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동안 도내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12일 오전 10시께 동거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살인)로 이모(52)씨가 경찰에 붙잡혔다.이씨는 이보다 20여분 앞서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 동거녀 송모(여·43)씨의 아파트에서 송씨를 주방용 흉기로 1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생활비 문제로 다투고 전날밤 집을 나갔다가 이날 아침 귀가한 송씨로부터 “집에서 나가라”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밝혀졌다.이날 오전 9시 15분께는 군산항 앞 해상에서 어선 침몰로 인해 승선원 1명이 실종됐다.승선원 2명이 타고 있던 침몰선 A(무등록선박, 7톤급, 해선망)호는 1주일 전부터 군산항 9번 부이 인근 해상에서 조
전주지방법원 제1민사부(재판장 정재규)는 지난 8일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이 (주)전북고속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응낙가처분신청을 인용했다고 12일 밝혔다.전북고속 직원 120여명은 지난 6월 전북자동차노동조합을 탈퇴하고 민주노총 소속 전국운수산업노조에 가입했다.이후 사측에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단체교섭을 요구했지만, ‘복수노조’라는 이유로 단체교섭 요구를 거부당하자 이번 소송을 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새로 설립되는 노동조합이 기존의 기업별 노동조합과 조직대상이 중복된다 하더라도 노조 조직의 형태가 일개 사업장의 근로자만을 조직대상으로 한정하지 않은 산업별 노조의 경우, 복수노조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노조의 손을 들어줬다.이어 “나아가 산별노조 산하
상습절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에 대한 참여재판이 13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열린다.이 남성은 절도의 상습성으로 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공소 제기됐으나, “생활비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한 것”이라며 형량 감경을 위해 배심원들을 공략할 예정이다.12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13일 오전 9시부터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절도) 혐의로 기소된 이모(21)씨에 대한 참여재판이 선정기일과 공판기일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이씨는 지난 3월 9일 오후 1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서학동의 한 원룸에 보일러실 창문을 뜯어내고 들어가 동전 1만4천원이 들어있는 저금통 1개와, 주민등록증 1개를 훔치는 등 20여일 동안 총 9차례에 걸쳐 196만원 가량의 금품을 훔치거나 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먹거리 범죄 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이 실시된다.군산해양경찰서는 12일 “추석명절을 전후해 제수용 및 선물용으로 쓰일 농·수산물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달 30일까지를 ‘추석 전후 서민경제 침해사범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불법 농수산물 유통에 대한 집중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추석의 경우, 연이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의 이상기후에 따른 피해로 공급량이 예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보여 해외의 저가, 저질상품을 지역 특산물로 둔갑·판매하는 수법의 범죄가 발생할 개연성이 크다고 해경은 보고 있다.또한 기존의 보따리상 등을 통한 불법유통의 범죄
올해 초 마무리된 김제 S골프장 확장사업에 대해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현재까지는 골프장 대표가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됐으며, 2명의 현직 대학교수들이 불구속 입건된 상황이다.그러나 해당사업의 대상 부지가 공유지로 골프장으로의 용도 변경이 불가능했던 지역인 만큼, 관계 공무원들과의 연관성이 짙은 것으로 알려져 수사는 확대될 전망이다.또한 전·현직 고위급 공무원들의 관련성 여부도 수사 대상이어서 향후 검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는 지난 12일 골프장 확장사업과 관련해 공사업체 등으로부터 수억원의 돈을 건네받고 관계자들에게 사업부지의 용도 변경을 청탁한 혐의(제3자 뇌물취득)로 전주 모 사립대 교수 A(50)씨와 전주 모 국립대 교수 B(43)씨를 불구속 입건했
전주지방법원 행정부(재판장 강경구)는 쌀 직불금을 부당하게 수령해 견책 처분을 받은 정읍 모 고등학교 교사 A(51)씨가 전라북도 교육감을 상대로 낸 견책처분 취소소송을 기각했다고 9일 밝혔다.실제 농업에 종사하지 않는 A씨는 자신 소유의 토지와 관련해 지난 2007년 쌀소득 등 보전 직접지불금(쌀 직불금) 70여만원을 지급받았으며, 2008년에도 쌀 직불금을 신청했다가 철회했다.교육청은 이에 “대상이 아님에도 쌀 직불금을 수령하고, 이후에도 지급신청 뒤 이를 철회한 것은 국가공무원법 상 품위유지의무 위반에 해당한다”며 A씨에 대해 견책 처분을 내렸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원고가 농업에 직접 종사하지 않으면서 자신 명의의 통장으로 쌀 직불금을 지급받은 것은 농지법에 저촉되는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제 불황으로 인해 벌금 납부 대신 사회봉사를 택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불성실 등의 이유로 허가가 취소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9일 전주보호관찰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관내에서 ‘벌금 대체 사회봉사’가 허가된 이는 총 191명으로 지난해 지난 한 해 동안 허가된 113명에 비해 69%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벌금 대체 사회봉사는 벌금을 낼 형편이 되지 못해 노역장행을 택하는 서민들을 구제하기 위해 마련된 제도. 취지에 따라 고액 벌금자의 경우, 그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그러나 무단 불참이나 불성실 등의 이유로 사회봉사 허가가 취소된 사람은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39명. 지난해 허가가 취소된 3명에 비해 20배 가까이 증가했다.이같은
도민 절반 이상이 보조석에 탈 경우 안전띠를 매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타 시도와 비교해 봐도 이는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한나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조사 결과 도내 일반도로 보조석 안전띠 착용 준수율은 48.2%로 나타났다.이는 39.2%의 준수율을 보인 충남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특히 85.1%의 준수율을 보인 광주와 비교하면 절반에 그치고 있는 것이다.전국 평균도 64.8%로 도내 수준보다 높았다.문제는 도내 조수석 안전띠 착용 준수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사 결과 56.1%의 준수율을 보인 바 있으나, 6개월 새 7.9%p가 낮아졌다.전주와 군산, 익산 등 도내 주요
“국가·국민 위한 경찰되기 위해 불법과 무질서에 강해야” 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 강경락(47) 제 23대 전북지방경찰청장은 불법과 무질서에 강한 경찰상의 구현을 직원들에게 주문했다.강 신임 청장은 이날 오전 경찰청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주민들이 생업에 종사하는데 지장이 없고, 밤거리를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며 “법규를 위반하거나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를 방치하는 것은 경찰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혔다.이어 “성숙한 민주주의 사회 뒤에는 불법과 무질서를 용납하지 않는 경찰이 있다”며 “공권력에 도전하거나 정당한 공
전북경찰의 신임 수장들이 직원들의 비위로 인해 곤혹을 치르고 있다.특히 이 같은 사건들이 매번 신임 청장의 부임 시기와 겹쳐 발생하고 있어 지역 현안 및 업무 파악에 주력해야 할 이들을 더욱 곤란하게 만들고 있다.9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한 강경량(47) 신임 전북지방경찰청장(24대)은 부임과 동시에 직원들의 비위에 대해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강 청장은 이날 취임식 직전에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어제 저녁 늦게 부임해 (직원 비위 사건에 대한) 대략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도민들께 염려를 끼쳐드린 것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제도적인 변화는 물론, 직원들의 개인 심성, 자세 등을 변화시켜 다시는 그런 일이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김영곤)과 전북대병원 임상시험센터(센터장 채수완)가 국내 대표적인 임상시험대행기관인 (주)서울의약연구소(사장 김완국)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상호 업무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8일 3개 기관은 임상시험 및 신약개발과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상호 협력과 인체적용시험 및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관련한 사항, 생물학적동등성시험과 관련된 연구 및 시설, 생물학적 분석 업무의 인적 자원 교류 및 교육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이들 기관은 또한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국가용역 과제를 비롯한 양사의 공동사업 추진, 상대방 사업의 홍보, 학술적 교류 등도 함께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주)서울의약연구소 김완국 사장은 “호남의 대표적인 임
전주덕진경찰서는 8일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장모(3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장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께 전주시 인후동의 주택가 인근에서 자신을 무시했다며 친구 A(36)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최재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