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속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구속됐다.전주지방검찰청 군산지청은 지난 7일 익산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A경사(38)를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했다.A경사는 지난해 관내의 한 노래방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해당 업소가 미성년자를 출입시킨 사실을 무마시키기 위해 단속 서류를 허위로 꾸민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경사를 직위해제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효익기자 whicks@
검찰이 도로법 과적행위 등의 양벌규정에 대한 위헌결정과 관련해 재심재판에서 무죄 선고된 사건에 대해 형사보상을 실시하는 것과는 별도로, 검찰에서 해당 법률을 적용해 기소유예나 기소중지를 한 사건 모두를 일괄 재기해 ‘혐의없음’ 처분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전주지방검찰청은 8일 “지난 7월 29일 위헌결정이 선고된 도로교통법과 식품위생법 등 9개 법률의 양벌규정과 관련해 해당 조항이 적용돼 기소유예나 기소중지를 한 사건 220여건에 대해 9~10월 일괄 재기 후 혐의없음 처분을 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대상 기록을 찾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이는 당사자의 진정 등이 있을 경우 검찰이 재기해 혐의없음 처분을 한 전례에 비춰봤을 때 당사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보다 적
본인의 친생자가 아닌 것을 확인해 달라는 친생자관계 부존재 소송이 늘고 있다.반면 본인의 친생자가 맞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는 친생자관계 존재 확인 소송은 감소하는 추세다.8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건에 불과했던 친생자관계부존재 확인 소송은 2009년 61건으로 급증했으며,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41건이 접수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이에 반해 친생자관계 확인 소송은 2008년 64건에서 2009년 30건, 올해 들어 8월 말 현재 23건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시대적 변화에 따른 현상으로 풀이된다.과거에 비해 이혼률이 급증함에 따라 재산 분할이나 상속 등의 문제로 친생자 아닌 것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이 늘고 있다는 것. 최근 급속히 개방된 성문화 또한 영향을 끼치고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은 8일 문중 소유의 토지대금 수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익산시의회 A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A의원에 대해 도주우려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는 점을 들어 영장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B문중의 종친회장인 A의원은 문중 소유의 토지가 익산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 편입됨에 따라 지급받은 보상금 23억여원을 보관하다 이 중 5억원 가량을 선거를 앞둔 지난 2008년 11월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박효익기자 whicks@
전주지방법원 민사 6단독 김광수 판사는 “결혼중개 과실로 결혼 상태에 있는 이주여성과 결혼해 손해를 입었다”며 김모(40)씨가 L사 및 중개업자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피고들은 각자 원고에게 3천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8일 밝혔다.김씨는 L사 등의 주선으로 지난 2008년 12월 10일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S씨와 혼인신고를 마쳤으며, 그에 따른 기본경비와 결혼성공사례비 등으로 2천만원을 지출했다.그러나 S씨가 이미 지난 2007년 다른 사람과 혼인해 아이까지 출산했으며, 혼인관계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인 것을 알게 된 김씨는 이듬해 3월 S씨와 협의이혼을 한 뒤 L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재판부는 “피고들은 이
합의이혼 절차를 밟던 중 결혼 후 낳은 아들이 다른 남자의 아이란 사실이 들통 난 20대 여성이 위자료를 물게 됐다.8일 전주지방법원에 따르면 A(30)씨는 지난 2009년 12월 31일 법원에 아내 B(여·28)씨와 협의이혼의사 확인신청을 했다.7개월 전 혼인 신고를 한 뒤 3개월 전 아들까지 낳았지만, 부부 간의 갈등이 심화돼 결혼생활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A씨는 혼인 당시 임신 중인 아내와 그 태아의 건강을 염려해 친정집에서 키우던 애완견을 처분할 것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B씨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겼다.또한 급여와 재산관계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는 아내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B씨 또한 자신의 사정을 깊이 헤아리려 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남편에 대한 반발심이
지난달 2일 자신의 1톤 화물차량을 도난당한 최모(53·남원)씨는 앞길이 막막했다.농업에 종사하는 최씨에게 차량은 유일한 생계 수단이었기 때문이다.오래된 차량이지만, 자녀들의 학업을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했다.이후 매일 아침과 저녁, 경찰서에 “차량을 꼭 찾아 달라”고 당부하는 것이 그의 일과가 됐다.하지만 약 1달 뒤, 그는 차량을 찾는 것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이미 차량이 산산이 분해돼 형체조차 찾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최씨의 차량은 엔진을 비롯해 하부, 적재함 등 각 부분으로 분해돼, 자동차 부품 취급점 등으로 팔려나갔다.나머지 잔해는 고압 압축기로 압축 폐기됐다.이를 주도한 이는 전남 곡성에서 폐차장을 운영하는 오모(52)씨. 또한 차량절도 총책
전주완산경찰서는 7일 별다른 이유 없이 흉기를 휘둘러 술집 손님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하모(48)씨를 긴급체포했다.경찰에 따르면 하씨는 이날 오후 7시 17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동의 한 막걸리집에서 옆 테이블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김모(52)씨와 이모(53)씨 등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병원에 곧바로 후송됐으나 김씨는 과다출혈로 결국 숨졌으며, 이씨도 현재 중태에 빠진 상태다.조사 결과 하씨는 알콜중독 증세로 6개월 동안 병원에 입원한 뒤 최근 퇴원했으며, 이날 소주 7병을 마시던 중 자신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김씨 등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박효익기자 whicks@
층간 소음 문제로 시비를 벌이던 이웃에게 흉기를 휘두른 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7일 완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완주군 삼례읍 후정리 이모(38)씨의 주택 인근에서 이씨가 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 있는 것을 마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오전 4시 30분께 2층에 사는 세입자 박모(23)씨를 찾아가 말다툼을 벌이다 미리 준비한 흉기를 2차례 휘두른 뒤 달아났던 것으로 밝혀졌다.박씨는 배 등의 부위에 부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경찰은 이씨가 평소 층간 소음문제로 박씨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품던 중, 이날 박씨가 새벽까지 컴퓨터게임을 하자 격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는 한편, 이씨의 사망 경위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박
7일 오전 9시 30분께 부안군 진서면 재백이고개 인근에서 실종 신고된 등산객 김모(80)씨가 수색 작업 중이던 119구조대에 의해 숨진 채로 발견됐다.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5분께 산악회 회원들과 내소사를 오르다 연락이 두절됐으며, 경찰과 119구조대에 의해 8일 동안 수색 작업이 진행돼 왔다.경찰은 김씨를 발견한 장소가 등산로에서 100여미터 떨어진 점에 미뤄, 김씨가 산을 오른 당일 갑작스런 폭우로 길을 잃고 발을 헛딛어 바위 아래로 떨어져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최재봉기자 tui73@
경찰대학장으로 승진 내정된 손창완 전북지방경찰청장의 후임으로 강경량(47) 서울지방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 승진 내정됐다.정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으로 총 17명에 대한 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및 경무관 전보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전남 장흥 출신인 강 신임 청장은 경찰대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경찰에 임용됐으며,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청 혁신기획단 업무혁신팀장, 경찰대학교 교수, 서울지방경찰청 강북서장 등을 역임했다./박효익기자 whicks@
원조교제를 미끼로 강도 행각을 벌인 10대들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백웅철)는 강도상해와 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방모(18)군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장모(18)군 등 일행 4명에 대해 각각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방군 등은 지난 6월 29일 오후 10시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의 한 모텔 객실에서 성매수를 위해 찾아온 김모(28)씨를 마구 때리고, 현금과 휴대폰을 빼앗는 등 2차례에 걸친 강도 행각으로 50만원 가량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로 기소됐다.이들은 성매수 남성들을 협박해 물품을 빼앗더라도 신고를 하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하고, 인터넷 채팅을 통해 “원조교제를 하겠다”고 속여 피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