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안천 지장산(773m). 그냥 놀러 가기엔 좀 힘들다. 친구가 간다기에 별 생각 없이 따라 오르기엔 경사가 제법 심하다. 하지만 힘든 산행인 만큼 발 아래로 보이는 용담호의 전경은 시원스럽다. 이번엔 우리나라에서 다섯 번째로 큰 호수, 용담호를 조망하는 산행이다. 지장산은 안천면과 무주 부남면 경계 율재에서 출발, 쌍교봉을 거쳐 오거나 반대로 용담댐 아래 어둔에서 올라오는 코스가 유명하다. 하지만 경사가 비교적 완만한 가족공원 앞 임도를 타고서 오르는 코스도 많이 이용된다. 하지만 약간 지루하다는 게 다녀오신 분들의 공통된 의견. 이번 산길은 지장산등산로 안내판에서 시작한다. 안천면 소재지를 지나 용담댐 물 홍보관 방향으로 조금 가면 지장산 등
완주 주화산(565m)은 삼거리다.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달려온 금남호남정맥이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다. ‘전북의 백대명산을 가다‘(김정길 지음)에는 “주화산은 동남쪽에 섬진강, 동북쪽으로 금강, 서쪽으로 만경강의 분수령이 된다.”고 적혀있다. 동쪽에서 이어진 금남호남정맥이 주화산에서 남(호남정맥)과 북(금남정맥)으로 갈라진다는 의미로 빗물도 정맥 산줄기에 따라 금강, 섬진강, 만경강으로 나뉘다 바다에서 다시 만난다는 얘기다. 특히 보룡고개를 넘어 금남정맥 왼쪽으로 동상면에 만경강 발원지인 밤샘이 있기도 하다. 내 발아래 떨어진 물이 왼쪽, 오른쪽 방향 따라 각자 다른 강으로 흘러가는 과정을 성장 동화처럼 엮어
사람들이 산에 오르는 이유는? 대답하는 사람들 수만큼이나 많은 대답이 돌아오겠지만 아마도 정상을 밟는 것과 건강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 같다.그래도 요즘은 건강을 위해서라는 대답이 더 많아지고 있다.정상을 올라야 한다는 스트레스 대신 힘닿는 대로 걷는 것이 자신을 위해 더 도움이 된다고 느끼기 때문일 것이다.산행문화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은 산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산행이 최고라고 한다.생태가치와 의미를 자연과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산행 길에 좀 복잡한 의미는 ‘과유불급’이다.그저 걷다가 보다가 듣다 보면 알게 되는 것이 좋을 듯싶다.여기 그저 걸으며 느끼는 산길이 있다.
주민이 노래하니 마을이 춤을 추네 -“주민이 만들고 주민도 재미있어야 진짜 축제” -5개 마을입구 코스모스 길 가꿔 지역축제 마련 - ‘농촌개발사업’ 신청이후 지역 공동체 되살아나 -설명회-견학 통해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 공감 이농, 고령화, 빈집… 농업이 천대를 받으면서 지역농촌이 해체되고 있다.살기 팍팍한 동네가 된 지역농촌에는 희망이 없는 걸까. 지역농촌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이 변했으니 정책이 변해야 한다.사람도 변해야 한다.행정주도의 농업정책이 실패를 거듭하면서 그 해결책의 하나로 등장 한 것이 주민주도 상향식 사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