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이야기할 때 술과 여자 그리고 마약이 거론되면 평범하지 않은 인생을 의미한다. 보통 사람이었다면 망가진 인생 그 자체일 터. 하지만 예술가라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자신의 음악세계를 위해서 술과 마약이 필수조건이라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또 가장 피폐하고 정신적으로 쇠락해졌을 때 최고의 음악을 만들어 냈다면 어떤 평가를 내릴 것인가. 영화 ‘본 투비 블루(Born to be Blue)’는 이 시대 최고의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을 담고 있다. 잘 알려지다시피 쳇 베이커는 순탄한 인생을 살지 못했다. 항상 마약이 옆에 있었고 술과 여자가 따라다녔다.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선두주자
일본은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에게 사과의 의미로 금전을 제시했다. 그리고 사과문으로 보기 힘든 협상안을 제시했다. 당사자인 위안부 피해 할머님들은 이 보상금과 협상안을 받아들이지 않았지만 정부는 받아드렸다. 피해자 당사자가 사과를 받아야 하는데 정부가 사과를 받아들인 것이다. 이런 나라에, 정부에 대항하기에 할머님들은 너무나도 약한 존재이다. 그것을 아는 국민들은 힘을 모아 반대의 목소리는 내기 시작했고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정부를 막기 위해 20살, 21살 나이의 대학생들이 소녀상 앞에 나섰다. 소녀상을 지키고 정부의 협상을 반대하는 이 대학생들은 121일째 길바닥에서 먹고 자며 이불, 침낭, 도시락으로 힘든 싸움을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본 투 비 블루’가 베일을 벗었다. 트럼펫 연주자 쳇 베이커의 일생 중 1960년대를 그린 이 영화는 그가 약물중독으로 추락해 다시 재기하기까지를 담아냈다. 에단호크가 주인공 쳇 베이커로 분했고, 영화 속 감미로운 재즈음악은 영화를 더욱 빛냈다. 개막식에 앞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는 이충직 집행위원장, 로베르 뷔드로 감독, 데이빗 브레드 작곡가, 이상용 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의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로베르 뷔드로 감독은 “‘본 투 비 블루’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 영화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는 쳇 베이커의 사랑, 인종, 약물중독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본격 막에 올랐다. 지난해 부임한 만큼 처음 치르는 영화제다. 영화제 안팎에서 불거졌던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향한 발걸음도 계속해야 했다. 8개월이란 적지 않은 시간 속에 많은 고민과 어려움이 있음이란 짐작이 간다. 올해 영화제는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새로운 집행위원장의 능력을 보여줄 것이냐 아니면 예전 모습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냐. 올해 영화제가 다시금 주목받는 이유다. 첫 영화제를 치르는 이충직 집행위원장을 만나봤다. /편집자주 △영화제 준비는 잘 되고 있나? 부임한 지 8개월이 됐다. 조직안정화 이야기를 제일 많이 들었다. 안정된 조직
조석창기자의 음반이야기 47. 프린스의 퍼플 레인(PRINCE - PURPLE RAIN) 지난 주 팝계는 경악을 금치 못하는 소식이 날아 들었다. 팝계의 악동 프린스가 사망한 것이다. 1980년대 홀연히 나타나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보여줬던 프린스의 사망은 그를 아끼는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번 앨범 리뷰는 프린스의 ‘Purple Rain’이다. 최근 소개한 적이 있지만 그의 사망을 기념해 다시 한 번 싣고자 한다.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독특한 그리고 충격적인 사운들의 소유자, 프린스에게 지면을 통해 애도를 표하고 싶다. 프린스의 앨범 ‘Purple Rain’은
독립을 추구하는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는 사회비판 영화들이 대거 포진됐다.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이빙벨’ 상영으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기에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사회비판 영화들이 더욱 반갑다. ▲운동회(김진태, 한국경쟁) 우리네 사회상을 반영한 영화다. 해직 통보, 어용단체, 임금체불, 청년의 생활고 등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있는 문제점들을 한 가족을 통해 보여준다. 가족이 원치 않아도 사회적 구조 때문에 이들 가족들은 서로 반대 입장에 놓이게 된다. 다양한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적 균형을 이루며, 해학적으로 사회상을 비튼다. ▲마담 B(윤재호
영화제의 매력이라면 가까이에서 영화인들을 만나는 것이다.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도 클래스 프로그램을 마련, 영화인들과 만나고 소통의 기회를 갖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클래스 프로그램은 ‘마스터 클래스’, ‘시네마톨로지 클래스’, ‘시네마 클래스’, ‘토크 클래스’, ‘포럼’, ‘시네마, 담(談)’까지 6개의 이벤트로 구성됐다. 자신만의 개성과 독창적인 성취를 이룬 작가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에는 파블로 트라페로, 필립 그랑드리외, 드니 코테까지 3명의 거장 감독이 참여한다. &l
‘전주프로젝트:삼인삼색’에서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로 새롭게 명칭을 변경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전주국제영화제의 간판 프로그램이다. 제작부터 배급까지 영화 산업의 제반영역을 아우르도록 영향을 확장하겠다는 의지 표현이다. 그동안 여러 해외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알리며 그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이기에 놓칠 수 없는 섹션이다. ▲우리 손자 베스트(김수현) ‘귀여워’, ‘창피해’ 등으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김수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집을 나와 고시촌을 전전하는 청년과 좌파 적결을 외쳐온 보수적 노인의 관계를 그려낸 블랙 코미디다. 김 감
축제의 계절이 왔다. 이 곳 저 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관객맞이에 한창이다. 먼저 서문은 전주국제영화제가 연다. 영화제는 오늘부터 7일까지 열흘 동안 영화의 홍수로 전주를 물들일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 내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전주한지의 전통과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5일~8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전주한지, 세계속으로’란 슬로건으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개막식은 5일 전당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며 전주한지를 활용한 다양한 놀이문화를 통해 천년 한지가 이어온 전통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한지축제의 백미인 전주한지국제패션쇼도 개막식 이후 진행되며 전주한지 기접놀이, 상모놀이, 한지패션디자
예수병원과 엘규바이오는 27일 천연물을 활용한 욕창치료제와 아토피치료제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으로 예수병원과 엘큐바이오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천연물을 활용한 욕창치료제 및 아토피치료제 개발을 위해 양 기관이 공동 연구를 하기로 했다. 권창영 병원장은 “최근 심평원의 암질환 평가 전 부문에서 1등급 평가를 받은 예수병원은 환자의 치료 뿐 아니라 엘큐바이오와 공동 연구 개발 등 교육과 연구 분야에도 힘을 기울여 명실상부한 호남의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위상을 높여 가겠다”고 밝혔다. 엘큐바이오 김하동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의 공동 연구로 국내에 있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최소한의 경제적 부담으로
제20회 전주한지문화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제22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에 전통부문의 김금비(53)씨의 작품 ‘어울림’이 선정됐다. 27일 공예대전 운영위는 전국에서 163점의 작품이 출품된 가운데 대상에 김금비씨를, 금상에는 문화상품 부문의 나영혜, 현대부문에 김정아씨를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외 은상, 동상, 특별상까지 총 2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에는 1,000만원이 금상에는 3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 특별상 3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대상을 수상한 김금비씨의 작품 ‘어울림’은 종이를 잘게 찢고 물에 불려 풀과 함께 형을 만들어가는 지호 기법을 사용해 전통을 기반으로
제17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8일 개막해 내달 7일까지 10일간의 일정에 돌입된다. 올해 영화제는 45개국 211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상영회차 역시 500회에 달해 역대 최다 회차가 편성됐다. 영화제 슬로건은 ‘Cinepolis Jeonju’로 전통문화고장 전주에 현대예술 영화를 결합해 전통과 첨단의 ‘영화도시 전주’를 강조했다. 이번 영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공간의 집중화다. 작년 덕진종합경기장과 효자동 등 분산 개최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순수하게 영화의거리에서만 진행된다. 영화제가 만들어진 이후 첫 시도다. 또 과거 7일은 영화제를 진행하고 나머지 3일은 시상작 위주 상영을 했던 7+3 방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