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문화제 참가자 중 일부가 24일 밤과 25일 새벽 집회 도중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연행되면서 '광우병 파동'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촛불문화제가 시작된 뒤 참가자들이 청와대 진입을 시도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광우병 파동 이후 그동안 전개돼온 민심 이반 양상이 증폭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는 일단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25일 "좀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딱히 입장을 내놓기 민감한 사안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광우병 파동'으로 격앙된 국민 정서가 수습되기는 커녕 되려 '청와대'라는 물리적인 공간이 직접적인 공격의 대상이 된 점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면서도 일단 사태 추이를 지켜보기로 한 것.다만 지난 23일 정운천 농
이명박 대통령이 27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함에 따라 새 정부의 '실용외교'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4강외교의 일환으로 마련된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의 후폭풍이 거센 가운데 청와대와 외교계에서는 이번 방중(訪中) 결과에 대해 기대감을 피력하고 있다.현재 한·미 정상회담 이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의 17대 국회 회기 내 처리 및 '광우병 파동' 문제가, 한·일 정상회담 이후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가적 논란이 됨에 따라 새 정부의 입지는 좁아질대로 좁아진 상황에서 청와대는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실용외교를 본격 추진하는 계기를 잡겠다는 심산이다.특히 청와대는 지난 4
미국 민주당의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버락 오바마 일리노이주 상원의원이 지난 24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에 대해 "심각한 결함이 있는 한미 FTA 비준동의안의 포기"를 주장한 데 대해 여야는 25일 한 치의 양보 없는 팽팽한 공방을 벌였다.오바마 상원의원의 주장을 전해들은 한나라당은 "되도록 빨리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거듭 주장한 반면,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쇠고기 재협상 우선"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홍준표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오바마가 FTA는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정이므로 비준을 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이렇다면 우리가 바로 (처리)하는 것이 도리"라며 이같이 말했다.홍 신임 원내대표는 만일 미국 측에서
통합민주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정세균 의원은 25일 "정치가 깨끗해져, 지구당이 부활해도 돈 정치가 부활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좀더 민주적이고 제대로 된 정당정치 차원에서 지구당 부활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의원은 지구당 부활과 관련, "과거에는 지구당에 동원비, 불법정치자금이 들어갔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지구당을 복원해 민주정치, 정당정치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게 선진적이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이 17대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정치공세다.한나라당이 정치적으로 이득을 보려는 술책이라고 본다." -과거 열린우리당 의장 당시와 차이가 있나? "열린우리당 시절을 보면 잦은 이합집산과 지도부 교체를 통해 민주정당이 가져야 할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를 촉구하는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최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로 인한 '광우병 파동'에 대한 대국민 사과 입장을 밝혔다.담화문에는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요청했던 '사과'라는 표현이 적시되진 않았다.대신 이 대통령은 "송구스럽다"고 말해, 그동안 국민과의 소통 부재를 인정하는 동시에 반성의 뜻을 내비쳤다.다만 취임 100일을 앞둔 점을 고려한 듯 당초 예상과 달리 새 정부의 '인적쇄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지금까지 국정 초기의 잘못은 모두 제 탓"이라며 한껏 몸을 낮춰,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요구한 인적쇄신을 포함한 문책성 인사가 당장 단행되진 않으리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광우병 파동&middo
통합민주당 최형열 후보는 6·4 재보선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22일 장애인 단체와 시설장애인들을 찾아 한 표를 호소했다.최 후보는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의 권익신장과 비장애인들과 차별을 줄여나가고 장애인의 재활과 취업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전북장애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심겠다”고 밝혔다.최 후보는 또 오후에는 통합민주당 정대철 고문과 함께 선거구를 돌며 유세활동을 벌였다.정고문은 “능력 있는 인물을 선별해 민주당이 공천한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야 거대여당과 이명박 정부를 견제할 수 있다”며 “최 후보의 승리는 민주당과 전북도민의 승리이자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최규호기자 hoho@
국회 김춘진 의원(통합민주당 고창부안)이 (사)한국여성유권자연맹으로부터 여성 유권자가 뽑은 우수 정치인에 선정돼, 오는 6월19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김 의원은 지난 4년간 남녀고용평등법 개정, 여성농업인육성법 개정안 등을 대표발의하는 등 여성의 권익향상을 위한 의정활동을 해 온 것으로 평가된다.한편 이 단체는 국회 및 지방의회 의정모니터링 활동을 매년 실시하고 있으며 299명 국회의원 중 모두 14명을 우수 정치인으로 선정했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정권 교체 이후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전북 정치가, 당 지도부 경선 승리를 통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할 것인지 정가 관심이 집중된다.오는 27일 실시되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과 7월6일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도내 출신 2명이 출사표를 던졌는데, 최근 분위기가 매우 긍정적으로 파악되기 때문이다.두 인사가 모두 경선에서 승리하면 통합민주당은 전북 출신 대표-원내대표의 투톱 체제가 구축된다.도내 출신 인사들이 국회 제1야당을 전면에서 이끌어가게 돼 결과적으로 전북 정치의 위상이 한껏 상승하게 되는 것.오는 27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 당선자인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이 출전한다.청와대 정무수석을 거친 이 의원은 당내 최고 전략기획통으로 현역 및 의원 당선자들 사이에 확실한 지지군을 확보한
친박연대 홍사덕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친박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의 발단은 박근혜 대표를 흔들기 위한 청와대 지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홍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의 친박연대 표적수사 철회' 집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홍 위원장은 "청와대는 박근혜 대표에 대해 흠집을 내기 위해 잘못된 정보(양정례 당선자 공천 의혹)라는 것을 확인도 않은채 검찰에 수사 지시를 했다"며 "검찰이 이 정보에 대한 철저하게 사전 검증을 했더라면 수사 착수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홍 위원장은 "검찰은 수사를 통해 대가성 금품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음에도 영장을 청구했다가 기각당하자 또다시 영장을 재청구했다"며 "영장이 발부될 일도 없겠지만 검찰이 어쩌다 이지경까지 왔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문창섭 신임 회장은 21일 남북 당국이 공단 개발을 시작할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환경 개선에 노력해 달라고 최근 남북관계 경색 국면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문 회장은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서 남북측 인사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식에서 "남북한 당국은 개성공단 사업을 시작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했던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남북 당국은) 민족사업을 조속히 성공시키고 평화도 정착시켜 나간다는 차원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면서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문 회장은 또 "중국과 베트남,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경쟁기업들 보다 앞선 경쟁력을 확보해야 하는데도 정치 논리에
감사원이 21일 오전 국민감사청구 심사위원회를 열어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감사원은 이날 오후 "국민감사청구심사위원회 이날 오전 외부위원 4명과 내부위원 3명 등 위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고 KBS에 대한 특별감사를 결정했다"면서 "누적결손의 증가 등에 대한 원인분석과 인사권 남용 여부 등 경영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감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감사원은 또 "2004년 감사원 감사 이후 오랫동안 감사가 실시되지 않아 감사청구에서 제기된 경영상 문제점을 포함한 기관운영 전반에 관한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논의가 있었다"면서 "다만 방송의 프로그램 선정 등에 대하여는 방송의 독립성을 고려해 감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감사원 관계
이명박 대통령이 빠르면 22일 발표할 대국민 담화문이 최근 얽히고 설킨 국정운영의 실타래를 풀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청와대가 이번 대국민 담화를 '광우병 파동'으로 인한 국민과의 불화을 타개할 일종의 '국면 전환용 카드'로 빼 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 대통령의 정면 돌파가 어느 정도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받고 있는 것.전날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광우병 파동' 관련 대국민 사과를 제안한터라 이 대통령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도 관심 포인트다.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다만 "논의하다 보면 이런저런 가닥의 주장이 있기 마련인데 그게 꼭 '유감표명' '사과'라고 결정되진 않았다"면서 "'사과'가 들어갈지 뭐가 들어갈지 잘 모르겠다"고 신중론을 폈다.이 대통령이 전격적으로
‘차기 도당 위원장, 누가?내달로 예상되는 통합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도내 정치권에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전북 정치 관례상 도당 위원장은 추대 또는 합의의 형식을 갖춰왔지만 이번에는 달라질 수도 있어서다.실제, 예전의 도당 위원장 선거는 형식적으로는 표결 등을 거치기도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합의의 모습을 보여 왔다.그러나 이번 선거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예상이 적지 않다.경우에 따라서는 치열한 경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정가에 회자되고 있다.더욱이 차기 도당 위원장이 7월6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과 7월23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차기 위원장에 대한 정치권내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도내 정치권은
오는 27일 실시되는 통합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국회 3선 당선자인 이강래 의원(남원순창)이 21일 출사표를 던졌다.이 의원의 캐치 프레이즈는 ‘대안 있는 강한 민주당’. 이 의원의 경쟁 후보들은 원혜영 김부겸 홍재형 의원 등 3명으로 예상된다.이 의원은 이날 출사의 변을 통해 “첫 단추를 잘 꿰야 맵시 있게 옷을 입을 수 있다”면서 “민주당도 야당으로서의 첫 단추를 잘 꿰야 다시금 국민의 부름을 받아 나라를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원내대표에 선출되면 3가지 작업을 수행하겠다고 공약했다.이 의원은 “첫째, 민주당이 직면할 주요 예상 정책 현안에 대해 국민과 함께 답을 찾겠다”면서 &ldqu
이명박 대통령은 20일 "북한도 조금만 열면 잘 할텐데 계속 비난하고 있다.그런 점을 좀 고치라는 것"이라면서 "과거에 비난을 해서 덕을 본 습관이 있는 것 같은데 비난을 해서 (뭔가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간담회를 열고 "북한 사람들은 개방을 하면 (체제가) 무너질까봐 걱정하고 있는데 우리는 북한을 어떻게 하려는게 아니라 북한 2000만 주민들이 잘 살게 하는게 목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통령은 "북한을 조금만 개방하면 한국 기업들도 많이 들어갈 수 있다"면서 "베트남, 인도네시아에도 우리 기업들이 많아 나가 있는데 사실 북한이 인건비가 유리해서 개방만 하면 잘 살 수 있는 길이 많다"고 역설했다.이 대통령
정동영 전 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성명을 내고 지난 17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의 고소고발 사건과 관련해 자신에게 책임을 물어 달라고 강조했다.정 전 후보는 성명에서 “ BBK 사건과 관련, 정봉주 의원에 대한 검찰의 징역 2년 구형은 충격적”이라며 대선후보 도덕성 검증에 앞장섰던 국회의원의 표현의 자유에 재갈을 물리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지적했다.정 전 후보는 특히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당과 국민을 대표해 대선 후보 검증에 참여한 것”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 후보였던 저에게 물어달라”고 말했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6·4 재보선에 도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선거 결과에 따라 전북 정치권의 향배가 결정되는 것은 물론 내후년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공천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또 통합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정치권내 반목(反目)이 심각해 향후 전북 민주당의 통합 문제에도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어서 관심이 더욱 모아진다.실제로 지방의회 보선은 지역 민심을 직접 읽을 수 있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차기 지방선거 공천 과정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된다.더욱이 후보 공천 과정에서 통합민주당 내홍이 확산되면서 선거 가도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돼 정치권은 선거 결과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다.도내의 경우 전주3, 익산3 선거구 등 두 곳에서 도의원 보선이 치러진다.지
우리 정부는 광우병이 추가적으로 발생해서 우리국민의 건강이 위험에 처해야 즉각적인 수입중단조치를 취할 수 있다.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김 본부장은 “광우병 발생이 한 것이냐 두건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것으로 인해 국민의 건강이 위협을 받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그는 또 “SPS 5-7항도 마찬가지로 긴급조치를 위할 수 있는 권한이 보장돼 있다”며 “결국 이 조항도 GATT에서 파생되는 것이며 합의문에 보면 GATT 20조 뿐만 WTO SPS협정도 분명히 명기해 조처할 수 있는 권리를 서로가 인정한 것&
이명박 대통령과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0일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연내 비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등 국정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이번 회동은 이날 오후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이 손 대표를 면담하는 과정에서 제안됐으며,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차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수석이 손 대표를 방문해 이 대통령과 쇠고기협상 등 국정 전반에 대해 야당 대표와 영수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민주당은 영수회담에 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차 대변인은 다만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제안한 국회의장, 야3당 대표 연석회의 형식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만을 위한 회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쇠고기협상 등 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