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쌀값 급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흉작인데다 전국적으로 올해 쌀 생산량이 31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추수기 이후에도 쌀값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출하 기피로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쌀값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80kg 한가마에 산지에서 16만5천132원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원이상 높은 가격이다. 11월 쌀값으로는 지난 2004년 이후 최고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수확한 쌀이 시중에 공급돼 쌀값이 하락하는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수확기의 쌀값 상승은 이례적인 것으로, 전북농협 등이 밝힌 바로는 올해 도내 쌀 생산량은 68만4천219t으로 지난해 69만1천57t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의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김승환교육감이 불참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김교육감은 지난해에도 행정사무감사에 참석하지 않아 도민들의 원성을 샀다. 도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제대로 진행될 리 없다. 김교육감은 행정사무감사 불참 이유로 전주고 특강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 의원들과의 교육현안 협의를 내세웠다고 한다. 지난해에도 경남도교육청과 협의, 학부모 교육정책 설명회 참석을 이유로 불참했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볼 때 행정사무감사를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눈총을 사기에 충분하다. 도의회는 이날 김교육감의 행태를 의회 민주주의를 경시한 것으로 간주하고, 10분만에 감사를 정회한 뒤 감사 중단 여부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김교육감의 행감 불참에 대해 &
그리스 사태로 흔들리던 세계금융시장에 이탈리아 문제가 더해져 요동치고 있다.두 나라 다 인기영합적인 무책임한 정치인들로는 사태해결이 힘들다는 판단으로 경제전문가들을 총리로 내세워 위기국면을 뚫고 나가려 하고 있다.두 나라 다 오랜 동안 부패하고 비효율적인 시스템을 지속해온 결과로 경쟁력을 잃고 빚이 쌓였다.그리스 사태를 보자. 돈을 빌려준 은행들이 많은 독일 프랑스 등의 입장에서 보면, 우선 구제금융으로 자국 채권은행들이 돈을 덜 떼이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그리스 국민들이 이를 갚도록 하는 구제금융안 보따리에 국익이 있다.그러나 그리스가 고통을 감내하지 않고 빚 잔치를 계속한다면 밑빠진 독에 물붓기를 할 이유가 없다.그리스 사태의 백미는 국민투표안이었다.인기없는 구제금융안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데 부담을
전주 한옥마을의 급속한 상업화에 대한 우려가 큰 가운데 전주시의 뒤늦은 상업 시설 제한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한다. 시는 기존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상업 시설의 신규 진입을 제한하려 하고 있으나 형평성 문제가 나오고 있다고 한다. 전주시는 16일 한옥마을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결정 고시했다. 비주거시설에 대한 건축물 용도 및 대지 규모 제한 등과 함께 편의점 및 일식·중식·양식 등 외국계 조리음식점, 프렌차이즈 제과점, 커피숍 등 전통 한옥마을과 배치되는 용도는 앞으로 불허할 방침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가 한옥마을의 상업화를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인지에 대해서는 논란의 소지가 있다. 신규 진입을 막는 바람에 기존 상업시설의 영업권만 강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도내 혈액 보유량이 적정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한다. 더욱이 계절적으로 혈액 수급이 더욱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겨울철에는 헌혈자가 급감한다. 헌혈은 나와 다른 사람의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소중한 참여다.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이 밝힌 최근 도내 혈액 보유량은 평균 2-3일분이라고 한다. 적정보유량은 5일분으로, 적정량의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 혈액형별로 수요가 많은 O형과 A형이 모자란 상황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군부대와 학생, 공무원, 기업체와 같은 단체 헌혈이 많았지만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이후 헌혈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최근에도 군부대의 훈련 강화와 공무원들의 현장 행정이 많아지면서 단체 헌혈이 부족하다고 한다. 게다가 학급 학교는 다음달이면 방학에 들어가 공급
김장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마트를 이용하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추석 제수용품 구입에서도 전통시장이 마트에 비해 저렴하다는 조사에 이은 것으로, 전통시장의 가격 경쟁력이 대형마트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더욱이 올해는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김장비용 차이가 지난해보다 더 커졌다고 한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제진흥원이 최근 전국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 비교한 결과 4인기준으로 전통시장에서는 25만7천여원이 드는 반면 대형마트는 32만5천여원으로 7만원정도 차이가 났다. 이는 지난해 가격 차이인 3만4천여원에 비해 더욱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통시장의 가격 상승률이 대형마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새만금 방조제의 유실 논란이 도민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10년 이상 사업을 끌어오다가 지난해 겨우 완공한 방조제가 유실되고 있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 내리고 있다. 정부는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고 말하고 있지만 ‘돌다리도 두드리는’ 심정으로 철저하게 진상을 파악해야 할 것이다. 전북 수중협회가 제기한 바로는 제 2호 방조제 가운데 수심 40m 깊이의 약 1㎞ 구간이 빠른 유속 등으로 일부 유실됐다는 것이다. 유실 논란이 일고 있는 구간은 새만금방조제 33㎞ 가운데 가력도에서 신시도를 연결하는 2호 방조제 9.9㎞ 구간의 일부다. 수중 촬영 결과 방조제 하부 구조물이 절벽처럼 가파르게 깎여 있다고 한다. 완만한 경사를 만들어 파도와 조류의 충격을 흡수하도록 설계된 방조제가 물살
요즈음 네비게이션이나 포탈에서 지도서비스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처음 가는 곳이라도 네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빠른 길을 찾을 수 있다.포탈의 지도서비스는 마을이나, 병원, 상점은 물론 교통정보, 관광지까지 많은 정보가 구축되어 있어 처음 가는 곳도 마음 놓고 여행할 수 있다.이런 서비스의 기반이 되는 게 바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다. 활용도 높지만 잘 모르는 GIS GIS란 국토공간상의 각종 자연물과 인공물에 대한 속성정보와 위치정보를 컴퓨터에 입력한 후 이를 연계시켜 각종 계획수립과 의사결정 등을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이다.GIS는 국토 및 토지정보, 부동산 투기관리, 재해․재난관리, 입지분석, 교통정보,
“여보세요? 한국여성경제인협회죠? 저희가 오늘 여성기업확인증 발급신청을 했는데요. 급하거든요? 빨리 좀 처리해주세요..내일까지 발급 안되면 입찰에 참여할 수 없어요.” 어느 기업에서 제게 전화를 걸어 유선상으로 숨 넘어 가는 소리를 했다.얼마나 급했으면, 저렇게 조급해 할까? 신청업체의 주소지를 찾아 시골길 1시간을 달려와 주소지 주위에서 찾아보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사업장이 눈에 띄지 않는다. 무늬만 여성기업 수두룩 다시 전화를 걸어 도대체 사업장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더니, 잠시만 기다리란다.장소를 가르쳐 주길래 가봤더니, 허름한 창고가 나타났고 창고유리문에 간판을 붓으로 적어놓은 게 보였다.잠시 안을 들여다보니,
공식적인 행사라면 모든 의식에서 우리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한다.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그분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우리의 자세를 가다듬기 위함이다.11월 17일은 우리가 묵념을 드리는 그 순국선열의 날이다.올해로 72회를 맞는 이 날은 1905년 우리나라가 일본에 강제로 외교권을 박탈당했던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이기도 하다.을사5조약 또는 제2차 한일협약 등으로 별칭되는 강제적인 이 조약에 따라 우리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하자 이 날을 전후하여 많은 선열들이 망국의 한을 품은 채 일제에 항거하며 순국하였다.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 제정했다.순국선열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희생을 기억하고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함이다.광복 후에는 민간단체에서
내년 도내 총선에서도 시민사회 세력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민주당 아성인 전북에서 시민사회단체와 무소속이 연계할 경우 예상치 못할 정도의 파괴력을 불러올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철수를 기화로 결집한 시민단체는 짧은 시간에 박원순 서울 시장을 탄생시키면서 그 힘을 입증했다. 이들 새로운 세력은 내년 총선에서 전북을 발판으로 삼고 있는 민주당과 한 판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내에서도 사회단체 중심의 규합이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 새로운 선거 운동 매체로 자리잡은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과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가장 긴장할 곳은 민주당이다. 민주당은 그동안 지역 정서에 안주해 온 것이 사실이다. 도민의 목
문화바우처 사업은 문화 예술의 보편적 향유라는 취지로 도입된 문화 복지 제도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문화 예술 활동 참여에 제약을 받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연, 전시, 영화, 도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프로그램의 관람료와 CD 및 도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 좋은 제도가 현장에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의 경우 카드 신청률 대비 발급률이 82%로 전국 최고인 반면 이용률은 10%대 안팎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문화카드 태반이 사장되고 있는 것이다. 문화시설이 시 단위지역에 편중돼 군지역 주민들이 이를 활용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저소득층의 문화 향유 욕구도 크지 않게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도내에서 문화 카드를 발급받은 가구는 3만6천607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새만금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로 기획된 상설 공연이 지난 11일을 끝으로 올해 공연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까지 휴식기에 들어간다고 한다. 전북도는 관광 인프라 차원에서 신시도 배수갑문 33센터에 '아리울 아트홀'을 만들고, 그동안 주말마다 창작공연 '아리울 아리랑'을 공연했다.올해 공연이 마무리되면서 앞으로 이 무대는 뚜렷하게 활용되지 못한 채 방치가 불가피하다. 20억여원을 들여 건립한 공연장이 겨울동안 문을 닫게 된다는 것이다. 공간이 활용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지만 관광객들에게는 새만금을 상징하는 볼거리 하나가 없어진 셈이다. 이 공연은 새만금 지역에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측면에서 급조한 면은 있으나 볼거리가 부족한 새만금 관광객들에게 새만금을 상징하는 공연이라는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고 한다. 주말에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서 학생들이 해이해지기 쉬운 상황이 됐다. 하지만 올해 수능은 특히 쉽게 출제되면서 수준별 변별력이 약해져 어느 해보다 입시 전략이 중요할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머리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어떻게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진로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수능을 준비하느라 밤잠도 제대로 자지 못한 수험생들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긴장감을 풀어서는 안 될 것이다. 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기 위해 남은 기간을 보람있고 알찬 시간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수준을 가늠하게 된 만큼 자심이 선택할 수 있는 진로를 찾아야 한다. 가채점 결과 당초 체감했던 것보다는 실제 점수가
세계적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의 경영을 맡았을 때 당시 잭 웰치 회장이 제일 먼저 했던 것은 1백년 이상 그 기업을 지배해 왔던 ‘나 중심’의 사고방식에서 행동양식을 ‘상대방 중심(Outside-in)'으로 바꾸는 혁신이었다.나를 중심으로 한 운영의 틀 속에서는 경쟁력을 갖출 수도 없고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도 없다는 절박함에서였다. 이와 함께 내가 있는 조직에서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폐쇄적이고 고립적인 태도를 버리라고 외쳤다.‘어디엔가는 누구에겐가는 내 것보다 더 나은 본받을 만한 아이디어가 있다’라는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잭 웰치 회장의 이러한 선언은 조직원들이 끊임없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찾아내어 활용해 나가는 ‘학
옛날에 한 화공에게 “이 세상에서 제일 그리기 어려운 것과 가장 그리기 쉬운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화공은 “가장 그리기 어려운 것은 개나 말 같은 것이고 쉬운 것은 귀신 이라”고 대답을 했다. 임금은 그 이유를 물었다. 화공 왈“언뜻 생각을 하면 개나 말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는 동물이어서 쉽게 그릴 수는 있지만 그림을 잘 그려졌는지 못 그려졌는지 바로 알 수가 있기 때문에 그리기가 더 어렵습니다. 귀신은 본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아무렇게나 그려도 잘 그렸는지 못 그렸는지 판별을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서민경제 갈수록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공포가 되살아나고 있다고 한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해마다 양계 농가를 공포로 몰아넣었던 AI의 악몽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2006년과 2008년, 2009년, 지난해에도 AI가 확산돼 양계농가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최근 익산 등 양계 밀집지역에서는 AI에 대한 공포와 함께 이를 막기 위한 방역 대책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농민들은 긴장속에 매일 매일을 보내고 있으며, AI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해 12월 AI 양성 판정을 받은 닭 15만여마리가 살처분됐다. AI는 지난 1996년 국내에 처음 유입됐다. 최근 들어서는 거의 해마다
전주시내 도심이 지난 주말동안 극심한 정체 현상을 빚었다. 토요일 호우에 차량 정체 현상은 최고조에 달해 팔달로와 충경로가 만나는 시내 사거리를 중심으로 차량이 뒤엉켜 오지도 가지도 못하는 상황이 됐다. 평상시 10분이면 통과하는 팔달로 시내 구간이 40분 넘게 걸리고, 충경로 구간도 평상시의 3배이상 걸리는 등 도심이 차량 홍수를 이뤘다. 주말에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탓도 있겠지만 이번 차량 정체는 이면도로의 공사가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이면도로에서 일시에 굴착공사를 하는 바람에 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대부분의 차량이 간선도로에 몰리면서 체증을 가중시켰다. 게다가 굴착공사는 간선도로에서도 이뤄졌다. 운전자들은 영문도 제대로 모른 채 차량 홍수 속에 갇혔으며, 주요 교차로마다 차량이 뒤엉키면
대학 수능일인 10일 오전 11시. 아들 딸, 혹은 손자 손녀가 수험생 일듯 한 삶의 흔적이 짙게 밴 얼굴들이 모여 들었다. 대학수능 시험장인 어느 고등학교 교문 앞이 아니라 평생교육학교인 군산시 삼학동 평화중고등학교 현관 앞이었다. 현관에는 ‘평화중고등학교 폐교반대’라는 현수막이 늦가을 잎새처럼 나부끼고 있었다. 아저씨, 아주머니 학생들과 그 나이 또래를 훨씬 넘긴 어르신들의 굳은 얼굴에는 고단한 삶의 흔적들이 묻어 나왔다.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한 중년을 넘어선 이들이 어느새 50명을 훌쩍 넘어섰다. 그들에게 있어서 오늘은 인생에서 손꼽을만한 중요한 날이기 때문이다. 잘못하면 평생 묻고 살았던 배우지 못한 한을 풀지 못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 간병인으로 일하는데, 목욕탕에서 환자를 목욕시키다가 바닥에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었다. 집주인이 “간병인 잘못 아니냐”며 치료비를 대줄 수 없다고 한다. 당장 일을 안 하면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다. #2. 가사도우미로 3년째 일하는데, 한 가정에 취직돼 일주일에 세 번 빨래와 청소를 해준다. 초등학교 교사인 집주인이 “방학 중엔 나오지 말라”고 한다. 가사도우미도 직업인데 두 달 쉬었다가 나오라니 생활하기 막막하다.이상은 ‘돌봄노동자 법적 보호를 위한 연대’(돌봄연대)가 밝혔던 상담내용이다.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하면서 전통적으로 가족 내에서 여성들에 의해 수행되어오던 돌봄노동이 더 이상 개별가족에서 충족될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