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한나라당 도지사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정 전 장관은 30일 기자와 가진 전화 통화에서 "도지사 출마에 따른 현안부분이 어느정도 더 조율해야 하고, 확실한 공약카드가 더욱 필요한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이른 시일 내에 출마선언은 없을 것임을 밝혔다.그러나 정 전 장관은 "조만간 완성된 공약카드가 만들어지게 되면 시간에 관계없이 전북에 내려갈 생각이다"고 강조해 도지사 출마는 기정사실화했다.한편, 정 전 장관은 지난 24일 "내달 1일 서울에서 출마 선언을 하고, 전주에서 출정식을 가질 계획이라는 여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한 보도 내용은 나의 뜻과는 무관한 것이다"고 밝힌 바 있다./서울= 김일현기자
4.11일 민주당 도지사 경선을 앞두고 유종일 도지사 예비후보 캠프가 유종근 전 지사 라인과 유종일 후보 친구 라인간의 심한 내홍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유 후보 캠프는 선거운동 초반 유종근 전 도지사의 핵심측근인 박모 전 비서실장을 중심으로 40여 명의 인력이 배치돼 선거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29일 오후 돌연 캠프에서 전원 철수했다.특히 유종일 지사 후보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유종근 전 지사마저도 서울로 돌아갔다.박모 유종근 전 지사 비서실장은 "뒤늦게 캠프에 합류한 유종일 후보의 친구인 장모씨가 캠프내 주도권 싸움을 벌인데다 김완주 현 지사에 대한 네거티브 선거전략과 함께 정균환 후보와의 정치야합을 벌여 우리 팀과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유종근 전 지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이 한나라당 전북도지사 후보 출마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공약카드'에 대한 이른바 '출마용 빅딜'이 진전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정 전 장관은 30일 오후 뉴시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30여년 동안의 쏠림현상과 지역장벽을 극복하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이벽을 허물게 하는 만큼의 에너지가 전북에 투입돼야 한다"라면서 "이 에너지를 더 받으려면 (출마결심)빨리가고 늦게 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고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그러나 정 전 장관은 "이 에너지를 더 받기 위해 현재 정부는 물론 한나라당과 이야기(카드)가 오고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아직은 부족하지만, 기존에 비해서는 나아지고, 또 진전되고 있다"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이어 정 전 장관은 "도지사 출마에 따른 현안부분이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천안함'사고로 실종된 장병들을 교전 중에 희생된 병사와 같이 대우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이날 서해 백령도 해상의 수색현장을 직접 찾아 "최전방 분단지역인 NLL 가장 위험한 지역에서 근무하는 병사들은 전시체제에서 전쟁에 참여하는 병사와 똑같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통령은 "최일선에서 조국을 위해 싸우다 (장병들이)일을 당했다고 생각한다"며 "최전방 위험지역에서 국가를 위해 전투하다 희생된 병사와 같이 인정하고 대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만일 사상자가 생긴다면 앞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사람들에 대한 예우를 높여야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 이 대통령은 또 "선체를 건지는 것 보다 선미 내 사람이 있는 곳에 전
천안함 사고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던 해군 UDT 요원 1명이 수중에서 의식을 잃고 긴급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해군 관계자는 30일 "UDT 한주호 준위가 오후 수중작업 중 의식을 잃고 물 밖으로 실려나왔고 곧바로 인근해역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을 돕고 있던 미 구조함 '살보호'로 긴급 후송됐지만 끝내 숨졌다"고 밝혔다.한 준위는 살보호에 마련된 감압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4시30분께 끝내 숨졌다.사인은 잠수병으로 추정된다.해군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을 감수한 상태에서 억지로 들어갔다가 일을 당한 것 같다"며 말했다.이와함께 해난구조대(SSU) 요원 1명이 잠수병으로 의식을 잃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뉴시스
이명박 대통령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6월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행안부 장관에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또 경제수석비서관에는 최중경 주 필리핀 대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는 노연홍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맹형규 내정자는 1946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15~17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청와대는 "언론, 당, 국회와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직위를 역임하며 보여 준 정무적 판단력과 폭 넓은 식견, 포용적이고 열린 자세가 전(全)정부적 차원에서 국정을 심의하는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과 조계종 외압설 등 각종 설화가 악재로 이어지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동반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30일 발표한 '3월 4주차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주에 비해 3.6%p 하락한 44.4%로 조사됐다.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특히 서울에서 8%p, 인천·경기에서 7%p가 하락하는 등 수도권에서 하락폭이 컸다.한나라당의 지지율 역시, 지난주에 비해 5.2%p 하락한 39.9%를 기록했다.지역별 하락폭은 부산·경남이 10.3%p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대전·충청 7.5%p, 서울 6.3%p, 인천·경기 4.5%p 순이었다.리얼미터는 "천안함 침몰이라는 악
일본이 내년부터 사용할 5개 출판사의 초등학교 사회 검정교과서에 전부 독도관련 내용을 수록하고 교과서 지도상에 독도를 자국 영해로 포함하는 경계선을 긋기로 했다.또 일본문교출판의 5학년 사회교과서에서는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고 기술하기로 하는 등 영유권 주장을 보다 노골화 했다.일본 문부과학성은 이날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위원회를 열고 독도 영유권과 관련한 교과서 수록 내용을 공개했다.이날 검정을 통과한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는 일본문교출판의 5학년 사회교과서 상·하(上·下)와 동경서적, 광촌도서, 교육출판의 교과서다.이 중 동경서적이 49.9%로 점유율이 가장 높고 교육출판이 26.3%, 문교출판이 4.1%, 광촌도서가 2.6%다.문부과학성은 '독도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
정균환 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농민조직이 참여하는 농업형 디즈니랜드 조성을 비롯해 벤처농업 육성, 농가단위 기초생활보장 직불제 도입, 농정자치위원회 구성, 신토불이 자원기반 1마을 1농업주민기업육성, 소득기반형 전원마을 조성사업, 테마형 소도읍 리모델링사업으로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정 후보는 “농업형 디즈니랜드는 타고 보고 운동하고 체험하고 먹고 자고 쇼핑하는 전북만의 명물 관광명소 및 농업쇼핑의 진수를 보여주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최규호기자 hoho@
6·2 지방선거를 63일 앞두고 강봉균 민주당 전북도당 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 그 배경을 두고 지역정가에서 의견이 분분하다.대외명분은 6차에 걸친 도당 공직후보자추천심사위원회의 결과를 중앙당 최고위에서 거부, 무력화 했다는 데서 기인한다.15명의 공심위원들에게 상처를 안겨준 데 대한 도의적인 책임을 지겠다는 게 강 위원장의 논리다.하지만 사퇴시점이 선거를 코 앞에 뒀다는 점에서 도의적인 책임이라는 이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위기다.물론 95% 공천을 마무리 했다지만 공천은 과정에 불과할 뿐 본선에서 당 후보들을 지원해야 하는 책임 또한 막중하기 때문이다.그럼 강 위원장은 왜 이 시점에 사퇴라는 초강수를 뒀을까. 우선 강 위원장과 국회의원들과의 역학구도다.강 위원장은 중앙
민주당이 6·2 지방선거 공천문제를 놓고 밥 그릇 싸움에 이어 전북도당 해체 목소리가 나오는 등 ‘자중지란’에 빠져드는 모습이다.장영달 전주완산갑 지역위원장은 30일 성명을 통해 “당 최고위원회와 당무위원회는 전북도당을 해체하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주장했다.장 위원장은 “전북도당은 6·2 지방선거 공천업무를 수행하면서 민주적 기본원칙을 전혀 지키지 않았고 당헌·당규조차도 제멋대로 해석해 당의 기본질서를 무너뜨려 왔다”며 “전북도당은 더 이상 전북지역의 당원을 대표하는 조직이 될 수 없으며 당원과 도민들로부터 원성과 지탄의 대상이 되기 전에 즉각 해체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 위
김희수 민주당 전주시장 예비후보는 30일 중앙당의 경선 룰 일방적 변경에 대해 “강봉균 도당 위원장이 강한 반발과 함께 위원장직과 공천심사위원장을 사퇴함에 따라 이로 인한 파행은 정 대표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김 예비후보는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전북 도당 공심위원들의 판단을 일방적으로 무시하고 부당하게 기초단체장 경선 방식을 바꿨다”며 “이로 인해 강봉균 도당 위원장의 사퇴는 전적으로 정 대표의 책임”이라고 밝혔다.그는 그러면서 “그간 도당 공심위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시장 경선 방식을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결정했다”며 “중앙당 지도부는 경선 방식의 지나친 개입과 부당한 변경에 대해 도민들에게 즉시 사