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씨의 자살 소식으로 우울한 분위기에서 시작된 연휴기간 동안 도내에서는 자살이 잇따르고 실족사, 교통 사고 등 각종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3일 낮 12시30분께 군산시 나운동 한 아파트 주방에서 고모씨(56)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사위 전모씨(33)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전씨는 “이날 장인이 우리 집에 와 있던 장모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고 고맙다. ’는 내용으로 통화를 하는 것을 알고 불길한 생각이 들어 장인 집에 가보니 숨져 있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인 고씨가 최근 건강이 좋지 않아 괴로워했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시30분께 전주시 산정동 한 다
청구 검찰이 기업체가 부도나는 과정에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빼돌리는 등 고의 부도를 낸 것으로 알려진 D건설 대표 A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2부(임용규 부장검사)는 D건설 A대표에 대해 사기와 업무상배임 등의 혐의로 지난 2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의 회사 이름으로 아파트를 건설한 뒤 분양이 저조하자 마치 분양이 다 이뤄진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조작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B저축은행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뒤 부도를 낸 혐의다. A씨는 또 아파트 분양과 관련, 입주자들에게 분양 마감이 임박했다는 등의 허위사실로 마치 지금 계약하지 않으면 큰 금전적 손실이 있을 것처럼 속인 사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또 A씨가 부도나기 직전 끌어 모
전국 교도소들이 지난 2006년부터 2년6개월 동안 법적 근거 없이 59만 7천185 회에 걸쳐 수형자들의 접견을 녹음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가 홍일표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수형자 무인접견 실시현황에 따르면 수형자들의 접견을 무인접견시스템에 의해 시행하면서 2006년 9만170회, 2007년 27만8천774회, 2008년(6월말 현재) 22만8천214회 등 총 59만7158회의 접견을 녹음했다. 무인접견시스템은 교도관의 입회 없이 영상카메라와 자동 녹음프로그램으로 접견장면 및 대화내용을 촬영하고 녹음하는 것으로 수형자의 기본권을 침해할 가능성이 높아 법률에 명확한 시행근거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법무부는 지난 2년6개월 동안 법률에 근거하지 않고 내부 지침인 ‘무인접견관리
정관계 뇌물로비 등 수많은 의혹을 증폭시켰던 김진억 임실군수의 뇌물 수수 사건이 주중 일단락 지어질 방침이다. 전주지검 형사2부는 김 군수의 뇌물 사건과 관련된 연루자 5명을 구속기소하고 2명을 불구속 기소, 또 오는 8일 1명을 더 구속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일 김 군수의 뇌물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무마 시키는 역할을 하는 조건으로 수천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알려진 나모씨와 정모씨를 구속기고하고 또 이들에게 사건을 청탁한 박모씨도 기소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김 군수와 비서실장 김씨를 구속한 한편 김씨의 도피행각을 도운 김 군수 부인 태모씨와 비서실장 대행 정모씨를 불구속 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이번 뇌물사건과는 별개로 임실군 하
“백의의 천사들 덕분에 환하게 웃었습니다.” 도내 주요병원들이 10월4일을 맞아 불우 환자들을 돕는 ‘1004day’ 행사를 벌여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대병원 간호부는 10월 4일 '1004day'를 맞아 완주군 국제재활원을 찾아 재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건강을 살폈다. 국제재활원은 뇌성마비 등 중증 장애인 113명이 거주하는 재활시설로 전북대 병원 간호부는 이날 기본적인 건강관리를 위한 혈당 및 혈압 측정과 함께 원생들과 풍선아트와 레크레이션, 산책도 하고 말벗도 하는 등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예수병원도 간호부 주최로 이날 본원 개원 110주년을 기념해 환우들을 위한 천사데이 행사를 가졌다. 간호부는 이날 본원 로
도민께 머리 숙여 사죄” 민주당 도당 간부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임정엽 완주군수가 “도민들을 편히 모셔야 할 공인의 신분으로 비난 받아 마땅할 행동을 저질렀다”며 “뼈 속 깊이 새기는 반성과 함께 자숙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임 군수는 완주군청 브리핑 룸에서 기자들과의 만남을 가진 뒤 “단체장이란 직분을 갖고 순간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한 부덕한 저의 소치 때문이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직자가 어떤 몸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임 군수는 이어 “이날 감정적 언쟁이 몸싸움으로 이어져 불미스런 결과를 낳았지만 다행히도 큰 상처가 없고 서로 처벌을 원치 않고 있는
전주덕진경찰서는 5일 자신의 처와 이혼문제로 다투던 중 흉기로 수 차례 찌른 박모씨(42)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1일 오후 2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 A법무사 사무실에서 가정불화로 가출한 구모씨(41·여)와 이혼문제를 얘기하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얼굴 등 5회를 찌른 혐의다. 경찰조사에서 박씨는 이혼의 의사가 없는 상태에서 아내가 이혼을 요구해 갑자기 화가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의 권유로 5시간 30분만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구씨는 전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재오기자 kjoh78@
사도다발지역 전국 40개 지역 중 전북 5곳, 모두 전주시. 전북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주시 금암동 경기장 4거리로 밝혀졌다. 1일 경찰청이 국회 이윤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05~07년 지방청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다발지역’을 분석한 결과 전국 상위 40개 지역 중 도내 전주지역 5곳이 포함됐다. 자료에 따르면 도내 사고 다발지역은 금암동 백제교 4거리, 금암동 경기장 4거리, 전북은행 본점 5거리, 금암광장, 중화산동 이동교 4거리이다. 그 중 도내에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금암동 경기장 4거리로 지난 3년간 71건이 발생, 115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은 지역은 금암동 백제교 4거리로 사고 1건당 2.29명의 부상자가 발
전북대학교병원이 최첨단 영상유도방사선치료기(IGRT:Image Guided Radiation Therapy)를 본격 가동한다. 전북대병원은 1일 전북지역암센터 지하 방사선종양학과에 설치된 영상유도치료시스템 가동식을 갖고 암 환자 치료에 나섰다. 전북대병원은 암센터 개원과 함께 의료용 선형가속기 2대를 포함한 영상유도방사선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시험 가동을 해왔다. 전북대병원이 도입한 영상유도방사선치료 시스템은 방사선 치료 시 실시간으로 치료부위의 영상정보를 확인함으로써 암 조직이 아닌 정상조직의 피폭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하게 조사(照射)해 암 조직만을 파괴하는 최신 암 치료 시스템이다. 방사선 치료계획 과정에서 CT, MRI, PET 영상 등 다매체 영상을 사용해 치료범위 내
전주시 송천동에 사는 이모씨(42)는 최근 휴대폰 서비스 계약을 해지하기 위해 전북대학교 인근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았지만 ‘9월 중엔 해약이 불가능하니 10월이 넘어 해지 해 달라’는 황당한 요청을 받았다. 이씨는 불쾌감에 다른 대리점을 찾았지만 이곳에서도 ‘지금은 안된다’로 일관, 3~4곳의 대리점을 더 돌아 봤지만 모두 ‘해약 불가’라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씨는 곧바로 SK 텔레콤 본사에 항의 민원을 제기, 이곳에서는 ‘유선상으로도 해약이 가능하다’는 아이러니한 답변을 듣게 됐다. 결국 대리점에서의 해약은 불가능 하지만 본사를 통한 휴대폰 해약은 가능했던 것. SK 텔레콤 대리점이 휴대폰 서비스 이용고객의
고등법원이란 명칭은 일제시대 잔재로 ‘항소 법원’으로 표기해야 옳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고등재판부 증설을 위한 범도민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일 고법 전주부를 원외재판부로 바꿔 전북도민의 재판 받을 권리를 박탈한 대법원의 처사에 항의하는 ‘범도민 서명운동’을 벌인 결과 40만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를 토대로 국회에 ‘항소법원 설치 및 개정법률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사법구조는 3심제로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으로 법원조직법에 규정돼 있지만 지난 1961년 8월 국가재건최고회의는 국회를 강제로 해산시킨 상황에서 법원조직법을 개정해 지방법원이 주관할 수 있는 항소심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로
농어촌 주민들에게 식수를 공급하는 간이 상수도의 수질이 해마다 악화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가 시급하다 특히 대부분 농어촌 지역의 수질 관리가 전문성이 부족한 이장 등 마을 대표들에 의해 운영, 관리되고 있고 해당 시ㆍ군에서는 수질검사, 소독약품, 관리인 교육 등만을 실시하고 있어 관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정진섭 의원(한나라당)이 환경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2천853곳의 마을 상수도 가운데 57곳이 일정 수질 기준을 초과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수질 초과 간이상수도는 2%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2005년에 비해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2005년의 경우 전체 3천165곳 가운데 0.6%인 20곳이 수질 기준을 초과했으며,
김진억 임실군수 뇌물 수수 의혹 사건의 파장이 건설업계로 확산되고 있다.김 군수가 지난해 7월5일 1심에서 징역5년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 되자 비서실장 김모씨가 김 군수를 구명한다는 명목 아래 건설업체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았다는 정황이 나와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기 때문이다.비서실장 김씨는 지난해 말 Y건설과 I건설로부터 각각 1억원씩 2억원을 제공 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씨는 Y건설로부터 1억원만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김씨가 김 군수 구명로비 자금으로 받은 2억원은 언제,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문서화된 서류도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이 서류는 사본으로 Y건설 1억원 지급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표기 됐지만 I건설 1억원은 삭제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2억원이 모두 기록
군산경찰서는 30일 10만원 권 수표를 위조한 뒤 물품을 구매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가로챈 이모씨(49)를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7일 오후 6시 10분께 군산시 소룡동 수산물센터에서 위조된 수표로 물품을 구매하고 거스름 돈을 돌려받는 방법으로 모두 3차례에 걸쳐 3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또한 이씨는 위조된 수표를 금융기관에 입금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이씨의 집을 압수수색 한 결과, 발견된 위조수표와 다른 금융기관의 수표 12매와 사용하기 위해 잘라놓은 위조수표 22장을 찾았다”고 밝혔다.경찰조사에서 이씨는 지난 26일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자신의 집에서 복합기로 수표를 위조한 뒤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현직 판사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정읍보호관찰소는 29일부터 3일간 음주 및 무면허운전으로 수강명령을 부과 받은 대상자 15명을 대상으로 준법운전 수강명령 프로그램을 실시한다.이번 교육은 전주지법 정읍지원 고범석 판사가 강사로 초청돼 수강명령을 받은 대상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 뒤 응급구호훈련, 교통재해예방 등의 교육이 진행됐다.고범석 판사는 “교통사고는 한 순간의 실수로 가족과 이웃이 겪는 아픔은 영원하다”며 “음주 및 무면허운전을 근절하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법정에서 직접 형을 선고했던 판사와 형벌 대상자와의 만남은 이례적으로 교통안전 의식을 고취시키고, 교통사범의 성행개선에 크게 기
한국산업안전공단 전북지도원(원장 김봉년)과 KORAIL 전북지사(지사장 김천경)는 30일 상호 협력관계 증진을 통한 실질적인 산업재해 감소와 직원들의 안전문화 의식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은 전체 산업재해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는 추락, 협착, 전도재해 등 3대 다발 재해의 예방을 위해 교육, 자료,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한편 전북지도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재해예방 사업의 효율적 추진으로 3대 다발재해 재해 감소하고 KORAIL 전북지사의 안전수준이 향상되는 동시에 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강모기자
어청수 경찰청장이 “촛불집회와 관련된 유모차 부대 경찰수사와 법 집행은 정당하며, 앞으로는 민생치안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어청장은 30일 치안현장 방문차 전북지방경찰청을 찾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 같이 말하고 향후 법질서 확립을 위해 법치주의에 어긋난 위법행위 단속 의지를 나타냈다.이날 어청장은 촛불집회에 참석한 유모차 부대의 수사와 관련해 “촛불집회는 신고되지 않은 야간불법집회이며 증거자료를 통해 이루어진 경찰수사이며 정당한 법 집행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성매매 단속은 그 동안 촛불집회 때문에 미처 간과했던 민생치안에 더욱 힘쓰기 위해 실시한 것이며, 다른 목적이 있어 실시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또
전주교도소(소장 장영석)는 30일 모범수형자 12명을 대상으로 전주시 평화동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인 이레복지원에서 사회견학 및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이번 봉사활동은 장기 구금으로 인한 수감자의 사회와 단절감을 완화시키고 출소 후 사회적응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했다.전주교도소는 봉사를 계기로 수형자들이 사회에 진 빚을 갚는 뜻 깊은 기회와 출소 후에도 또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성실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복귀할 것을 주문했다.장영석 소장은 “수형자들의 사회견학 및 봉사활동은 모범수형자들에게 변화된 사회를 열린 공간에서 직접 체험하게 해주고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며 “출소 후 최소한의 사회적응 능력을 키워 주고 수형자들의 사
전북대병원이 보험급여 대상 진료비를 환자에게 징수했다가 뒤늦게 환자에게 진료비를 되돌려준 ‘과다 본인부담금 환불’이 국내 대형 종합전문병원 가운데 8번째로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심재철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한해 동안 전북대병원에서 환불한 과다 진료비는 모두 229건에 2억1천300여만원으로 도내 병원 가운데 가장 많았다.환불 액수를 기준으로 가톨릭대학교성모병원-연세대의대세브란스병원-서울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서울아산병원-가톨릭대학교강남성모병원-고려대의과대학부속병원-전북대학교병원-연세대의대영동세브란스병원-한림대부속한강성심병원 순으로 나타났다.도내 예수병원의 환불금도 지난해엔 198만원(18건)이었지만 올 상반기에는 더 증
김진억 임실 군수의 뇌물 사건과 관련해 뇌물을 건넨 업자와 받은 사람은 있지만 뇌물 수수 당사자가 ‘군수’ 인지 ‘비서실장’ 인지를 놓고 첨예한 법리 공방이 벌어졌다.특히 재판과정에서 뇌물 전달자로 알려진 김모 비서실장은 ‘이 사건 외에도 특정 업자로부터 받은 돈을 김 군수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변호인측에서는 ‘김 비서실장에 대해 체포영장이 발부되는 과정에서 검찰직원이 정보를 유출해 비서실장을 도피하게 만들었다’고 반박하는 등 미궁으로 빠지고 있다.29일 전주지법 제2형사부(조용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 군수에 대한 속행 재판에서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아 김 군수에게 건넨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 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