015 도듬 하나’展은 ‘따로 또 같이’라는 주제로 전시를 마련했다. 이들은 한지라는 소재를 가지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신진 작가들이 지난해 첫 결성한 그룹이다. 한지의 이미지가 한정적으로 인식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에서 비롯된 이들의 작업은 한지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경계적 모습을 넘어 다름과 같음을 표현해낸다. 전통과 현대를 오가며, 평면과 입체의 모습 등으로 다양한 한지기법을 활용한 작품은 각자의 개성을 담아 서로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김미진 작가의 작품 &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전주장로합창단 제10회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오후 7시 30분 ◦백희영의 에보니&아이보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오후 7시 30분 ◦제28회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한국음악학과 정기연주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오후 7시 30분 ▲전시 ◦2015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일원 15일까지 ◦정하영 세 번째 개인전 ‘Go Back’: 4일까지, 우진문화공간 ◦갤러리숨 특별기획전 ‘story’:
강한 생명의 에너지를 화폭에 스며내는 이동관 작가의 개인전 ‘꽃바람’展이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다. 작가는 꽃바람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꽃을 그려낸다. 꽃은 모란과 동백, 매화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는 매화는 수년간 작가가 중점적으로 그려온 것이다. 언 땅 위에 아름다운 자태로 꽃과 향기를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꽃과 산, 새 등 다양한 이미지 역시 자연의 생명력과 생동력의 순환을 작품 속에 담아내고 있으며 보는 이로 하여금 역동하는 생명의 순환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형태는 단순화했으며 빨강을 주로 사용했다. 자연에서 느낀 이미지들을 단순화하고 조
여성들의 잠재된 문학성을 계발, 부흥하기 위한 ‘제43회 전북여성백일장’이 3일 오후 1시부터 전북여성교육센터에서 개최된다. 만 18세 이상 도내여성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이번 백일장은 운문과 산문 등 2개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글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또 부문별 장원(1명), 차상(2명), 차하(2명)에게는 각각 상금 100만원과 50만원, 30만원을 수여하며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특별상도 5명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백일장 대회 뿐 아니라 글벗 회원의 시낭송과 시화전, 신달자 시인의 글쓰기 특강도 마련돼 문학을 사랑하는 여성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보금 센터장은 “올해로 43회
제1회 은빛수필문학상 수상자로 김길남(81) 수필가의 ‘다듬잇돌’이 선정됐다.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알린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정군수)는 “현대문명에 밀려난 다듬잇돌을 소재로 잊혀져 가는 전통적인 생활가치와 다듬잇돌에 관계된 다양한 이야기들을 발굴한 점을 높이 산다”며 “진정으로 수필문학이 추구하고자 하는 작가의 삶의 철학을 통해 독자들의 가슴에 여운을 주는 창작수필”이라고 심사소감을 밝혔다. 김길남 수필가는 수상소감을 통해 “대표작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내어 놓을 작품이 없었다. 그런데 상을 받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다”며 “앞으로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rd
동글동글한 눈매에 싹싹한 말투는 누구에게나 호감을 불러일으킨다. 농인들의 도우미를 넘어 농걸(농인들의 Girl)로 불리는 삶을 살아가는 박혜령(28)씨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문화기획자 1호다. 그런 그가 이번에 일을 저질렀다. 오는 6일 전주시청에서 열리는 ‘제1회 전주시 수화문화제’를 기획한 것이다. 단 하루의 반짝이는 축제를 위해 오랜 시간 시행착오를 거쳐온 그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전주에서 특정 장애인들을 위한 축제가 열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란다. 그 전에는 틈틈이 수화경연대회를 통해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는 수준이었다. 그것도 관과 협회 위주의 수직적인 행사였기에 농인들의 목소리를
오늘의 공연&전시 ▲전시 ◦2015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일원 15일까지 ◦정하영 세 번째 개인전 ‘Go Back’: 4일까지 ◦갤러리숨 특별기획전 ‘story’: 7일까지
전라북도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수탁운영자를 공개모집 한다. 지난달 30일 밝힌 공개모집을 통해 역량을 갖춘 전문법인(단체)을 선정함으로써 단체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활용, 전당의 효율적인 운영관리를 도모하고 양질의 문화예술 서비스를 도민에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응모자격은 문화예술과 관련이 있거나 이와 유사한 법인· 단체로서 법인(단체)의 설립일이 공고일 기준 1년 이전에 설립한 법인(단체)이어야 하며, 오는 5일에 있을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법인(단체)으로 한다. 법인(단체)의 지역제한은 없다. 또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되거나 문화예술 취약계층, 소외계층 등 도민들을 위한 문화향유 기회 확대에 공헌할 수 있도록 운영기간 내 3억원
전북과 전남, 광주의 17개 생활문화센터 운영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축제가 마련됐다. ‘2015 생활문화센터 공감캠프’가 오는 3일과 4일 양일간 전주효자문화의집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현재까지 개관 완료된 7개 센터와 2016년 상반기까지 개관 예정인 10개 센터의 지자체 담당자와 의탁운영기관 실무자, 해당 지역민 등이 모여 센터 운영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센터별 사용설명서 작성을 위한 워크숍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센터 운영 담당자들의 역량을 당화하고 운영 가이드라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참가 예정 센터는 전주시 5개소를 비롯해 완주군 1개소, 장수군 1개소, 진안군 1개소, 김제시 1개소, 광주광역시 3개소, 여수시
전통의 혼을 보존∙전승하기 위해 전주시가 마련한 무형문화재 주간 공개행사 ‘전주의 명인(名人), 명장(名匠)’이 지난달 27일부터 시작됐다. 오는 8일까지 무형문화재의 공연과 전시, 학술대회가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지난달 31일 예능보유자 공연 행사를 모두 마쳤다. 소리문화관과 남천교 청연루에서 이뤄지는 공연을 통해 무형문화유산의 계승과 발전을 일반시민들에게 선보이며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각인하겠다는 목표로 진행됐다. 그간 일회성 공연에 그쳐 아쉬움이 많았던 기존의 공연을 대폭 확대, 명인들도 시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시민들 역시 흔히 만날 수 없던 명인들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신지휴(25)군은 학창 시절 친구들에게 빵을 사다 바치는 빵셔틀이었다.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며 쉽지 않은 학창시절을 보냈다. 남들과 조금은 다른 생각과 독특한 행동 때문에 주변인들로부터 환영 받지 못 했다. “남들에게 관심 받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남들에게 좋지 않게 작용한 것 같다.” 대학교에 입학하고는 학창시절에 받았던 학업압박에서 벗어나 자유를 맘껏 즐겼다. 하지만 이러한 자유는 방탄이 되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불안함이 찾아왔다. “될 대로 되라는 마음이 컸다. 미래에 대한 불안함은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는 않았다. 덕분에 몸무게도 100kg
한일신 수필가의 첫 수필집 ‘내 삶의 여정에서’(북매니저)가 출간됐다. 고희(古稀)를 2년 눈앞에 두고 첫 수필집을 펴 낸 작가는 어려웠던 유년시절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의 일상을 담담하고 정갈하게 풀어냈다. 수필의 원칙인 ‘보기 쉽고, 알기 쉬우며, 읽기 쉽게’를 철저하게 지켜나간 그는 수필을 통해 우리가 잊고 살아가는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한 글자 한 글자에 새겨 넣었다. 자기를 찾는 글이 수필인 만큼 인생의 연륜이 쌓일수록 깊이 있고 공감대가 넓은 글이 나오기 마련이다. 작가는 한 순간도 쉬웠던 적 없는 자신의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동질감과 희망을 함께 심어준다. 쓰면 쓸수록 어렵다는 수필이지만 아
전북 부안에서 오랫동안 교직 생활을 해 온 우미자 시인이 시집 ‘첫 마을에 닿는 길’(황금길)를 펴냈다. 총 4부로 이뤄진 시집에는 총 60여 편의 주옥 같은 작품이 수록돼 가을에 어울리는 향기로운 감성을 담아냈다. 부지런하지만 천천히 시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며 오색빛 감성이 배어있는 시를 통해 독자들에게 다정한 말을 건네는 듯 하다. 전주 출신으로 1983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시집 ‘무거워라 우리들 사랑’, ‘길 위에 또 길 하나가’, ‘바다는 스스로 길을 내고 있었다’ 등을 출간했다. 2010년 원광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흔 중반의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의 이야기. 김정민의 ‘오늘, 행복을 쓰다’(북로그컴퍼니)가 출간됐다. 체험을 통해 가려 뽑은 아들러의 행복과 긍정의 메시지 99가지를 책 한 권에 담아냈다. 한 개인이 행복해야 타인은 물론 사회 전체가 행복하다는 아들러 심리학의 핵심 주장을 가장 이해하기 쉽고 설득력 있는 문장으로 가려 뽑았다. 그저 읽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메시지들을 따라 쓰면서 자신의 삶의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심리학자도 아니고 아들러 전문가도 아닌 마흔 중반의 워킹우먼이 만난 아들러 이야기는 친숙하게 다가온다. 대입에 실패한 아들, 늘 매출에 신경 써야 하는 작은 회사의 CEO, 조금씩 삐
이미 결말을 알고 있는 이야기를 다시 영화로 보고 소설로 읽은 이유는 그 예정된 결말이 여전히 현재에 말을 걸어오기 때문일 것이다. 섬세한 자료조사와 꼼꼼한 필치로 내는 책 마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었던 이광재 작가가 2012년 평전 ‘봉준이, 온다’를 뒤 이은 이야기를 풀어냈다. ‘나라 없는 나라’(다산책방)가 그것이다. 동학농민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 역사 속에서 살아 움직이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힘있게 펼쳐진다. 책 속에 등장하는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의 장군들과 흥선대원군, 이철래, 김교진 등의 젊은 관리, 그리고 을개, 갑례, 더팔이 같은 장삼이사까지. 이들은 모두 ‘나
전주향교는 아름답다. 특히 가을날 찾는 향교의 아름다움은 어떤 말로도 형용할 수 없다. 사계절 모두 각기 매력을 담고 있는 전주향교지만 풍경의 묘미를 아는 여행객들에게 가을 향교는 성지(聖地)와도 같다. 찬바람이 본격적으로 불어오는 11월에 들어서면 푸르렀던 은행나무잎들은 서둘러 노란 코트로 갈아입는다. 향교에 있는 은행나무의 수령은 대충 따져봐도 수 백 년을 헤아린다. 입구에 들어서면 양 쪽에 보이는 암수 은행나무는 조선의 흥망성쇠를 지켜봤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명륜당 앞 은행나무는 사람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는 나무다. 명륜당의 세 배는 됨직한 웅장한 자태를 뽐내는 이 은행나무는 가을이 되면 영롱한 노란빛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주한옥마을은 이름 그대로 700여 채의 전통 한옥으로 이루어진 마을이다.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문 일대에 펼쳐진 수 백 채의 한옥 능선을 내려다보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평온한 마음이 깃든다. 그렇다고 해서 이곳에 한옥기와집만 있는 것은 아니다. 7만 평이 넘는 넓은 한옥마을에 그야말로 유일무이한 집이 있다. 바로 민속촌에서나 볼법한 초가집이 그 주인공이다. 완산구 오목대길로 약 50m 정도 걸어 들어오면 황금빛으로 물든 집 한 채가 눈에 띈다. 3칸 정도의 아담한 초가집이지만 정갈한 맛이 일품이다. 촘촘히 엮어진 지푸라기 지붕은 아침햇살을 머금으며 반짝반짝 빛이 나고 끼이익 소리를 내며 열리는 싸리문은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문화체육부 공모사업인 ‘2016년 지역문화컨설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문체부가 기획한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은 ‘판소리 다섯마당 예술마을 만들기 컨설팅’으로 판소리를 활용한 원도심 재생 및 장소기반형 문화관광콘텐츠 발굴을 위한 타당성 조사 및 프로세스 구축, 마스터플랜 수립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사업 지원금액은 국비 3천 만원이다. 마을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는 주민들이 주인공이 되고, 주체가 되는 주민주도형 예술마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주민과 예술가, 행정이 함께 만들어갈 수 있도록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임환 전주문
오늘의 공연&전시 ▲공연 ◦지역예술인 교류음악회 ‘다른소리, 같은소리’: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 오후 7시 30분 ◦2015 전북관광브랜드공연 뮤지컬 춘향: 전북예술회관, 오후 7시 30분 ▲전시 ◦2015 세계서예비엔날레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및 전주 일원 11월 15일까지 ◦정현도 개인전: 우진문화공간, 29일까지 ◦박상규 개인전: 교동아트미술관, 11월 1일까지 ◦이지혜 개인전: 교동아트스튜디오, 11월 1일까지 ◦갤러리숨 특별기획전 ‘story&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