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최초 보고시기를 둘러싼 논란이 군사기밀을 이유로 함구를 거듭하는 군당국의 애매한 태도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MBC가 공개한 천안함 상황관련 일지의 진위여부를 묻는 질문에 "공식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가 여기서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고 확인을 거부했다.군당국은 지난 3일 MBC가 군 상황일지를 토대로 천안함과 해군 2함대대간 최초 상황보고가 당초 알려진 오후 9시22분보다 7분여 앞선 9시15분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즉각 "군양식이 아니다"고 반박했다.해군은 심지어 "소설 쓴 것 아니냐"며 불쾌한 모습을 감추지 않았었다.하지만 MBC가 5일 상황일지 원본을 공개하며 군 내부문서임 재차 강조하자 이날 한풀 꺾인 모습을 보였다.이 처장은
이명박 대통령은 5일 '천안함'침몰 사고 진상규명과 관련, "큰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은 속도보다 정확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 대통령 이날 오전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38차 라디오 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고통스럽지만 인내심을 갖고 결과를 기다리자"고 했다.이 대통령은 이어 "차가운 바다 속에 있을 병사들을 생각하면 잠을 이룰 수가 없다"며 "가족들의 애타는 호소를 들을 때는 저 자신이 직접 물 속으로 들어가 구조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국민들의 이런 심정을 알기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며 "섣부른 예단과 막연한 예측이 아니라 과학적이고 종합적으로 엄정한 사실과 확실한 증거에 의해 원인이 밝혀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통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5일 개헌 논의와 관련, "지방선거 이후 곧바로 개헌에 착수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안 원내대표는 또 야당에 개헌 특별위원회 구성도 함께 제안했다.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이명박 정부 임기 내에 개헌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많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안 원내대표는 또 "우리가 개헌을 적기에 이뤄낸다면 진정한 의미의 정치 선진화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며 "권력구조의 변화는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개혁도 촉발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4대강 사업과 관련, "(해당)지역의 미래와 주민 생존권과 직결된 것"이라며 "정략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우리 모두가 앞장서서 해결해야 할 시급하고 긴요한 국가적 현안"이라고 주장했다.그는
김희수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5일 “지난 2일 중앙당이 도당에 공문을 보내 경선 참여 자격을 인정했다”며 “그 동안 후보 자격 논란을 악의적으로 이용, 경선 불참 또는 무소속 출마 설 등 근거 없는 마타도어식 비방을 일삼는 세력들이 존재, 이번 경선에서 당원과 시민들의 선택을 받아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를 일궈내겠다”고 주장했다.김 예비후보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발전을 위해 소통과 화합을 하는 것을 경선 개입으로 몰고 간다면 중앙당의 경선개입은 어떻게 해석되는 것이냐”며 “이는 지역 발전을 위한 지역 국회의원들의 진심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중앙당이 김희수의 경선후보 자격을 인정한 것은
민주당 전북지역 선거구별 경선이 본격화 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들이 당원명부 사전 유출에 따른 불공정 경선을 제기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강임준 민주당 군산시장 예비후보는 5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당원번호와 이름, 주소, 전화번호, 휴대폰번호가 적힌 당원명부가 문동신 후보 측에서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당원명부 등을 증거자료로 제시했다.강 예비후보는 “강봉균 지역위원장 최 측근인 A씨와 지역위선관위원 B씨, 도당선관위원 등이 문 후보를 깊숙이 지원하고 있는 정황을 확인했다”면서 “이는 그 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특정후보지원설이 사실로 명백히 드러난 것으로 불공정 경선이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줬다”고 주장했다.강
김광수 민주당 전주 제2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는 5일 “그 동안 미뤘던 예비후보자 등록을 이날 마쳤다”며 “그 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미룬 것은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함이며 도시건설위원장으로서 종합경기장 이전 및 복합단지 개발 계획 동의안 등 각종 의안 처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김 예비후보는 그러면서 “앞으로 8년 동안의 전주시의회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도정에 참여해 전북도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고 젊은이들의 일자리창출에 진력함과 동시에 전주 서남부권 발전의 장애물이 되고 있는 전주교도소 이전 등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최규호기자 hoho@
2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옹진군 대청도 서쪽 30마일(48㎞) 해역에서 수색 작업을 하고 인천항으로 귀항 중이던 저인망 쌍끌이 어선 98금양호(99.5t급)가 실종됐다.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 어선에는 선장 김재후씨(48) 등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조난신호 자동발신장치(EPIRB)가 작동된 뒤 연락이 두절됐다.조난위치 자동발신장치는 선박이 침몰하면 수압에 의해 자동으로 터지면서 물 위로 떠올라 조난신호를 보낸다.해경은 사고해역에서 기름띠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98금양호가 다른 선박과 충돌한 뒤 침몰한 것으로 보고 해경 501함과 해군 최영함·여수함·구조 헬기 등을 투입해 주변 해역을 수색 중이다.해경은 또 경비정 한 척을 추가 투입 해 당시 이곳 해역을 지나 중국으로 가던 캄보디아
이병하(신건의원 보좌관)민주당 전주제1선거구 도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지난 3일 오후 1시 전주오거리광장 앞 사무소에서 신건 국회의원과 지역 주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이날 개소식에서 이병하 예비후보는 "도민의 진정한 일꾼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천년전주 발전을 위해 묵묵히 준비해 왔다"며 "도의원에 당선되면 지역주민과 늘 함께 하며 지역주민의 눈높이로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서비스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신건 의원은 격려사에서 "지난해 국회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어준 이병하 후보가 도의원에 당선될 수 있도록 직접 선거운동원으로 뛰겠다"고 밝혔다./최규호기자
군당국은 천안함 선체인양기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두 동강 난 함미와 함수 2개를 동시에 인양하기로 했다.군당국은 이와함께 인양을 위한 5단계 절차를 설명했다.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4일 브리핑에서 "인양기간 최소화를 위해 함미, 함수 2개소에서 동시에 인양작업을 추진한다"며 "인양작전간 제한요소에 대해 충분한 대비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이 처장에 따르면 함미 1구역에는 88수중개발이, 함수 2구역에는 해양개발공사가 민간업체로서 인양에 참가한다.인양작업은 크게 5단계로 이루어진다.군은 먼저 작업크레인을 4묘각으로 고정시키고 수중탐색을 실시해 해저 여건을 파악해 1단계 인양조사를 마칠 예정이다.이어 선체에 체인을 묶어 크레인에 연결시키는 2단계 작업을 마치면, 3단계로 인양 및 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검찰은 2일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징역 5년 및 추징금 5만달러를 구형(求刑)했다.반면 곽 전 사장에 대해서는 '선처'를 당부하며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권오성)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형두)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한 전 총리는 고위공직자로서 총리공관에서 업자로부터 뇌물을 수수하는 등 공직자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려 죄질이 높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죄를 적용해 징역 5년 및 추징금 5만달러를 구형했다.검찰은 또 "곽 전 사장은 재산을 처분해 횡령금을 갚았다"며 징역 3년6월을 구형했다.여기에 "신체적, 정신적 건강상태를 고려해 달라"는 당부도 덧붙였다.한 전 총리는 2
2일 국회에서 열린 '초계함 침몰'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는 이번 사건과 관련한 각종 음모론 및 루머들에 대한 정부 측의 방어전을 연상케 했다.한나라당 김동성 의원과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기뢰 및 어뢰 폭발 가능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김 의원은 "내부폭발 아니라고 하면 기뢰나 어뢰 가능성이 남는데 둘 중 어느 것이 높은가"라고 추궁했으며, 문 의원 역시 "어뢰 및 기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난다면 높이 치솟는 물기둥과 불기둥이 형성된다.승조원이 흠뻑 졌거나 화상 환자가 발생해야 그 설이 뒷받침이 되는데 구조 장병들로부터 확인이 간단히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둘다 가능성이 있지만 어뢰 가능성이 조금 더 있다"며 "어뢰가 어디에 맞느냐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어뢰를 직격으로 맞는
침몰 천안함 실종자 가운데 첫 희생자 고 남기훈 상사(35)의 시신이 4일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에 안치됐다.고 남 상사의 시신을 태운 헬기는 백령도 사고해역 독도함을 떠나 이날 오전 9시30분께 2함대에 도착하자 임시안치소 앞에 모여 있던 유족 20여 명이 오열했다.고 남 상사의 어머니는 "아이고 기훈아. 아이고 기훈아"라고 목놓아 외쳤고, 아내는 두 아들을 끌어안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검안실로 들어오는 고인을 지켜봤다.어머니가 "내 새끼 어쩔까~ 내 새끼 어쩔까~"라며 통곡하자 옆에서 눈물을 흘리던 유족들이 어머니를 부둥켜안았다.군의관과 헌병대 수사관, 사령부 관계자, 유족 등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검안 절차가 진행된 뒤 시신은 의무대 옆 임시 안치시설로 옮겨졌다.2개 동의 임시 안치시설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