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구의 수필집 ‘두물머리 물처럼’이 발간됐다.요즘 현대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를 비롯해 메타와 퓨전이라는 말에 모든 것이 귀결되는 시대다.퓨전이란 기존의 것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성격을 해체함으로서 다양한 가치와 그로 인한 존재의 의미를 확장시키는 바람이며, 이 바람의 속성은 혁신이고 혁명이다.하지만 나인구의 수필 생명력은 문학성과 상상력이라는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우선 수필은 나눔의 고유의 미를 미적 향기로 담아내야 하며, 진한 인간이 수용해 창작적 품위를 갖춰야 한다.시가 언어의 집이라면 수필은 인간의
‘좔~말이 되는 한글로 영어’ 저자 김종성 장춘화 부부는 20년간 교육적으로 열악한 경주시골에 살았는데, 이때 두 자녀를 한글을 이용해 여러 외국어를 말로 익히도록 지도했다.한국에서 엄마한테 배운 영어 중국어로 두 자녀 모두 4년 장학생으로 해외 명문대학에 진학했고, 지금은 3개 국어 전문 동시통역사로 활동하며 4~5개 국어까지도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자녀뿐만 아니라 이 한글로 영어 학습법을 통해 배운 전국 수만 명의 아이들과 성인들이 놀라운 효과를 거두고 있다.이 책을 통해 왜 외국어 발음을 한글로 표기해서
세상을 살다보면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하지만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처럼 말하기 능력으로 어려움을 헤치는 답을 얻을 수 있게 된다.신간 ‘끌리는 말투, 호감가는 말투’에 따르면 말하기 능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단련해야 한다.뛰어난 입담을 가지려면 말하기의 학습과 실천이 필요하다.연습과 훈련을 통해 말하기에 대한 지식을 쌓아 기초를 튼튼하게 할 수 있으나 이론만 갖고는 말재주가 좋아지지 않는다.우리가 가진 지식을 적용하고 여러 전략과 기술을 사용해야 말하기 수
'봉준호감독'이 을 받고난 후 개봉된 을 보고 얼마나 웃었는 지 모릅니다.지독히 한국적인 것을 능청스럽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 먹혀들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물론 재미있게 재해석한 봉감독의 능력이 대단하기도 하고요.이 참고한 텍스트는 으로 보입니다.등장인물 중에 '심청', 심청을 선단에 넘기는 '화주승', '심청 어머니 곽씨 부인', '용왕', '장승상댁 부인', '임금'을 뺀 나머지
제234호 수필과비평 신인상에 김영화, 김일복, 김희숙씨가 각각 선정됐다.허삼문, 이방주, 유인실 심사위원들은 “김영화는 아침햇살에 빗댄 일종의 사부곡으로 지난 시간을 통해 삶의 의미를 형상화하고 있다.김일복은 삶에 대한 인식과 형상이 치밀한 구성으로 조직된 훌륭한 글이다”며 “또 김희숙은 복잡다단한 삶의 여정을 물의 집을 통해 관조할 줄 아는 미적판단이 돋보인다”고 평했다.수필과비평 234호에는 이들의 작품과 수상소감을 만날 수 있다.또 이번호에는 다시 읽는 문제작으로 하정아의 &lsqu
노령 작가의 소설 ‘청주’가 출간됐다.이 장편소설집은 2020년 제8회 직지문학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작품집으로, 우리나라 금속활자문화의 본향이라는 점 이외에도 청주라는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화적, 지리적, 전통적 요소들이 다양하게 형상화돼 있다.이런 까닭에 청주 지역 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지역사화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힘과 동시에 향토애를 증진시키고, 청주를 형상화된 서사문학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그렇다고 작가 노령이 청주와 연고관계가 깊은 것은 아니다.다만 출가하기 전 작고하셔 얼굴
이종근의 ‘전주인문기행 1~2권’이 출간됐다.전주시 국가관광도시 선정 기념으로 펴낸 이 책은 전주 최초의 본격적 입문서로 볼 수 있다.책은 전주 음식, 예술, 기록, 인물, 역사와 생활, 문화유산 등으로 구분된다.민속은 물론 풍수, 지리, 역사, 문학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전주를 관조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이를 위해 저자는 자료를 찾고 한문공부를 하는 등 책을 내는데 30여년이 걸렸으며, 책 내용 중 99% 가량 모두 연구하고 답사하면서 인터뷰를 통한 것들로 생소한 것도 많이 접하게 됐다.책을 읽다보면
김성은 수필가의 수필집 ‘점자로 쓴 다이어리’가 출간됐다.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저자는 어린 시절 녹내장이 발병해 18세에 실명했다.하늘이 무너지는 슬픔이었지만 좌절하지 않고 꾸준하게 배움을 이어갔다.대학을 졸업한 후 익산의 시각장애특수학교에서 직업교육을 담당했으며, 지난 2000년 천리안 PC통신을 통해 이메일 펜팔을 시작하면서 지금의 남편도 만나게 됐다.수필가가 되기까지 남편과 펜팔로 편지를 주고받았던 연애경험이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여겨진다.글쓰기는 편지쓰기보다 더 좋은 훈련방법이 없기 때문이다.이후 신아
5호 16국 시대가 끝나고 수당 제국, 즉 선비족 황제 시대가 열립니다.한족 입장에선 전란이 오래 지속되어 이것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었지만, 선비족 출신 황제는 문약해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향을 보입니다.이미 5호 16국 시절에 들어온 불교가 융성해지고, 마니교, 경교, 이슬람교 등도 용인되어 유교가 주된 통치 이념이 대두되는 것을 막아주었습니다.과거로 등용된 인재를 배치하여 귀족 세력과 대립시키며 황권을 강화합니다.그래서 당나라 중기까지는 불교가 융성하고 많은 관리들도 해박한 불교 지식을 보입니다.당 후기에는 도교가 상대적으로 융성
유응교 시인의 동시조집 ‘해바라기 삼형제’(신아출판사)가 출간됐다.제1부 개나리꽃 피는 길, 제2부 라일락 향기, 제3부 벚꽃 길, 제4부 연꽃 마음, 제5부 해바라기 삼형제 등 총5부로 구성된 이번 동시조집은 꽃을 주제로 관련 사진도 함께 실어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발간됐다.꽃에 대한 시인의 마음은 동시조집 이곳 저곳에서 흠뻑 느낄 수 있다.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해질녁에 서산에 번지는 노을빛이나 비온 뒤에 피는 일곱 빛깔 무지개일 수 있다.하지만 시인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만날 수 있는 꽃들을 더할 나
오승휴의 네 번째 수필집 ‘하얀 숲속의 향연’이 출간됐다.중앙문단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오승휴 수필가는 중요한 원로급 작가의 한 사람이다.수필의 언어는 삶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면서 그것이 처한 시공간을 표현해냄으로써 제 기능을 수행한다.말하자면 다른 문학장르에 비해 수필은 삶과 문학과 관계를 가장 잘 드러내는 문학양식이라고 할 수 있다.오승휴 수필가의 작품을 정독하다보면 그의 글은 삶과 문학이 공유되는 풍요로운 네트워크의 장임을 생생하게 체험하게 된다.여기서 삶이란 작가가 치열하게 살아온 구체적 현실로
신간 ‘심리학이 돈을 말하다’는 수많은 실험으로 밝혀진 상식을 뒤엎은 돈과 심리를 다룬다.저자는 단순한 주장이나 훈계, 가르침 따위가 아니라 실제 실험을 통해 검증해낸 사회과학의 결과물들을 집약해 돈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독자들은 저자가 연구한 돈의 심리학을 통해 자신만의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아가 돈의 노예가 아닌 돈의 주인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저자는 실험을 통해 돈을 세기만 해도 진통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저자와 그의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돈을 세는 것만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