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안에서 상습 강제추행이 이뤄졌다면 차량을 범행 도구로 인정해 차주의 면허취소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광주고법 제1행정부(부장판사 방극성)는 1일 김모씨(40)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상대로 낸 자동차운전면허취소처분 취소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1심에서 내린 면허취소처분 취소결정은 위법하다’며 1심 판결을 취소하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김씨는 지난 06년 8월경 남원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된 친구의 부인인 A씨를 자신의 차량에 태우고 다니면서 4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로 기소됐고 전북지방경찰청은 김씨의 면허를 취소했고 김씨는 부당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도로교통법상 자동차 등을 이용해 살인 또는 강간 등 범죄행위를 한 때에는 자동차 등을 범죄의 도구나 장소로 해석, 운전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사제단)이 30일 서울광장서 평화적인 시국 미사를 집전하면서 폭력화 조짐을 보였던 촛불집회의 흐름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불교와 기독교 등 다른 종교도 적극적인 참여를 선언하고 있어 촛불집회가 평화시위로 복원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사제단은 이날 미사에 앞서 "평화시위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대외에 선언했고, 시민들에게 비폭력을 강조했다.시위대 역시 이에 적극 호응하며 비폭력 기조를 끝까지 지켜냈다."청와대로 가자"는 일부 시위대의 외침은 비폭력 기조에 묻혔다.경찰 역시 종교계와의 충돌을 우려해서인지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축제 형태를 띠었던 촛불집회 초기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는 것이다.사제단은 앞으로 시청광장에 상주하면서 촛불집회의
"때리지 마라! 대한민국 국민이다." 전북지역 민주화운동원로, 종교인은 "살인적인 폭력진압을 일삼는 어청수 경찰청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하고 나섰다.1일 오전 전북경찰청 정문 앞에서 이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60여년간 수많은 사람들이 피와 땀으로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음에도 이명박 정권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상식 이하의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은 특히 "최근 촛불 시위에 참가한 시민들을 무차별 진압하고 곤봉과 군화발로 여성을 짓밟고 때렸다"면서 "이대로라면 87년 이한열의 목숨을 앗아간 최루탄을 들고 나와 국민을 위협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분개했다.이들은 이어 "이러한 강경진압을 일삼은 경찰과 군사정권은 단 한번도 국민을 이기지 못하고 정권을 단명시켰다"면
전주보호관찰소는 30일 ‘조직내 패실리테이터의 역할과 갈등관리’라는 주제로 김미림 강사(기전여대학교)를 초빙해 교육을 실시했다.김미림 강사는 이날 100여명의 보호관찰 직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조직내 갈등관리 방안으로 “끄덕임, 맞장구, 눈맞춤, 질문, 메모, 경청 등이 직원간의 공감과 화합을 이끌어 내는 가장 좋은 기술로 살 맛나는 직장을 만들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보호관찰소는 소년원과 통합한지 1년 반으로 급작스러운 통합과 시설ㆍ사회내 처우간의 업무상충으로 직원들 간의 갈등 문제가 상존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교육을 실시했다./이강모기자 kangmo518@
불공정 재판이 우려될 경우 담당 판사의 교체를 요청할 수 있는 법관 제척·기피제도가 유명무실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또 이 같은 제도를 알지 못하는 국민이 대부분으로, 신청 건수 조차 극소수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홍보도 요구되고 있다.30일 전주지법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현재까지 전주지법에 접수된 법관 제척·기피 신청은 모두 33건으로 이중 1건만이 인용됐다.인용된 1건도 담당 판사 교체 요구가 아니라 법원 감정인 교체 신청으로 법관 교체 신청은 100% 기각률을 보였다.신청된 제척·기피는 민사 사건이 24건, 형사는 9건으로, 민사의 경우 지난 2003년 5건, 2004년 9건, 2005년 4건, 2006년 2건, 2007년 현재 4건
경찰이 30일 오전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를 주도해 온 광우병국민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경찰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1층과 5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경찰관 50여명은 2시간30분 동안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3대 및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음향장비와 북, 비옷, 깃발, 모래포대 등 집회용 도구들을 압수했다.경찰은 또 이날 오전 5시5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한국진보연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 데스크톱 컴퓨터 22대와 노트북 컴퓨터 1대, 각종 서류와 비품 등을 확보했다.이 과정에서 불법집회 주도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황순원 민주인권국장(32)을 붙잡아 연행했다.주최측 간부가 경찰에 붙
1800여개 시민단체 및 네티즌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30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안탑압으로는 촛불을 끌 수 없다"고 밝혔다.광우병대책회의는 "정부의 어떠한 폭압에도 절대로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극악한 폭력으로 국민들을 협박하는 정부에 맞서, 국민의 목소리를 들은 척도 하지 않는 반민주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들은 "지난 주말 경찰은 서울 도심일대를 유혈폭력으로 물들였다"며 "물대포를 직사하고 곤봉과 군홧발로 폭행하고 쇠뭉치를 던지는 등 살인미수혐의를 적용할 수 밖에 없는 수준의 폭력탄압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또한 "30일 새벽에는 참여연대에 담을 넘어 진입해 강제로 문을 부수
경찰이 30일 촛불집회 주최 단체들의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서울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1층과 5층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1800여개 시민단체와 네티즌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4월 종로구 통인동 참여연대 사무실 5층을 사용해 왔으며 최근 1층으로 사무실을 옮겼다.경찰 관계자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민대책회의 간부들의 위법성을 입증할 증거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말했다.경찰관 50여명은 2시간30분 동안 압수수색을 실시해 컴퓨터 3대 및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음향장비와 북, 비옷, 깃발, 모래포대 등 집회용 도구들을 압수했다.경찰은 또 이날 오전 5시55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한국진
광우병 전북대책회의는 "정부의 긴급담화는 국민을 죽일 수도 있다는 협박이다"고 주장했다.전북대책회의는 29일 오후 긴급성명을 통해 "정부가 단호한 어조로 폭력시위 엄정사법처리 입장을 발표했지만, 이는 범국민 촛불저항에 대한 항복선언이고 독재정권임을 폭로한 것이다"고 규정했다.이들은 특히 "정부가 발표한 불법폭력시위 엄정 대처는 국민이 주는 마지막 기회를 걷어차는 우매하고 불행한 처신이다"면서 "선량한 시민들을 연행하고 방패와 물대포를 동원 강제 진압하는 28일의 무자비한 폭력은 정부 운명을 결정하는 근본적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협상무효와 정권심판을 요구하는 평화적 촛불저항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다"고 선포한 뒤 "이는 우리 국민의 민주의식과 뜨거운 자발성,
김경한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장관, 조승표 국무총리 실장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장관 고시 이후 더욱 과격해진 촛불시위와 관련 29일 "과격·폭력시위가 계속될 경우 최루액 살포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과격·폭력시위 관련 대국민 발표문"을 발표하고 "28일 또 다시 서울 도심에서 과격 폭력시위가 벌여져 시민과 경찰 양쪽에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정부는 추가협상에 최선을 다했고 국민들의 요구도 반영됐지만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고 당초 주장과도 상당히 달라져 있다"며 "쇠고기 문제를 떠나 정부의 정체성까지 부정하고 있고 시위도 날로 과격&midd
현대자동차의 제조공정 기밀 등을 빼오라고 지시한 인도네시아 자동차회사 간부가 검찰에 구속됐다.전주지검 형사2부(임용규 부장검사)는 29일 현대자동차 전주공장 직원 3명에게 접근해 ‘우리회사에 간부급으로 스카우트를 해주겠다.퇴사하기 전 생산차량의 조립도면 및 부품설계도면 등을 빼와라’고 지시한 인도네시아 코린도사 유모부장(49)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유씨가 현대차 영업기술을 빼돌리는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 외에 소정의 금품을 제공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는 한편 유씨의 독자적인 범행이 아닌 사측에서의 별도 지시가 있었을 것이라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강모기자 kangmo518@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계류중인 A의원과 관련, 이 사건의 핵심으로 알려져 불구속 기소된 40대 여성이 피습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특히 피습된 여성은 30일 열릴 A의원의 재판에 검찰과 변호인측의 ‘증인’으로 출석하기로 예정돼 있어 당초 7월중으로 선거법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법원의 계획이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지난 26일 오후 6시45분께 전주시 인후동 D목재 사무실에서 강모씨(47ㆍ여ㆍ가요주점 운영)가 혼인을 전제로 사귀어 오던 남자친구 장모씨(51ㆍ무직)로부터 흉기로 피습당해 병원으로 호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가해자 장씨는 사건 직후 자신의 집에서 음독 자살을 기도하려다 곧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긴급 체포
무분별하게 헌금을 낸 신도 대여금 등 반환소송 제기 목사의 잘못된 설교에 속아 거액을 교회에 헌납했다면 이를 돌려 받을 수 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전주지법 제2민사부(이영진 부장판사)는 29일 목사의 설교에 현혹돼 무분별하게 헌금 및 교회 채무 등을 변제해 준 교인 K씨(46)가 J교회와 담임목사 A씨를 상대로 낸 대여금 등 반환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억여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원고가 피고 교회에게 납부한 돈은 일반 교인이 통상적으로 하는 헌금액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 거액인데다, 원고가 반환을 요청하자 원고의 신앙의 깊이를 탓한 점, 교인인 원고에게 있어 절대적인 위치에 있던 목사 피고의 설교와 독려가 없었더라면 원고가
전국을 강타했던 AI(조류독감)와 관련, 오리 감염 사실을 숨기고 출하한 농장주와 이를 가공한 가공업체 간부 등 2명이 구속기소됐다.29일 전주지검 정읍지청(서현욱 검사)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도내 곳곳에서 발생했던 고병원 AI와 관련해 감염 오리의 폐사 사실을 신고하지 않은 농장주 김모씨(57)와 이 오리를 출하 받아 가공한 H사육위탁회사 윤모씨(46)를 구속기소하고 H사를 함께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농장주 김씨는 지난 3월말 기르던 오리 2만마리 가운데 6천여마리가 갑자기 폐사해 전염병으로 죽었을 가능성이 높음에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H사 윤씨에게 아직 폐사되지 않은 오리 6천520마리를 급히 출하하도록 부탁하는 등 가축전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혐의다.H사 윤씨는 농장주 김씨로부
'6.10 촛불대행진' 이후 최대 인파가 모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가 밤샘 대치 끝에 29일 오전 7시께 마무리됐다.'1박2일' 촛불집회를 계획한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5시께 다시 모일 것을 제안했고, 끝까지 남아 있던 시위대 1000여 명은 이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오전 8시 현재 광화문~세종로~태평로~서울과장~숭례문과 종로~세종로~새문안길, 사직로~광화문~안국역의 차량 통행이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1800여개 시민단체 및 인터넷 모임으로 구성된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주최로 28일 오후 7시 덕수궁 앞 서울 태평로에서 개최된 1박2일 범국민촛불대행진은 이튿날 오전 7시께 시위대가 자진해산하면서 사실상 종료됐다.경찰추산 1만5000여명, 주최측은 20만명이 모인 것
덕진경찰서는 26일 내연녀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강모씨(57)를 살인미수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의 한 사무실에서 평소 내연관계이던 박모씨(여.52)를 흉기로 등과 팔 등을 수차례 찌른 혐의다.
민주노총전북지부와 광우병전북대책회의는 26일 오후 5시께 경원동 한나라당 당사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가졌다.이날 출정식에서 양성영 민주노총 도 사무처장은 “정부의 미 쇠고기 고시 강행을 규탄한다”며 “즉각적인 파업돌입이 가능한 사업장부터 순차적으로 모두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정식을 마친 뒤 조합원들은 지난 13일 도당위원장 선출대회에서 촛불시위 참가 학생들을 비하하는 연설을 했던 유홍렬 한나라당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며 당사 진입을 시도,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권재오기자 kjoh78@
“수사만 잘한다고 일 잘하는 검사는 아니죠.” 차창검사를 포함한 일선 검사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민원실 붙박이’ 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전주지방검찰청은 26일 오는 8월 5일까지 한 달간 차장검사를 비롯한 모든 검사들이 하루씩 돌아가며 민원실에서 종일 근무하면서 민원 업무를 직접 체험하는 ‘1일 1검사 민원실 근무 체험’을 실시하기로 했다.민원실은 각종 서류 신청 등의 다양한 민원 업무와 고소, 진정 등 민원인들의 제반 민원 상담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민원인의 생각과 불편을 검사도 몸소 느껴 국민에게 더욱 친숙한 검찰로 다가서기 위해서다.전주지검의 경우 일 평균 60-70명의 민원인들이 출입하고
경찰청 인권위원회(위원장 박경서 이화여대 석좌교수) 위원 14명이 전원 사임하기로 했다.경찰청 인권위원회는 26일 최근 경찰의 촛불시위 진압 방식에 항의하는 뜻으로 14명 전원이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경찰청 인권위원회 위원직을 사임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2005년부터 지금까지 경찰청 인권위원으로 활동하며 인권친화적인 경찰상의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촛불집회 과정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에 한계를 절감했다"고 설명했다.이들은 이어 "경찰은 우리의 사퇴에도 오로지 국민만을 쳐다보며 국민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새로운 경찰상을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찰청 인권위원회는 2005년 발족해 경찰의 인권 침해
현대자동차의 제조공정 기밀 등을 빼오라고 지시한 인도네시아 자동차회사 간부가 검찰에 체포됐다.특히 현대차측에서는 1급 기밀로 분류한 중요한 내용이 단순히 현대차 직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도용해 생산기술 시스템과 도면전자 출력 시스템 접속을 통해 유출된 것으로 알려져 기업 정보관리의 보안이 요구되고 있다.전주지검 형사2부(임용규 부장검사)는 26일 현대자동차에 근무하던 직원 3명에게 접근해 ‘우리회사에 간부급으로 스카우트를 해주겠다.퇴사하기 전 생산차량의 조립도면 및 부품설계도면 등을 빼와라’고 지시한 인도네시아 코린도사 유모부장(49)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체포했다.검찰은 유씨가 현대차 영업기술을 빼돌리는 조건으로 스카우트외에 상당한 금품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