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를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상의 눈에 눈가리개가 덮여 있을까요? 없을까요?” 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이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들을 상대로 ‘법원과 법관의 길’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정 법원장은 지난 24일 실시한 강연에서 로스쿨 대학원생 50여명을 상대로 ‘정의의 여신상에 눈가리개가 있냐’는 질문을 던졌다.이에 학생들의 의견은 ‘있다’, ‘없다’로 나눠졌고 정 법원장의 답변은 “예전엔 여신상 눈에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였다.이후 정 법원장은 다시 “눈 가리개의 있고 없고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질문했다.한 학생은
사상 최초로 검찰청 특수부 검사실에 대한 범죄사실 현장검증이 이뤄졌다.비위 혐의로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던 전직 경찰관이 담당 검사실에 방화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고 검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증거물의 DNA등을 바탕으로 범인으로 지목, 이에 해당 경찰관은 공소사실에 대해 ‘전면 부인’ 하고 있어 범행 사실관계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 때문이다.전주지법 제2형사부(김종문 부장판사)는 지난 24일 오전 11시 방화가 발생한 전주지검 별관 252호 검사실과 복면, 장갑 등이 발견된 검찰청 뒤편 야산에 대한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이날 검증에는 구속 기소 된 전직 경찰관 김모씨는 참석하지 않고 검사와 변호사, 그리고 증거물을 최초로 발견한 참관인만 출석했다.이날 현장검증의 쟁점은 방화 도구로 이용한 라이
5억원 이상 뇌물을 수뢰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살인죄 형량과 버금가는 양형 기준안이 마련되는 등 뇌물 공무원에 대한 형량이 크게 높아진다.특히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13세 미만 아동에 대한 성범죄도 원칙적으로 실형이 선고될 전망이다.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6일 ▲살인 ▲뇌물 ▲성범죄 ▲강도 ▲횡령 ▲배임 ▲위증 ▲무고 등 8개 범죄에 대한 양형기준을 의결했다.양형 기준안은 5월 중 관보에 게재되고 7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뇌물수수의 경우 수수액에 따라 제1(1천만원 미만)~제6유형(5억원 이상)으로 분류됐으며, 제6유형 기본형은 9~12년으로 살인 기본형(징역 8~11년)보다 형량이 높다.가담 정도 등이 미약해 감경을 한다해도 징역 7~10년 형으로 살인죄에 준하게 엄정 처벌된다.5천만원 이상의 뇌물을 수수한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의 집무실이 필요 이상으로 호화판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특히 행안부가 기준 면적을 제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어 보다 강력한 규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23일 이은재 국회의원(한나라당)이 행정안전부에서 제출 받은 ‘자치단체장 집무실 면적 현황’에 따르면 전국 246개 자치단체 가운데 21개 자치단체만이 표준면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광역자치단체의 표준 집무실 면적은 165.3㎡지만 전북 도지사 집무실 면적은 393㎡로 표준면적 보다 무려 2.3배나 넓은 것으로 조사됐다.전국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대전광역시의 490㎡ 에 이어 두번째로 큰 것이다.도내 6개 시단위 지역의 시장실도 표준 면적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표준면적은
전주교도소 직원들이 어려운 이웃에게 작은 정성을 지원하고 있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전주교도소(소장 장영석)는 23일 취약계층에 대한 ‘1과 1결손가정 결연’을 통해 서민 결손가정에게 장기간에 걸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맞춤형 이웃사랑 실천운동인 ‘사랑의 손잡기 운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사랑의 손잡기 행사는 이 기관의 총무과를 비롯해 각과 및 보안 야근부 등 총 10개 부서가 매월 각 1개 가정과 자매결연을 맺어 생필품 및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실천 운동이다.사랑의 손잡기 결연가정으로는 수형자 자녀로 구성된 소년소녀가장 가정이 포함되어 있어 수형자의 수용생활 안정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특히 이번 사랑의 손잡기 행사는 연로하고 경제 상황이 어려운 퇴직교도관
25일 물사랑 지구사랑 환경문화 축제물의 날을 기념해 환경을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제7회 물사랑 지구사랑 환경문화 축제가 25일 오전 10시 전주 삼천동 거마공원 일대에서 벌어진다.행사 주최자는 환경문화축제조직위원회이며 환경부, 전북교육청, 전주지법 등의 후원으로 행사가 진행된다.이날 행사에서는 녹색교통 문화를 강조하기 위해 패달없는 자전거 및 인력거 타기 등의 프로그램과 그림 그리기, 글짓기, 환경만화 그리기 대회도 함께 이뤄진다.김승중 위원장은 “올해는 온난화방지체험 및 친환경에너지체험 등의 다양한 체험학습을 통해 현실성 있는 경제교육을 실시 할 예정”이라며 “지구는 소유가 아닌 공유의 개념으로 사람들 스스로의 욕심을 줄요 더불어 살아가는 환경의 중요성을 부각시킬 예정&
46회 법의 날을 맞아 검찰과 법원, 변호사회 등 법조 삼성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가 개최된다.전주지방검찰청과 전북지방변호사회는 공동으로 24일 오전 10시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진수당에서 ‘제46회 법의날’ 기념식을 갖는다.이날 행사에는 정갑주 전주지방법원장을 포함한 김완주 도지사, 송하진 전주시장, 서거석 전북대학교 총장 등 도내 주요 인사를 비롯해 법무유관기관 직원, 전주지방검찰청 직원,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생 등 3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한다.이날 행사는 준법유공자 및 범죄 없는 마을에 대한 포상, 법무부장관 식사(검사장 대독), 도지사 축사, 전주지방법원장 기념사 등 순서로 진행된다.포상 부분은 범죄 없는 마을 육성유공자 법무부장관 표창과 준법유공 공무원에 대한 표창등 표
진안군 수해복구 공사와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이상문 전 도의원에 대한 대법원 상고가 기각 돼 원심이 확정됐다.대법원은 23일 진안군이 발주한 수해복구 공사 수주 청탁을 받고 건설업자로부터 3억원을 수수한 혐의(뇌물 수수)로 구속 기소된 전 도의원 이상문씨(57)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이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징역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업자로부터 받은 돈을 단지 차용금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시 공사수주확인서에 공사 수주를 알선하고 그 명목으로 3억원을 교부한다는 내용이 구체적으로 기재돼 있는 점 등 그 내용은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유죄로 인정한 원심이 정당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한편 이 전 도의원은 지난 05년 진안군이 발주한 53억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 돼 벌금 300만원을 받고 상고한 최진영 전 남원시장에 대한 상고가 기각 돼 원심이 확정됐다.대법원은 23일 지난 08년 4월9일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상대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남원시장 최진영씨(48)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최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출마한 전북 남원ㆍ순창 선거구는 농촌지역으로 선거 때 후보의 한미FTA 찬성 여부가 중요한 쟁점인데도 상대후보가 FTA를 지지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은 정당하다”며 이같이 판시했다.한편 최 전 남원시장은 제18대 총선에서 남원ㆍ순창 지역구에 무소속으로 출마, 지난해 4월1일 오
범법인줄 모르고 인터넷상에서 음악을 다운받아 자신의 블로그 등에 올린 청소년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챙기는 얌체 법무법인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에는 사법부가 약자 보호 차원에서 초범인 경우 사건을 각하 종람 종결하는 방침을 세웠지만 일부 법무법인은 부모에게 접근해 고소를 빌미로 합의금을 챙기고 있어, 처벌보다는 주의 및 경고 등으로 현실화해야 한다는 여론이다.22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인터넷에서 음악 파일 등을 다운받아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고소, 고발된 청소년은 07년 1만7천296건에서 08년 1만8천528명으로 무려 1천232건이 증가했다.고소 사건의 경우 07년 695건에서 08년 2천709건으로 무려 2천14건이 증가했고 09년 4월 현재 954건이 고소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이 저작권 사범이 큰
장영달(61) 전 통합민주당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6시 수감중이던 영등포구치소에서 보석으로 석방됐다.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박대준 부장판사)는 22일 국회의원 재직 당시 공기업 인사청탁을 받고 700만원을 받은 혐의로 법정 구속된 장 전 의원에 대한 보석 허가를 결정하고 석방했다고 밝혔다.보석 금액은 2천만원이고, 대법원 확정판결에서 유죄가 인정되면 남은 형기를 채워야 한다.박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무죄를 완강히 주장하고 있어 피고인 방어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보석을 허가했다”고 밝혔다.장 전 의원은 지난 2월19일 정치자금법 위반죄 4개월과 무고죄 8개월이 각각 선고 된 뒤 법정 구속 돼 서울 영등포구치소로 이송돼 2달동안 수감됐다.한편 장 전 의원은 지난 2004
불성실 변호인들에게 법원이 일침을 가했다.일부 변호사들이 상대방과 협의 없이 재판 기일을 변경하고 재판에 불출석하거나 복 대리인(대리 변호인)을 재판에 참석시켜 재판 진행에 차질을 빚게 하는 등 물의를 일으키는 데 따른 것.전주지법은 최근 전북변호사협회와 가진 ‘법원업무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서 법원-변호사회 양측이 서로에게 건의하고 싶은 안건을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법원은 먼저 변호사협회에 재판 시간 준수와 함께 재판 기일 변경 신청시 상대방의 동의를 얻어 달라고 요청했다.민사소송규칙 41조의 개정으로 첫 변론기일 이외에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기일 변경을 허가 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일부 변호사들이 상대방의 동의도 없이 기일 변경을 신청하고 있기 때문이다.법원은 이어 담당 변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