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앞 둔 상황에서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근로자들은 오히려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올해 들어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내의 임금 체불액수는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7일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에 따르면 전주와 완주, 남원, 순창, 정읍, 임실 등 지청 관내에서 신고 접수된 임금 체불액은 8월 말 현재 약 93억6천만원(1천888건)으로 집계됐다.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 수도 3천10명에 달했다.특히 올해 체불임금 액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금액인 83억9천만원에 비해 약 11.5% 증가했다.또한 임금체불 근로자 수도 2천637명에서 14% 가량 늘었다.이중 고용노동부가 나서서 해결한 체불임금은 1천183건의 56억원 가량. 나머지 705건 중 562
졸음 운항으로 인해 암초에 부딛혀 침몰 직전에 있던 선박이 군산해경에 의해 구조됐다.7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 서해상 흑도 인근에서 운항 중이던 선박 A호(24톤, 연안안강망, 대천선적)로부터 긴급구조요청이 접수됐다.암초에 부딪혀 선박 수면 밑부분이 80㎝ 가량 찢어짐으로 인해 해수가 유입돼 침몰 중에 있다는 것. A호는 지난 3일 대천항을 출항해 왕등도 근해에서 조업을 마치고 대천항으로 이동 중에 이같은 사고를 당했다.신고를 접수한 군산해경은 인근에 경비 중이던 315함을 급파해 고속단정 등을 이용한 구조작업 끝에 선장 김모씨(46) 등 승선원 7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또 응급 방수작업 등을 통해 침수 선박을 인근의 가까운 섬으로 예인조치했다.임동중 315함장은 “
식품위생법조차 제대로 준수하지 않는 ‘말로만 모범음식점’이 매년 늘고 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손숙미 의원(한나라당)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최근 5년 간 모범음식점 식품위생법 위반 적발 현황’에 따르면 식품위생법을 위반해 적발된 도내 모범음식점 수는 지난 2006년 4건에서 2007년 27건, 2008년 23건, 지난해 38건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또한 올해 들어서는 6월 말 현재까지 총 23건이 적발됐다.식품위생법을 위반한 모범음식점 수가 증가하는 추세는 전국적으로도 마찬가지다.최근 5년 동안 모범음식점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사례는 총 2천302건에 달하며, 지난해 719건이 적발돼, 2006년 256건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했다.특
전북지방경찰청이 개청 이래 최초로 치안정감을 배출했다.지난 1945년 10월 현 전북경찰청의 전신인 국립경찰 전라북도 경찰부가 창설된 이후 65년만의 일이다.정부는 7일 손창완 전북경찰청장을 경찰대학장으로 승진 내정하는 등 경찰청 치안정감·치안감 승진·전보 및 경무관 전보 인사를 내정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번 인사와 관련해 “조직 안정과 인적 쇄신을 도모하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 등 주요 현안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를 선발·배치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업무성과와 전문성에 대한 엄정한 평가를 기초로 조직 내·외부의 신망과 도덕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전북경찰청장이 재임 기간
문중 소유의 토지에 대한 보상금 중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현직 익산시의회 A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신청됐다.익산경찰서는 7일 횡령 등의 혐의로 A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경찰에 따르면 B문중의 종친회장인 A의원은 문중 소유의 토지가 익산산업단지 조성공사 구역에 편입됨에 따라 지급받은 보상금 23억여원을 보관하다 이 중 5억원 가량을 선거를 앞둔 지난 2008년 11월 임의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이 돈이 선거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금의 사용처 등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8일 오후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박효익기자 whicks@
전주지방법원 형사 1단독 김태호 판사는 나이트 직원들에게 맥주병을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된 박모(26)씨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또 범행에 가담한 일행 최모(26)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박씨는 지난 1월 4일 오전 0시 15분께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D나이트 안에서 일행 최씨와 함께 놀러갔다가 술값이 비싸고 부킹을 제대로 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깨진 맥주병을 휘두르며 직원들을 위협하고 긁힘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최씨는 박씨와 함께 직원들과 시비를 벌이던 중 밖으로 쫓겨나자, 인근 편의점에서 흉기를 구입해 나이트 안으로 다시 들어가는 등 흉기를 휴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재판부는 이들이 초범인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서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말로(MALOU)’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도내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6일 전주기상대는 “태풍의 영향으로 8일까지 도내 전역에 30~80㎜의 많은 비가 예상되며, 지리산 등 일부 지역의 경우 강풍을 동반한 매우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기상대는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고창군과 부안군, 군산시, 김제시 등의 지역에 폭풍해일주의보를, 서해남부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를 각각 발효했다.또 이날 밤과 7일 새벽을 기해 서해남부앞바다와 전라북도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기상대 관계자는 “산사태, 저지대 및 농작물 침수, 낙과, 간판추락 등 비와 바람에 의한 피해가 없도록
지난 2월 고창갯벌과 부안 줄포만갯벌을 포함하는 ‘곰소만 연안습지 보호지역’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데 이어 군산 옥산습지와 고창 운곡습지, 완주 신천습지, 남원 요천습지도 람사르 습지로 등록될 것으로 전망된다.6일 환경부에 따르면 오는 2012년까지 국내 총 37개 습지를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는 방안이 추진될 예정이다.환경부는 국내 습지보호지역을 국제적 생태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습지보호지역 지정과 연계해 람사르 습지로 등록, 2011년까지 13개소, 2012년까지 10개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2011년까지 등록할 습지는 옥산습지와 운곡습지를 비롯해 영월 한반도습지, 제주 동백산습지, 파주 임진강하구, 화천 양의대습지 등이며, 2012년까지 습지보호지역
법원 인근에서 집회를 갖던 보수단체 회원들이 집회 도중 갑작스럽게 법원 내 진입을 시도해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이날 집회는 최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소속 전 교사 김형근(51)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재판부를 규탄하는 집회였다.전라북도재향군인회와 상이군경회전북지부, 자유총연맹전북지회 등 도내 보수단체 관계자 100여명은 6일 오전 11시께 전주지방법원 정문 앞 건너편 인도에서 김형근 전 교사에 대한 무죄 판결을 규탄하는 집회를 가졌다.이들은 김 전 교사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재판부에 대해 “빨치산 추종 판사 물러나라”며 강력히 규탄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대한민국 법원을 신뢰할 수
전북지방병무청(청장 이상진)은 6일 병역을 당당하게 이행하고 있는 군 장병들에게 국민들이 직접 감사의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전달하는 ‘병역이 자랑스러운 세상만들기’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병무청은 캠페인 기간 동안 모집된 도민들의 편지를 모아 육군 35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전북도민이면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소정의 증정품이 주어진다.또한 입상자에게는 별도의 상장 및 상품이 수여된다.접수시기는 오는 8일부터 17일까지이며, 우편과 이메일, 방문 등의 방법으로 접수가 가능하다.병무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이벤트 감사메시지 보내기 운동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확산해 국민들의 폭넓은 참여를 유도하는데 있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
윤택한 노후생활을 위해 국가보조금을 빼돌린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 출신의 퇴직 공무원이 군산해경에 적발됐다.군산해양경찰서는 6일 전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4급)으로 재직했던 강모(61)씨와 A수산 영어조합법인 대표 정모(55)씨, B영어조합법인 대표이사 유모(53)씨 등 3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군산해경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2007년 농림수산식품부 직원으로 근무할 당시 정씨 등과 결탁해 ‘김 우량종묘 개발·보급 가공기반시설 확충 사업’에 참여해 국비와 도비, 군비 등 총 14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조사 결과 이들은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기부담금을 충당하기 위해 모 건설업체 감사로 재직하던
지난 2007년 여고생 성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라북도교육청 소속 교육행정공무원이 또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섰다.2년간의 휴직 기간 동안 복직 신청을 거듭한 끝에 최근 도교육청의 한 직속 기관에 복직했기 때문이다.6일 전라북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에 따르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해임처분을 받은 뒤, 소청심사를 통해 정직 3개월로 감경처분을 받은 6급 교육행정공무원 A(43)씨가 지난 1일부로 전라북도과학교육원에 복직했다.A씨는 지난 2006년 3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당시 고등학교 1학년생 A(당시 16·고교 1년)을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하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총 7차례 성폭행한 혐의(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경찰에 구속됐다.조사 결과 A씨는 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