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재흠 수필집 ‘청림인생’이 출간됐다.이번 수필집은 인생 말년에 접어드는 저자의 담담한 인생이 곳곳에 녹아 들어있다.저자는 “인간의 삶을 사계절로 나눈다면 이제 망구의 나이가 되었으니 늦겨울에 해당된다.또 인생을 나이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었는데 그중에서 육체로 사는 청년기, 마음이나 지성으로 사는 장년기에 비해 노인은 영성으로 산다고 한다”며 “늙었지만 마음은 젊고 건강하게 살려면 자신의 생활과 건강을 남에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수필집 제목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 왕릉은 그 아름다움과 역사적, 문화적 가치가 그리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한반도에서도 명당 중의 명당에 위치한 것이 왕릉인데, 가까이에 살면서도 그 가치를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그러던 중 문화재청은 10여 년의 복원 노력의 결실로 2020년 가을 ‘조선 왕릉 순례길’을 개방했다.서울 정릉부터 영월 장릉까지 조선 왕릉을 잇는 600km의 길이다.산티아고 순례길이나 시코쿠 순례길처럼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조선 왕릉 순례길과 각각의 왕릉 내부 숲길을 걸어볼
제26회 신곡문학상 대상에 이방주, 본상에 이은화씨가 각각 선정됐다.수필과비평은 제232호를 통해 이방주는 ‘해우소에서’ 외 1편을 수록했고, 유한근 작가는 이방주의 수필세계를 ‘자연친화, 불교수필 미학’이라 논했다.본상인 이은화씨에 대해선 허상문 작가는 이은화의 철학으로 풀어내는 내 맘대로 세계사 읽기를 통해 ‘인간의 역사 이해의 열린 지평’이라 평했다.기획연재로는 송명희 교수의 트렌드 읽기로 ‘우리의 일상을 폭력적으로 바꾼 자는 누구인가’를 읽
신영규 에세이집 ‘삶에게 묻다’가 출간됐다.지난 5년 동안 일부 중앙지 그리고 도내 여러 신문에 기고한 내용을 모은 이른바 칼럼집이다.때문에 책 내용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책 페이지가 500쪽을 넘어갈 정도다.저자는 일명 신문에 미친 사람이다.중앙지, 지방지 등 종이신문 몇 개와 수십 개의 인터넷 신문을 본다.대한민국 최북단 강원도 신문부터 최남단인 제주도 신문에 이르기까지 약80개 신문의 홈페이지를 컴퓨터 즐겨찾기에 링크시켰다.수시로 신문의 홈피에 들어가 필요한 정보
박예분 작가의 ‘달이의 신랑감은 누구일까?’가 출간됐다.이번 신간은 여성에 대한 남성들의 편견과 차별 속에서 주인공 달이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그림책이다.달이는 숲에서 가시덤불에 갇혀 꼼짝하지 못하는 다람쥐를 구해주고 친구가 된다.달이는 아버지가 정해주는 이웃 마을 청년과 결혼을 해야 한다.하지만 달이는 자신이 원하는 때에 맘에 드는 신랑감과 결혼하고 싶다.달이는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상황을 다람쥐와 함께 유쾌하고 지혜롭게 해결해 나간다.어린이들은 동화를 통해 기쁨, 희망, 용기, 슬픔, 두려움,
최기종 시인의 시집 ‘목포, 에말이요’가 ‘푸른사상 시선 140’으로 출간됐다.목포를 배경으로 삼고 있는 이 시집은 남도 특유의 토속적인 방언과 더불어 민중들의 정서, 풍습, 전통 등을 정감 있게 담아냈다.일제강점기 식민지 수탈의 거점이기도 했던 목포의 역사와 민중의식을 생동감 있는 방언으로 쓰인 시편들은 목포 문학의 지형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최기종 시인이 목포를 제재로 삼은 작품들은 박화성의 ‘하수도 공사’에서 나타난 역사의식과 민중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미당문학사의 ‘미당문학’ 2021년도 통권 11호가 발간됐다.이번 호 권두언으로는 이향아의 ‘그해 겨울 서쪽 하늘’이 수록됐다.특집 1 ‘미당문학회’ 하계 수련회는 정숙자의 ‘1998년 내 일기장 속의 며칠’, 호병탁의 ‘독자가 없으면 텍스트도 없다’가 게재됐다.또 내가 읽은 미당시 섹션에는 전인식의 ‘내가 좋아하는 미당의 시 한 편’을 만날 수 있다.특집 2에는 김동수의 ‘미당 시의 원형적 공
전북문화원연합회의 ‘전북문화’ 제24호가 발간됐다.이번 호는 기획특집으로 ‘마을조사의 방법’을 다루고 있다.나종우 전북문화원연합회장은 ‘향토사의 기본사료로서 마을조사’를 게재했고, 제1주제로는 나경수 전남대 교수의 ‘마을민속의 필요성과 구성의 원칙’을, 제2주제는 전남대 한서희의 ‘마을지 작업에서 생애사 조사의 의의와 방법’을, 제3주제는 김진돈 전북문화재위원의 ‘마을조사의 실례 보고’를 수록했다.기획특집
경주에서 창시한 동학이 온 세상을 물들이다.도서출판 걷는사람에서 신정일 작가의 ‘동학의 땅 경북을 걷다’가 출간됐다.동해 인문학 시리즈는 경상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도서출판 걷는사람이 경북 환동해 지역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예술을 조명하고, 오늘에 맞게 새로이 해석하기 위하여 기획한 시리즈이며 향후 여러 장르의 책이 출간될 예정이다.동해 인문학 시리즈의 첫 책 ‘동학의 땅 경북을 걷다’를 쓴 신정일 작가는 문화사학자 겸 작가이며 도보여행가이기도 하다.또한 그는 두 발로 길을 트는 길 위의 시인
전통한옥은 현대건축에서 느낄 수 없는 자연적인 조형미를 품고 있다.학의 날개처럼 활짝 펼쳐진 추녀와 처마, 용처럼 힘차게 비상하는 지붕, 뒷산 자락처럼 부드러운 용마루는 자연과 소통한다.과학적인 구조를 지닌 전통한옥은 햇빛과 바람의 순환으로 생기를 돋우며, 친환경적인 재료를 사용하여 아토피 피부병 치유에도 도움을 주고 콘크리트 속에서 고단한 하루를 견디어 내는 현대인들에게 포근함과 편안함을 안겨준다.이러한 전통한옥의 장점들을 현대 건축물에 가치 있게 접목하여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힐링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창엽의 &
이은정 소설가의 장편소설 ‘둘, 또는 하나’[인간과 문학사/값 13,500원] 가 출간되었다.‘둘, 또는 하나’는 그 소설을 바탕으로 둘이 아닌 하나의 진리 불이사상과 물결처럼 밀려오는 욕망의 강물을 넘어 니르바나의 저 언덕으로 일엽편주를 저어가는 과정이 핍진하게 그려진 소설이다.작가는 “생과 사, 만남과 이별, 행과 불행, 너와 나, 유와 무...등은 그 근원이 모두 하나이다.이 오묘한 진리의 이치를 말로는 말할 수 없다.불이의 이치를 독자들과 함께 나누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작
흰머리 청년 교수로 알려진 이상휘 작가가 장편소설 ‘아버지의 아들’(인간과문학사.값 15,000원)을 출간했다.전북대 교수로 퇴임 후 소설쓰기에 푹 빠져 있는 작가는 “글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나에 있어서는 그렇다. 그런데도 글을 쓰고자 한다. 왜 그럴까? 우선 인생 말년의 지루함을 피할 수 있다. 소일거리가 없다면 나이 들어 얼마나 따분할 것인가. 글을 쓰면 할 일이 많아진다. 독서를 많이 해야 하고 사색도 풍부해야 한다. 읽어야 할 책은 무진장이다. 시간이 부족할 따름이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