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원연합회는 ‘전북의 오래된 마을’을 발간했다.이번 책은 그동안 전북문화원연합회가 여러 분야에서 전북의 뿌리를 찾는 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이런 작업의 일환으로 매년 한 분야씩 전북의 향토 시리즈를 발간하는데 이번에는 ‘전북의 오래된 마을’을 내놓은 것이다.마을 조사는 그 대상을 눈에 보이는 유형적인 유적이나 유물에 편중돼 살피는 것이 아니라 각 마을에서 살았던 선조들의 구체적인 모습, 그들의 생각, 환경적 조건 등을 찾고 있다.구체적으로 현재 우리와 그 삶에 직결된 자연환경, 근현대
제37회 소년문학 신인문학상에 동시 부문에 출품한 황송해의 ‘졌다’ 외 2편이 당선됐다.윤이현 심사위원장은 “시의 구성이나 시어들이 조금 어색한 점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동시가 갖는 가장 큰 특징인 함축과 암시 그리고 단시적 간결성을 높이 평가한다”며 “짧다는 것은 결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되어선 안된다.지루한 동시의 매너리즘에 빠져들 수 있는 시점에서 하나의 획기적인 전환기의 물꼬를 터주는 핵심적 역할을 해야한다”고 평했다.황송해 당선자는 “동심을 통해 어
좋은 수필 제115호가 발간됐다.이번 호 이달의 시 섹션에는 김새록의 ‘장미꽃 시간’이, 이달의 화가 섹션에는 박송수의 ‘다비드의 꿈처럼, 꿈꾸는 순례지처럼’을 만날 수 있다.다시 읽는 좋은 수필 섹션에는 안수길의 ‘일하는 행복’, 이장규의 ‘몰리에르와 의사’, 목성균의 ‘진달래꽃’, 박근혜의 ‘꽃구경을 가는 이유’, 보르헤스의 ‘존 윌킨스의 분석적 언어’가 수록됐다.평론에는 곽흥렬의
제 행복한 책 읽기의 첫 글은 故 '김현'님의 가 되어야 마땅하다 여깁니다.책을 소개하기 전에 지금은 성폭행으로 수감 중인 연극 연출가' 이윤택'에 대해 먼저 말해야 합니다.'이윤택'을 처음 안 것은 연극이 아닌 고등학교 졸업 후에 서점에서 보게 된, 이라는 제목으로 청하출판사에서 출판되었던, 첫 시집으로 알게 되었는데 그 나이의 청년의 정서에 알싸하게 와닿는 언어로 가득차 있었습니다.해서 남들은 연극 연출가로 알고 있는 사람을 혼자만 시인으로 아는 상황이 생겼습
화가로 활동하는 김용완 수필가가 세 번째 수필집 ‘가을산의 침묵’을 발간했다.수필집은 고향과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고, 과거 어려운 살림을 극복하고 가정의 나침판이 되어 준 아내의 고마움을 생각하는 마음, 자연을 보호하고 인간의 이해와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내용들로 구성됐다.김용완 수필가는 특히 평생을 환경지킴이로 살아온 사람이다.그는 머리말에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환경문제로 생각된다.환경보존이 전제되지 않은 외형적인 성장으로는 더 이상 국제경쟁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rsquo
수학의 즐거움을 찾고 재미있게 공부하고 싶은 친구들을 위한 ‘그림으로 개념잡는 초등 키 수학’이 출간됐다.이 책은 일러스트로 수학의 개념을 전개하고 파스텔 톤의 레이아웃을 통해 마치 동화책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수학책도 예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공부의 재미를 더해준다.책은 긴 문장으로 뭉뚱그려져 있는 문제를 최대한 잘게 쪼개 각 부분을 식으로 바꾸는 연습을 충분히 시킨다.특히, 문제를 간단한 도형으로 도식화하여 과정을 이해하기 쉽도록 했고, 그러한 과정을 식으로 쓰면서 문제를 풀기 위한 식은 하나가
고재흠 수필집 ‘청림인생’이 출간됐다.이번 수필집은 인생 말년에 접어드는 저자의 담담한 인생이 곳곳에 녹아 들어있다.저자는 “인간의 삶을 사계절로 나눈다면 이제 망구의 나이가 되었으니 늦겨울에 해당된다.또 인생을 나이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그중에서 육체로 사는 청년기, 마음이나 지성으로 사는 장년기에 비해 노인은 영성으로 산다고 한다”며 “늙었지만 마음은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자신의 생활과 건강을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수필집 제목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은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한반도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에 위치한 것이 왕릉인데, 가까이에 살면서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그러던 중 문화재청은 10여 년의 복원 노력의 결실로 2020년 가을 ‘조선 왕릉 순례길’을 개방했다.서울 정릉부터 영월 장릉까지 조선 왕릉을 잇는 600km의 길이다.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시코쿠 순례길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선 왕릉 순례길과 각각의 왕릉 내부 숲길을 걸어볼
제26회 신곡문학상 대상에 이방주, 본상에 이은화씨가 각각 선정됐다.수필과비평은 제232호를 통해 이방주는 ‘해우소에서’ 외 1편을 수록했고, 유한근 작가는 이방주의 수필세계를 ‘자연친화, 불교수필 미학’이라 논했다.본상인 이은화씨에 대해선 허상문 작가는 이은화의 철학으로 풀어내는 내 맘대로 세계사 읽기를 통해 ‘인간의 역사 이해의 열린 지평’이라 평했다.기획연재로는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로 ‘우리의 일상을 폭력적으로 바꾼 자는 누구인가’를 읽
신영규 에세이집 ‘삶에게 묻다’가 출간됐다.지난 5년 동안 일부 중앙지 그리고 도내 여러 신문에 기고한 내용을 모은 이른바 칼럼집이다.때문에 책 내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책 페이지가 500쪽을 넘어갈 정도다.저자는 일명 신문에 미친 사람이다.중앙지, 지방지 등 종이신문 몇 개와 수십 개의 인터넷 신문을 본다.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신문부터 최남단인 제주도 신문에 이르기까지 약80개 신문의 홈페이지를 컴퓨터 즐겨찾기에 링크시켰다.수시로 신문의 홈피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
박예분 작가의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가 출간됐다.이번 신간은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주인공 달이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림책이다.달이는 숲에서 가시덤불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는 다람쥐를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달이는 아버지가 정해주는 이웃 마을 청년과 결혼을 해야 한다.하지만 달이는 자신이 원하는 때에 맘에 드는 신랑감과 결혼하고 싶다.달이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다람쥐와 함께 유쾌하고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다.어린이들은 동화를 통해 기쁨, 희망, 용기, 슬픔, 두려움,
최기종 시인의 시집 ‘목포, 에말이요’가 ‘푸른사상 시선 140’으로 출간됐다.목포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시집은 남도 특유의 토속적인 방언과 더불어 민중들의 정서, 풍습, 전통 등을 정감 있게 담아냈다.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거점이기도 했던 목포의 역사와 민중의식을 생동감 있는 방언으로 쓰인 시편들은 목포 문학의 지형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최기종 시인이 목포를 제재로 삼은 작품들은 박화성의 ‘하수도 공사’에서 나타난 역사의식과 민중의식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